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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해킹' SKT "''유심보호서비스'로도 충분…추가 정보 유출 없어"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보안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관리하기로 했다. 무료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 교체도 약속했는데, 현재 가입을 권장하는 '유심보호서비스'로도 같은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일주일 만인 25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정보 보호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합동조사단이 조사에 착수했는데,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는 이달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을 강화하는 등 기술적 보호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유심보호서비스'에는 지난 22~24일 3일간 206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누적 가입자는 240만명이다.SK텔레콤은 5월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사태로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K텔레콤 이종훈 인프라전략본부장, 홍승태 고객가치혁신실장, 배병찬 MNO AT본부장, 윤재웅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유심보호서비스'로 대처가 충분하다고 했는데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인가."FDS와 '유심보호서비스'를 결합하면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 이해하면 된다."-'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 등 고객 문자 발송이 늦어지는 이유는."대규모 문자 발송은 통신 서비스에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금일부터 일 500만건의 문자가 나갈 예정이다. 조만간 고객들이 문자를 수신하게 될 것이다."-해킹 인지 시점이 왜 19일에서 18일로 바뀌었나."침해 인지와 유출 인지를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이 19일 오후 11시경이다."-해킹이 실제 발생한 것은 18일 오후 6시인데 이를 인지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1시였던 이유는."6시는 특이사항을 센싱(감지)한 시점이다. 센싱은 매일 여러 번 일어난다. 센싱만으로는 침해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악성코드인 것을 확인한 것이 오후 11시다. 워낙 많은 시스템이 있다 보니 센싱으로 어느 시점에서 출발하는지 면밀하게 보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다."-2400만 가입자들의 유심을 교체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실질적으로 교체를 하는 고객들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를 모두 진행할 예정인데 관련 비용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해킹 알림 문자를 못 받았다는 고객들이 많은데."피해 규모와 유출 정보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자를 한꺼번에 전송했을 때 자신이 피해자라고 오인할 수 있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문자 발송은 '유심보호서비스' 등을 안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디지털 취약 계층 지원 방안은."70세 이상 고객 중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매장에 오거나 직접 가입이 어려운 경우 가입을 안내하거나 대행하는 조치를 시작했다. 모든 대상에 연락을 하는 데에는 시간적·물리적 제한이 있지만 우려가 종식될 때까지 한 명 한 명 챙기는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한다. 일단 유심 교체와 상응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돕고 있다."-정보통신망법은 침해 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신고가 지연됐다."신고가 지연된 건 맞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안을 파악하려고 했다. 고의로 지연할 생각은 없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을 때 최초 악성코드를 발견한 시점은 18일 오후 11시 20분으로 기재했다."-어떤 정보가 유출된 건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2차 피해가 없다고 확신하는 근거는."의심되는 시스템은 일단 고립한 상태다. 사고 이후 FDS로 모니터링 중인데, 이전과 비교해 특이사항은 없다. 고객센터나 경찰 측에 들어온 조사 요청도 전혀 없다."-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 규모와 환급 방법은."보상 방식은 가장 간편한 통신 요금 감액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3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피해 규모와 관련해 최소한의 내부 추산치도 없나. 모든 SK텔레콤 고객을 잠재적 피해자로 봐야 하나."민간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 추정하는 부분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명확히 밝혀지도록 협조하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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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고개 숙인 SKT 유영상 "보안 시스템 최고 수준 격상…다중 안전장치 마련"

최근 발생한 해킹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하고 가입자 보호를 약속했다.유영상 대표는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8일 발생한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한 고객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기자회견 시작부터 마지막 임원진과의 인사까지 총 세 번 고개를 숙였다.SK텔레콤은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지 않았지만 고객 보호 조치를 선행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모든 서버와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불법 복제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의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악용하면 타인이 전화번호를 훔쳐 금융서비스 접근이나 보이스피싱 등으로 악용할 수 있다.유 대표는 "다른 사람이 유심 정보를 복제해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안내 문자도 발송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할 경우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5월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 중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5 12:04
프로야구

"항의 들어올 수 있으니까..." 요즘 보기 드문 '호텔방 특타' 집 떠난 NC의 고육지책

NC 다이노스가 4주째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고충을 겪고 있다. NC는 이달 15경기에서 팀 타율이 0.219(8위)에 머무른다. 지난달 7경기에서 팀 타율 0.308(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9회 선두 타자 김주원의 2루타로 팀 노히트노런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원정을 계속 다니면서 조금 힘든 부분은 특타를 못한다는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의 홈 창원NC파크에선 지난달 29일 약 60㎏의 루버 구조물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났다. 이후 희생자 추모와 안전 점검 등의 일정으로 단 한 차례도 홈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3연전은 순연됐고,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치렀다. NC는 최근 15경기를 모두 원정 구장에서만 소화했다. 그렇다 보니 팀 타격이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훈련량을 늘릴 수가 없다. 훈련 장소나 환경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고교에서 특타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은 "잠실구장도 원정팀은 (홈 팀의) 실내 연습장을 쓸 수 없다. 원정팀은 홈 팀 훈련이 마치면 훈련할 수 있어 일찍 나와서 따로 훈련을 진행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원정 숙소 외부에서 배트를 돌릴 수도 없다. 이 감독은 "호텔 근처에서 배트를 돌리면 항의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NC 김주원은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 감독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김주원에게는 공이 존 모서리에만 들어간다. 이런 공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못 치는 공"이라며 "그래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카운트가 몰리면 커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 홈구장에 커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홈구장에 못 가니 그 기계를 못 쓰고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NC 코치진은 '호텔방 특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윙 연습할 장소가 없어 타격 코치(조영훈, 전민수) 2명이 각 방에 선수를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도 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있다. 장소 섭외가 안 되니까 답답한 타격 코치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김성근 감독님이 방으로 선수들을 불러 30분씩 방망이를 돌린 적이 있다. 똑같은 자리에서 돌리다보니 카페트에 구멍이 나서 구단에서 배상한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24일 LG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서호철은 "타격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코치님 방으로 배트를 한 자루씩 들고 가 숙소에서 이렇게 나마 훈련한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5 10:39
스포츠일반

"악착같이" SK슈가글라이더즈, H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박조은 MVP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SK슈가글라이더즈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척시청을 25-21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답게 양 팀은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두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었다.전반 초반은 탐색전 속에 SK슈가글라이더즈가 리드를 잡았다. 골키퍼 박조은의 선방과 김하경, 유소정 등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11-4로 앞섰다. 삼척시청은 무려 17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후반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고도 8, 9점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삼척시청은 후반 막판 김민서와 박소현, 김지아의 연속 골로 점수 차를 좁혔으니, 시간이 부족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유소정과 김하경이 각각 6골, 강경민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조은은 12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삼척시청은 김민서가 5골, 강주빈과 김지아가 4골씩 책임졌다. 골키퍼 박새영은 13세이브를 기록했다.경기 MVP로 선정된 박조은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자체 훈련할 때 대학 선수들이랑 게임을 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노력했다"며 "꼭 우승하고 싶어서 악착같이 했는데, 2차전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 악착같이 하겠다. 2차전에는 더 멋있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20:57
스포츠일반

오상욱과 리매치? 펜싱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서 개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하는 펜싱 사브르 국제대회가 내달 초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펜싱협회는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등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오상욱은 지난해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올해 초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후 오상욱은 이후 파도바 대회 동메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세계 랭킹 5위 박상원(대전시청)도 올해 들어 첫 대회인 튀니스 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여자 사브르 세계 2위 전하영(서울시청) 역시 지난해 11월 올 시즌 국제펜싱연맹 첫 대회인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선수 경력 중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뒤 12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 3위), 현 세계 랭킹 2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가 출전한다. 페르자니는 파리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11-15로 패해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두 선수의 재대결이 이번 대회에서 열릴 수도 있다. '프랑스의 간판' 파트리스는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최종 라운드에서 오상욱과 대결했다. 한국에 패해 프랑스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땄다.김식 기자 2025.04.24 16:43
NBA

‘건강한 카와이’ 향한 멜로의 극찬 “항상 특별한 선수”

‘건강한 카와이’ 향한 멜로의 극찬 “항상 특별한 선수”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카멜로 앤서니(은퇴)가 최근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 중인 카와이 레너드(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향해 “그는 항상 특별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NBA 레전드 앤서니는 자신의 팟 캐스트에서 레너드의 활약을 조명했다”며 “그는 건강한 레너드가 미드레인지 지역에서 활약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앤서니가 레너드의 활약을 치켜세운 경기는 지난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LAC와 덴버 너게츠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2차전이었다. 이 경기에선 LAC가 덴버를 105-102로 꺾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레너드가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3점슛 4개 포함 39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21점을 넣었고, 승부처에선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순간 상대의 추격 흐름을 꺾고,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동점 3점슛을 저지하기도 했다.앤서니는 해당 경기 레너드의 활약을 두고 “그 특유의 폭발력이 돌아왔다. 레너드는 항상 특별한 선수다. 나는 그의 경기를 보는 게 정말 좋다. 그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매체 역시 “레너드는 코트 위에 있을 때 NBA 최고의 선수 15명 안에 드는 선수다. 2019년 LAC와 계약한 이후 꾸준히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레너드는 LAC 커리어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덴버와의 2차전에서는 39분 동안 19개의 야투 시도 중 15개를 넣으며 39점을 몰아쳤다”라고 조명했다. 레너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 37경기 평균 21.5점에 그쳤지만, 이번 PO 시리즈 2경기에선 평균30.5점을 몰아치고 있다. 2경기 야투성공률은 70.6%에 달한다.LAC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인튜이트 돔에서 1라운드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6:05
IT

해킹 인지 시점 19일 아닌 18일…SKT "고의적 지연 아냐"

SK텔레콤이 해킹 공격 인지 후 하루 늦게 신고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24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SK텔레콤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 사내 시스템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같은 날 오후 11시 20분 악성코드를 발견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고 다음 날인 19일 오전 1시 40분 유출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SK텔레콤은 22일 오전 고객들에게 공지하면서 해킹 정황을 포착한 시점이 19일 오후 11시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최 의원실에 보고된 SK텔레콤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 시점은 20일 오후 4시 46분이다. 사건 최초 인지 시점인 18일 오후 6시와 45시간 차이가 난다.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사고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KISA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발생 원인과 피해 내용을 좀 더 철저하게 파악하는 과정에서 신고가 늦어진 것이며 고의적인 지연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최수진 의원은 "SK텔레콤 해킹 사건 발생 이후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침해 사고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4 14:35
프로축구

‘4월 마지막 원정길’ 제주, 시즌 첫 원정 승리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시즌 첫 원정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제주는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승점 11)에 안착했다.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점)를 2-0으로 격파한 제주는 8위 안양(승점 12점)을 만난다.제주 입장에선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위까지 승점 3점 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상대 전적에선 안양에 크게 앞선다. 지난 2020시즌 K리그2에서 안양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도 2015년(4-1)과 2022년(3-0)에 만나 모두 이겼다. 제주의 험난한 4월 원정 일정이 마무리되는 경기다. 제주는 이달 예정된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앞선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4월 마지막 원정 경기인 안양전에서 반전을 노린다.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는 주중 휴식기를 가졌다. 반면 안양은 23일 울산 HD와 맞대결을 치렀다. 해당 경기는 6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 안양은 주중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다.제주는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김준하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남태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 유스 출신 신인 김준하는 벌써 3골을 수확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남태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이건희(2골 1도움)의 군 입대와 유리 조나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물이 오른 김준하와 남태희를 중심으로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세트 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슈팅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과 안태현의 장거리 타격도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즉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안양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손쉬운 승리는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하나둘씩 불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13:55
프로농구

“허훈만 잡아” “워니부터 봉쇄해” 통신사 매치, 에이스 잡아야 챔프전 간다 [IS 포커스]

역시 단기전은 에이스 매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서울 SK 자밀 워니(28·1m99㎝)와 수원 KT 허훈(30·1m80㎝)의 쇼다운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열렸다.SK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KT에 65-61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와 4위 팀 대결에도 접전이었다. 6강 PO 5경기 평균 18.4점을 냈던 허훈은 이번에도 24점을 몰아쳤다. 첫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19점을 만들었다. 허훈의 활약은 전희철 SK 감독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23일 경기 전 "어떻게든 허훈을 막아보려 노력할 것이다. 일단 1차전은 허훈을 막는 쪽으로 가보자고 했다. 15점까진 줘도 된다. 20점을 주더라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면 괜찮다"고 했다.전희철 감독은 이날 팀내 최고 수비수인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을 모두 로테이션으로 허훈에게 붙였다. 이들이 끈질기게 허훈에게 달라붙어 SK 의도대로 공을 코트의 사이드로 몰았다. 허훈의 체력도 빠르게 떨어졌고, 그의 후반 야투 성공률은 20%에 불과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허훈이 분명 풀타임 가깝게 뛸 거로 봤다. 그래서 3명을 경기 내내 붙이려고 했다. 실점을 내줄 때 수비수도 기가 꺾이는 법인데, 그럴 땐 야구에서 구원 투수를 내듯 교체했다"고 떠올렸다. KT에 허훈이 있다면 SK엔 평균 득점 1위(22.6점)인 워니가 있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워니를 일단 막아야 한다. 정규리그 때 그에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실점했고, 파생 득점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철저히 워니를 봉쇄해야 한다"고 했다.KT는 레이션 해먼즈에 도움 수비로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를 붙여 봉쇄를 시도했지만,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워니는 1쿼터 단 3점에 그치면서 제 역할을 못 했지만, 4쿼터 초반 내리 8득점을 몰아쳐서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자 견제를 받지 않던 오재현에게 낮게 깔린 패스를 전하는 등 어시스트도 4개를 쌓았다.두 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남은 시리즈에서도 두 선수에 대한 집중 견제는 이어진다. 전희철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허훈 수비는 그대로 갈 것 같다. 허훈이 경기 초반 3점 5개를 넣는 건 (막을 수 없는) 선수 본인의 능력"이라며 "(준비한대로) 계속 상대 공격을 사이드로 몰아가겠다"고 예고했다. 송영진 감독도 "워니라는 존재를 어떻게 봉쇄할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보탬이 되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3:51
NBA

‘버틀러 부상 OUT’ GSW, 휴스턴에 15점 차 완패…시리즈 1승 1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악재 끝에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패째를 안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7전 4승제)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94-109로 크게 졌다. 서부콘퍼런스 7번 시드를 꿰찬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 휴스턴과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선 95-85로 이기며 반전을 일으켰는데, 이날은 휴스턴의 에너지에 압도당했다.골반 타박상으로 인해 1쿼터 만에 코트를 떠난 버틀러의 공백이 아쉬웠다. 스테픈 커리가 20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이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반면 휴스턴에선 제일런 그린이 3쿼터에만 15점을 터뜨리는 등 최종 38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타리 이슨(14점 6리바운드) 딜런 브룩스(16점) 알페렌 센군(17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휴스턴은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운동 능력을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외곽 성공률은 아쉬웠지만,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특히 그린이 적극적인 돌파로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무디의 외곽포로 맞섰는데, 휴스턴의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분 28초를 남겨두고 리바운드 경합을 벌인 버틀러와 탐슨이 충돌해 쓰러졌다. 버틀러는 착지 뒤 큰 통증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탐슨의 파울이 인정됐고, 버틀러는 자유투 2구 중 1개만 넣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코트를 떠났다. 커리와 버틀러를 모두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더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1쿼터를 18-2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2쿼터 역시 휴스턴의 리드가 이어졌다. 커리와 버틀러가 빠진 구간, 휴스턴은 공격 템포를 더욱 끌어 올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센군과 아담스가 골밑에서 영향력을 뽐내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그린이 패스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휴스턴이 20점 차로 달아났다.커리는 침묵했지만, 팻 스펜서가 9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이끌었다.2쿼터 막바지엔 두 팀 모두 3점슛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휴스턴 센군, 밴블릿, 그린이 포문을 열자, 골든스테이트는 힐드, 커리의 외곽으로 맞섰다. 커리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골든스테이트는 특유의 스페이싱과 패스 게임을 활용해 많은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커리의 플로터도 림을 외면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 휴스턴은 리바운드 뒤 속공으로 손쉽게 달아나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브룩스가 4번째 파울을 범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마침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수비에선 지역 방어가 연달아 성공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허무한 턴오버를 반복했고, 휴스턴 그린이 이를 3점슛과 덩크로 응징했다.휴스턴은 4쿼터 2분 여 만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휴스턴 그린이 골든스테이트 그린에게 팔을 휘둘러 플레그넌트 1파울을 받으며 경기가 다소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그린도 수비 뒤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이후 휴스턴 그린의 우중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반면 커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커리 등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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