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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리버풀 팬들은 왜 영국 왕실을 싫어할까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열렸다. 70년 만에 열린 영국 왕의 대관식에 많은 세계인과 주요 미디어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관식을 바라보는 영국인의 마음속은 복잡했다. 왕실 마차 행렬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버킹엄궁 앞 도로 옆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에 반해 영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겪는 가운데 국민의 세금으로 화려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컸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프리미어리그(EPL) 스케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대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시간이 겹치지 않기 위해 그날 오후 12시 30분 킥 오프 예정인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영국에는 토요일 오후 2시 45분부터 5시 15분까지 TV나 인터넷으로 축구를 라이브 중계하지 않는 오랜 전통이 있다. 이를 ‘축구 블랙아웃(football blackout)’이라고 칭한다. 1960년대 번리(Burnley) 회장 봅 로드가 TV 중계를 하면 축구 팬이 경기장에 오지 않는다는 논리로 탄생시킨 제도다. 공교롭게도 번리는 찰스 3세가 응원하는 클럽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만은 블랙아웃 제도가 특별히 유예되어, 팬들은 오후 3시에 시작된 맨체스터 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스케줄 변경보다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경기 전 연주된 영국 국가였다. 미국과는 달리 영국은 자국 리그 경기가 열리기 전에 국가 연주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장에서 국가는 컵 결승전 또는 국가대항전 때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EPL 사무국은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5월 6일부터 8일(8일 월요일은 영국 공휴일)까지 사흘 동안 리그 경기에 앞서 국가를 연주할 것을 ‘강력히 제안(strongly suggest)’했다.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었지만, 모든 EPL 클럽은 이를 받아들였다. 국가 연주 외에도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관식을 축하했다. 특히 토트넘은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관식을 생중계하는 정성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축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팬들은 국가 연주 때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F 단어’까지 쓰며 왕실을 욕하는 이도 있었다.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화나게 만들었을까? 사실 리버풀 팬들이 국가 연주 시에 야유를 보내는 것은 그들의 전통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리버풀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리버풀은 영국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곳이다. 세계적인 무역항이었던 리버풀의 특성상 이들은 다른 문화를 자주 접했다. 따라서 이들은 영국의 다른 곳에 비해 문화적 다양성에 훨씬 더 수용적이다. 또한 사회의 엘리트나 지도자층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정치적으로는 보수당이 아닌 노동당을 지지한다. 리버풀은 산업혁명 때부터 영국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도시였고, 한때는 런던보다도 부유했다. 하지만 ‘철의 여인(The Iron Lady)’이라고 불렸던 보수당의 마거릿 대처 수상이 1979년 집권한 이후 이 도시는 빠르게 몰락한다. 1970년대 후반 이후 산업 구조의 변화로 리버풀의 전통적인 제조업과 중공업이 쇠퇴하자 수많은 실업자가 쏟아졌다. 게다가 컨테이너에 화물을 적재하는 운송이 시작되면서, 도시의 부두(dock, 독)는 구식이 되었다. 이곳의 기존 노동자들 역시 일자리에서 쫓겨난다. 1982년 리버풀의 실업률은 17%였다. 영국에서 가장 실업자가 많은 도시가 된 것이다. 지금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를 방문하는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리버풀 팬들을 가리켜 ‘영구 실업자’라고 조롱한다. 대처 수상은 영국 내에서도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인물이다. 대처를 비판하는 이들은 그녀가 영국의 제조업을 파괴해 산업 전체를 붕괴시켰고, 노동자 계급의 영혼까지 갉아먹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리버풀의 노동자들이 이러한 피해를 많이 받았기에, 이 도시는 영국 중앙정부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는다. 1989년에 일어난 힐스브로 참사(축구장에서 리버풀 팬 94명이 압사하고 766명이 부상당한 사건)는 리버풀 시민을 보수당 정권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든다. 당시 대처 수상의 영국 정부는 진실을 은폐했고, 참사 원인을 리버풀 팬들에게 돌렸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영국의 기득권층에 의해 몰락한 도시다. 그리고 일부 보수 정권의 지도자들은 지금도 이 도시를 폄훼한다. 예를 들어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리버풀이 ‘자기 연민’에 빠진 도시이고 시민들은 ‘피해자 의식’에 젖어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민들과 리버풀 지역 국회의원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끝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영국 국가의 가사를 잠깐 살펴보자. “God save our gracious King! Long live our noble King! Send him victorious, happy and glorious, long to reign over us(하느님이 우리의 은혜로운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의 고귀한 왕 만세. 그에게 승리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고, 우리 위에 군림하기를 갈망하게 하라)” 이렇듯 국가의 가사는 비민주적이고, 구시대적이며 국가가 지향할 바보다는 군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 기득권층으로부터 소외당한 리버풀 시민들은 단순히 유전적인 이유로 특권을 가지고 태어난 왕에게 축구장에서마저 충성을 맹세하고 싶지 않았다. 이들은 축구를 보기 위해 안필드에 간 것이지,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 축하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축하는 진정한 마음에서 나올 때 비로소 가치 있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5.20 09:00
연예일반

DJ DOC 정재용, 이선아와 3월 협의 이혼...딸은 이선아가 맡기로

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49)이 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30)와 협의 이혼했다. 정재용과 이선아는 지난 3월 협의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12일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전해졌으며, 슬하의 딸은 아내 이선아가 맡기로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해 7일 tvN '프리한 닥터'에서도 이혼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이 영상이 역주행 중이다. 당시 정재용은 아내와의 결혼 과정에 대해, "사실 나이 차이 때문에 망설여졌다. 제가 어른으로서 자제하지 않으면 정말 뭔가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제가 약속을 잡고, 약속 장소로 나가고 있더라. 지금 많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선아는 "아직은 행복하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알쏭달쏭한 발언을 했고, 이에 정재용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재용과 이선아는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8년 12월 결혼했고, 이듬해 득녀했다. 결혼 당시 두 사람이 19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했다는 사실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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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센터 측 "'시사특공대' 이재익 PD 하차, 공정성·객관성 원칙 훼손"[공식 전문]

SBS 라디오센터가 '시사특공대' 진행자 교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BS 라디오센터 측은 7일 "SBS는 시사프로그램에서 모든 이슈를 다룸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정해두고 있다. 이재익 PD의 하차는 이 원칙이 훼손되었다고 판단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내용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의 항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항의는 종종 있는 일이고 이 때문에 이재익 PD가 하차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단언했다.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해 온 이재익 PD는 지난 6일 개인 블로그에 "주말 사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민주당 쪽의 항의가 들어왔다. 회사 조치를 받아 당장 내일부터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재익 PD에 따르면 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 4일 첫 곡으로 나간 DJ DOC 노래 '나 이런 사람이야' 중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라는 가사에 대한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재익 PD는 "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으면 안돼요. 이런 사람이 넷 중에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았어요. 여러분들 머릿속에 있겠죠. 이런 가사를 들었을 때"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재익 PD는 "제가 의도한 방향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이었다. 내로남불은 제가 평소 방송에서 자주 분개했던 악습이고 네 후보 모두 소리 높여 비판하는 문제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래를 틀고 선곡의 의미를 자유롭게 해석하라고 청취자들에게 맡기는 것은 수없이 했던 방식이다. 노래를 틀었을 때도, 그런 가사를 소개했을 때도 저는 청취자분들이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카드'라는 단어를 주목하며 최근 논란으로 불거진 이재명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비판이 아니냐는 반응을 당연히 내비쳤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DJ(이 PD)가 방송 중 이재명 후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 후보라고 인식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된다'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권 부단장은 "방송은 공인이 하는 것인 만큼 '특정 후보를 찍어라, 찍지 말라'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는 발언이다. 선대위가 해당 방송국에 관련 문의와 항의를 하는 것은 정당한 권한이다"면서도 "조치는 방송국에서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재익 PD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했다. 다음은 '시사특공대' 진행자 교체에 대한 SBS 라디오센터의 입장문 〈시사특공대〉 진행자 교체에 대한 SBS 라디오센터의 공식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SBS는 시사프로그램에서 모든 이슈를 다룸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정해두고 있습니다. 이재익 PD의 하차는 이 원칙이 훼손되었다고 판단해 결정되었습니다. 방송 내용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측의 항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항의는 종종 있는 일이고 이 때문에 이재익 PD가 하차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앞으로도 SBS 라디오센터는 SBS의 방송 대원칙인 공정한 방송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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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K' DJ DOC "세 명 모두 나이트클럽 DJ 출신"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이하 아카이브K)’에서 DJ DOC의 ‘요절복통’ 결성기가 전격 공개된다. 17일 방송될 ‘아카이브K’에서는 90년대 대중음악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90’s 나이트DJ와 댄스음악‘을 기록하기 위해 레전드급 가수인 박미경, DJ DOC, 터보, 김현정, 코요태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선사한다. 무대 위의 영원한 악동으로 불리는 ‘DJ DOC’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출연해 과거 DJ DOC 제작자인 신철과 첫 만남 에피소드를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당시 신철은 DJ출신 가수를 제작하기 위해 여러 클럽을 다녔는데 “어떤 친구가 웃통을 벗고 랩을 하는데 디제잉을 잘 하더라. 그게 이하늘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하늘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땀을 흘렸다. 덧붙여 신철은 “김창열은 빨간 고무장갑을 머리에 쓰고 터트리는 쇼를 보여줬다”며 폭탄 발언을 이어가자 멤버들은 나서서 당시 왜 그렇게 했는지 속시원한 전말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90년대 나이트 클럽 DJ’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댄스 음악의 역사를 되짚어줄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는 17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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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DJ DOC 돌발 발언, '열린음악회' 방송에는 편집"

그룹 DJ DOC가 녹화 방송 중 돌발 발언을 했다.KBS 측 관계자는 "DJ DOC가 KBS1 '열린음악회' 녹화 현장에서 돌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발언으로 인해 방송이 중단되거나 별다른 사항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DJ DOC는 지난 17일 오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 '열린음악회'에 올라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 의견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1997년 발매한 '삐걱삐걱'이란 정치 풍자 노래를 선곡하고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변한 게 별로 없다. 자유한국당 은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현장에는 국회의원도 있었다.방송에는 해당 부분이 편집될 예정이다. KBS는 "출연자 돌출 발언이기 때문에 사후에 국회 쪽에는 양해를 구했던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할 만한 부분은 편집하겠다"고 말했다.DJ DOC는 정치적인 의견을 스스럼없이 내뱉어 왔다. 2016년 12월 있었던 대국민 촛불집회도 동참했다.황지영기자 2018.07.19 11:08
연예

KBS 측 “DJ DOC 발언, 한쪽에 치우친 부분 편집”

그룹 DJ DOC가 녹화 방송 중 돌발 발언을 한 데 대해 KBS가 “녹화 종료 후 국회 측에 따로 양해를 드렸다”라고 밝혔다. KBS 측 관계자는 18일 “DJ DOC가 KBS1 ‘열린음악회’ 녹화 현장에서 돌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발언으로 인해 방송이 중단되거나 별다른 사항은 없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발언이었다”며 난감해 했다. 관계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송에서는 너무 한쪽에 치우쳤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편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J DOC는 지난 17일 오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이 상황은 DJ DOC의 발언을 들은 관객들이 SNS 등에 올리며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녹화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녹화에서 DJ DOC는 자신의 곡 ‘삐걱삐걱’을 부르며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DJ DOC 중 멤버 한 명은 “어차피 이거 방송에 안 나갈 거 아는데, 욕먹을 거 아는데 이 말 꼭하고 싶었다. 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는 돌발 발언을 했다. 또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9 08:44
경제

DJ DOC, 한국당 의원들 앞에서 “자한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연예계 악동 그룹으로 불리는 'DJ DOC'(김창렬·이하늘·정재용)가 자유한국당 의원들 앞에서 자유한국당 비판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DJ DOC는 지난 17일 오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KBS1 '열린음악회' 녹화 방송 무대에 올라 "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을 못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제70주년 제헌절 경축 행사의 하나로, DJ DOC는 이날 무대에서 4집에 수록된 '삐걱 삐걱'을 불렀다. 1997년 발표된 이 곡은 국회에서 싸우는 의원들의 모습을 코미디 같다고 풍자하는 노래다. 현장 목격담에 따르면 DJ DOC는 이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곡 중간에 돌발 발언을 했다. DJ DOC 멤버 중 한 명이 노래를 부르던 중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변한 게 별로 없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거 방송에 안 나갈 거 아는데, 욕먹을 거 알지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라며 "자한당 계속 정신을 못 차렸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현직 국회의원들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황은 DJ DOC의 발언을 들은 관객들이 SNS 등에 올리며 알려졌다. 이후 KBS 관계자는 18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DJ DOC가 열린음악회 녹화 현장에서 돌발 발언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으로 인해 방송이 중단되거나 별다른 사항은 없었다. 다만 생각지 못한 발언에 대해 녹화 종료 후 국회 측에 따로 양해를 드렸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송에서 편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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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하늘, '수취인분명' 논란에 속끓인 속깊은 사정

"수취인은 분명합니다. 의미가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아요."그룹 디제이디오씨(DJ DOC) 리더 이하늘이 '수취인 분명' 여혐논란에 뱉은 첫 마디였다.'수취인 분명'은 이하늘이 만든 노래다. 직설적으로 현 정부, 정확히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한 국가의 원수에서 국민들의 원수, 남북통일 대박? 좌우통일 먼저해봐", "국민에겐 사과 없이 박그네만 챙겨 양심팔아 돈을 땡겨 자기들 밥그릇만 챙겨", "역대급 삥땅 멘붕 세뇨리당 하도 찔러대서 됐어 빵빵 빽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빵빵 잘 들어가요 깜빵"이라는 가사가 지난 10일 서울 광장에 울려퍼졌다. 당초 지난달 말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수취인 분명'을 부르기로 했던 디제이디오씨는 2주가 지나서야 그 무대를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었다. 처음 공개됐던 원곡과는 달랐다. '미스 박' 등 일부 가사가 수정되거나 삭제됐다. 2주 전 일부 여성단체들이 "'미스 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성성을 지목해 공격하는 발언"이라며 공연 취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여혐 논란에 이하늘은 당황했다. 그가 원래 의도한 '미스 박'은 미스테이크(실수)라는 뜻이라고 한다.그러나 이하늘은 억울해 하지 않았다. "빨리 가사를 다시 수정해 진심을 말하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분명하다. 내가 나서는 것은 논점을 흐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일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인터뷰 요청에 말을 아꼈다.'수취인 분명'을 공개한 이하늘은 탄핵 정국에 접어든 지금을 위한, 또 다른 사회비판곡을 준비하고 있다.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잠시 멀리 떠나있는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오는대로 노래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집회무대에 오르기 위해 속 끓인 가수는 이하늘 뿐만이 아니다. 양희은은 5차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첩보 작전'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SNS에 "오전에 대구 공연을 끝내고 서울행 KTX를 잡아 탔다. 많은 인파가 몰린 광화문광장을 뚫고 메인무대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사설 경호원들의 도움이 필요했다"며 약속시간 4분 전 극적으로 무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그렇게 숨 한번 돌린 후 현장에 모인 150만 명의 시민들과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불렀다.전인권은 남몰래 애국가를 무반주로 부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매니저나 주최 측과는 상의되지 않은 노래였다. 힘주어 애국가를 부르고 싶었다는 그는 예능에 출연해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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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권진원도…가수들이 촛불 집회에 나서는 이유

지난 5주간 광화문은 약 300만 명의 시민의 촛불이 불타 올랐다. 가수들은 자칫 메마를 수 있는 집회 분위기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가사를 개사하거나, 위로의 말을 전하며 추운 날씨에 모인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한 노래로 어루만졌다.12월3일 한영애, 10일엔 권진원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0월29일 집회에는 이승환·크라잉넛·조피디가, 지난 19일 열린 4차 집회에는 전인권·가리온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6일에는 양희은·안치환·노브레인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왜 집회 무대를 찾았고, 어떻게 설 수 있었을까.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측은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양희은 씨의 경우 목적의식을 가지고 섭외하지 않았다. 나오시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며 "오히려 양희은 씨가 지인을 통해 출연 의사를 밝혔다. 섭외하기 힘든 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리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이렇게 대부분의 가수들이 집회 공연에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퇴진행동 측은 "우리는 수 백개의 단체가 이뤄져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단체에 연고가 있거나 과거 공연 이력이 있던 가수들이 출연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집회 기획팀에서 가수들을 취합해서 공연에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들은 개런티 없이 무대에 올랐다. 선곡과 기획 방향 등도 직접 준비했다. 퇴진행동 측은 "가수들이 섭외비를 거절했다. 좋은 의도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늘었다"며 "다만 주최 측에서는 '어떤 노래를 부르면 다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도 권장하는 편이다. 그리고 가수들이 어떤 노래가 공연 특성에 맞는지 알고 오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퇴진행동 측은 집회가 변질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많은 가수들을 무대에 올리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퇴진행동 측은 "가수들이 겹치치 않게 날짜를 정하고 있다.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승전결 정도를 연출하고 있다"며 "시민 참여나 자유 발언대의 시간을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정된 라인업에 없었던 양희은은 무대에 올라 특별한 말 없이 '아침 이슬'과 '상록수'를 불렀다. 의미있는 선곡은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전인권도 마찬가지였다. 집회 후에도 이들의 무대는 회자되고 있다. 양희은이 부른 '아침이슬'은 유튜브에서 80만 뷰를 돌파했고, '애국가'와 '행진' 등을 불렀던 전인권의 공연 동영상은 14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DJ DOC 같은 경우 '수취인분명'이라는 시국 비판곡을 공개했다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리며 무대를 취소한 바 있다. 퇴진행동 측이 돌발사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이유다. 주최 측은 "청와대나 시민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예전 광우병 사태와는 다른 양상이다. 시민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여유도 느껴진다"며 "역설스럽지만 축제와 우울한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엮어낼 지 고민"이라고 전했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수들도 집회 주최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 스케줄이 허락하는 집회 무대에 나서고 싶어한다. 좋은 의도이기 때문에 섭외가 오면 전혀 망설이지 않을 것"며 "다만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이는 자리라 부담스럽기도 하다. 추운 날씨에도 모인 시민들을 생각해 노래를 부를 것"이고 밝혔다. 이미현 기자사진=양희은 SNS 캡처 2016.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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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망 소식에 분노 김창렬, SNS에 욕설 후 거듭 사과

그룹 DJ DOC 멤버 김창렬이 가수 신해철 사망과 관련한 욕설 발언을 사과했다.김창렬은 27일 저녁 신해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개인 SNS에 '해철이 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 주세요'라면서 '아 X발 이건 아닌데…살려내라 X새끼들아'라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하지만 이내 글이 문제가 되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 우리 형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해주세요'라며 '진짜 마왕이 이렇게 갈 줄 몰랐습니다. 여러분의 추억이 아닌 나의 추억이 많아서 오버하나 봐요. 여기까지 하죠. 제가 사과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한편 신해철은 27일 저녁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지난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입원 후 6일 만에 숨을 거뒀다. J엔터팀 2014.10.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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