경륜은 경마와 달리 금~일요일 3일 연속 경기를 치른다. 몇몇 특선급 강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1주일에 잘 해야 한두번 입상권에 진입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획일화된 베팅 방법 보다는 요일별 강세를 보이는 선수들을 분류해 차별화된 베팅전략을 구사할 필요성이 있다.
▲금요일= 2~3주만에 나오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운 날이다. 금요일에 적극성을 보이는 선수로는 일요일 결승경기나 상위급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승부욕 강한 마크·추입형이 꼽힌다. 특선급의 박일호 강종현 박덕인, 우수·선발급의 채윤기 류군희 함영효 김화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토요일= 시드를 받은 강자는 물론 도전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파악된 상태. 전날 진로가 막혀 고전한 선수, 몸상태는 좋았지만 불운하게 강자를 만나 실력 발휘를 못한 선수, 타이밍을 놓쳐 입상에 실패한 자력승부형들을 눈여겨 봐야한다.
특선급 김종력 김종재 박진우 송대호, 우수급 한기봉 김용남 김광록 김장호, 선발급의 배종채 김창제 방현준 등이 토요일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특히 한기봉은 '토요일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토요일에 유독 입상률이 높다.
▲일요일= 하위등급의 강자들과 상위등급에서 고전한 선수들이 동반 편성돼 변수가 많다. 공격적이고 소신 베팅이 필요하다. 특히 하위등급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선수들은 상위등급 선수들과 기량차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틀 동안 입상은 못했지만 승부욕이 높았던 선수나 지구력이 돋보였던 선행형들에게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우수급의 유주현 홍석헌 한임식 유현근 황선모와 선발급의 임지춘 김성유 강일원 임창균 등이 일요일에 강한 선수들이다.
박수성 기자 [mercury@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