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축구클럽들의 잔치 마당인 `경기사랑 축구리그`(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주최, 일간스포츠.경기도 후원)에 참가한 `뱀수 축구회(회장 오호근)`를 일컫는 말이다.
뱀수는 예전 광명 사성마을(지금의 철산동)에 있던 `뱀수로`라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뱀수 축구회는 지난 1977년 창단됐다. 뱀수축구회는 베스트 11중 8명이 대학교 등에서 선수생활을 한 적이 있는 만큼 매번 지역대회에서 입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명시장배에 진출, 청년부 우승과 장년부 3위 `경기사랑 축구리그` 원년에는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뱀수축구회(회원 60여명)의 자랑은 60% 이상의 회원이 15년 이상 축구회에 나온 터줏대감들이라는 것이다. 가족 같은 단결력은 물론이고 오랜 역사만큼 아버지와 아들 혹은 딸이 함께 운동장으로 사용하는 광명북고등학교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중앙대 시절 골키퍼로 선수 생활을 했던 한승연(44)씨와 한아영(한양대.20.여), 변관복(58)씨와 아들 변석진(22)군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한아영양은 청소년대표로 활약하기도 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뱀수 축구회`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과 평일 아침 시간대를 이용해 실력을 가다듬으며 성곡클럽(부천)과의 첫 경기(5월 14일 오전 11시 시흥시 포동구장)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 생활축구클럽 457개팀이 참가한 `경기 사랑 축구리그`는 오는 10월까지 장장 6개월간 열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