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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통 3사 PASS, 운전면허증 대체하고 반려동물 확인까지

이동통신 3사(SKT·KT·LGU+)는 본인 인증 앱 PASS(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고 31일 밝혔다.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재발급 절차 없이도 실물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PASS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 등록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가입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 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 수속 등 공공 분야를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분야에서 신분 확인 및 성인 인증 절차에 활용할 수 있다.최근 개정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으로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신분 확인 과정에서도 사용 가능하다.오는 10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본인 인증에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가 활용될 예정이다.PASS는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동물 등록번호와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 반려동물 정보 확인에 필요한 사항을 모두 포함한다.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통 3사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고객이 모바일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확인서비스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15:48
IT

이통 3사 PASS 모바일 신분증 가입자 1000만명 돌파

이동통신 3사(SKT·KT·LGU+)는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PASS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재발급 없이도 기존 실물 신분증을 PASS 앱에서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해 위·변조할 수 없는 전자적 방법으로 등록한다.PASS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센터, 경찰 운전면허 확인, 대선·총선 투표장, 국가자격 시험장, 국내 항공 탑승 수속 등 공공분야는 물론 편의점, 무인자판기, 영화관, 렌터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분 확인이나 성인 인증 용도로 쓸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0 10:24
생활/문화

본인확인 시장 장악한 이통 3사, 진짜 목적은 금융 영토 확장?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업계 추산 700억원대에 불과한 규모의 전자인증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비대면 추세에 맞춘 온라인 접근성 강화가 목적이라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진짜 돈'이 되는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경쟁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본인인증 앱 '패스(PASS)'의 금융 연계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패스는 이통 3사가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이지만, 앱의 기획과 운영은 각 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통신사별로 패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상이한 이유다. SK텔레콤은 유일하게 '패스 머니' '패스 페이' 서비스를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패스 머니는 인증과 서비스 가입 등으로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다.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패스 페이는 010페이와 제휴해 세틀뱅크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골프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골프 쇼핑몰 '골핑'과 이비카드 교통 충전에 쓸 수 있으며, 가맹점은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선점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다. 또 KT와 LG유플러스에는 없는 '신용지키미'를 도입했다. 금융 앱 토스처럼 자신의 신용 등급을 확인한 뒤 이에 맞는 대출 한도와 중금리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 추천 신용카드를 발급하면 10만원 이상 지원금을 주는 프로모션도 있다. SK텔레콤은 패스의 이런 신규 기능에 대해 별도로 홍보하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인증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성을 잡은 것 같다"며 "수수료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보유한 KT도 패스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조만간 금융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업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금융 서비스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가입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 온·오프라인 고객 채널을 보유한 것이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전자인증 시장 초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포털이 이통 3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세청 홈택스·정부24 등 공공 사이트 간편 로그인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QR체크인 등 편의 기능을 앞세웠다.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다 패스가 작년 6월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할 때 신분증 대신 성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내놓으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가입자가 3500만명을 돌파했다. 패스는 포털 인증 앱보다 확장성이 무한하다. 이통 3사가 '본인인증'은 물론 포털에 없는 '본인확인'까지 뒷받침하는 본인확인기관이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휴대전화번호를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본인인증은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전자서명으로 확인하는 것이라면, 본인확인은 나 자신임을 증명하는 한 단계 높은 보안 행위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처음 계좌를 등록할 때는 본인확인을 필히 거쳐야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앱으로 본인인증을 해 빠르게 송금 등을 할 수 있다. 올해 초 네이버와 카카오는 본인확인기관 등록 신청을 했지만, 이용자 동일성 여부를 제대로 식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토스가 지난달 25일 12가지 개선 조건 아래 신규 편입했지만, 국민 대다수의 정보를 보유한 이통 3사에 대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처럼 신분증 없이 온라인에서 금융과 엮을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패스가 이통 3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본인확인 대행으로 건당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을 넘어 여러 금융사와 제휴 프로모션을 기획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국민을 잠재고객으로 삼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사업모델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전자인증 시장 선점을 위한 민간사업자들의 경쟁적 유입 기조는 향후에도 지속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01 07:00
경제

[비즈톡] PASS 가입자 3500만 돌파·현대차 동남아에 마스크 지원

이통3사 인증 서비스 패스, 가입자 3500만 돌파 이동통신 3사는 인증 서비스 'PASS(패스)' 가입자가 3500만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패스는 '패스 인증서' '본인 확인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QR출입증' 등을 지원한다. 패스 인증서는 국세청 홈택스·위택스, 행정안전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 공공 사이트에서 간편 로그인을 제공한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앱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편의점에서 주류 등을 살 때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국내·동남아 진출 협력사에 마스크 지원 현대차·기아가 국내 및 동남아 진출 협력사에 KF94 마스크 178만개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현재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지원 물량은 국내 128만개, 동남아 50만개 총 178만개다. 협력사 전 임직원이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2021.08.23 07:00
생활/문화

[단독] 앞으로 비대면 통장 개설 때 신분증 안 찍어도 된다

최근 주식·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수요가 급증한 은행권 비대면 통장 개설이 한층 더 간편해진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PASS)'만 있으면 계좌를 발급할 때 신분증 촬영 절차를 건너뛸 수 있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정부에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하 패스 면허증)을 비대면 계좌 개설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현재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 중 패스 면허증을 실명확인증표 사본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규제 특례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9월에 이미 패스 면허증이 실물 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고 판단해 서비스 확대를 임시로 허가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올 하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밀유지협약(NDA)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은행·보험·카드사 등에서 많은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여러 은행과 증권사가 잇따라 비대면 상품을 출시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쉽게 가입할 수 있어 고객 유치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입출금 계좌를 연계하며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고객 500만명을 돌파했는데, 간편한 비대면 통장 개설 서비스가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계좌를 만드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촬영해 전송하는 것을 꺼리는 이용자가 많다. 업계는 이 과정에서 30%의 이용자가 이탈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예를 들어 케이뱅크에서 신규 계좌를 만들 때 처음에는 본인인증을 한 뒤 약관에 동의하고 여섯 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품에 대한 설명서와 자신의 영문 이름, 집 주소, 이메일 등의 확인을 마치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찍어서 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추가 인증을 위해 케이뱅크가 고객의 다른 은행으로 1원을 송금하면서 입금자 이름에 명시한 번호를 입력하거나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하면 계좌 개설이 완료된다. 이처럼 인증 절차는 크게 복잡하지 않지만, 신분증 촬영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의 유출을 우려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 사람이 직접 찍어서 보내는 특성상 보안 허점도 존재한다. 이에 반해 이통 3사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패스 면허증은 휴대폰 가입자 명의를 경찰청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이용자가 촬영한 신분증 사진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휴대폰 소유자의 정보와 일치하는지까지 본다. 패스 면허증은 최초 등록 시 한 번만 신분증을 찍어 인증하면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은 운전면허 갱신이나 편의점 주류 구매 시 성인인증 등에 쓰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 앱만 있으면 원스톱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3 07:00
생활/문화

민간인증서 연말정산에 첫 적용...카카오 vs PASS 뭐가 낫나

이달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민간인증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IT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당장 내년 1월 공공 분야 서비스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인데, 사실상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이동통신 3사와 카카오가 1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행정안전부는 "2021년 1월부터 주요 공공 웹사이트인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국세청),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행정안전부), 국민신문고 민원·제안 신청서비스(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간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민간전자서명은 공인인증서와 달리 매년 갱신할 필요가 없으며, 발급·인증 절차도 보다 간편하다. 카카오, 이동통신 3사(PASS), 한국정보인증(삼성 PASS), KB국민은행, NHN페이고가 최종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통 3사는 PASS 인증서를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하며, 비밀번호를 입력해 인증을 완료한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이 실행된 상태라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칠 필요가 없어 다른 인증서보다 가입 시간이 짧다. 이통 3사 관계자는 "휴대전화 가입 정보, 기기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 도난·분실 시에도 부정 사용의 우려가 없다"라며 "타 서비스는 PC나 스마트폰을 획득하면 외부인이 악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PASS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아이폰으로 인증을 시도하면 허가를 내지 않는다. 분실 신고된 단말기나 정지된 회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도 내년 1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카카오 인증서를 연동한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더보기 탭에 들어가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을 거쳐 신분증, 자격증 등을 담는 지갑을 만들면 된다.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간편 서명 로그인 화면에서 스마트폰으로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 등 생체인식 절차를 거쳐 해당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사업을 하며 보안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렸다"라며 "패턴이나 비밀번호 등 카카오톡의 자체 접근 제한 기능도 있어 도난·분실 시에도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작년 각기 다른 브랜드를 통합한 PASS 앱을 선보인 뒤 현재까지 3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한발 앞섰다. 각 회사가 보유한 대면 채널은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IT 취약계층에게 유용하다. 지난 16일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한 카카오는 아직 이용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통 3사 대비 시작이 늦었지만 5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의 범용성이 무기다. 앱 기반의 민간전자서명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6.0 버전 이상에서 지원한다. 앱 사용이 가능한 갤럭시 폴더 등 고령층이 주로 사용하는 일부 단말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22 14:05
생활/문화

공인인증서 폐지 D-7…이통 3사, PASS 인증서 확산 나선다

복잡한 등록 절차로 국민의 불편을 야기한 공인인증서의 폐지가 확정되면서 간편 인증 기능을 앞세운 사설인증서 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소유권이 확실한 휴대전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3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힘쓰는 분위기다. 2일 이동통신 3사는 본인인증 앱 'PASS(패스)'의 최근 발급 추이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1월 출시한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올해 11월 말 기준 2000만건을 돌파했다. PASS 인증서는 전용 앱에서 여섯 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정보를 입력하면 1분 안에 발급이 가능하다. 해당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안전하게 전자 서명을 하고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공공 분야를 비롯해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PASS 인증서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는 가입문서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활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 밖에도 이달부터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포함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이 간편 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선택했다. 이동통신 3사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로 PASS 앱의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가입정보를 바탕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를 채택해 휴대전화 분실 또는 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동통신 3사는 "PASS 인증서의 사용처를 늘려가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서명 평가기관 선정 기준과 절차, 인정·평가 업무 수행 방법, 가입자 신원 확인 방법 등을 담은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액티브엑스 등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간편 비밀번호와 생체정보로 가입자 인증을 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02 14:53
연예

[종합IS] "첫 광고모델→팬미팅"…양준일 직접 밝힌 신드롬 인기

비운의 슈가맨으로 남을 뻔한 양준일이 30년만에 한국에 돌아와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뉴트로'(새로운 레트로) 열풍의 아이콘으로 혜성같이 등장, 방송가와 광고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금의 인기에 양준일은 "놀라서 말이 나오질 않는다. 아티스트로 대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지난 12월 6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출연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에 미국 플로리다 생활을 접고 국내 활동에 매진 중이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음원이든 뮤지컬이든 원하는 것을 다 해보고 싶다. 여러분이 날 원할 때까지 다 해보고 싶고 이젠 내가 행복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했던 대로, 하나씩 꿈을 이뤄가는 중이다. 최근엔 롯데홈쇼핑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 광고 모델로 발탁돼 생애 첫 CF를 촬영했다. 인기곡 '리베카'를 개사해 퍼포먼스를 추는 모습이 유튜브로 선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12월 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팬미팅 '선물'도 전석 매진됐고 팬카페 가입자수도 5만5000명 이상으로 놀라운 증가 폭을 보인다는 전언이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팬미팅 당일 이른 오전부터 공연장 앞을 찾은 팬들의 모습도 포착돼 아이돌 못지않은 양준일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굿즈로 출시된 응원봉과 텀블러를 사기 위한 줄도 이어졌다. 공연장 입구에는 팬들의 기부 화환이 자리했고 팬카페에서 제작한 양준일 등신대가 반겼다. 1990년대 '판타지' 활동 때부터 2019년 '슈가맨' 출연 모습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양준일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팬미팅 '선물'에 앞서 기자간담회로 만난 양준일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반겼다. 1990년대 활동 당시 재미교포라는 이유로 받았던 차별에 대한 아픈 상처가 30년 만에 봉합되고 있는 듯했다. 마이크를 잡은 양준일은 "다들 저 보러 온 것 맞나?"라고 취재열기에 놀라워했다. 또 "말이 나오질 않는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다"면서 "한국에 들어와서 계속 놀라고 있다. 대한민국이 날 받아줬다.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노력을 해왔는데 그러한 내 과거가 더이상 날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정말 감사하다.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가 헷갈린다. 일주일 전만해도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이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니 믿기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나를 아티스트로 봐주시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받아들이고 그 이미지에 맞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의 손길이 나에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웃었다. 또 "한국을 좋아해서 가수 활동 하지 않을 때도 영어강사로 일했다. 한국을 떠났을 때엔 다신 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음은 한국을 향해 있었다. 한국을 떠난 것이 잘한 결정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았다. '슈가맨' 출연을 굉장히 망설였던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용기를 내어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양준일은 팬들의 무한한 사랑에 감동했다. 입국 하는 당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장식했던 '환영해요 양준일' 검색어 이벤트, 유명 쇼핑몰이 있는 지하철 역에 실린 옥외광고 등을 기억했다. "중고시장에서 과거에 내가 낸 음반이 고가에 팔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20대 때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상상도 못한 일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어 정말 감사할 뿐이고 솔직히 신기하다"고 쏟아지는 관심과 사랑에 울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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