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점 버저비터→연장 역전승' 인디애나, 동부 파이널 1차전 138-135 짜릿한 역전극
미국 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을 썼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짜릿한 버저비터를 앞세운 인디애나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웃었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2025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둥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38-135로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종료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25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뉴욕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틴 셀티스를 꺾고 기세를 키웠고, 이를 1차전에서 이어갔다. 4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14점 차로 앞서며 인디애나에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그런데 애런 니스미스를 시작으로 인디애나가 무섭게 뒷심을 발휘했다. 니스미스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줄었고,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할리버튼이 스텝백을 날렸다. 공은 림을 맞고 한 차례 튀었지만, 이후 림 안으로 들어가면서 극적 동점을 완성했다. 득점을 확인한 할리버튼은 이날 경기를 관람 온 구단 레전드 레지 밀러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활약을 자축했다.
한 번 꺾인 뉴욕의 기세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연장에서도 할리버튼의 돌파, 오비 토핀의 풋백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뉴욕은 연장전에서 먼저 4득점을 뽑고 앞섰으나 순식간에 리드가 지워졌다. 인디애나는 연장 막판 할리버튼의 어시스트를 넴하드가 받아 레이업에 성공했고, 이어 넴하드의 패스 후 토핀의 앨리웁으로 3점까지 리드를 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동점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된 할리버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31점 11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니스미스도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을 몰아쳤다. 뉴욕은 간판스타 제일런 브런슨이 43점,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할리버튼의 버저비터 한 방으로 조연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