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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강팀 가리자' 챔피언 결정전 도입하는 퓨처스리그 3월 14일 개막

2025 KBO 퓨처스리그가 3월 14일 개막한다.개막전은 강화(고양 히어로즈-SSG 랜더스) 이천(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서산(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경산(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상동(KT 위즈-롯데 자이언츠) 총 5개 구장에서 열린다. 2025 KBO 퓨처스리그는 북부(한화, SSG, LG, 두산, 고양)와 남부(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한다. 북부리그는 20차전(홈·원정 10경기씩) 상무를 제외한 남부리그는 18차전(홈·원정 9경기씩)으로 편성했다. 상무는 16차전(홈·원정 8경기씩) 일정을 소화한다.인터리그는 상무를 제외한 남부리그가 기존과 동일하게 6차전(홈·원정 각각 3경기) 상무 8차전(홈 5경기, 원정 3경기) 북부리그 8차전(홈 3경기, 원정 5경기)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팀 당 118경기(상무 120경기)씩 9월 27일까지 총 650경기를 편성했다. 올 시즌부터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신설돼 새로운 흥미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북부리그 1위팀과 남부리그 1위팀이 단판 승부로 2025 시즌 퓨처스리그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퓨처스리그는 오후 1시 경기를 시작한다. 다만 7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서머리그 기간으로 혹서기 선수 보호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경기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우천 등으로 경기 취소 시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3월, 6월 2일~8월 31일 제외) 해당 경기는 1, 2차전 모두 7이닝 경기로 치러진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전 구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을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한다. 체크 스윙은 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 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판독 기회는 2차례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시 기회가 유지된다. 연장전에는 1번의 기회를 추가 부여한다.또한 연장전 승부치기는 올 시즌에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9회 말 종료 시에도 동점인 경우 10회부터 승패가 갈릴 때까지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타자는 이전 이닝 타순부터 타석에 들어서며, 주자는 해당 타석에 들어선 타자보다 선행 타순이었던 선수를 각각 1, 2루에 배치해 경기를 치른다. 퓨처스리그는 구장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의 개최 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며, 서머리그 기간에는 고척, 대구, 사직 등 KBO 리그 구장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0:17
일본야구

오타니 고급세단, 추신수 명품 시계...사사키의 등번호 보답 선물은 정말 소박하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가 등번호 11을 양보한 미겔 로하스(36)에게 일본 전통 술과 잔을 선물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사사키가 로하스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깜짝선물을 제공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사사키는 로하스를 보자마자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선물을 일본 전통 술(2병)과 유리 잔이었다. 사사키는 "일본의 유명한 술이다. 이 유리잔으로 마시면 더 맛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집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트 노런을 기념한 특별한 술을 잘 전시하고 있다. 오늘 받은 선물도 장식장에 잘 보관할게. (유리잔도)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이라고 반겼다. 이어 "너에게 의미가 있는 등번호라고 들었다. 등번호 11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등번호 17, 일본 대표팀에서는 14를 달았다. 하지만 다저스의 등번호 17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 14는 길 호지스의 영구결번이다. 사사키는 오타니가 NPB에서 뛰던 당시 사용했던 등번호이자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1을 희망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등번호 11을 달고 있던 로하스에게 연락했다. 프리드먼 사장의 연락에 처음에는 트레이드 또는 방출 통보로 여겼던 로하스는 자세한 설명을 듣고선 등번호를 흔쾌히 양보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입성 당시 자신에게 등번호 17을 양보한 조 켈리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등번호 17을 내준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에게 2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건넸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올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이 76만 달러(11억원)로 제한된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0:03
프로야구

37세 이재원·36세 장성우가 마캠까지 다녀온 사연 [IS 호주]

한화 이글스 베테랑 포수 이재원(37)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젊은 선수들의 공을 열심히 받고 있다. 투수들과 호흡이 척척 맞는다. 1월 말 시작한 스프링캠프에 앞서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부터 후배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프로 20년 차 30대 중반 선수가 시즌 직후에도 쉬지 않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1군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피로가 상당하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은 대개 마무리캠프에서 빠진다. 그러나 이재원은 채은성(35) 안치홍(35) 등 고참 선수들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캠프를 다녀왔다.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KT 위즈 포수 장성우(36)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말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린 마무리캠프부터 호주 스프링캠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성우는 지난해 정규시즌 131경기를 뛰었다. 포수 수비(856과 3분의 1이닝)도 KBO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이 했을 정도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도 장성우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이재원은 "김경문 감독님이 (2024년 6월) 한화에 오신 뒤 첫 마무리캠프라 '고참들이 먼저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장성우 역시 "이강철 감독님이 '너는 운동 안 해도 되니까 신인들 공을 좀 받아보라'고 권유하셔서 참가했다"고 돌아봤다. 고된 만큼 소득도 많았다. 18년간 활약한 전 소속팀(SSG 랜더스)에서 방출돼 지난해 한화에 새 둥지를 튼 이재원은 한화 투수들을 더 많이 경험한 좋은 시간이 됐다. 이재원은 "SSG에선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었지만, 한화에서는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다. 지난 시즌 경험에 마무리캠프까지 하면서 (한화에) 적응할 수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장성우도 2025시즌 1라운더 신인 김동현(19)을 비롯해 여러 어린 선수들의 공을 받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현은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장성우는 "어린 선수들의 공을 받아보니까 좋더라. 새 시즌에 앞서 선수들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재원은 멜버른 볼파크에서 젊은 선수들의 공을 열심히 받고 있다. 오른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문동주(22)에게 이재원은 "딱 규정이닝만 채워줘. 나머지는 포수들이 도와줄게"라고 부담을 덜어줬다. 김서현(21)을 두곤 "올해는 준비하는 것부터 작년과 다르다. 자신감이 많이 쌓인 것 같다"며 기대했다. 신인 정우주(19)를 보고는 "일단 신인은 믿지 않는다"라면서도 "힘을 빼고 공을 잘 던진다. 공도 좋다"며 칭찬했다. 그는 "요즘 젊은 투수들의 수준이 놀랍다. 이들의 경험이 쌓이면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우도 스프링캠프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KT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보여서 이강철 감독이 싱글벙글한다. 그럴 때마다 장성우는 "감독님, 시즌 들어가 봐야 (진짜 실력을) 압니다"라며 냉정하게 진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성우도 속으로 '와, 공이 살벌한데'라며 투수들을 칭찬한다고. 장성우는 "새 시즌이 기대되지만 설레발은 치지 않겠다.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공을 잘 받아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질롱·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3 09:04
프로야구

[IS 시선] 자존심 상처 '토종 에이스 삼총사' ABS의 2년 차는

올해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은 하향 조정된다.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스트라이크존이 상단과 하단 모두 0.6%포인트(p) 내려갈 예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장이 1m80㎝인 선수의 경우 1㎝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이 새로운 공략 포인트로 떠오른 셈이다.공교롭게도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양현종(37·KIA 타이거즈) 김광현(37·SSG 랜더스) 등 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삼총사'가 약속이나 한 듯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을 반겼다. 세 선수는 ABS 체제에서 다소 고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판(사람)이 아닌 로봇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면서 이에 따른 혼란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3회 때 공이 낮다고 볼 판정을 받았는데 5회에는 거의 같은 높이로 들어갔지만,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았다. 5회 공이 살짝 더 빠졌기 때문에 오히려 볼이 돼야 했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KBO가 일부 투구 분석 자료 공개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통산 기록(3.83)을 훌쩍 뛰어넘었다. 김광현은 데뷔 첫 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4.93)에 머물렀다. "야구가 아닌 다트를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ABS 체제에 적응하지 못했다. 현장에선 베테랑 선수들의 '집단 부진'을 두고 사람이 판정할 때와 비교해 어드벤티지가 없어진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그런데 투수들이 흔들린 여러 진짜 이유 중 하나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이었다. 이전보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의 판정이 후해지면서 투수들의 혼란이 적지 않았다. 타자들 사이에서도 "도저히 칠 수 없다"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투수와 타자 모두 불만이었다.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에 대해 류현진은 "직접 경험해야 알겠지만, 내게 유리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공 한 개 정도가 낮아지면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문학구장(SSG랜더스필드)에서는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반겼다. 두 선수 모두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유리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주무기. 상황이 비슷한 양현종은 "낮아진 ABS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들이 'ABS 2.0' 체제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즐기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3 00:02
프로야구

플로리다에서 자라는 '드래프트 100순위의 반란'…"목표는 크게, 구체적으로"

왼손 투수 박시후(24·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박시후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세대교체를 천명한 이숭용 SSG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캠프 명단을 꾸렸고 박시후의 이름도 포함됐다. 박시후는 지난 시즌 뒤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투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타자 MVP 최준우와 함께 가장 우수한 훈련 성과와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기세를 이어 데뷔 첫 1군 캠프를 소화 중인 그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가고시마 캠프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무브먼트가 괜찮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자신감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박시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0순위에 호명됐다. 그해 신인 드래프트 마지막 지명자. 입단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조금씩 유망주 껍데기를 깨고 있다. 1군 통산 성적은 13경기 평균자책점 7.47(15와 3분의 2이닝).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선 21경기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박시후는 "작년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행복하니깐 모든 일에 감사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부족한 게 너무 뚜렷하게 보였다.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의지가 계속 생겼다"며 "일단 제구력과 커맨드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커맨드가 부족했고,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공이 직구와 슬라이더밖에 없어서 조금 버거웠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조금 높았었는데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배우는 게 많았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2025시즌 박시후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도 편견 없이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박시후는 "지구력이 흔들렸던 부분이 하체라고 생각해서 가고시마부터 하체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며 "지금 당장은 선발, 불펜을 가릴 위치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내 자리를 찾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100이닝을 꼭 던지고 싶고 3점 중반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0 이내, 왼손 타자 피안타율은 0.200 이내로 기록하고 싶다. 너무 구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목표는 크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9:24
프로야구

"조금 더 집중" 고무줄로 만든 가상의 S존, 타석엔 더미까지…바뀐 ABS에 적응하는 SSG

SSG 랜더스가 미세 조정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적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해 도입된 ABS가 약간 달라진다.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건 유지되는데 각각 타자 신장의 56.35%와 27.64%인 상단과 하단이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갈 전망.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SSG 선수단은 첨단 장비 등을 활용해 ABS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투수파트에서는 최대 6명의 투수가 투구할 수 있는 불펜피칭 장에 고무줄로 된 가상의 S존을 시각화해 선수들이 직관적으로 '낮아진 S존'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어 좌·우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타자 더미(모형)를 활용, 타자 유형에 따른 적응을 돕고 있다. 투구 로케이션 정보를 대시보드화해 낮아진 ABS 스트라이크존을 선수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사전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후문. SSG 구단은 "타격 파트에서는 타격 훈련 진행 간 홈플레이트에 본인만의 히팅 존을 야구공으로 시각화해 선수별 히팅 존(강점) 인식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구종에 대응하는 타격 훈련으로 실전과 유사한 훈련 환경을 조성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작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캠프 간 고무줄로 형성된 스트라이크 존에 맞춰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앞으로 시범 경기, 실전을 통해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구단의 여러 장비가 적응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투구를 할 때 고무줄이 신경 쓰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특히 변화구를 던질 때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통과했는지 눈으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계속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투구를 하고 있다"라고 반겼다. 중간계투 이로운도 "타자 더미가 좌·우 한쪽만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번갈아 가면서 바꿔가며 투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계속 바꿔가면서 투구를 했고 확실히 타자가 실제로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더 집중하고 신경 써서 투구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08:52
프로야구

잊힌 1차 지명 SSG 유망주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상무 다녀오고 다 바꿨다

"직구 공 끝이 좋다. 변화구만 조금 가다듬으면 왼손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거 같다."왼손 유망주 김건우(22)를 두고 경헌호 SSG 투수 코치가 한 말이다.김건우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계약금 2억원)으로 입단한 유망주.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5.79(14이닝)에 머문다. 지난해 7월 상무야구단에서 전역, 팀에 복귀한 뒤 1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캠프에서 여러 테스트를 받고 있다.김건우는 "이번 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만들려고 한다. 이전에는 슬라이더의 구속이 느려 항상 숙제였는데 각을 많이 줄이면서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구속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빌드업 과정은 잘되고 있는 거 같다.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 아직 힘이 빠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유망주 캠프(선수 24명)를 실시했다. 김건우는 "가고시마 캠프 때는 뭔가 만들다기보다는 (상무에서 수술한 팔꿈치) 재활 치료의 과정이었다. 올해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시즌에 몸을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려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금은 힘으로 억지로 던지는 느낌은 아니다. 만들어온 밸런스로 던지고 있는 느낌이라서 마음에 든다. 이전에는 공이 손끝에서 많이 밀리거나 머리가 빨리 아래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많이 잡혀서 일관성이 생겼다"라고 반겼다.상무 생활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배운 게 많았다. 김건우는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며 "그전에 했던 야구는 거의 생각을 안 하고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가장 큰 목표라고 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거지만 지금은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야구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7:16
프로야구

'드래프트 낙방 2번→오사카 유학' 굴곡진 야구 인생의 '스텝업'…"두 자릿 홀드 목표"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왼손 불펜 한두솔(28·SSG 랜더스)이 '스텝업'을 노린다.한두솔은 지난 시즌 SSG가 발굴한 수확 중 하나다. 69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59와 3분의 1이닝을 투구(리그 왼손 불펜 2위)했다. 정상급 왼손 계투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이었다. 후반기 성적(28경기, 평균자책점 4.00)이 안정적이었다. 한두솔은 광주제일고 시절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체구(키 1m77㎝·몸무게 86㎏)가 작고 구속이 느려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일본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진학, 2018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참여했는데 여기서도 호명되지 않았다. 낙담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KT 위즈였다. 육성선수로 어렵게 프로 문을 통과했으나 2018년 말 방출됐다. SSG는 그의 프로 두 번째 소속팀. KT에서 방출된 뒤 군 복무를 마친 한두솔은 2021년 6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년 1군 활약(9경기 등판)은 미미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한두솔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졌는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포인트이자 방향성이었다"며 "최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려고 했다. 투구 폼도 그렇고 던지는 방향성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피칭했다. (캠프에서는) 최대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체인지업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한)두솔이는 작년에 한 시즌을 던져본 경험이 있다. 투구 폼이 와일드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대처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다"며 "제구의 개선이 필요했다. 캠프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한두솔은 "지난 시즌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계속 경기에 나가서 던지다가, 어느 순간 머리를 쓰고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며 "그때 (포수인) 이지영 선배님께서 '시즌 초반처럼 다른 생각하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래서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렇게 하면 팀이 상위권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5:36
프로야구

'한화 레전드' 김태균 해설위원 합류, 한화-호주 대표팀 연습경기 생중계로 보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연습경기 일부를 생중계한다.한화 구단은 오는 14~16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 3연전을 비롯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KT 위즈전(26일), SSG 랜더스전(27일), SSG전(3월 2일) 등 총 6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정경기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2군전, 지바 롯데전과 KIA 타이거즈전 등은 연습경기 하이라이트 및 비하인드 영상으로 팬들에게 경기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호주 국가대표와의 3연전은 호주 현지 스포츠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중계화면에 KBS N스포츠 김태균 해설위원과 SPOTV 김민수 캐스터(14일 이승현 캐스터)의 해설로 전달된다.한화 이글스는 스프링캠프지 내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실제 스프링캠프 출발일이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개의 영상을 업로드해 현재 30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한화 이글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글스TV 콘텐츠로 호주와 일본 캠프 소식을 꾸준히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1 13:54
프로야구

KBO, 2025년 소속 선수 총 597명 등록 완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시즌 그라운드에서 뛸 597명 선수 등록을 마무리했다.KBO는 11일 2025년 KBO리그 소속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0개 구단은 총 597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588명이 등록했던 2024년보다 9명이 늘어났다.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한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로 총 62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이어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61명을 올렸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가 60명,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는 59명의 이름을 넣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가장 적은 57명의 선수를 등록했다.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299명으로 소속 선수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LG가 33명으로 가장 많은 투수를 등록했고, 키움이 25명으로 가장 적게 등록했다. 내야수 135명(22.6%), 외야수 110명(18.4%), 포수 53명(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모든 포지션에서 지난해와 등록 비율은 비슷했다(2024년 투수-50%, 내야수-23.1%, 외야수-17.7%, 포수-9.2%). 2025 신인 선수는 총 48명이 등록됐다. 2024년 46명보다 2명 증가한 숫자다. 신인 선수 중에서는 투수가 27명(56.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내야수 12명, 외야수 5명, 포수 4명 순으로, 야수는 총 21명의 신인이 등록됐다. 10개 구단 중에서는 키움이 가장 많은 9명의 신인을 등록했다.한편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등록 숫자는 지난해 291명보다 16명 증가한 307명이다. KIA는 44명의 코칭스태프를 등록하며 가장 많은 코칭스태프를 등록했다. KBO는 소속 선수의 연봉 집계가 완료되면 추후 연봉 관련 분석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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