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의 성공이 계속되면서 가장 크게 안도의 숨을 내쉬는 사람은 누구일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의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52·미국)다. 그는 1년에 최소 100일은 우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15일(한국시간) 더글로브앤드메일닷컴에 따르면 비록 우즈의 연승행진이 7연승에서 그치고 말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우즈는 최근 1년 동안 참가한 16개 대회에서 9승을 거뒀으며. 준우승 2차례를 기록하는 성공적인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같은 결실은 3년전 우즈와 헤이니의 만남에서 싹텄다고 전했다. 이는 두 사람이 만난 이후로 우즈가 구축해 온 스윙의 변화가 이제 안정적인 궤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그 변화는 쉽지가 않다. 그들이 함께하고 나서 초반부에 새로운 스윙으로 즉각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자 일부 팬들이나 해설가. 그리고 심지어 라이벌 스윙 코치들로부터 심각한 비판에 직면해야 했기 때문. 특히 우즈가 그의 첫 스승 부치 하먼을 떠나자 많은 비난여론이 일기도 했다.
헤이니의 마음고생도 컸다. 그는 자신의 명성이 어중간했을 때 이전의 스승 부치 하먼이 우즈에게 가르쳐준 기술에 손을 댄 것은 실수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우즈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 10년 동안 골프계를 지배했던 때와 똑같이 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다. 이는 헤이니에게 있어선 큰 안도감이 되고 있다.
헤이니는 최근 ‘이제는 편안하게 숨을 쉬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어떤 말도 그 안도감을 표현하기에는 크게 모자랄 것”이라며 “사람들은 우즈의 플레이가 기대한 만큼 잘 풀리질 않으면 모든 책임을 그에게 덮어씌웠고. 또 나에게도 덮어씌웠다”고 그 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즈가 좀더 대칭적 스윙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그 결과는 거리의 증대로 나타나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가 20야드 이상 늘어났다. 헤이니는 “이제 스윙의 분해 조립은 거의 완료되었다. 하지만 우즈는 기량 향상의 길에 끝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항상 친구처럼 묵묵히 우즈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 헤이니. 그리고 계속해서 변해야 살아남다고 생각하는 우즈. 두 사람의 찰떡궁합이 앞으로 PGA투어에서 어떤 기록을 양산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