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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은 최대주주 변경, KT 김영섭의 억울한 국감행

취임 2년 차인 김영섭 KT 대표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이동통신 3사 수장 가운데 유일하게 호출됐다. 엉겁결에 최대주주에 오른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 간섭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날선 비판에 직면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변화는 회사가 아닌 그간 KT를 쥐고 흔든 국민연금이 유발한 것이라 김 대표는 억울한 발걸음을 하게 됐다.현대차, 엉겁결에 KT 최대주주로6일 국회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오는 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고인으로 소환됐다.SK텔레콤은 임봉호 커스터머사업부장, LG유플러스는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등 부사장급으로 선방한 것과 대비된다. 과방위는 최근 KT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바뀐 데 따른 부작용을 살펴본다. 향후 추가 지분 확보 등으로 재계 3위 기업이 기간통신사업자를 장악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런데 KT의 최대주주 변경은 현대차그룹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아닌 국민연금이 지분을 매도한 영향이라 김 대표를 국감에 불러들인 결정에 물음표가 붙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9일 KT의 최대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의결했다.지난 4월 국민연금은 KT 지분을 8%대에서 7%대로 낮추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현대차그룹에 넘겨줬다. 이에 현대차그룹(8.07%), 국민연금(7.69%), 신한은행(5.68%)의 순으로 주요 주주의 순위가 바뀌었다.당시 현대차그룹은 "추가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가 됐으며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보유로 경영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 공익성심사위원회 역시 8%대에 불과한 지분으로 실질적인 경영권 행사는 어렵다고 봤다. 경영권 아닌 미래 위한 지분 혈맹초고속 통신 환경이 미래 모빌리티의 뼈대로 여겨지는 만큼 대규모 지분 혈맹은 KT와 현대차그룹에게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KT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9월 KT 자사주 약 7500억원(7.7%)을 현대차 약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약 3003억원(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서로 주주가 돼 공동 사업의 실행력과 연속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스트리밍 서비스,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인프라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미 두 회사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해 올해 1단계 실증을 마친 바 있다.이런 지분 교환 방식의 파트너십은 단순 업무 협약을 뛰어넘는 파급력을 지닌다.네이버가 2020년 CJ그룹과 체결한 6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투자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에 맞서기 위해 CJ대한통운을 등에 업고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을 혜택으로 품고 10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이처럼 KT와 현대차그룹의 동행은 중장기 전략 사업의 밑그림이었지만,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4대 그룹 모두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생태계를 아우르게 되면서 달갑지 않은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KT 개미들 울린 국민연금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KT에서 발생한 논란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민연금이 있었다.5G 첫 신호를 쏜 2019년에만 해도 14%에 가까웠던 지분을 2021년 10%대, 2023년 8%대로 꾸준히 줄인 데 이어 올 상반기 추가로 팔아 2대 주주로 내려왔다. 5G 사업 성장세가 주춤하자 투자 행보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그친다. 정보기술(35.4%)과 산업재(17.7%)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차지했다.여기에 국민연금은 지난해 KT의 새 대표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후보가 두 차례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 정부를 대신한 국민연금의 입김에 KT의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찍기도 했다.종목 토론실의 KT 개인 투자자들은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오명을 벗고 제자리를 찾자"거나 "신사업에 탄력이 붙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현대차그룹의 최대주주 지위 확보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김영섭 대표 역시 이달 초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주최 행사 기조연설에서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등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라며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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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광고대상] '대상 - SK텔레콤' 해치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미래를 분명히 바꿀 이 기술은 오늘, 바로 지금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시작된 SK텔레콤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창덕ARirang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은 한 해 약 180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에서 우리는 ‘접근성(Accessibility)’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보행이 편하지 않은 이용객을 위한 관람 경로를 찾기 어려웠고, 아이들은 한자어가 섞인 안내문을 어려워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보존을 위해 굳게 잠겨있었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후원도 예약한 방문객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은 5G와 AR, VR을 통해 이 많은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려 했습니다. 첫째, 복잡한 지도 대신 AR 가이드 해치를 만들어 마치 길을 잘 아는 친구를 따라가듯 해치를 따라갈 수 있게 했습니다. 길을 안내하는 동안 해치가 친숙한 말투로 들려주는 조선의 역사는 직접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합니다. 둘째,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을 위한 물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습니다. 창덕ARirang의 Accessible 투어 모드를 선택하면 가이드 해치는 턱과 계단이 있는 곳 대신 평평한 길과 경사로로 안내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휠체어 이용객뿐 아니라 유아차를 동반한 관람객, 노약자도 편하게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희정당 내부나 후원의 주합루를 1:1 비율의 초고화질 AR 공간으로 제작했습니다.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고도 누구나 실제 문화재를 관람하듯 걸어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덕ARirang은 특별히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진심이 담긴 프로젝트입니다. 1년 반이 넘는 기획, 개발 기간 동안 한국, 싱가포르, 영국, 호주 등에서 2백명이 넘는 스탭이 참여했습니다. SK텔레콤, 문화재청, 구글의 직원들이 긴 기간 동안 각자의 눈으로 문제를 보고 해결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광고 촬영을 위한 세트를 짓는 기분보다는 오래 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한 많은 스탭, 그리고 SK텔레콤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일간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과 광고대상 심사위원,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권우근 기자 2020.12.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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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600년 전 창덕궁 실감나게 체험

5G(세대)로 600년 전 창덕궁을 구석구석 체험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G 이동통신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해 AR(증강현실)로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28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창덕ARirang’ 앱으로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5G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8월 출시하는 등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으로 어디에서나 AR과 VR(가상현실)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이다. 창덕궁 관람객의 5G폰을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트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관람객이 5G폰에서 앱을 실행한 후 창덕궁 금천교를 향해 비추면 섬광이 일어나면서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는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별로 안내를 해준다.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입구에 도착하면 증강현실 속에 신비로운 문이 생기고 그 문에 발을 디디면 고즈넉한 후원 주합루 2층으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 안마당에 들어서면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AR스튜디오에서 106대의 4K 카메라로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입체형상을 생성했다. 희정당이나 후원 내부 등 문화재 보존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내부를 고화질 360도 VR로 둘러볼 수 있다. 인정전 마당에 들어서면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에서는 AR 활쏘기, 숙장문에서는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글, 영국의 개발 제작사인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과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도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트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7 15:51
스포츠일반

‘스타2: 군단의 심장’으로 ‘택뱅리쌍’ 옛 영광 되찾는다

'스타크래프트2'의 첫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이 출시되면서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의 판도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군단의 심장이 3라운드까지 진행된 '스타2:자유의 날개'와 크게 달라지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양상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지는 하반기에는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섬세한 컨트롤 승부 가른다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는 '스타2:군단의 심장'이 12일 출시돼 3월 한 달 간 휴식기를 갖는다. 프로게임단들은 군단의 심장이 적용되는 4월 4라운드에 대비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 프로게임단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새 유닛을 익히는 것.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유닛들은 게임 중초반에 생성할 수 있는 것들이면서도 경기의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강력한 유닛들이다. 이에 따라 자유의 날개에서는 초반에 승부가 기울면 뒤집을 수 없었으나 군단의 심장에서는 중반 이후에 역전이 가능해졌다. 유닛 컨트롤도 중요해졌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전투 지역을 선택해 유닛을 이동시키고 공격 명령을 내리면 유닛들이 알아서 싸웠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섬세한 컨트롤 경기가 사라져 재미가 없다는 평이 많았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유닛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컨트롤해야 한다. 프로토스의 새 유닛인 예언자의 경우 일꾼을 가장 빨리 잡을 수 있는 반면 체력이 약하다. 한 두 번 맞아도 죽을 수 있어 무리지어 공격하기보다는 한 마리씩 컨트롤해줘야 한다. 이밖에 자원채취 일꾼수 보여주기와 리플레이 이어하기 등의 기능이 도입돼 정교한 빌드 설계 및 반복 연습과 효율적인 일꾼 인구수 관리도 필요하다. '택뱅리쌍' 부활 기대확 바뀐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의 e스포츠 요소가 다시 되살아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스타1에서 활약했던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김택용(SK텔레콤 T1)의 재기가 기대되고 있다. 김택용은 '스타2:자유의 날개'로 진행된 프로리그에서 지금까지 4승8패를 기록하고 있다. 몇 번 출전하지 못한 경기에서도 패배가 많았다. 그래서 SKT에서는 김택용을 아예 경기에서 빼고 군단의 심장 연습만 시켜 실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테란 종족 선수들의 선전도 점쳤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테란이 상대적으로 강력한 유닛을 갖고 있는 저그나 프로토스에 밀렸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새 유닛이 추가되는 등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명훈·전태양·이영호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프로게임단으로는 SKT와 EG-TL이 주목된다. SKT는 일찍부터 군단의 심장을 준비해왔으며 김택용과 정명훈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프로리그 최하위팀인 EG-TL도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단의 심장 연습을 많이 해서 하반기에 선전이 기대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군단의 심장은 완전히 새로워졌고 변수도 많다"며 "지금의 구도가 굳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TIP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 새롭게 추가된 유닛은 테란은 화염기갑병과 땅거미 지뢰 2가지다. 화염기갑병은 뭉쳐서 몰려오는 적군의 저글링이나 광전사를 한꺼번에 해치우는 데 능하며 의료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경장갑 로봇 지뢰인 땅거미 지뢰는 은폐·고정된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는 유닛이다. 프로토스는 모선핵와 예언자, 폭풍함 3가지 유닛이 추가됐다. 모선핵은 방어용 특수 능력 비행 유닛으로 대규모 귀환 능력을 갖고 있다. 예언자는 펄서 광선으로 적 일꾼을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 폭풍함은 모든 종족의 유닛을 통틀어 가장 긴 사정거리를 갖고 있다. 저그는 살모사와 군단 숙주 2가지다. 살모사는 납치·흑구름·흡수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닌 비행 유닛이다. 군단 숙주는 기본적인 공격 능력은 없지만 잠복 상태에서 자유롭게 임시 유닛인 식충을 생산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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