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차기작을 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 이벤트를 벌이며 한국에서 발표한 까닭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블리자드가 한국의 열기를 통한 엄청난 글로벌 홍보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스타2의 전세계 e스포츠화라는 꿩 먹고 알 먹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블리자드는 스타2를 e스포츠 종주국임과 동시에 블리자들의 열혈팬이 가장 많은 한국에서 발표함으로써 전세계에 "이 열기를 보라"는 메시지를 보냄과 함께, 게임 채널 두 개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통해 1년 내내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열리는 한국의 e스포츠 열기를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스타2를 통한 e스포츠 글로벌화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종족 밸런스로 e스포츠 붐 조성에 주력
●스타크래프트2 진로는?
숱한 논란을 낳았던 스타크래프트의 온라인화와 새로운 종족 추가는 없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기존과 같이 패키지로 판매하지만 배틀넷의 유료화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배틀넷의 유료화 여부는 비즈니스 모델과 연관되어 있다"며 배틀넷 유료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3D로 업그레이드한 스타2는 종족 간의 밸런스와 멀티 플레이에 초점을 두었다. 공개된 데모 영상을 보면 프로토스 종족에는 '불사신''추적자'·'거상'등 새로운 게임 유닛이 추가됐다.
그동안 다소 약하다는 평을 들어온 프로토스의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3종족 간의 균형을 더욱 정교하게 하고, 지속적으로 e스포츠 붐 조성을 위한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