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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건용 멘털 코치 인터뷰 ②]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습관이 성공으로 이끕니다”

최건용 NC 다이노스 코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느끼는 ‘경쟁 압력’에 주목한다. 그는 “프로 선수가 해당 종목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것이지 멘털이 일반인보다 나은 건 아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심리적 위험에 노출된 선수를 관찰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멘털 코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불펜에선 선동열인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투수가 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것도 결국 멘털 문제일까요?“그렇죠. 불펜과 경기장은 마운드 높이, 홈플레이트와의 거리 등이 똑같잖아요. 다만 환경이 다를 뿐이죠. 상대적으로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부진했을 경우, 선발 투수라면 만회할 기회를 잡기까지 4~5일이 걸려요. 반면 타자는 타석에서 못한 걸 수비에서 만회할 수 있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쳐도 팀이 이기면 좋은 분위기에 묻어가기도 합니다. 타격은 기본적으로 30%의 성공률(타율 3할)이 목표인 행위여서 투수와 기질적으로 다르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멘털 코칭을 아직 낯설어하지 않나요?“요즘 자기계발서의 상당수가 뇌 과학으로 멘털을 풀더라고요. 저도 선수들과 대화할 때 뇌에 관한 설명을 자주 해요. 편도체(Amygdala,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기능)가 활성화되면 아주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으로 변합니다. 공만 보면 무작정 덤비고, 혹은 아예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과도한 긴장은 모든 계획을 어그러뜨립니다.” 최건용 코치는 심리 상담을 할 때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고 했다. 선수가 마음과 귀를 열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는 “일대일 대화를 하기 전에 전체 교육을 먼저 했다. 그걸 위해 개인적으로 워크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이 먼저 ‘코치님 잠깐만요.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생각과 행동을 조율하는 기능) 활성화 좀 하고요’라고 농담할 만큼 멘털 코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 요즘 선수들은 과거에 비해 멘털이 약하다는 세평이 있습니다.“야구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커진 것이죠. 또 예전엔 심리적 문제를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거기서 도태하는 선수들이 생겼죠. 저도 그 가운데 하나였고요, 요즘 선수들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시대 변화를 봐야 합니다. 과거에는 ‘생존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경쟁이 과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라운드뿐 아니라 한국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군요.“한국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잖아요. 스포츠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받는 경쟁 압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개인의 정신적 질환을 노출하길 꺼린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땐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망상활성화 체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가 작동하면서 병을 더 키우는 셈이죠. 경험이 많지 않았을 땐 선수에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도 답을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일을 하면 할수록 그래서는 안 된다고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선수가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도와야죠. 그럴듯한 대답을 하는 것보다, 선수에게 좋은 질문을 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멘털 코치로서 선수들과 신뢰 형성이 중요하겠습니다.“물론입니다. 라포르(rapport, 상호신뢰관계)라고 하죠. 올해 N팀까지 멘털 코치를 맡게 돼 스프링캠프에도 동참했는데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배팅볼을 던지고, 수비 훈련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대학교 코치를 오래 했으니까 선수들의 학창 시절 모습도 알거든요. 그래서 조금 편하게 다가왔나 봅니다. 지금도 C팀과 D팀을 맡으며 창원에 주로 있지만, N팀이 홈 경기를 할 때 참여해 멘털 지원을 합니다. 원정 경기는 TV로 보면서 경기 끝나고 전화나 카톡으로 상담할 때도 있죠.”- 선수별로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뭘까요?“프로 선수에게는 개인의 성취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프로 선수가 무기력증에 빠지는 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는 아니죠.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하자’ ‘몸이 조금 아파도 훈련하러 나가자’는 마음이 성공을 이끌 수 있습니다. 뇌의 전측 대상회피질(AMCC, Anterior Mid-Cingulate Cortex) 영역이 커져서 의지력과 실천력이 커지는 거죠.”- 어떤 선수가 연락을 자주 하나요?“여러 선수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30대 중반까지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멘털 관리를 이미 잘하고 있어요. 심리학을 배우지 않았어도 개인의 경험으로 만든 거죠. 톱클래스 선수는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합니다. 손아섭 선수를 예로 든다면, KBO리그 최정상에 있는 선수잖아요. 자기만 잘하려는 게 아니라 최고참 위치에서 팀 후배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아서 제게 자주 묻습니다. 그러다 보면 리더십 상담이 되죠. ‘야구 잘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③편에서 계속됩니다. 창원=김식 기자 2025.06.05 10:03
연예일반

[포토]유재필, 힛지스 데뷔 쇼케이스 시작합니다

그룹 힛지스(HITGS)의 데뷔 싱글앨범 ‘띵스 위 러브 : 에이치’(Things we love : H)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됐다. MC 유재필이 진행을 맡고 있다. 이번 데뷔 앨범은 타이틀곡 ‘사워패치(SOURPATCH)’와 수록곡 ‘네버 비 미(Never Be Me) 등 두 곡이 수록됐다. 비비, 서진, 서희, 혜린, 이유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HITGS는 Hip, Innocent, Teenager, Girls, Story의 약자로, 멤버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28/ 2025.04.28 14:03
연예일반

“내 에어팟!”.. 더보이즈 선우, 태도 논란에 “잘 행동하겠다” 사과 [왓IS]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 및 사과했다.선우는 지난 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난 뭐가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어리둥절하게 있다가 에어팟인 걸 알았다”며 “그래서 눈으로 찾다가 주워주신 에어팟을 받았다. 내가 고개를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커뮤니티 등에서 선우가 라디오 일정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 선우는 귀에 끼고 있던 에어팟을 떨어트렸고, 바닥을 내려다보며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경호원이 대신 주워 전달했고, 선우는 아무 말 없이 에어팟을 받았다.이후 누리꾼들은 “본인이 떨어트린 건데 왜 감사 인사가 없냐” “조금 무례해 보인다” 등 곱지 않은 시선으로 선우를 바라봤다. 이에 선우는 “당연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인지했다. 나 뒤에서 문 잡아주시거나 할 때 항상 잊지 않고 감사 인사한다. 인사 잘하니 걱정하지 마라”면서 “음방이나 어디서나 청소해 주시는 분들께도 빠짐없이 ‘안녕하세요’하고 싹싹하게 잘하니까 이런 억울한 얘기 안 나오게 잘 행동하겠다”고 말했다.또 앞으로는 감사 인사를 할 때 고개를 숙이겠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선우가 소속된 그룹 더보이즈는 기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MC몽이 수장으로 있는 원헌드레이블로 이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4 12:50
예능

[단독] ‘스트리밍’ 강하늘, 장도연 만난다…‘살롱드립2’ 출연

배우 강하늘이 ‘살롱드립2’에 출연해 장도연을 만난다.10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강하늘은 최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토크쇼 ‘살롱드립2’ 촬영을 마쳤다. 이번 ‘살롱드립2’ 출연은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스트리밍’ 홍보의 일환이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강하늘은 극중 자신감과 자만심, 허세가 가득한 스트리머로 파격 변신,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강하늘은 ‘살롱드립2’에서 MC 장도연과 만나 ‘스트리밍’과 관련한 비하인드 등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특히 그의 예능 나들이는 2023년 영화 ‘30일’ 홍보차 SBS ‘미운우리새끼’ 등에 출연한 이후 매우 오랜만에 이뤄진 것이라 반가움을 안긴다.강하늘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전세계적인 흥행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드라마 ‘미생’,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동주’, ‘청년경찰’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강하늘은 올해도 TV, 영화, OTT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간다. ‘스트리밍’ 외에도 ENA 드라마 ‘당신의 맛’, ‘오징어 게임’ 시즌3, 영화 ‘야당’,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등 무려 4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가장 먼저 ‘야당’이 4월 23일 개봉하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6월 27일 공개된다. ‘당신의 맛’과 ‘84제곱미터’도 모두 올 상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8 16:07
뮤직

누에라 “시우민 선배가 반지 선물해줘... 데뷔에 큰 도움”

신인 보이그룹 누에라가 그룹 엑소 시우민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누에라(기현, 준표, 현준, 유섭, 린, 판, 미라쿠)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누에라는 2024년 7월 종영된 KBS2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MA1)’을 통해 결성됐다.멤버들은 당시 프로그램의 MC였던 시우민을 언급하며 “데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다”며 “특히 직접 제작한 반지도 주셨다. 개인 유튜브에도 저희가 올라왔으니 꼭 한 번만 봐달라”고 어필해다. 롤모델로는 세븐틴, 샤이니를 꼽았다. 누에라는 “세븐틴, 샤이니 선배들처럼 멤버 간 친밀감이 높은 그룹 되고 싶다. 웃길 땐 웃기고 본업할 때는 멋있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누에라는 한중일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그룹명은 ‘연결하다’를 뜻하는 프랑스어 ‘nouer’와 ‘시대’를 뜻하는 ‘era’를 조합했다.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내겠다는 포부다. 이날 오후 6시 데뷔 앨범 ‘챕터 : 뉴 이즈 나우’를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6 14:50
스포츠일반

유재석이 인정한 ‘인싸’ 김하윤 “연예계보다 올림픽 金 따고 싶어요” [IS 인터뷰]

“유재석이 인정한 인싸(인사이더)예요.”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김하윤(24·안산시청)이 본지와 인터뷰하던 도중, 동갑내기 김민종(양평군청)이 던진 말이다. 김하윤은 “뭔 소리야”라며 웃었다.지난달 본지와 문경에서 만난 김하윤은 올림픽 이후 방송 출연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동메달을 획득하고, 유도대표팀이 선전하면서 방송 섭외 1순위로 거듭났다.김하윤은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지금은 즐기고 있다”면서 “런닝맨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찍는 동안에 계속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이 기간 김하윤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는 형님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국민 MC 유재석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김민종은 “(김하윤은) 연예계로 빠져야 한다. 유재석이 인정한 인싸”라며 엄지를 세웠다.하지만 김하윤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연예계 진출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우선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김하윤은 “다들 그렇게(입담이 좋다) 말씀해 주시더라. (비결은) 아무 생각 없이 말하면 된다”며 웃었다. 여러 방송에서 주목받을 만큼, 김하윤의 생애 첫 올림픽은 특별했다. 꿈같았던 대회를 돌아본 김하윤은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던 순간이 되게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개인전은 나 혼자 행복할 수 있는데, 단체전은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메달 결정전에서) 조금 짜릿하게 이겨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고 했다.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일념으로 달려온 터라 지칠 만도 했다. 그러나 김하운의 시선은 벌써 내달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로 향해 있다. 그는 “전국체전이 있어서 마냥 쉴 수 없다. 큰 대회를 치렀어도 그냥 국제 시합 뛴 것처럼 똑같다”고 전했다.변함없이 그를 달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역시 ‘금메달’이다. 김하윤은 “이번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다음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하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5월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국제 대회에서 거듭 경쟁력을 증명한 그는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런데 그전에 있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올림픽 전에 다 1등을 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그 순간을 상상한 김하윤은 “그러면 너무 짜릿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빼어난 기량과 매력으로 팬이 부쩍 는 김하윤은 “올림픽 끝나고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더 힘을 내야 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1 05:33
프로축구

김기동 감독 “린가드 역시 춤 잘 추더라…세리머니 2개 다 보여줬으면”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바랐다. 그 역시 린가드의 세리머니를 기대하고 있었다.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봤냐는 물음에 “둘리 춤을 한 것 같은데 역시 춤을 잘 추더라. 리듬감이 있더라”라며 웃었다.린가드는 방송에서 유행 중인 ‘삐끼삐끼’ 댄스와 MC 유재석의 ‘둘리 댄스’를 배웠다. 그는 골을 넣고 이 두 개의 춤을 추기로 했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 두 개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센터백 야잔을 벤치에 두고, 권완규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기동 감독은 “야잔이 전주에서 경기 끝나고 새벽에 잠도 못 자고 요르단으로 넘어갔다. 하루 훈련하고 바로 경기를 뛰었다고 들었다. (출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완규가 집중력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가 말썽이다. 지난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논란이 됐다. 손흥민(토트넘)이 공개적으로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김기동 감독은 “좀 아쉽다. 관중들이 퀄리티 있는 경기를 봐야 하는데, 그라운드 안에서 컨트롤 실수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 선수들도 짜증 날 거고, 보는 관중들도 ‘프로 선수들이 저런 것도 못 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금 더 질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경기장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서울은 올 시즌 5년 만의 파이널 A(K리그1 6위 이내) 진출을 노린다. 상대 대전의 상승세를 꺾어야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대전이) 운도 따르는 경기도 있었는데, 마지막 광주전에서는 올해 들어 최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기면서 팀의 자신감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홈이지만, 초반에 기세를 갖고 가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6:17
프로축구

린가드, ‘둘리춤 세리머니’ 선보일까…서울 vs 대전 베스트11 공개 [IS 상암]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홈팀 서울은 강현무(GK),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루카스, 이승무, 최준, 조영욱, 린가드, 일류첸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호날두, 윌리안, 강성진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원정팀 대전은 이창근(GK) 이상민, 이정택, 김현우, 오재석, 밥신, 이순민, 김준범, 최건주, 김승대, 마사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주세종, 김현욱, 천성훈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상승세 팀 간 맞대결이다. 서울은 6경기 무패(5승 1무)를 질주하며 K리그1 12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다. 5년 만에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대전 역시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있었는데, 지난 1일 광주FC를 꺾고 9위로 도약했다. 서울전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중요한 한판이다.린가드의 ‘둘리춤 세리머니’가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린가드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MC 유재석에게 ‘둘리 댄스’를 전수했고, 이 춤을 세리머니로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린가드는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5:23
스포츠일반

‘마장동 스타’ 김민종, LA에서 ‘황제 대관식’ 꿈꾼다…“韓 헤비급 최초 그랜드 슬램 목표” [IS 인터뷰]

“4년 뒤 올림픽에선 더 반짝거리는 노란색 메달로 보답할게요.”2024 파리 올림픽 유도 100㎏ 이상급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24·양평군청)의 시선은 이미 LA로 향해 있다. 4년 뒤엔 반드시 한국 유도의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다.파리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종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 그는 대회 전 목표였던 금메달 획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한국 유도 중량급의 희망으로 거듭났다.생애 가장 중요한 대회를 마친 김민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 나서는 등 잠시 ‘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 본지와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만난 김민종은 “운동할 때도 당연히 힘든데, 하던 일이다 보니 (촬영보다) 조금 더 편한 거 같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유 퀴즈 온 더 블럭’ ‘아는 형님’ 등 국민 MC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촬영한 김민종은 “한국 연예계 투톱인 두 분이 내게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유년 시절부터 원체 체격이 컸던 김민종은 ‘리틀 강호동’으로 불렸다고 한다.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로 통하는 김민종은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에서도 뜻깊은 축하를 받았다. 그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뵀던 어르신들이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나도 울컥하고,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셨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어느덧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지도 한 달이 지났다. 대회를 곱씹은 김민종은 “단체전에서 동메달 땄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개인전) 결승전에서 졌을 때가 가장 아쉬웠다. 은메달도 당연히 값지지만,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쳤다는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물론 김민종은 결승 상대였던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패한 것을 깔끔히 인정했다. 그저 “내가 그 선수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제 ‘좋은 날’은 끝났다. 김민종은 이미 다음 스텝을 위해 성치 않은 무릎을 치료하고 있다. 지금의 인기를 담담히 받아들인 그는 “나는 스타가 아니다. (그저) 올림픽 때 성적이 나왔으니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또 4년 뒤에 있을 올림픽을 준비할 생각이다.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LA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꿈꾸며 다시 유도복을 입는다. 김민종은 “LA를 목표로 준비하고, 중간에 있을 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등 계속 1등을 목표로 시합을 뛸 것이다. 마지막 LA 올림픽 때는 한국 헤비급 최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김민종은 파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하늘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상대보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본인의 운동량이 부족했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말이었다.김민종은 “이번에도 진짜 엄청 힘들고 고통스럽게 훈련했는데, 이거보다 더 하늘을 감동을 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조금 두렵다. 그래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두 번째는 쉬울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 주신 덕에 값진 은메달을 땄다. 앞으로 4년 뒤에 있을 올림픽에서는 더 반짝거리는 노란색 메달로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7 16:45
연예일반

“수수료율 5.5% 불이행”vs“법적 책임 물을 것”…첸백시-SM 갈등 재점화 [종합]

그룹 엑소의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측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부당한 처사를 주장한 가운데, SM이 즉시 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10일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첸백시가 참여하지 않고, INB100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이날 차가원 회장은 “음반 수입 5.5% 지급을 불이행하고 매출액 10% 지급 등 부당함에 대한 내용증명을 SM에게 보냈지만 2개월 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여전히 첸백시 멤버들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SM은 즉시 반박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SM 측은 “첸, 백현, 시우민과 관련해 금일 진행된 INB100 측의 긴급 기자회견 방식이나 그 내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오래전부터 MC몽, 차가원 측은 당사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체결돼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왔다. 이후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SM 측은 또 INB100 측에서 유통 수수료율 등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한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당사가 첸백시와의 분쟁 과정에서 첸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이다.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또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하였다”며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당사가 지급받는 부분은 당사와 EXO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되었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SM 측은 “당사는 첸백시의 정산자료 제공이 부정한 저의에 기초한 것이어서, 정산자료 열람은 가능하지만 사본까지 제공하라는 요구를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았다”며 “당사는 부당한 목적을 가진 요구에는 응할 의무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첸백시 측에게 비밀유지 의무 부과 등의 필요한 수단을 취하면서 법적 절차 내에서 정산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SM과 첸백시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앞서 첸백시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를 제소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후 양측은 SM과의 전속 계약은 유지하되 첸백시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이번 INB100의 기자회견으로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하며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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