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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수장 후보 3인 발목 잡는 걸림돌은?

KT 차기 CEO(최고경영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3인의 후보는 통신 업계에 몸담으며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종 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요소도 하나씩 안고 있어 끝까지 살아남는 1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선명해지는 KT 차기 대표 윤곽11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을 차기 CEO 후보 3인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할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윤영·홍원표 후보는 오랜 기간 KT에서 일한 내부 인사로 분류되며, SK텔레콤 출신 주형철 후보는 최근 정치권 행보가 두드러져 외부 인사로 여겨진다.3인의 후보 모두 오랜 기간 통신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어 전문성은 일부 보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각기 다른 약점도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박윤영 전 사장이다. 지난 2019년 말 구현모 전 대표와 함께 최후의 2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30년 이상 재직한 정통 KT맨인 박 전 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 전문가로 통한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기업컨설팅본부장·기업사업부문장·기업부문장을 거쳤으며, 사장으로 승진해 구현모 전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현재 회사를 이끄는 김영섭 대표와 막판 경쟁을 벌인 3인 중 한 명도 박 전 사장이다. CEO 레이스에 불참한 구현모 전 대표가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KT의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강조한 만큼, 비교적 최근까지 KT에서 사업을 이끌었던 박 전 사장의 선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그렇지만 2021년 퇴직 이후 5년가량의 경영 공백은 약점으로 꼽힌다. 장기간 B2B 사업에 역량을 쏟은 만큼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지만, MNO(이동통신)로 대표되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은 든든한 우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3인 모두 전문성 확보…약점도 하나씩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은 최근 업계 화두인 보안 전문가로 꼽힌다.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까지 지냈고, 이후 둥지를 옮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글로벌마케팅실장, 삼성SDS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객 근접 영역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것은 물론,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해 미국 벨 통신연구소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기술 이해도도 갖췄다. 그간의 경력으로 미뤄봤을 때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도 기대할 수 있다.그런데 홍 사장에게도 아픈 구석이 있다.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지난 4월 SK쉴더스 대표직에서 돌연 사임해 의구심을 낳았다. 올해 SK텔레콤을 발칵 뒤집은 유심(고객식별모듈) 정보 유출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SK텔레콤은 물리·정보보안 기업 SK쉴더스의 주요 고객인 것은 맞지만, 해킹의 발단이 된 네트워크 장비 영역은 계약 관계가 아니라 직접적인 책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SK쉴더스 측은 "SK텔레콤 해킹 이슈는 물론 사업과도 관련이 없는 개인사 때문"이라고 전했다.주형철 후보는 SK커뮤니케이션 대표 시절 '싸이월드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앞서 SK텔레콤 유비쿼터스 총괄, SK C&C 기획본부장·글로벌사업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 NHN 넥스트 부학장,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등을 지냈다.주 후보의 이후 행보는 업계보다 정치권에 더 가까워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 보좌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K먹사리즘본부장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약했다. 이른바 '현지 누나'로 불리는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CEO 선임 때마다 외풍에 시달리는 KT의 특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구현모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했다가 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 결국 중도 포기했는데, 윤석열 정권의 입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전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임 도전을 두고) 엄청 화를 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KT의 수장이 된 김영섭 대표는 취임 초기 윤석열 정부 당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과 경북사대부고 동문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에서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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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바리부터 1994 삼천포까지…SKT가 AIDC를 소개하는 법

SK텔레콤이 전폭적으로 푸시하는 AIDC(AI 데이터센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명품 배우·코미디언이 총출동했다.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 AIDC의 개념을 예능과 드라마로 쉽게 풀어 ‘국가대표 AI 사업자’의 이미지를 굳게 다지겠다는 포부다.AIDC에서 임장 버라이어티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AIDC 영상 3편은 합산 조회수가 500만회를 돌파했다. 배우 최무성·김성균과 개그맨 양세형이 흥행에 힘을 보탰다.먼저 양세형은 ‘세계 최초 AIDC 임장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로, AI 전문가 구요한 교수와 서울 가산 AIDC를 둘러보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의 주인공은 국가대표급 클러스터 ‘해인’이다. 여러 대의 서버가 함께 일하는 이 거대한 분산 시스템에는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물론 엔비디아의 AI 칩 '블랙웰 B200'이 1000장이나 들어갔다. 이름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따왔다. 클러스터당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투입했다.양세형은 가산 AIDC의 열 순환 구조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 정전이 돼도 가동을 책임지는 배터리실,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복잡한 기술 용어 대신 실생활과 연계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65일 돌아가는 AIDC가 바꾸는 미래 일상을 잔잔한 드라마로 소개했다.김성균은 깜찍한 외모의 로봇을 훈련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로봇은 처음에는 옮기던 그릇을 깨뜨리거나 달리다가 넘어지기도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사람에 가까운 AI로 탈바꿈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AIDC가 뒷받침한다는 내용을 녹였다.최무성은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의 비밀을 파헤치는 역할을 맡았다. 집 마당에 뿌리를 내린 나무 곁에 강아지 인형을 놔뒀더니 다음 날 강아지 로봇으로 변했다. 이어 청진기는 AI 의료 로봇으로, 흑백사진은 영상으로, 빗자루는 로봇청소기로 바뀌었다. 술병을 놔뒀더니 태블릿에서 ‘지나친 음주는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이 나무의 뿌리는 다름 아닌 AIDC였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대한민국 AI의 뿌리가 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를 담았다. 한 관계자는 “AI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AI가 작동하는 데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은 일반 고객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라며 “B2B 사업인 AI 데이터센터를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기술 설명보다는 감정과 스토리에 집중해 누구나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국대 AI 사업자 도약 의지이처럼 SK텔레콤에게 AIDC는 5G의 바통을 이어받는 미래 먹거리다. 특히 울산 AIDC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국가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약 7조원을 쏟았으며, 2027년 40㎿ 규모로 시작해 2029년 100㎿ 규모로 완공하는 게 목표다. GPU(그래픽처리장치) 약 6만장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곳을 동북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수도권, 경남에 이어 서남권에도 세 번째 AIDC 거점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챗GPT의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렇게 확보한 AIDC 설계·구축·운영 노하우는 수출 모델로 만들어 ‘AI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한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대전환의 시대,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울산·서남권 데이터센터와 해인 GPU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0 08:00
산업

SK, 80년대 임원 20% 선임 '세대교체 가속'...AI 조직 신설

SK그룹이 젊은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에서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사장단 변화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김 사장은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도모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SK그룹은 지난 10월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시행한 바 있다.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로 각 사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2026년 신규 선임 임원은 85명이다. 신규 임원 규모는 2024년 80명, 2025년 75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체 임원 규모는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체 신규 선임 임원의 20%인 17명이 1980년대생이며, 60% 이상(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 선임 임원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만 49.4세보다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 선임 임원은 안홍범 SK텔레콤 네트워크 AT/DT 담당으로 1983년생이다.미래 성장 분야인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사의 조직개편도 진행됐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겸직한다.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신설한다.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X단을 신설하며, SK에코플랜트는 솔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솔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킨다.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가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2.04 14:15
산업

'C커머스 몰려드는데' 중국인 전(前)직원에 뚫린 쿠팡, 창사 후 최대 위기

전 국민의 쇼핑 플랫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공분이 일고 있다. 쿠팡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현재는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에게 장기간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시장 경쟁이 심화된 시점에 발생한 만큼, 단순 내부 사고를 넘어 입사 단계부터 정보를 노린 의도적 접근 가능성까지 거론된다.1일 과기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퇴사한 쿠팡의 중국인 전 직원은 지난 6월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쿠팡 고객 DB에 비정상적으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쿠팡이 내부적으로 이상 징후를 확인한 시점은 11월 18일로 무려 5개월 만이다. 이마저도 이달 초 일부 고객에게 최근 주문 내역과 전화번호 등 쿠팡 계정 정보를 담은 사진 파일을 첨부한 ‘개인 정보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면서 쿠팡도 사안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쿠팡은 고객의 이름·주소·연락처·구매 내역 등이 반출됐지만,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소·연락처·구매 패턴만으로도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2차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가 구성한 민관 합동조사단은 용의자가 서버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 로그인 절차를 우회, 대규모 고객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접근 권한은 IT·전산 담당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은 앞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 운영하며 보안 수준을 강화해왔으나, 서버 인증 취약점을 아는 내부 직원에게 너무나 쉽게 뚫렸다. 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퇴사자 계정 즉시 차단, 해외 IP 제한 등 기본적 장치가 작동했다면 대규모 유출은 막을 수 있었다”며 쿠팡의 직원 관리 체계가 구조적으로 취약했다고 꼬집었다. 이커머스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C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매·주소·검색 데이터는 C커머스 기업의 핵심 경쟁 자원으로 이미 일부 정보가 외부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외국인 직원 채용 과정에서 보안 검증과 퇴사자 계정 관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인력난을 이유로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쿠팡은 최근 3~4년간 공격적인 인력 확충으로 조직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 0.2%(660억원)로 카카오·SK텔레콤(0.7%), 네이버·KT(0.4%)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뒤 SNS에서는 탈퇴 방법과 인증 등이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단체와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집단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30일 박대준 대표 명의 사과문을 내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보안 장치·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2.02 08:00
산업

'3000만' 고객정보 유출 쿠팡…피해 5개월간 몰랐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000만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특히 거의 반년 전부터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민간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고, 경찰은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오후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이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객 정보 탈취 시도가 이미 5개월 전에 시작됐다는 것이다.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전날 각각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쿠팡에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날 관련 기사에는 '고객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다 털려서 너무나 두렵다', '유출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특히 쿠팡이 피해 규모를 9일 만에 약 7500배로 조정한 것을 두고, 추가 피해가 더 나오는 게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보 유출이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쿠팡은 지난 20일에는 정보 유출 피해 고객 계정이 4500여개라고 발표했으나, 전날 3370만개라고 다시 공지했다.쿠팡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470만명인데, 이보다 많다. 사실상 전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또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324만명)를 뛰어넘는 규모다.다른 기업들의 보안 관련 사고에서도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졌다.앞서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 9월 4일 사과문에서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지했으나, 그로부터 2주 뒤에는 카드번호뿐 아니라 CVC번호 등 민감 정보까지 유출됐다고 밝혔다.KT의 경우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서버를 폐기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이달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이번 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해 국내에서 쿠팡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택배 기사·물류센터 노동 문제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입점 수수료 등이 대표적이다.이에 지난 달 국정감사에서는 박대준 대표 등 쿠팡 경영진이 5개 상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또 이번 국감에서 제기된 수사 외압 의혹은 상설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서지영 기자 2025.11.30 08:25
IT

[현장] 뤼튼 키운 삼성 C랩, 예비 유니콘들 "덕분에 웃습니다"

"대기업 현장 테스트를 해보니 역시 다르더라고요." "덕분에 매출이 900% 뛰었습니다."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이 올해도 수많은 성공 사례를 쏟아내고 있다.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대표들은 "삼성전자만큼 지원해 주는 곳이 없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유니콘 배출하는 C랩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열렸다.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AI ▲디지털헬스 ▲로봇 ▲ESG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 중인 3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C랩으로 날개를 단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단연 뤼튼테크놀로지스다. 외부 개방형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기 졸업사인 이 회사는 생성형 AI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 투자 1300억원을 유치했다. 토종 AI 에이전트 '뤼튼'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SK텔레콤 '에이닷'과 선두를 다툴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이날 예비 유니콘 대표들은 삼성전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해외 진출은커녕 생존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규모 현장에 투입해 제품의 완성도를 파악하고,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고객의 피드백을 받는 경험이 돈보다 가치 있는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로봇 모빌리피 플랫폼 서비스 기업 지오로봇의 강태훈 대표는 "처음에는 로봇을 공장에 넣기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삼성전자 제조 현장에 투입했더니 예상과 너무 달랐다"며 "현직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대기업 전문가들의 운영 철학을 습득했다"고 회상했다.테크 빌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포인트의 안진혁 대표는 "상업용 빌딩이 고객이라 실증(PoC)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상업용 빌딩 소유자들은 검증된 것을 선호하지 가능성만 보고 제품을 쓰지는 않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를 만나 1년 동안 3개 빌딩에서 진행한 PoC가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로봇용 힘·토크 센서 개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이윤행 대표 역시 "기술력은 자신이 있었지만, 산업 현장 고객을 만나는 것이 어려웠다"며 "C랩으로 그런 기회를 발굴해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전문 컨설팅으로 매출이 수직 상승한 곳도 있다.친환경 정수 플랜트 솔루션 기업 지오그리드의 김기현 대표는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고 어디에 적용해야 하는지 이틀 정도 컨설팅을 받아 그대로 적용했더니 올해 매출이 900% 성장했다"고 밝혔다.생성형 AI 기반 미디어 아트 기업 커즈는 B2B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다 C랩을 계기로 처음 B2C 시장에 발을 들였다. 글로벌 1위 삼성 TV와 협업해 시각 명상 서비스를 선보였고,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C랩이 지원한 사무공간도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스트레스 완화 사운드를 생성하는 스트레스솔루션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기술보다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런 배움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선수들의 멘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 10년 넘게 이어진 생태계 조성 노력반대로 C랩이 키운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있다.삼성전자는 가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인식해야 하는 손톱 크기의 QR코드를 시각 장애인이 쉽게 찾을 수 없어 고민에 빠졌다. 시각 장애인 정보 안내 서비스를 개발하는 투아트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을 알려주는 '설리번 플러스' 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에도 적용됐다.에이딘로보틱스는 외산의 경우 1000만원에 달하는 로봇 센서를 10분의 1 수준으로 판매해 삼성전자가 효율적으로 제조 현장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이런 삼성전자의 혁신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은 10년이 넘는 노력 끝에 완성됐다.회사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2018년에는 노하우를 외부로 확장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총 959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내년 중 1000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들 회사는 누적으로 1조8000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삼성전자는 대세인 AI 분야를 넘어 미개척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정진용 삼성전자 C랩 담당 프로는 "앞으로는 딥테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하려고 한다"며 "삼성전자의 사업과 잘 연결하면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0 15:48
프로야구

'최소 3년 이상'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협상, 왜 경쟁 입찰이 아니었을까 [IS 포커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J ENM(티빙)이 경쟁 입찰 없이 중계권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KBO는 지난 18일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과 관련해 기존 중계권사 CJ ENM과 차기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CJ ENM은 지난해 3월 총액 1350억 원(3년·연평균 450억 원) 규모의 계약으로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당초 2026시즌까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으나, 이번 우선협상 타결로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전망이다.본지 취재에 따르면 새 계약 기간은 최소 3년 이상, 연평균 금액은 5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연평균 220억원(5년, 총액 1100억원)이었던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은 앞서 2배 이상 증액된 데 이어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됐다. KBO 고위 관계자는 "10개 구단과 관련 내용을 공유한 뒤 발표한 것"이라며 내부 반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경쟁 입찰이 전면 배제된 채 CJ ENM 단독으로 계약이 추진됐다는 점이다. CJ ENM과의 첫 계약 당시에는 사업 역량·운영 계획·콘텐츠 활성화 방안·인프라 구축 등을 평가하는 기술평가(50%)와 가격평가(50%)를 합산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그 과정에서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를 제치고 CJ ENM이 최고점을 받았다. 경쟁이 붙으면서 계약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졌다.그러나 이번에는 기존 계약에 명시된 CJ ENM의 우선협상권이 작동하면서 경쟁 입찰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CJ ENM은 이 권리를 적극 활용해 입찰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KBO와 합의를 이끌어냈다. KBO도 협상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중단할 수 있었고, 이전 입찰에 참여했던 주요 업체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던 만큼 선택지가 완전히 막혀 있던 상황도 아니었다. 결국 KBO가 경쟁 입찰을 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유리한 조건을 제시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CJ ENM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KBO 역시 금액과 조건 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0 00:01
산업

BBQ, ‘뿜치킹’ SKT T우주패스 앵콜 프로모션 진행

BBQ가 신메뉴 ‘뿜치킹’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달간 SK텔레콤(SKT)과 함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30일까지 SKT 멤버십 구독 서비스 ‘T우주패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BBQ앱과 웹사이트에서 치킨 주문 시 즉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 쿠폰 또는 황금알치즈볼(5알) 증정 쿠폰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T우주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BBQ 혜택을 구독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T우주패스 앱에서 해당 쿠폰을 다운받고, BBQ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쿠폰을 등록해 즉시 사용 가능하다.BBQ는 지난 9월 출시한 신메뉴 뿜치킹이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마리를 기록하면서 잘파세대와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SKT와 이번 프로모션을 추가로 마련했다.‘T우주패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를 비롯해 편의점, 카페 할인, 쇼핑 포인트 적립 등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혜택을 고객이 직접 구성할 수 있는 SKT 회원 전용 구독 서비스다.BBQ 관계자는 “뿜치킹에 보내주신 관심에 보답하고자 국내 대표 통신사 SKT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프로모션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겠다 ”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8 14:31
IT

SKT, 이동통신·AI 양대 CIC 체제로…2026년 조직 개편 단행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와 AI 양대 CIC(사내회사)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을 통합한다.마케팅은 상품·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한다. 네트워크는 인프라 영역의 AT·DT(AI·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한다.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핵심 사업과 기술 중심으로 역량을 모은다.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사업 영역은 AI 에이전트 '에이닷' 사업을 중심으로 한 B2C AI와 인더스트리얼 AI, 데이터 플랫폼, AI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B2B AI, 메시징 사업과 인증 및 페이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는 AI DC 등으로 재편한다.기술 영역은 플랫폼과 서비스 등의 개발을 담당하는 플랫폼과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개발하는 AI 모델을 중심으로 개편한다.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바꾼다.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CR(대외협력)과 PR 기능을 통합한 컴센터를 신설한다.또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GC센터를 신설하고, 코퍼레이트센터(CFO)는 기존 CFO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SK텔레콤은 2026년 임원 인사 방향을 책임 경영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 양대 CIC 체제에서 사업 성과와 회사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발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다.임원의 규모는 강소화하고, 향후 경영 환경 및 전략 방향에 따른 수시 인사로 조직 유연성도 높인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3 14:43
e스포츠(게임)

SK 최태원, 롤드컵 3연패 T1에 "전 세계 팬들에 자부심 안겨"

최태원 SK 회장이 10일 롤드컵 사상 첫 3연속 우승(쓰리핏)을 달성한 T1 선수단을 향해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T1은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 사상 최초 쓰리핏은 물론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 17세의 나이로 처음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 13년째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했다.T1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팬덤 기반 스폰서십 계약 및 MD(굿즈 등) 사업부문 성장, 지식재산권(IP) 활용 신사업 개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이상혁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은퇴까지 동행하는 관계를 다졌다.T1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초대형 관광 개발사인 RSG와 3년간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 벤츠, 레드불, 스포티파이 등 기업들과의 스폰서십도 유지하고 있다.T1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7% 성장하며 510억원을 기록한 매출 역시 올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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