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7건
뮤직

YB·크라잉넛·이적·김종국…‘30주년’ ★들이 증명하는 현재진행형 가요계 르네상스 [IS포커스]

올해 가요계는 유난히 숫자 30과 인연이 깊어 보인다.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월 창립 30주년을 맞는 가운데,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태동한 이른바 ‘인디’ 음악도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은 유이(二)한 홍대 클럽 롤링홀도 올해 개관 30주년이다. 30년 전, 1995년 대한민국 가요계는 르네상스의 한복판이었다. 87 민주화 항쟁 이후 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다채로워지기 시작한 대중음악신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다. 발라드, 댄스, 록 등 장르 다변화 속 막강한 팬덤을 거느린 스타 가수들이 속속 등장했고, 음반 호황기에 밀리언셀러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이 시기 데뷔해 긴 시간 활동을 이어오며 올해 30주년을 맞은 가수들의 존재는 그래서 더 뜻깊다. YB, 크라잉넛, 이적(패닉), 김종국(터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결코 적지 않은 연차임에도 대중과 꾸준히 호흡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소위 뒤안길을 걷는 게 아닌, 레거시로서 존재하면서도 결코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현재진행형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YB와 크라잉넛은 30주년을 맞아 새 앨범 발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YB의 경우 수년 전부터 메탈 앨범을 준비해왔으며 30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발매를 위한 곡 선정 작업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왔다.크라잉넛은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파티로 출발해 소위 ‘홍대 명절’로 칭해지는 ‘경록절’을 맞아 팀의 30주년도 함께 자축한다. 올해 ‘경록절’은 ‘컴 투게더’를 주제로 크라잉넛의 데뷔 30주년과 한국 인디 음악 30주년을 기념한다. 행사는 오는 2월 4~7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뮤지션 이적도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남성듀오 패닉으로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2000년대 들어선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국내 싱어송라이터 계보의 중심부에서 활약했다. 과거의 히트곡과 영화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창작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음악 관련 다수 예능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같은 해 남성 댄스듀오 터보로 데뷔한 김종국도 여전히 건재하다. 김종국 역시 2000년대 솔로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고, 2010년대 이후엔 사실상 예능에서 활약해왔는데 90년대 데뷔한 가수 출신 예능 스타로서는 가히 독보적인 모습이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활동하는 이들의 행보는, 대세와 트렌드는 바뀌어도 ‘황금기’의 유산과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음의 방증이다. 무엇보다 ‘과거형’ 아닌 ‘현재형’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90년대라는 키워드는 한국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레트로 열풍 덕분에 세기말 대중문화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그 시절 문화를 즐기는 경향이 있고, 자연스럽게 그 시기에 데뷔한 스타들에 대한 수요로도 이어진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 스타들의 30주년 하면 디너쇼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 30주년을 맞은 가수들의 활동상은 그 때와 확연히 다르다. 여기에 젊은층도 세기말·세기초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경과 그들의 문화를 향유해 온 게 있기 때문에 30년이 된 아티스트들의 존재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90년대에 대한 사회문화적 분석도 덧붙였다. 임 평론가는 “80년대까지는 민주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사회가 굉장히 경직돼 있었고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도 있었다. 그러다 93년 문민정부가 탄생하고 대중문화에서도 서태지 등을 기점으로 음악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대중문화 향유층이 10대~20대로 옮겨왔는데 그러한 변화에 힘입어 인디 음악이나 K팝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부터 활약했던 분들이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레거시 아티스트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한국 사회도 마치 영국의 60년대, 미국의 70년대 록스타들이 존경받고 지금도 투어를 도는 것과 같은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9 06:00
뮤직

[X why Z] 2025년 기대되는 아이돌

새해가 되면 늘 ‘올해의 신인 가수’가 궁금하다. 지독했던 연습 기간을 거쳐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 떨림의 순간, 신인은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요즘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는 신인 가수들도 많은데 혹독했던 오디션 기간을 거쳐 당당하게 데뷔조로 뽑힌 신인들의 첫 무대. 팬들이 엄청나게 기다리는 순간이기도 하고 또 신인들 입장에서 애타게 기다린 순간이기도 하다. 2025년 기대되는 신인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Z에게 물어봤더니 ‘누에라’ ‘킥플립’ ‘클로즈 유어 아이즈’ 세 팀을 꼽았다.X재국 : 신인 중에 누에라는 왜 주목을 받아?Z연우 : 누에라는 KBS2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을 통해 1월 정식데뷔 예정인 신인 남돌이에요. 4명의 한국인 멤버들과 2명의 중국인 그리고 1명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 그룹이에요. 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라는 뜻의 에라(Era)라는 단어를 합친 이름이에요. 7명의 멤버들이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내고, 새로운 K팝 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패기가 담겨 있어요. 아직 프리 데뷔인데 ‘무한대’라는 곡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메이크 메이트 원’에서 반응이 좋았던 ‘블랙맘바’와 ‘으르렁’ 커버로 무대를 꾸민 적도 있어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서도 ‘블랙맘바’ 커버와 ‘무한대’ 무대를 같이 했고요. 아직 정식데뷔하진 않아서 이런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커버곡들을 주로 하는데도 관객들한테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컨이나 비하인드 영상, 브이로그 등 팬들 유입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많아서 정식데뷔를 하면 여러 사람들이 누에라에 입덕할 것 같아요. X재국 : 킥플립은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아이돌이라며?Z연우 : JYP에서 스키즈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보이그룹이에요. 오는 20일 데뷔 예정이죠. 작년 11월부터 JYP에서 킥플립이라는 남자 아이돌이 데뷔한다는 건 계속 언급돼 왔는데 지난 5일에 ‘응 그래(Umm Great)’라는 곡으로 프리데뷔를 했어요. 선공개곡이 공개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조회수가 1200만회를 넘겨서 요즘 제일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에요. 21년에 방영했던 ‘라우드’라는 JYP와 피네이션이 함께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멤버들도 있어서 JYP 팬들에게는 응원을 받고 있어요. 선공개곡 ‘응그래’는 하이라이트 부분에 ‘응 그래 응 뭐뭐 응 응 그래’라는 가사밖에 없는데 뭔가 심플하면서도 특이한 가사가 MZ스럽고 멤버들의 비주얼도 좋고 스타일링도 귀여우면서 트렌디해 대중적으로도 크게 뜰 것 같아요. 20일에 나오는 타이틀곡 제목은 ‘Mama said(뭐가 되려고?)’인데 제목만 무슨 내용일지, 뮤비는 어떨지 궁금하게 만들어요. X재국 : 클로즈 유어 아이즈라는 팀도 있던데?Z연우 :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으로 데뷔한 신인 남돌이에요. 작년 12월 28일에 결성됐고 아직 언제 정식 데뷔할 지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그룹명이 특이하다는 말이 많은데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뜻은 눈으로 직접 보이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눈을 감았을 때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예요. 퍼포먼스는 어렵고 화려한데 노래에는 잘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 그룹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에 대중에게 필요한 아이돌이 될 것 같아요. 아직 프리데뷔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커버무대도 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의 비주얼이 좋아서 벌써부터 팬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신인이에요. 데뷔를 앞두고 약간 잡음이 있지만 그래도 팬들이 기다리니까 빨리 데뷔해서 좋은 무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올해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도 자기 인생을 걸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 터다. 그들에게 2025년의 의미는 클 것이다. 오디션을 통해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기획사에서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마찬가지다. 모두가 잘 될 수는 없겠지만, 더 노력을 많이 했고 시대와 소통하고, 시대가 원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더 성공했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1.14 05:40
뮤직

‘핑크 블러드’조차 이토록 진한 줄은 미처 몰랐네요..SM 30주년 공연 [IS리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지만, ‘핑크 블러드’조차 이토록 진한 줄은 미처 몰랐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SMTOWN LIVE 2025’는 “뼛속까지 핑크 블러드”(슈퍼주니어 동해)라는 표현에 걸맞게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SM표 음악이 가득한 환희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SM 나아가 K팝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 ‘SMTOWN LIVE 2025 인 서울’ 공연이 지난 11, 12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4만 명의 관객들의 함성 속 뜨겁게 진행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SM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정성껏 차려놓은 잔칫상과도 같은 이번 공연은 SM 음악에 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연습생 그리고 토니안, 바다, 환희 등 SM타운 패밀리,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와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까지. 총 98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한 이번 콘서트는 사전공연 포함 장장 7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펼쳐졌다. 이 중 본공연은 무려 59개 무대가 5시간 30분 넘게 펼쳐지며 SM 음악의 역사를 망라했다. 각 아티스트들은 본인의 히트곡 무대 외에도 선, 후배간 컬래버레이션과 각 팀의 색깔에 맞춰 리메이크한 무대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H.O.T. ‘캔디’, S.E.S ‘꿈을 모아서’ 등 1세대 아이돌의 명곡들을 비롯해 정식 데뷔를 앞둔 디어앨리스의 신곡 무대와 연습생들의 헌정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특히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과거 SM에서 영광스런 순간을 함께 한 ‘패밀리’들의 등장도 반가움을 더했다. 전통의 K팝 공연명가가 작심하고 준비한 만큼, 긴 러닝타임에도 콘서트는 흠 잡을 데 없었다. 유일한 흠이라면 워낙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 탓에 각각에 부여된 무대가 단 2~3곡에 불과했다는 점. 풍성한 세트리스트에도 불구,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매 곡이 흘러나올 때마다 앨범 수록곡이나 다른 히트곡들이 머릿 속에서 파생돼 떠오르는 마법 같은 현상을 경험하게 했는데, 그 자체가 SM 음악의 거대한 힘이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0년의 히스토리를 반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SM이 나아갈 비전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가요계 대세를 달리고 있는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에 쏟아진 뜨거운 함성 그리고 데뷔를 앞둔 신인들에 대한 기대에 찬 반응 등에서다. 여기에 “몸 속에 핑크 블러드가 영원히 흐르고 있다”며 SM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낸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밝은 미소에선 지난 2012년, 위풍당당하게 SM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선포했던 이들의 자신감이 적어도 음악 안에선 결코 허무맹랑한 게 아니었단 생각까지 절로 들었다. 많은 무대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1997년 ‘아임 유어 걸’로 데뷔한 ‘원조 소녀’ 바다가 직접 써온 편지를 낭독한 순간이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이라 위풍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한 바다는 “여러분은 어떤 시기에 우리 음악을 들으셨을까요? 부디 힘든 시간들과 삶에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담담하게 입을 떼 나갔다. “인생에서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 순간들이 있지만, 용기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것입니다. 힘들 때 스스로에게 늘 ‘어떻게 하면 이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질문하고, 여러분 인생을 여러분 스스로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이 세상에 하나 뿐인 보석입니다. 제가 소녀였던 시절부터 후배들이 소녀인 시절까지 SM 음악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S.E.S의 음악은 지나간 유행가가 아니라 항상 힘들 때, 꿈꿀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늘 곁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SM의 음악이 여러분의 인생 곳곳에서 흐르길 바랍니다.” 어쩌면, 바다의 이 바람은 이미 실현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11:13
뮤직

진성→안성훈 트롯 스타와 대화한다… 스타플래닛, ‘스타톡톡’ 출시

스타플래닛이 리뉴얼과 함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튜디오엔엠씨는 7일 “스타플래닛이 앱 리뉴얼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롯팡팡: 최애 트롯가수 응원하기’ 등 신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트롯팡팡: 최애 트롯가수 응원하기’는 전 세계에서 5만 장 판매된 인기 리듬 게임 ‘식스타 게이트’ 시리즈를 개발한 스타라이크 주식회사와 협력해 개발한 최초의 트롯 게임이다. ‘더 트롯쇼’의 영상과 음원을 통해 실감 나고 현장감 있는 음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강예슬, 강혜연, 고정우, 김희진, 나태주, 안성훈, 안지완, 윤서령, 윤태화, 장송호, 정다경, 진성, 한혜진, 홍자 등 현역 트롯 가수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앱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오픈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스타플래닛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한다. 먼저 UI/UX를 개편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앱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더불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 홈이 도입돼 아이돌, 트롯 등 장르별 맞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또 나만의 콘텐츠를 쉽게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인 ‘마이 홈’과 내가 좋아하는 스타와 팬들이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팬덤 커뮤니티인 ‘스타 홈’이 새롭게 오픈된다. 스타와 단둘이 대화하는 1:1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인 ‘스타 톡톡’도 선보인다. ‘스타 톡톡’에는 강예슬, 고정우, 김희진, 나태주, 박군, 삼총사, 안성훈, 안지완, 오유진, 윤서령, 윤태화, 장송호, 정다경, 한혜진, 홍자 등 국내 최고의 트롯 스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스타플래닛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플랫폼의 팬덤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서비스 영역을 한층 확장했다. 특히 전 세계 K팝 및 트롯 팬들과 아티스트가 보다 친밀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하여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스타플래닛은 지난해 12월 30일 개편됐으며 ‘트롯팡팡: 최애 트롯가수 응원하기’는 스타플래닛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14:05
예능

탄핵 정국 장기화→고환율에 가요계 타격…컴백 연기 고육책도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한 달이 흘렀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판 준비기일을 거쳐 1월 셋째주부터 관련 심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고, 계엄 관련자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는 등 계엄 사태 해결 및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는 울상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르면 2월 안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 여부와 별개로 내란수괴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 관련 이슈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탄핵 이슈가 계속될 경우 수개월 이상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나 음원 소식이 대중에게까지 닿기 어려워지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연말 뜻하지 않게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졌다. 이에 1월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도 올스톱됐고 서이브 등 몇몇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아예 미뤘다. 한창 활력 넘쳐야 할 정초 가요계는 어느 해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 컴백 미뤄도, 강행해도 노답…탄핵정국에 가요계도 진퇴양난연초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6일부터 시작된다. 보이넥스트도어, 온유, CIX, 권은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여자친구, 브브걸, 위아이, 갓세븐, 아이브 등이 일찌감치 1월 컴백 주자로 꼽혀왔다. 이들만 해도 적지 않은 라인업이지만, 당초 1월 컴백을 계획했던 팀들이 더 있었으나 탄핵 이슈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아예 2~3월 이후로 컴백 플랜을 변경하는 팀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작년에는 하이브-민희진 이슈가 가요계 이슈를 모두 잠식했고, 뉴진스 전속계약 소송까지 더해져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 마음을 비워 왔는데, 비상계엄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어지간한 연예 이슈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아 진짜 비상”이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탓에 탄핵 및 파면 이슈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분위기가 관측된다는 점이다. 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해 온 가수와 기획사들이 컴백 일정을 2월 이후로 변경하는 것도 그래서다. 반면 이슈 잠식 가능성에도 컴백을 강행하는 데는 ‘고육지책’이라는 속사정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이슈를 피해 컴백을 준비하면 꼭 다른 이슈가 나오기도 하더라”면서 “이 시국의 컴백이 화제가 되기 힘든 건 알지만 뒤로 미룰수록 컴백 라인업이 더 치열해져 음악 방송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질 수 있어 그냥 예정대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비용 증가…중소기획사 비명 정국 불안정 장기화에 따라 환율 악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이 1476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1480원 전후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체포영장 청구 및 집행 등의 정치 이슈 현황에 따라 환율 변동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을 극적으로 떨어지게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고환율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가요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전과 동일한 달러 금액이라도 보다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며 “인건비 및 공연 제작 비용 상승이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다. 해외 일정 파견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해도 한계가 있어 결국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작곡가들의 참여도가 높은 현 K팝 시장에선, 곡비 상승 효과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 의상을 사용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대형기획사의 경우 환율 상승 여파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중소기획사는 비용 하나하나의 집행이 민감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불황과 탄핵 이슈에 여객기 참사라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겹쳐 컴백이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소비심리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라면서도 “음악의 치유의 힘을 믿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5:51
뮤직

[X why Z] ‘뮤직뱅크’, 후쿠오카에 가다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Mnet ‘MAMA’에 참여하느라 해외 공연을 보러간 적은 있었지만 방송 준비 때문에 제대로 공연을 즐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의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Z와 함께 다녀왔다. 딸과 단둘이 가는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K팝 가수들의 공연을 해외에서 볼 수 있어서 Z도 좋고 X도 좋았다. X재국 :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NCT위시가 꾸몄잖아. 어땠어?Z연우 : NCT위시는 첫 등장부터 큐피드의 화살을 들고 나타나서 그룹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줬어요. NCT위시는 그런 그룹의 이미지, 또 색다른 노래들 때문인지 요즘 남돌들을 실물로 봤을 때 느끼는 ‘멋있다’ 또는 ‘연예인 그 자체다’ 이런 반응들보다도 되게 신비하고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요정들 같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위시’라는 곡을 하기 전에 돌출 무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선보인 ‘댄스브레이크’가 있었는데 그 퍼포먼스도 힘차고 신나서 관객들의 흥을 더 돋웠어요. NCT 위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돌들이 본인들의 노래를 4~5곡씩 보여줬는데, 스페셜하게 편곡한 버전도 들을 수 있었고, 댄스브레이크 퍼포먼스도 있고, 연말 가요대상처럼 각 그룹 멤버들끼리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정말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종합적인 무대를 다 보여준 것 같아요. X재국 :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어떤 팀이었어?Z연우 : 넥스지라는 숨겨진 신인 보물을 발견했어요. 넥스지는 올해 5월에 한국에서 데뷔하고, 8월엔 일본에서 데뷔한 남돌인데 노래도 좋고 멤버들이 무대에서 여유로워 보이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는 게 보여서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일릿이 일본에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마그네틱’ ‘럭키걸 신드롬’은 엄청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곡의 도입부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다 따라부르는 게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아일릿의 무대도 새롭게 편곡된 곡들과 엄청 많은 백업 댄서들이 함께하는 구성으로 되게 치어리딩 같고 보기 즐거웠던 무대였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 무대는 역시나 스트레이키즈였는데 랩 파트도 많고 사운드가 꽉 찬 노래가 이 페스티벌의 막바지에 모든 열기를 다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줬어요. 그런 화려한 노래를 하면서도 스트레이키즈만의 여유로움이 되게 멋져 보였어요. 그리고 스트레이키즈는 유일하게 공연 도중 토롯코를 타고 멀리 있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노래하기도 했어요. X재국 : 해외에서 보는 K팝 가수들의 공연은 어땠어?Z연우 :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K팝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다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고 내가 지금 후쿠오카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일본에서 특정 노래 한두곡, 또는 한두팀만 유명한 게 아니라 NCT위시가 나오면 NCT위시 노래를 따라부르고, 르세라핌이 나오면 르세라핌 노래를 따라부르고, 투어스가 나오면 투어스 노래를 따라부르고 모든 관객들이 모든 그룹에 대표곡 2곡 정도는 당연하다는 듯 따라부르고 있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몇몇 곡의 노래 가사에는 한국어가 꽤 많이 포함돼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K팝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을 꽉 채울 정도로 많다는 것도 충격이었어요. K팝이 한국에서도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로 봤을 때도 정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 낯선 외국에서 본 익숙한 K팝 아티스트들이 외국인들한테 한국인들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나도 어렸을 때 일본 노래를 많이 듣고 자란 세대다. 그 시절 일본 노래는 모두 금지곡이었기 때문에 리어카에서 산 음질이 안좋은 카세트 테이프로 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일본 노래를 듣다 보면 노래도 우리나라 노래보다 세련됐고, 뮤직비디오도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K팝이라는 음악 장르를 만들어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주류 시장에서도 K팝을 인정받고 있다.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보고 느낀 건, K팝 아이돌들의 실력이 정말 좋아졌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매력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사실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24 06:00
뮤직

2024 KBS 가요대축제, 편성시간 10분 당겼다 [공식]

‘2024 KBS 가요대축제’가 편성 시간을 변경했다.20일 KBS는 “이날 오후 8시 20분 일산 킨텍스에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이 개최된다. 원래 오후 8시 30분 개최 예정이었으나 10분 앞당겨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어 “총 방송 시간 180분은 변동 없다”고 덧붙였다.‘가요대축제’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관객들의 귀가 시간을 조금이라도 당기기 위해서 편성을 변경했다”고 이유를 밝혔다.이번 ‘가요대축제’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누비던 K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무한히 연결된다는 ‘인피니티’를 콘셉트로 한다. 이에 올 한 해를 빛낸 K팝 가수들뿐만 아니라, 지누션, 바다, 베이비복스, 구준엽 등 전 세대 음악 팬들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0 13:38
뮤직

장원영, 엄정화 오마주한다... KBS ‘가요대축제’ 역대급 컬래버

‘2024 KBS 가요대축제’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오는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이하 ‘가요대축제’)이 세대를 초월한 역대급 컬래버 향연을 선사한다. 이번 ‘가요대축제’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누비던 K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무한히 연결된다는 ‘인피니티’를 콘셉트로 한다. 이에 올 한 해를 빛낸 K팝 가수들뿐만 아니라, 지누션, 바다, 베이비복스, 구준엽 등 전 세대 음악팬들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다양한 스페셜 무대를 펼친다.먼저 원조 힙합 전사 지누션은 이날 MC를 맡은 아이브 장원영, 보이넥스트도어와 만나 세대 대통합 컬래버레이션을 선사한다. 장원영은 선배 가수 엄정화를 오마주해 지누션과 색다른 케미를 선보이고,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누션과 세대가 공존하는 힙합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다른 MC 배우 김영대는 엔하이픈 희승과의 컬래버 무대에서 방송 최초로 노래 실력을 공개한다.원조 걸크러시 그룹 베이비복스가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예고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대세 걸크러시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 더욱 강렬한 걸그룹 파워를 보여준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NCT 마크의 신곡 ‘프락치’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고, 엔하이픈 정원&제이, (여자)아이들 미연, 아이브 리즈, 보이넥스트도어 성호가 함께 하는 스페셜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올해 로제의 ‘아파트’가 글로벌 K팝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 가운데, 원조 ‘아파트’ 가수 윤수일이 전 출연자들과 훈훈한 컬래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가요대축제’는 가수 지코, 아이브 장원영, 배우 김영대 등 3MC가 진행을 맡는다. 앞서 NCT(127/DREAM), 엔하이픈, 에스파, (여자)아이들, 아이브, 보이넥스트도어, 이찬원, 장민호, 영탁, 이영지, 피원하모니, 원어스, 케플러, 크래비티, 키스오브라이프, 트리플에스, 유니스, 지누션, 바다, 베이비복스, 구준엽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8 13:06
영화

미세스 그린 애플 “우리가 우리인 채 국경 넘어 닿기를” [IS인터뷰]

“국경을 넘어 세계에 닿고 있는 점이 감사하고 놀라울 따름이죠.”(후지사와 료카)한국을 찾은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세 멤버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두고 감사를 표했다.제65회 일본 레코드 대상 수상에 이어 빌보드 재팬 2024 연간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한 일본 3인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오모리 모토키, 와카이 히로토, 후지사와 료카)이 지난 13일 첫 내한 행사를 가졌다. 최근 일본 가수들이 속속 내한 콘서트를 통해 한국 팬과 만난 것과 달리 공연 실황 영화 ‘미세스 그린 애플 //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 개봉에 맞춰 영화관을 먼저 찾았다. 해외 가수가 GV(관객과의 대화)와 무대인사를 가진 건 이례적 행보다. 관객과의 대화 행사 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멤버 오모리 모토키는 “연기와 콘서트를 접목한 그룹은 일본에서 그간 없었기에 해보면 어떨까 하는 흥미와 관심에서 출발했다”며 “세트 리스트도 보는 이가 어떤 감정을 갖게 될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이번 실황 영화를 소개했다.지난 11일부터 국내 상영 중인 ‘미세스 그린 애플 //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동명의 라이브 투어를 담았다. 일본에서 지난 9월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 53만 명을 기록해 현지 공연 실황 영화 수입 1위에 등극했다. 콘서트 영상에 제작기 다큐멘터리나 인터뷰를 실은 일반적 형식이 아닌 ‘음악극’을 채택한 것이 차별점이다.이는 이들이 추구하는 팬과의 소통 방식과 상통한다. 기획에도 직접 참여했다는 오모리 모토키는 “콘서트를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장면의 연결, 한 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 팬들만 좀 알 수 있는 요소들을 더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극중 무대인 백색 공간 ‘화이트 라운지’에 직접적인 설명은 덜어내 평행세계나 사후 등 저마다 관객의 해석 거리를 낳는 식이다. “청춘은 젊은이, 학생에게만 쓰는 말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몇 살이 되든 뭔가에 한창 열중해 있고 몰두해 있다면 그게 청춘이 아닌가 싶어요.”(와카이 히로토)미세스 그린 애플은 국내에선 ‘청춘과 여름’을 노래하는 밴드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결성해 2015년 미니앨범 ‘버라이어티’(Variety)로 데뷔한 그들은 10주년을 앞두고도 풋풋하고 솔직하게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아오 토 나쓰’(Ao To Natsu), ‘댄스 홀’(Dance Hall), ‘케세라세라’(Que Sera Sera)가 대표적이다.전곡 작사 작곡을 한 오모리 모토키는 “청춘을 보통 부러워하거나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인 것 같기도 하다.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하는 것을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영화는 고독과 내면의 깊은 감정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이들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펼쳐 보였다. 세 멤버는 이날 처음으로 영화관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과 교감했다. 국경을 넘은 인기 비결에 대해 후지사와 료카는 “미세스 그린 애플은 밴드지만, ‘밴드는 이래야 한다’는 룰에 얽매여 있지 않아서인 것 같다. 순수하게 감정에 충실하면서 여러 음악 장르를 시도하며 접하는 것도 이유인 것 같다”고 답했다.함성에 화답해 질문마다 유창한 한국어로 소통한 와카이 히로토는 한국 음악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K팝은 세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도입하는 속도감이 빠른 것 같아요. 매번 놀랍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내한을 마친 미세스 그린 애플은 내년 2월 15일과 16일 첫 단독 내한 콘서트 ‘MGA 라이브 in 서울, 코리아 2025’로 돌아올 예정이다. 멤버들은 “우리들은 이런 사람들이라고 전달할 수 있는 ‘명함’ 같은 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우리가 무언가 바뀌기 위해 해외에 가려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우리인 채 더욱 많은 분들에게 닿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을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오모리 모토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06:05
스타

김갑수, “뭐요” 임영웅 또 지적…“언제 목소리 내겠느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가수 임영웅의 DM 논란을 재차 비판했다. 김갑수는 16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나서서 목소리 높인 건 이승환 씨 밖에 없다”며 “영화인들은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내는데 그 외 특히 가요계 반응을 보면 너무 슬플 정도로 미약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김갑수는 “일반적인 K팝 가수들에게 이런(정치적) 목소리를 내달라 기대하는 건 사실 아니다. 그러나 임영웅 사례에서도 얘기했듯 이것은 정치공방이 아니다”라며 “민주공화정의 존립에 관한 문제이고, 내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대체 언제 내가 직업인으로서 소리를 내느냐”라고 꼬집었다.특히 김갑수는 “계엄 통치가 계속되면 노래가 다 검열받는다. 영화와 소설, 언론도 모두 마찬가지다”라며 “제 이야기의 요지는 연예인들의 침묵에 대해서, 또는 그들의 소극적인 행동에 대해서 한 번은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는 얘기를 촉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임영웅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 축하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를 두고 한 팬이 DM으로 “이시국에 뭐 하냐”라고 정치적 무관심을 지적하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변을 보낸 것이 드러나 빈축을 샀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이에 김갑수는 지난 9일 ‘매불쇼’에서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며 “이런 건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18: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