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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 신나겠네..'사이영상급' 구원투수상 신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구원투수상'을 신설한다.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BBWAA가 2026년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구원투수를 뽑기로 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고의 구원 투수를 투표로 선정한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BBWAA는 최우수선수, 사이영상,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4개 부문을 시상했다. 이 가운데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은 보직과 상관없이 선정해 왔다. 내년에 구원 투수상이 신설되면 수상 부문은 5개로 늘어나고, 사이영상은 선발 투수들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1980년대 이후 투수 분업화가 이뤄진 이후에도 사이영상은 대부분 선발투수들의 몫이었다. 21세기에도 불펜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23년 에릭 가니예(LA 다저스, NL)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디애슬레틱은 "BBWAA가 구원투수상 신설에 관한 온라인 투표를 했고, 찬성 쪽에 더 많은 표가 나왔다"며 "올해 구원투수상을 신설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내년부터 시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MLB에는 이미 양대리그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의 이름을 내세워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AL), 트레버 호프먼(NL)상이 있다. 이 상은 은퇴한 주요 구원 투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더 권위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구원 투수상을 신설하면서 MLB 불펜 투수들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BBWAA는 투표에서 '기존 리베라, 호프먼상과의 차별화를 위해 MLB 최고의 구원 투수 한 명에게만 상을 주자는 방안도 있었다. 하지만, BBWAA 다른 상과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양대리그에서 한 명씩 수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08.24 15:36
메이저리그

2026 WBC 니카라과 사령탑, 추신수 스승이자 MLB 2183승 '명장'이 맡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니카라과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으며 세 차례 감독상 수상자이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8번째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를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니카라과는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네덜란드·이스라엘과 함께 D조에서 경쟁한다. 직전 2023 대회에선 조별리그 4전 전패로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렀다.1949년생인 베이커 감독은 MLB 통산 2183승(1862패) 거둔 명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0승) 시카고 컵스(322승) 신시내티 레즈(509승) 워싱턴 내셔널스(192승) 휴스턴 애스트로스(320승) 등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고 신시내티 재임 시절인 2013년엔 추신수를 지도해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한편, 2026 WBC D조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니카라과는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순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0:56
영화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토론토영화제 경쟁 초청 “韓영화 최초”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영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됐다고 23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전세계 관객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 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결을 살리는 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온 윤가은 감독의 더욱 깊고 풍부해진 세계를 예고한다.‘세계의 주인’이 초청된 플랫폼 부문은 2015년에 창설된 토론토국제영화제 유일한 공식 경쟁 부문으로, 세계적인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작품에서 이름을 딴 부문이다. 예술성이 뛰어나고 감독의 비전이 뚜렷한 영화를 조명하는 ‘플랫폼 상(Platform Award)’을 두고 매해 약 10편 내외의 작품이 선정되어 경쟁하며,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레이디 맥베스’ 윌리엄 올드로이드, ‘재키’ 파블로 라라인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감독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윤가은 감독은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내밀한 가족 관계 속에서 단단하게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처럼 창의적인 감독의 신작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 영화가 플랫폼 부문에 선정된 것은 부문 창설 이후 처음으로, 쟁쟁한 후보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윤가은 감독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세계의 주인’은 장편 상영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올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로서 관객 투표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는 남다른 안목으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이 발탁한 주인 역의 신예 배우 서수빈이 ‘세계의 주인’을 통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윤가은 감독은 “빛나는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아끼는 이야기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특히 ‘세계의 주인’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나게 된 배우 서수빈을 주목해주시고, 영화 속 인물들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한편 윤가은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손님’으로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 최초로 대상을 받은 이후, 2016년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K플러스부문 공식 초청을 비롯해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이후 2019년 두 번째 장편 ‘우리집’을 통해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더불어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는 극찬을 끌어냈으며, 봉준호 감독은 영국 영화잡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와 함께 선정한 ‘전 세계에서 주목해야 할 차세대 감독 20인’에 유일한 한국 감독으로 윤가은 감독을 추천하며 “새로운 세대의 한국 여성 감독 중 가장 흥미진진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세계의 주인’은 영화제 성료 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3 08:51
메이저리그

'134패 페이스+ERA 5.77' 꼴찌 콜로라도, 결국 블랙 감독 경질

메이저리그(MLB) 최악의 시즌에 도전 중인 콜로라도 로키스가 결국 5월이 채 끝나기 전에 사령탑을 경질했다.콜로라로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버드 블랙 감독과 벤치 코치 마이크 레드먼드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아직 개막 후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콜로라도는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12일 기준 시즌 7승 33패를 기록한 콜로라도의 승률은 0.175로 2할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MLB 전체 최하위다. 지난해 역대 최다패 기록(121패)를 썼던 화이트삭스도 올해는 12승 29패로 승률(0.293)이 3할에 근접하는 걸 고려하면 콜로라도의 성적은 독보적이다.블랙 감독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던 상황. 투수 출신인 블랙 감독은 투수 조련사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 시즌 콜로라도의 투수력은 '역대급'으로 부진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5.77에 달한다. 이는 당연히 올 시즌 리그 최하위 성적.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화이트삭스의 기록을 크게 넘어 134패까지도 기록될 수 있다. MLB 역사로 따져도 '상위권'이다. 1901년 이후 팀 평균자책점 순위를 살펴보면 2025년 콜로라도의 5.77은 57위(1995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같다. 21세기 팀 중엔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5.89)만이 콜로라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았다.이는 콜로라도가 블랙 감독에게 기대한 게 아니었다.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블랙 감독은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를 이끌면서 2010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2017년 콜로라도로 온 이후에는 2017년과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8년엔 카일 프리랜드, 저먼 마르케스, 존 그레이, 타일러 앤더슨 등 투수들을 키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이때를 마지막으로 콜로라도의 투수력은 무너졌다. 2017년 팀 평균자책점 4.51, 2018년 4.33을 기록했던 콜로라도 마운드는 2019년(5.58) 2020년(5.59) 2021년(4.83) 2022년(5.08) 2023년(5.68) 2024년(5.48) 모두 부진했다.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지만 타선 역시 부진하다. 올 시즌 팀 타율은 0.219로 28위, 득점은 133점으로 29위에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07:42
영화

[97th 아카데미] 데미 무어 제친 ‘아노라’ 5관왕·‘K팝 최초’ 리사…다양성 ‘눈길’ (종합)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양성으로 들썩였다. 이 가운데 성노동자를 다룬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가 5관왕에 등극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편집상, 여우주연상, 감독상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쓸어담으며 최다관왕에 올랐다. ‘아노라’는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미키 매디슨)가 허황된 신분 상승을 꿈꾸며 철부지 러시아 재벌2세 이반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다룬 영화로, 이번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이 영화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도 성공했다.‘아노라’는 특히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던 여우주연상도 수상(미키 매디슨)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대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12년 만이다.션 베이커 감독과 미키 매디슨은 수상 소감에서 ‘아노라’의 테마에 도움을 준 성노동자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 해주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미키 매디슨은 “저는 계속 지지하고 동맹이 되겠다”며 “그 커뮤니티에서 만날 수 있었던 모든 놀라운 사람들, 여성들은 이 놀라운 경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고 감사를 표했다.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에게 돌아갔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헝가리어 연기를 보정했다는 지적 속에도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시 샬라메 등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연기했던 브로디는 영화 속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과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여우조연상은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 샐다나,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에란 컬킨이 거머쥐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이번 시상식에 13개라는 최다 노미네이트를 달성했으나 여우조연상과 주제가상 2관왕에 그쳤다. 조 샐다나는 “저는 아카데미를 받은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이다.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설하는 역할로 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감격했다.5관왕을 차지한 ‘아노라’를 뒤이어 고루 상이 돌아갔다. ‘브루탈리스트’가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으며, ‘위키드’(의상상, 미술상), ‘듄: 파트2’(음향상, 시각효과상)는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파격 연기로 화제를 모은 ‘서브스턴스’는 분장상을 수상했다.‘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제작 애니메이션 ‘알사탕’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이란 출신 후세인 몰라예미 감독의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에게 상을 내줬다. 장편 애니메이션에서는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라트비아 애니메이션 ‘플로우’가 수상에 성공했다.이날 시상식은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으며 뮤지컬 영화 ‘위키드’의 주역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블랙핑크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를 꾸몄다. 리사는 미국 힙합 가수 도자 캣, 싱어송라이터 레이와 함께 영화 ‘007’ 시리즈 헌정 무대를 꾸렸다. 당초 리사는 신곡 ‘본 어게인’을 꾸밀 것으로 알려졌으나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을 덮친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으며, 매기 스미스 등 작고한 배우들을 기리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 가운데 코난 오브라이언의 주도로 유쾌함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코난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SNS에서 전임 수상자 윤여정 등을 비하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던져 이목이 쏠렸다. 가스콘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했다.이하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작품상=‘아노라’▲감독상=‘아노라’ 션 베이커▲남우주연상=‘브루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여우주연상=‘아노라’ 매키 매디슨▲남우조연상=‘리얼 페인’ 키에란 컬킨▲여우조연상=‘에밀리아 페레즈’ 조 샐다나▲각본상=‘아노라’▲각색상=‘콘클라베’▲편집상=‘아노라’ ▲의상상=‘위키드’▲분장상=‘서브스턴스’ ▲미술상=‘위키드’ ▲주제가상=‘에밀리아 페레즈’ ost ‘엘 말’(El Mal)▲음향상=‘듄: 파트2’▲시각효과상=‘듄: 파트2’▲국제장편영화상=‘아임 스틸 히어’ (브라질)▲단편영화상=‘나는 로봇이 아닙니다’▲장편 애니메이션상=‘플로우’ ▲단편 애니메이션상=‘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장편 다큐멘터리상=‘노 아더 랜드’▲단편 다큐멘터리상=‘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3 14:24
영화

[97th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 ‘아노라’ 션 베이커…오스카 5관왕 쾌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였다.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로 인해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다.이날 감독상과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은 ‘아노라’의 션 베이커 감독에게 돌아갔다. ‘아노라’는 6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각본상과 편집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대에 오른 션 베이커 감독의 소감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감독상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지금 극장경험은 위협받고 있다”라며 “영화 제작자로서 대형 스크린에서 볼만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극장에서 영화를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제가 5살 때 영화를 소개시켜 주셨다. 오늘은 어머니의 생일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이어 작품상으로 다시금 무대에 오른 션 베이커 감독은 ‘아노라’가 저예산 독립영화임을 강조해 수상의 의미를 빛냈다.한편 ‘아노라’는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2세와 결혼한 뉴욕의 성노동자 아노라(미키 매디슨)의 결혼을 둘러싼 좌충우돌을 그린 소동극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3 13:22
영화

홍상수, 베를린 황금곰상 탈까…‘만삭’ 김민희 시상식 참석 여부 ‘관심’ [왓IS]

불륜 관계를 유지 중인 김민희의 임신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는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2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Award Ceremony 75th Berlinale)이 열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한 편이다.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홍 감독은 ‘베를린의 총아(寵兒)’로 불릴 만큼 베를린영화제와 연이 깊다. 앞서 2008년 선보인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에 첫 부름을 받은 홍 감독은 그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으로 총 8번 초청됐으며, 이중 ‘물안에서’(인카운터 부문)를 제외한 7개 작품이 모두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수상으로 이어진 건 총 다섯 번이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시작으로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트로피를 품었다. 만약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본상을 받으면, 홍 감독의 여섯 번째 은곰상이 된다.유력 경쟁작은 브라질 감독 가브리엘 마스카로의 ‘블루 트레일’(The Blue Trail)이다. 경쟁 부문 평론가 점수를 집계하는 Screen Jury Grid에 따르면 ‘블루 트레일’은 경쟁작 중 가장 높은 3.8점(21일 기준)을 기록하며 황금곰상(최고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상수 감독 작품 등 3개 작품은 점수는 아직 집계 전이다. 홍 감독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김민희다. 김민희는 현재 홍 감독의 아이를 가진 상태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앞서 김민희는 홍 감독과 함께 베를린으로 출국했지만, 레드카펫, 프레스 콘퍼런스(기자회견) 등 영화제 공식 일정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홍 감독이 김민희를 직접 언급하며 그의 공을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2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영화 작업 진행 과정을 설명하며 “여러 동료가 있다. 어시스턴트인 프로덕션 매니저 김민희 등 3명이고 붐 마이크 기사까지 4명이 작업한다”고 밝혔다.수상작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과연 홍 감독이 베를린에서 또 한 번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베를린의 마지막 밤을 김민희와 함께 만끽할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2:51
프로야구

KIA 2025 캐치프레이즈 '압도하라 V13 Always KIA TIGERS'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025년 캐치프레이즈를 '압도하라! V13_Always KIA TIGERS'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캐치프레이즈에는 KIA 선수단과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팬과 함께 하나돼 V13과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자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팀의 방향성을 담았다.특히 2023년부터 '압도하라'의 메시지를 내걸고 그라운드를 지배했던 선수단의 진취적이고 강인한 기상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또한 KBO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부심을 'V13'이라는 숫자로 보여주며, 항상 팬과 함께 타이거즈의 영광을 이어 나가겠다는 함축적인 의미도 담아냈다. 이범호 감독이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실전 위주의 평가전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1:16
메이저리그

선수 마치고 2년 만에 최고 감독...CLE 보그트 'AL 올해의 감독상' 수상, 은퇴 후 최단 기록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구우승을 이끈 스티브 보그트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뽑혔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보그트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보그트 감독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현역 선수였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2년 오클랜드 가디언스에서 뛸 때까지 11년 10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타율 0.239, OPS(출루율+장타율) 0.707에 그친 수비형 백업 포수였다.하지만 감독으로는 데뷔 첫 해부터 '명장'으로 떠올랐다.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 않았던 클리블랜드는 올해 92승 6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2위로 가을야구에 올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그트는 선발 등판 두 번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에이스 쉐인 비버를 잃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또 다른 두 명의 핵심 선발 투수 트리스탄 맥켄지와 로건 앨런이 부진해 마이너리그로 강등했다"며 "불펜진도 부상 이슈가 있었으나 어린 투수들로 최고의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 앞을 채워 MLB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에선 디비전 시리즈 승리 후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랐다. 월드시리즈 진출엔 실패했으나 감독 데뷔 시즌을 박수 받으며 마무리했다.한편 보그트는 선수 은퇴 후 가장 빨리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MLB닷컴은 "플로리다 말린스를 이끌었던 조 지라디 감독은 2003년 은퇴 후 2006년 수상했다"며 "정규시즌 마지막 날 39세 334일 나이였던 보그트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 중 역대 5번째로 어린 감독이고, 첫 풀시즌에 수상한 10명의 감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8:56
메이저리그

다저스 우승 이끈 로버츠 감독은 빠졌다, MLB 감독상 후보 발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우수 감독상 후보가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우수 감독상 후보를 공개했다. NL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클 실트, 뉴욕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밀워키 브루어서 팻 머피 감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반면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다저스를 4년 만에 정상으로 다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0.605) 승률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실트 감독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승률(0.574)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머피 감독은 밀워키를 NL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멘도사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통해 메츠를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았다. AL에선 클리브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보그트 감독,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A.J 힌치 감독,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맷 콰트로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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