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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스포츠일반

39분 만에 끝낸 결승전...'여제' 안세영, 인디아 오픈 우승...2주 연속 월드투어 정상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디아 오픈 2025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폰파위 초추웡(태국·12위)을 게임 스코어 2-0(21-12, 2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간은 39분에 불과했다. 공식 기록은 40분. 안세영은 이번 대회 1회전(32강)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다섯 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중국·2위)을 상대로 2-0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 오픈·재팬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2023년 7월 이후 약 18개월 만에 BWF 주최 대회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025년 시작이 경쾌하다. 안세영은 초추웡을 상대로 통산 9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1게임부터 압도했다. 1-1에서 연속 5득점했고, 6점 앞선 채 10점을 채웠다. 11-4에서는 초추웡의 사이드 라인으로 파고드는 대각선 스매싱을 손을 뻗어 막아내 상대 코트로 보냈다. 상대 밸런스를 흔든 뒤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상대 공세를 가볍게 막아내며 체력을 빼놓은 경기 운영이 계속 이어졌다. 초추웡은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1게임을 21-12, 9점 차로 잡은 안세영은 2게임도 먼저 1점을 내줬지만, 내리 7점을 내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7-2에서 펼쳐진 헤어핀 랠리 상황에서는 상대의 대각선 공략 의도를 먼저 파악해 그대로 푸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상대 전의를 꺾는 플레이였다. 9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은 안세영은 상대 범실만 4번 유도해 챔피언십 포인트(20-9)를 만들었다. 그사이에도 상대의 탄식을 자아낼만큼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결국 안세영은 마지막 포인트도 범실로 더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특유의 화끈한 포효 세리머니도 등장했다. 안세영은 2024시즌 내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듬해(2024년) 8월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소화했다. 그사이 허벅지와 발목도 문제가 생겼다.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꿈을 이룬 안세영은 이후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갖고 부상을 다스렸다. 이후 덴마크 오픈·차이나 마스터스·월드투어 파이널스에 나서 떨어진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한층 나아진 몸 상태로 원래 기량에 다가선 안세영은 2025년 첫 대회부터 자신이 왜 셔틀콕 여제인지 증명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1회전(32강)부터 상대와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결승전에 올랐고, 이전 두 차례 맞대결(월드투어 파이널스·덴마크 오픈)에서 2연패를 당했던 왕즈이에 설욕전을 펼쳤다.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5위)을 상대한 인디아 오픈 준결승전에서는 강점인 '질식 수비'가 돋보였다. 승부처였던 15-15에서 27번 랠리 끝에 득점을 따냈다. 몸을 날려 상대 스매싱을 걷어내고, 바로 일어나 코트 앞으로 쇄도해 헤어핀으로 응수하는 안세영의 모습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상대 공세를 여유 있게 막고, 허를 찌르는 대각선 드롭샷으로 득점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안세영이 시즌 첫 두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건 시니어 무대 데뷔 뒤 처음이다. 2023시즌 기록한 종전 BWF 월드투어 단일시즌 최다승(10)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안세영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19 18:26
해외축구

북런던 더비는 ‘부상 병동’…英 매체는 SON 선발 출격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토트넘이 시즌 두 번째 북런던 더비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선수단 내 부상자 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현지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스포츠 매체 90min 영국판은 15일(한국시간) 아스널과 토트넘의 2024~25 EPL 21라운드에 나설 예상 선발 명단을 전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첫 맞대결에선 아스널이 1-0으로 이겼다. 경기를 앞둔 시점, 홈팀 아스널이 3위(승점 40)고, 이에 맞선 토트넘이 13위(승점 24)에 그치며 격차가 크다. 토트넘은 최근 5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1무 4패에 그치며 완전히 밀린 상태다. 마지막 북런던 더비 승리는 지난 2022년 5월이었다.이번 맞대결의 관심사 중 하나는 결국 부상 공백이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수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부카요 사카, 벤 화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잃었다. 토트넘의 선수단에도 빈자리가 많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은 여전히 자리를 비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윌손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지도 마찬가지다. 이어 매체는 아스널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카이 하베르치·라힘 스털링·마르틴 외데고르·토마스 파티·데클란 라이스·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르·다비드 라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것이라 내다봤다.토트넘에선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데얀 쿨루셉스키·제임스 매디슨·루카스 베리발·이브 비수마·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안토닌 킨스키가 출격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두 팀이 긴장감 넘치는 1-1 무승부를 거둘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손흥민은 현역 선수 중 EPL 북런던 더비에서 가장 많은 득점(7골)을 터뜨린 선수다. 통산 아스널전에서는 공식전 21경기 나섰고, 6승 6무 9패를 기록하는 동안 8골 2도움을 올렸다. 그가 마지막으로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2023~24시즌 EPL 35라운드였다. 손흥민은 최근 6경기 무득점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1.15 17:35
해외축구

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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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와 동시에 의심 잠재웠다…손흥민 향한 찬사 “다시 최고의 모습 보여줬다”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현지 매체의 찬사가 쏟아졌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이겼다.다수 매체가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건넸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평점 9를 건네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나열했다. 이날 동점 골을 기록한 데얀 쿨루셉스키만이 손흥민과 같은 평점을 받았다.또 다른 매체인 90MIN은 8점을 건네며 “손흥민이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최고점의 주인은 쿨루셉스키(9점)였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손흥민에게 9점을 부여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경기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3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채 후반에 돌입했는데,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15분, 리그 3호 골이자 복귀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화려한 스텝 오버를 선보인 뒤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웨스트햄 수문장 알퐁스 아레올라의 손에 스쳤지만, 손흥민의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23골을 기록,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역대 득점 부문 공동 19위에 올랐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고, 이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컷백을 연결했다. 이 볼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이브 비수마가 차 넣으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손흥민의 기점 패스로 시작된 골이었다.후반 10분에는 자책골도 유도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쿨루셉스키의 백힐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때렸다. 볼은 문전에 있던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와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아레올라의 자책골.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오는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 나설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0.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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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부족” 2도움 손흥민 향한 이례적 혹평…최고 평점 주인공도 따로 있었다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에게 이례적 혹평을 남긴 매체도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달리는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 때린 슈팅이 브렌트퍼드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다.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나온 도움이라 값졌다.손흥민은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센스 있게 볼을 건넸고, 쇄도하던 제임스 매디슨이 왼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공식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됐다. 무려 52.7%의 팬이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그러나 현지 매체의 평가는 다소 차갑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의 주장이 쉬는 날이었다”면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지만, 그는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 평점 6을 건넸다. 2도움을 올린 것치고 평범한 평점이며 다른 공격수들이 8~9점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낮은 점수였다.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하며 도움 2개를 올린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 매체도 로드리고 벤탄쿠르(9점) 매디슨(10점)에게 더 높은 평점을 건넸다. 이날 도움 2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EPL 통산 64개의 어시스트를 쌓았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런 앤더튼이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보유 중인데, 구단 통산 1위에 성큼 다가섰다. EPL 역대 도움 랭킹에서도 공동 18위에 올랐다. 개러스 배리와 앨런 시어러(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어시스트 1개만 추가하면 단독 18위로 올라설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0:53
뮤직

스트레이 키즈 “세 번째 월드투어, 여러분 덕분에 역대급 스케일 성장”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뜨겁게 열어 젖혔다.스트레이 키즈는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포문을 여는 총 4회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9월의 첫 날, 여름의 한복판인 듯 따가운 햇살 아래 마지막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새 앨범 1번 트랙 ‘마운틴스’를 시작으로 ‘소리꾼’, ‘쨈’까지 쉼표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스트레이 키즈 승민은 “마지막 공연이다. 새 투어 시작인 만큼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먹어 봤다. 어떠셨냐”고 말했다.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커진 스케일로 여러분을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한은 “역대급 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새로운 무대도 많이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하며 이번 투어에 함께 하게 된 밴드를 소개, 공연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아이엔은 “오늘 서울 마지막 공연이니 다 함께 즐겨달라”며 큰 함성을 부탁했고, 방찬은 “날씨도 더우니 물 꼭꼭 챙겨드시며 공연 즐겨달라”고 안전 공연 관람을 당부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42회 규모로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공연 타이틀 ‘도미에이트(dominATE)’에는 세계 곳곳을 무대로 누비는 스트레이 키즈가 말 그대로 ‘스테이지를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공연에서 데뷔곡 ‘디스트릭트 9’부터 최신작 ‘에이트’의 타이틀곡 ‘칙칙붐’까지 총 32곡에 달하는 무대를 꾸몄다. 멤버 8인의 미공개 솔로곡 무대도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에이트’ 앨범을 통해 5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쥐었다. 또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빌보드 ‘핫 100’ 49위를 기록하며 통산 세 번째 랭크인이자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화력을 더해가고 있다.스트레이 키즈의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지며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1 17:26
해외축구

손흥민답게 ‘오른발·왼발’ 멀티골…英 악평에 보란 듯 ‘골’로 답했다

결국 답은 ‘골’이다.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거두는 방법이다.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멀티 골을 기록,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에서 유효 슈팅 0회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두 골로 아쉬움을 씻었다. 토트넘 역시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앞서 현지 매체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게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다수 매체가 레스터전에 나선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건네며 혹평했다. 2라운드 전까지도 비판 기조는 이어졌다. 특히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조차 이제는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으리란 확신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손흥민이 아니라 새로 영입한 윙어인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눈에 띄게 줄었고, 더 이상 토트넘의 ‘성역’이 아니라는 논조였다.늘 그랬듯 손흥민답게 ‘골’로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전반 25분 끈질긴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포드의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위치를 바꾼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는 미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첫 골은 손흥민의 성실함, 두 번째 골은 정교한 슈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현지 평가는 곧장 바뀌었다. 영국 풋볼 런던, 90MIN 등 개막전 당시 혹평을 쏟았던 다수 매체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건넸다. 90MIN은 “손흥민은 중앙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00골 이상 기여한 두 선수”라고 조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완승 후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환히 웃었다.EPL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통산 122골을 기록, 로멜루 루카쿠(AS로마·121골)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랭킹 단독 21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2:51
프로축구

‘서울 10년’ 오스마르 “쉴 때는 ‘빨리빨리 문화’ 벗어난다…이제 한 경기만 바라본다” [IS 인터뷰]

서울 생활만 10년. 스페인 출신 오스마르(36·서울 이랜드)의 이야기다.2014년 1월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10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고 스페인으로 갔다. 다시 한국 땅을 밟는 것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서울을 연고로 둔 K리그2 이랜드가 손을 내밀었다.오스마르는 이랜드 후방을 안전하게 지키는 수비수일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리더다. 이랜드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오스마르는 팀 동료들에게 ‘오스 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존중받는다.최근 기념비적인 기록도 세웠다. 오스마르는 지난달 21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천안시티와 경기에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외국인 선수 중 데얀(380경기) 닐손 주니어(313경기)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 오스마르는 최근 본지를 통해 “300경기라는 숫자를 생각하면서 과거를 좀 회상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축구도 했고, 어머니가 훈련장까지 장거리 운전도 하면서 도와주셨다”며 “아내도 해외까지 함께 와줬다. 300경기를 뛴 것은 영광이지만, 모두가 도와줬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한국에서만 10년. 그것도 서울에서만 세월을 보낸 오스마르는 지역 맛집, 한국 문화 등은 통달했다. 그는 “휴식 때는 일상에서 좀 즐기고 좀 여유를 가지면서 쉰다. 한국엔 ‘빨리빨리 문화’가 있는데, 쉴 때는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며 웃었다. 20대 중반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오스마르는 어느덧 36세다. 하지만 여전히 이랜드 주전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경우가 잦다. 그는 몇 경기 더 뛸 수 있냐는 물음에 “한 경기 한 경기만을 바라보고 가고 싶다”고 했다.올해 처음으로 K리그2 무대에서 뛰게 된 오스마르의 목표는 오로지 ‘승격’이다. 이랜드는 23경기를 치른 현재, 2부 13개 팀 중 4위다. 그는 “승격하면 선수들의 커리어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팀이 승격하기 위해서는 더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매 경기 끝까지 집중해야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8.02 07:47
연예일반

BTS 지민 ‘후’ 빌보드 ‘핫100’ 14위…솔로 통산 6번째 차트인

방탄소년단 지민의 신곡 ‘Who’가 ‘핫 100’ 차트를 뚫었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올린 차트 예고에 따르면, 지민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가 메인 송차트 ‘핫 100’(8월 3일 자) 1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민은 솔로곡 기준 통산 6번째 ‘핫 100’에 자리했다.군 입대 전 촬영을 완료한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퍼포먼스 영상을 제외하고 앨범의 공식 활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핫 100’ 상위권 진입은 지민의 놀라운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다.앞서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민은 8월 3일 자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뮤즈’로 2위를 찍었다. 솔로 작품으로는 전작 ‘페이스’에 이은 두 번째 ‘빌보드 200’ 진입이다. 또한 K-팝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거둔 역대 최고 순위의 타이 기록을 추가했다.지민은 솔로 가수로서 작년 태양과 함께한 ‘바이브 (feat. Jimin of BTS)’(76위)로 ‘핫 10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같은 해 솔로 1집 ‘페이스’의 수록곡 ‘셋 미 프리 Pt.2’(30위)와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1위)까지 이 차트에 진입했다. 특히 ‘라이크 크레이지’는 K-팝 솔로 가수 노래 중 처음으로 ‘핫 100’ 1위에 오른 곡이다. 지민은 그룹(방탄소년단)과 개인 작품으로 모두 ‘핫 100’ 정상을 찍은 역대 최초의 K-팝 가수가 됐다.또 지민은 가창에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엔젤 Pt. 1 (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65위), 신보 ‘뮤즈’의 선공개 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 (feat. 로꼬)’(88위)까지 ‘핫 100’에 차트인시켰다.빌보드 공식 SNS에 따르면 ‘후’는 ‘핫 100’ 외에도 ‘글로벌 200’, ‘글로벌(미국 제외)’,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1위를 휩쓸었다.‘후’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하는 힙합 R&B 장르의 곡이다. 섹시하고 당돌한 느낌의 비트와 지민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반복 재생을 부른다. 이 곡은 29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8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1위를 찍으며 6일 연속(23~28일 자)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같은 차트에서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신곡 ‘칙칙붐’으로 49위를 차지, 자체 신기록을 새로 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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