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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PBA 신성 김영원, 16강서 팔라손과 맞대결

프로당구 PBA 신성 김영원(18)이 16강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만난다.김영원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 점수 3-0으로 제압했다. 매 세트 장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16강으로 향했다.튀르키예 출신의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올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세트 점수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이들이 마주한 상대는 강적이다. 김영원이 스페인의 팔라손, 하샤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만난다. 김영원은 지난 2차 투어 8강전 당시 팔라손에게 세트 점수 2-3로 진 기억이 있다. 사파타는 7차 투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이밖에 조재호(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강동궁(SK렌터카) 등 스타들도 16강에 올랐다.한편 여자부 LPBA 8강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로 잡고 4강에 진출했다. 연승 기록은 ‘34’로 늘렸다.백민주(크라운해태)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 점수 3-1로 잡았고,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3-0으로 이겼다.4강 대진은 김가영-백민주, 김민아(NH농협카드)-김예은이다. 김가영을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시즌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PBA 16강전과 LPBA 4강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0:00
프로축구

'K리그 4연패 도전' 울산 김판곤 감독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하셔도 좋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리그 4연패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27일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목표는 리그 4연속 우승"이라며 "다음에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 팬 여러분께서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리고 덧붙였다. 울산은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FC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디나모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를 각각 2-1로 제압했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를 1-0으로 물리쳤고, MSK 질리나(슬로바키아)와는 1-1로 비겼다.김판곤 감독은 "거의 부상 없이, 순조롭게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은 "일단 K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클럽 월드컵이라는 대회에 출전하는데,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 마티아스 라카바를 비롯해 이희균, 허율, 강상우 등 다양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김영권은 "K리그나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한 선수들도 있다. 이번 시즌이 많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01.27 21:00
프로야구

'굿바이 하트' MLB 53승 투수와 KBO 홈런왕에게 조언 구한 NC 새 에이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8·등록명 로건)이 '마당발'을 앞세워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NC는 지난해 탈삼진왕 카일 하트와 재계약이 불투명해지자 왼손 투수 로건과 총액 100만 달러(14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NC는 새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 할 로건에게 기대가 크다. 로건은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에 함께 있었던 메릴 켈리에게 한국행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에서 뛰다가 MLB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빅리그 6년간 통산 53승 44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해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켈리는 "KBO리그는 (외국인 투수에게) 꾸준한 선발 기회를 준다. 반면 MLB는 살얼음판 아닌가"라며 한국행을 추천했다. 또한 "KBO리그 팬들은 헌신적이다. 좋은 선수가 된다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로건은 "켈리뿐만 아니라 하트와 커크 매카티(전 SSG) 등 친분이 있는 동료들이 KBO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맥카티와는 2022년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MLB와 마이너리그에서 동고동락했다. 하트와 2023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했다"라며 "그래서 KBO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들 모두 KBO리그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로건은 지난해 NC 소속으로 홈런왕에 오른 맷 데이비슨에게도 먼저 인사했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 연락처를 얻은 뒤 영상 통화를 했다. NC와 1+1년 계약한 데이비슨은 로건에게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재계약 결정이 정말 쉬웠다"라며 KBO리그와 NC의 장점을 알려줬다. 신장 1m91㎝, 체중 105㎏ 로건은 MLB 통산 45경기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선발 134경기)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로건은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2:33
프로야구

'박정태 선임 논란' SSG, 박정권 퓨처스 감독 선임

'가을 사나이' 박정권(44)이 SSG 랜더스 퓨처스(2군) 감독으로 돌아온다.SSG는 27일 오전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박정태 2군 감독이 과거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자진 사퇴한 지 사흘 만이다. SSG는 "박정권 감독이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그리고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라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의 선수와 타격 코치로서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팀의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퓨처스 감독 논란을 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더 이상 이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도 있었다. SSG는 지난달 말 박정태 2군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거 세 차례 음주 운전 적발에다 조카인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와 혈연 관계로 '인맥 인사'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박정태 감독은 지난 2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떠나고 팀을 떠났다. SSG는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박정권은 개인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포스트시즌(PS) 통산 홈런 11개를 뽑아내 '가을 사나이'로 통했다. 은퇴 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다.SSG 구단은 "박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 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박 감독이 보유한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마인드로 MZ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유망주 성장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 감독은 27일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2025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0:11
프로야구

'한국 최고의 투수들이 어쩌다..' 투수 명조련사의 쓴소리, "구속이 최고 아냐, 투수들 더 많이 던져야" [IS 인터뷰]

"구속만 빠르다고 괴물 아니다."최일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 감독이 한국 투수의 현실에 쓴소리를 했다. 최일언 감독은 올해 삼성의 퓨처스팀을 지휘한다. 지난 26일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최일언 2군 감독은 "처음엔 투수코치로 이야기가 나왔지만, 구단에서 2군 감독을 맡아달라고 최종적으로 이야기해 지휘봉을 잡게 됐다"며 "1군이 전쟁터에서 우승을 위한 전쟁을 한다고 하면, 퓨처스 팀은 전쟁터에 투입하는 우수한 선수들을 육성하는 곳이다. 삼성이 강팀으로 발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등 KBO리그 5개 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 '투수 명조련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대표팀 투수코치로 활약하면서 KBO 투수들을 잘 지도하는 코치로 정평이 나있다. 삼성 구단도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친 최 감독이 팀 내 유망주 육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2군을 총괄하는 감독이지만, 투수 명조련사 출신인 만큼 삼성 투수 육성을 향한 기대가 더 크다. 양창섭과 최충연 등 부상 및 부진에 신음하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투수들의 부활과 뉴페이스의 발굴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구속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 투수진의 부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일언 감독은 "투수의 중요성을 매긴다면 첫 번째는 제구력, 커맨드, 두 번째는 무브먼트다. 그 다음이 스피드다. 요새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절대로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속만 좋다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요새 고등학교 갓 졸업한 강속구 투수들에게 '괴물'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내용과 성적을 보면 그렇지 않다. (프로 데뷔부터) 커맨드, 제구가 완벽한 상태에서 빠른 공까지 던지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프로를 평정한 류현진이야 말로 진짜 '괴물'이다"며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커맨드가 좋기 위해선 많이 던져봐야 한다. 몸과 감각이 익숙해져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적어졌다. 던지는 양이 줄어들면 (감각이) 죽고 자기 공을 만드는 데 성장이 더디다"고 강조했다. 최일언 감독은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은퇴한 윤석민을 예로 들었다. 최일언 감독은 "양현종이 한국 최고의 투수가 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초반에 1군에서 공 던지면 안타도 많이 얻어 맞고 많이 울었다. 대신 당시 칸베 토시오 투수코치와 경기 끝나고 밤새도록 섀도우 피칭하고 야구장을 몇 바퀴 돌았다. 그렇게 기본기를 갖추고 난 뒤에야 좋아졌다"고 말했다. 윤석민 역시 "고등학교 시절 최고 구속 143km 나오고 슬라이더가 조금 좋았던 선수였다. 프로에 와서도 초반에 (안타를) 많이 얻어 맞고 부진하지 않았나. 하지만 윤석민은 꾸준히 1군 기회를 받으면서 많은 공을 던졌고 그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일언 감독은 "윤석민과 양현종은 다른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1, 2선발을 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외국인 투수들이 보통 트리플A 수준인데 우리가 1선발도 못하고 있다. 어떻게 국제대회에 가서 이기겠나"라고 강조하면서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투수들에게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왜 이러고 있냐'고 말한 적이 있다. 나름의 노력도 하고 있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발전을 위해 더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일언 감독은 선수를 '칼'에 비유했다. "칼 하나를 만들 때 망치질을 하는데, (칼이) 뜨거울 때 때려야 만들어지지 않나. 식었을 때 때리면 깨진다"면서 "젊은 나이엔 자기 몸을 아끼면 안 된다. 부상이 아닌데도 공이 좋을 때 오히려 휴식하는 20대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다. 어깨 근육도 계속 사용해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데 쉬고 다시 만들면 더 긴 시간이 걸린다"라고 전했다. 물론 가장 큰 전제는 "다치지 않는 것"이다. 다치지 않고 많이 던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일언 감독은 "부상은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던지다가 온다"며 "투수가 열심히 던지고는 있는데,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좋지 않아 보이면 바로 멈춰줘야 한다. 그런 상태로 던지면 무조건 부상이 온다. 훈련을 해야할 때와 중단해야 할 때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훈련량을 가져간다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일언 감독은 "훈련은 양보다 질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양과 질 모두 중요하다. 무작정 많이 하는 것보단 코치들이 훈련의 방향성과 내용, 이유들을 잘 설명하고 선수들이 이를 생각하면서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이 강팀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도록 퓨처스팀을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산=윤승재 기자 2025.01.27 07:04
프로농구

4쿼터에 3점 폭발한 KCC, DB 꺾고 주말 강행군서 2연승

부산 KCC가 원주 DB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CC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96-87로 이겼다. 전날 선두 서울 SK를 꺾은 KCC는 연이틀 열린 경기에서 6위 경쟁을 벌이는 난적 DB까지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7위 KCC는 이날 승리로 14승 17패가 됐고, 6위 DB는 16승 17패가 되면서 격차가 1경기 차로 좁혀다. KCC는 디온테 버튼을 안양 정관장으로 보내고 캐디 라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 팀 분위기를 확실하게 재정비해가고 있다. 이날도 라렌이 25점 7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라렌은 화려한 공격보다 리바운드와 골밑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라렌이 무게중심을 잡아주면서 이날 이승현이 빛났다. 이승현은 16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전반까지 DB가 54-51로 근소하게 앞서갔고, 3쿼터가 끝날 때까지도 74-72로 DB가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켰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4쿼터에만 이승현이 6점, 이근휘가 6점을 올려 알토란 같은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근휘는 이날 총 15점을 기록했는데,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맹활약했다. KCC는 4쿼터에 3점슛 9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외곽슛으로 승리를 따냈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15점 4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가 14점 12리바운드, 이관희가 13점 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4쿼터에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한게 아쉬웠다. 이은경 기자 2025.01.26 18:15
프로농구

'허훈 18점 3어시스트' KT, 현대모비스의 막판 추격 물리치고 승리 따내

수원 KT가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상위권 경쟁을 더 뜨겁게 했다.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8-72로 꺾었다. 5위 KT(17승 15패)가 2위 현대모비스(20승 12패)를 잡으면서 KT는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경기는 KT가 3쿼터까지 10점 차로 앞서가면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4쿼터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KT는 현대모비스가 추격해오자 종료 3분29초 전 허훈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식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3점 슛 두 방과 7득점을 하면서 끈질기게 따라갔다. KT의 해결사는 허훈이었다. 허훈은 종료 50초 전 득점에 이어 종료 26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키면서 팀이 4점 차로 달아나게 했다. KT는 종료 10초 전 레이션 해먼즈가 한희원의 스틸을 골로 연결해 승리를 굳혔다. KT는 로메로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은 18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우석이 3점포 4방을 포함해 22점, 프림이 18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다.이은경 기자 2025.01.26 17:54
스포츠일반

‘강주빈 8골’ 삼척시청, 시즌 4승째…선두와 승점 격차 3

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이 시즌 4승째를 이뤘다. 강주빈이 홀로 8골을 책임졌다.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27-23으로 제압했다. 삼척시청은 단독 2위(4승 1무 1패)가 됐다. 선두 SK 슈가글라이더즈(6승)와 승점 차는 3으로 좁혔다.삼척시청 강주빈이 8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허유진은 4골에 도움 8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골키퍼 박새영은 상대 슈팅 39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개를 막아냈다.대구시청은 26연패 늪에서 탈출한 뒤 연승에 도전했으나, 삼척시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함지선(6골)이 분전했으나 시즌 5패(1승)째를 안았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7:00
프로농구

[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항상 고질적인 문제, 개인적인 생각만 하면 계속 지게 될 것”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4연패에 빠진 뒤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4-85로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8위(11승 21패)를 지켰다. 애초 삼성은 전반까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턴오버가 속출하며 흔들렸다. 결국 4쿼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준 뒤, 마지막까지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경기 뒤 김효범 감독은 “제공권, 턴오버, 일대일 수비 등 항상 나왔던 고질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 팀인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쉬운 골밑슛을 못 넣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 방면에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서울 SK와 만난다. 김효범 감독은 “상대가 다르니 오늘과는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선수들한테 얘기한 건, 개인적인 생각만 하다 보면 힘들게 이뤄낸, 그나마 이뤄낸 조금의 성과가 신기루처럼 없어진다고 했다. 개인적인 욕심 갖지 말자고 했다. 뭉치지 못하면, 이렇게 계속 어렵게 시합을 하다 질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6:03
프로야구

'아픔을 나누자' SSG 선수들은 '2007년 입단 이창욱'을 잊지 않았다

SSG 랜더스 선수단이 뜻깊은 '기부'를 진행했다.SSG 구단은 '선수단이 최근 인천 야구 유소년 환우를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26일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상인천중학교 야구부 투수 이광빈(16) 군은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쓰러져 인하대병원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골수이식을 대기 중인 상황. 이 군의 아버지는 2007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투수 이창욱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려대 재학 시절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이창욱은 2014년 1군에 데뷔, 통산 9경기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군대를 포함해서 프로 8년차다. 기다리는 게 쉽지 않더라. 아마 나 혼자였으면 그만뒀을 거다. 하지만 가족(2007년 결혼·부인과 아들 둘)이 있으니까 버티게 되더라"며 "처음에는 어깨가 아파서 던지지 못했는데, 그만두더라도 공을 한 번 마음껏 던져보고 그러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를 이어 야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던 이광빈 군은 인천 소재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진단으로 치료가 시급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천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치료비 모금을 진행 중이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SSG 선수들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정의 금액을 이창욱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후문. SSG 선수단은 "장래가 유망한 유소년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본인과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인천 지역 유소년 환우이고 조금이나마 가족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리 선수단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단 모두가 진심으로 이 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SSG 선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전 동료들의 도움을 받은 이창욱은 "SSG 선수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아들이 원래부터 랜더스 팬이라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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