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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뉴욕 컵대회 우승 이끈 아누노비…비결은 노비츠키의 특급 조언? “손가락 위치가 중요”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5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서 최다 득점을 올린 OG아누노비의 손끝이 빛났는데, 그 비결에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의 특급 조언이 있던 거로 알려졌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노비츠키가 아누노비에게 전한 슈팅 조언을 공개했다”고 조명했다. 이날 아누노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 에미레이츠 NBA컵 결승전서 28점을 몰아치며 팀의 124-11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25점)과 5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전체 최우수선수(MVP)는 브런슨에게 향했으나, 결승전에선 아누노비의 공수 맹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이날 3점슛 5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출전 시간은 40분 1초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길었다.뉴욕이 NBA 주관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72~73 파이널 이후 52년 만이다. 지난 1989~99 NBA 파이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밀린 뉴욕이 26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3쿼터까지 밀린 뉴욕이 마지막 역전에 성공한 건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벤치 자원인 조던 클락슨에 이어, 아누노비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아누노비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8점 리드를 안겼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3점슛 성공률 40.8%를 기록 중이다. 그의 커리어하이다.아누노비의 높은 슛 성공률에는 노비츠키의 조언이 효과를 본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그는 슛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작년에 나에게 연락했다”며 “발의 위치, 손의 위치, 호흡, 시선 등 모든 작은 디테일을 원했다. 정말 온갖 질문을 다 했다. 내가 그에게 말해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공을 잡는 손가락 위치였다”고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노비츠키의 조언은 효과를 본 거로 보인다. 아누노비는 결승전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NBA 역사상 최고 슈터 중 한 명에게 직접 지식을 전수받은 그의 선택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17 14:37
예능

25:15 압도적 승리…‘야구여왕’ 블랙퀸즈, 경찰청 제압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첫 정식 경기에서 5회 초 대량 득점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정식 경기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았다.16일 방송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4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전국대회 퓨처리그 2회 우승팀’ 버스터즈와 두 번째 정식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됐다.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4회 말까지 10:1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블랙퀸즈는 5회 초,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속 실책으로 4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아웃 상황에서 김온아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끊어냈다. 이어진 5회 말, 아야카의 절묘한 타구와 김성연의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블랙퀸즈는 김온아-박보람-김민지의 연속 안타, 주수진-박하얀의 볼넷 출루로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송아의 안타로 15:14로 역전에 성공한 직후, ‘4번 타자’ 신소정이 3점 홈런을 터트려 18:14로 달아나며 덕아웃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이후로도 송아의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한 거센 공세가 이어진 끝에, 블랙퀸즈는 25:14로 승기를 굳혔다. 박세리 단장은 “말이 안 되는 상황, 확실히 운동했던 선수들이 맞네”라고 감탄했다.6회 초, 신소정이 마운드에 올라 백업 포수 정유인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신소정은 초구부터 연속 스트라이크를 뽑아내며 타자를 압도했고, 1아웃 3루 상황에서 완벽한 태그 플레이를 펼쳐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비록 1점을 내줬지만, 2아웃 주자 2, 3루에서 상대 4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경기를 25:15로 마무리했다. 정식 경기 첫 승리에 블랙퀸즈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고, 추신수 감독은 “나에게 감독 첫 승을 이렇게 빨리 줄 줄이야”라며 감격했다. 그러면서도 추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실력보다 상대의 실책으로 이긴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덧붙였다. 이날의 ‘MVP’는 위기 상황에서 타격과 투구를 모두 책임진 주장 김온아에게 돌아갔다.며칠 뒤 치러진 블랙퀸즈의 두 번째 정식 경기 상대는 2024년 창단 첫해 전국대회 2회 우승, 팀타율이 0.374, 승률 92%를 자랑하는 ‘불방망이 군단’ 버스터즈였다. 선수들이 “우리의 승률은 현재까지 100%”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낸 가운데, 이어진 선수 라인업 발표에서는 김민지가 1번 타자, 아야카가 6번 타자 좌익수, 최현미가 7번 타자로 배치되는 등 첫 경기 활약을 반영한 과감한 변화가 이뤄졌다.1회 초 버스터즈의 공격에서 장수영은 초구부터 ‘헤드샷’을 내 윤석민 코치를 언짢게 했다. 2번 주자로는 국가대표 출신 ‘올라운더 베테랑’ 곽대이가 나선 가운데, 장수영은 9구까지 이어진 곽대이와의 승부 끝에 간신히 플라이 아웃을 이끌어냈다. 4번 타자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5번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2아웃 2, 3루의 상황에서 주수진이 몸을 날린 캐치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보고도 믿지 못할 ‘슈퍼 캐치’에 블랙퀸즈는 물론 상대 팀 덕아웃에서도 환호와 감탄이 쏟아졌다.1회 말 공격에서는 김민지가 빈볼로 1루 출루했지만, 오버런으로 도루에 실패하며 1아웃됐다. 이어 김온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아가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신소정의 연속 안타 후 김성연의 땅볼 상황에서 송아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신소정의 3루 도루, 아야카의 볼넷 출루, 최현미의 행운의 내야 안타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주수진의 3루 땅볼을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블랙퀸즈는 순식간에 5:1 빅이닝을 만들었다.2회 초에는 장수영의 ‘폭투’와 볼넷 행진이 이어지며 추신수 감독과 윤석민 코치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특히 장수영은 곽대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완전히 무너진 제구력을 보이며 2점을 내줬고, 이후로도 두 타자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추신수는 고민 끝에 장수영을 강판시키고 김온아를 마운드로 올렸다. 덕아웃의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진 가운데, 2아웃 만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한 김온아는 5번 타자를 상대로 첫 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여기에 2루수로 자리를 옮긴 아야카가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며 공수 교대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교체 작전이 완벽히 적중해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블랙퀸즈와 버스터즈의 두 번째 정식 경기 현장과 결과는 23일 오후 10시 채널A ‘야구여왕’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7:41
연예일반

‘국악트롯요정’ 김다현, 첫 전국투어 돈다... 서울 → 대구 방문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이 첫 단독콘서트로 2026년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김다현의 ‘꿈’을 주제로 한 전국투어 단독콘서트는 2026년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를 비롯해 일본 등 해외 단독콘서트까지 예정돼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3월 7일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3월 14일 부산 KBS홀, 3월 28일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트에 이어 다른 지역의 개최 일정도 논의 중이다. 김다현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콘서트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했다. 이번 투어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과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소속사 측은 “김다현이 단독 콘서트를 통해 데뷔 이후 가장 바쁘고 가슴 설레는 새해를 맞이할 것”라며 “2026년이 말띠 해인 만큼 3월부터 푸른 들판을 뛰어가는 말처럼 힘찬 활동을 이어갈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4세 때 부터 가수에 대한 꿈을 품고 판소리와 다양한 음악적 소양을 쌓은 김다현은 MBN ‘보이스트롯’과 TV조선 ‘미스트롯2’에 참가해 ‘국악트롯요정’으로 불리며 트롯 기대주로서 인정을 받았다.MBN ‘현역가왕’ 등의 경연을 거쳐 15세의 나이로 ‘한일가왕전’1대 MVP 수상까지 차지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K-트롯의 대들보로 맹활약 중이다.공연 관계자는 “수많은 팬들과 대중들로 부터 사랑받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다현은 우리의 국악을 기반으로 한 명실상부 K-트롯의 기대주”라며 “거침없는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트롯 뿐만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줄 독자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서울 콘서트 예매는 12월 22일 오후 2시 '티켓링크'에서 시작되며 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해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온 가족에게는 함께 즐기며 느낄 수 있는 뜻 깊고 의미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6 14:16
프로축구

광주, '구단 역대 최다 출장' 안영규와 2년 연장 계약

프로축구 광주FC가 ‘리빙 레전드’ 안영규(36)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광주는 구단 역대 최다 출장자이자 황금기를 함께한 핵심 선수 안영규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안영규는 2012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대전, 안산·아산무궁화, 성남FC 등을 거치며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5년 고향 팀 광주에 입단해 33경기를 소화하며 잔류에 기여했고, 2022년에 다시 복귀해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전성기를 열어젖혔다.특히 복귀 첫해 팀을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최다 승점 신기록으로 견인하며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고, 시즌 MVP를 수상하며 개인 커리어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2023시즌에는 광주의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과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끄는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올 시즌 주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1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달성, 광주FC 통산 191경기(현재 기준)로 구단 최다 출장자에 오르며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안영규는 “광주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경기력과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2:21
메이저리그

'4명 몸값만 2조8724억원' 5억 달러 사나이 블게주까지 도미니카 대표팀 합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선언했다.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2026 WBC 참가 소식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4월 토론토와 14년 총 5억 달러(7346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MLB 대표 강타자다. 올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97 8홈런 15타점의 괴력을 뽐내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MLB 통산 성적은 975경기 타율 0.288 183홈런 591타점이다. 빅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을 올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WBC 대회 참가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불발됐다.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등과 D조에 속했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 매니 마차도(11년 3억 5000만 달러)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뉴욕 메츠)에 이어 게레로 주니어까지 합류해 강력한 우승 후보 전력을 갖췄다. 이들 넷의 최근 계약 총액만 19억 5500만 달러(2조 8724억원)에 이른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의 스포니치는 "사무라이 재팬에 도 다른 (우승) 라이벌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6 09:28
e스포츠(게임)

확 달라진 '케스파 컵', 페이커 첫 우승에 디즈니 독점 중계로 흥행 성공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롤) 비시즌 단기 컵 대회 'KesPA(케스파) 컵'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한 '2025 롤 케스파 컵'이 지난 14일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3년 만에 재개해 두 번째로 열린 케스파 컵은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e스포츠=무료'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와 손잡고 독점 중계를 진행했다. 덕분에 일본, 홍콩, 호주 등 아태지역 11곳으로 저변을 확대했다.또 국내 리그 LCK 10개 팀은 물론 베트남·일본 올스타 팀과 북미 리그 LCS 강팀 클라우드9·팀 리퀴드 등도 초대해 국내 대회를 넘어 글로벌 행사로 기획했다.앞서 협회 측은 "우리나라 팀에는 내년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팀합과 전력을 미리 시험해보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1군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선발 지표라는 대회 특성 때문에 초반에만 잠깐 출전했다가 2군 선수들에게 자리를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결승전만 봐도 '전통의 강호' T1과 'e스포츠 큰 손'으로 부상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었다. 현장에서는 T1의 팬이자 '오너' 문현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배우 권나라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T1의 월드 챔피언십 3연승에 기여하며 한화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구마유시' 이민형을 비롯해 중국 LPL에서 복귀한 정글 최강자 '카나비' 서진혁, 그리고 이민형의 빈자리를 채운 T1 '페이즈' 김수환 등 스타 이적생들의 플레이를 내년 정규 시즌을 앞두고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T1과 한화생명의 마지막 대결은 풀세트 접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김수환은 이적 후 첫 대회인데도 한타(총력전) 때마다 상대 챔피언들을 한꺼번에 제압하며 MVP에 올랐다.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창단 이래 첫 케스파 컵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스파 컵에서 팀의 경기력을 팬들여서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밝혔다.이번 케스파 컵의 흥행으로 팬들의 우려도 일부 해소되고 있다.앞서 팬들은 월드 챔피언십과 정규 시즌 사이 휴식기에 진행되는 대회로 인해 선수 체력 관리가 힘들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승전 티켓 매진과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 100만뷰 돌파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팬들은 결승전 하이라이트 영상에 "정말 화끈한 경기였다" "정규 시즌이 벌써 기대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상혁은 커리어가 갈수록 화려해진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6 08:00
프로야구

배트 대신 국자 잡은 '괴물' 안현민, 실력도 팬서비스도 화끈한데 겸손까지 갖춘 차세대 스타 [IS 스타]

KT 위즈의 '괴물' 안현민(22)이 방망이 대신 국자를 들었다. KBO리그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지난주 팬들을 위해 잠시 취사병 시절로 돌아간 그는 요리 실력을 뽐냈다.앞서 '안현민이 취사병 시절 요리는 못했다'는 선임병의 커뮤니티 폭로가 있었다. 안현민은 자신의 '흑역사'까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하기로 하고 앞치마를 둘렀다. 평소 강조하던 '팬 퍼스트(Fan First)'를 실천한 것이다. 안현민은 2025년 KT의 히트상품이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신인왕 수상은 당연했다.실력만큼 팬 서비스도 화끈하다. 최근 안현민은 팀 선배였던 윤준혁(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흰 민소매 옷만 입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노래 영상을 찍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신인왕 공약으로 내건 '취사병 이벤트'까지 마친 안현민은 구단에 직접 팬 서비스 아이템을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미래의 스타가 될 자질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안현민은 들뜨지 않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보인 게 한 시즌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으며 차분하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 각종 공격지표 선두권에 올랐을 때도 안현민은 "시즌 막판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신인왕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라며 자중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여부에도 "일단 시즌 후 열리는 한일 평가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에도 "리그에서 최고가 된 뒤에 생각할 문제다. 우선 더 높은 곳(최우수선수·MVP)부터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다.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반짝스타는 KBO리그에 적지 않았다. 안현민은 포지션 변경(포수→외야수), 벌크업, 부상 회복 등 숱한 좌절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프로 네 시즌 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노력으로 이겨냈다. 그래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화끈한 실력에 스타성, 겸손까지 갖춘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07:01
프로야구

한국 0명, 일본은 무려 8명 현역 메이저리거로 WBC 선발진 구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완전체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무섭다.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13일 WBC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기쿠치는 지난해 빅리그 33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MLB에서만 48승을 올린 현역 빅리거의 WBC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계 제일(우승)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가을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낸 야마마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 포스트시즌 6경기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 1선발을 맡을 거로 보인다. 투수·타자로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가장 먼저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구단 입장을 보면 현재로선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오타니'가 빠진다고 해도 일본은 WBC 선발진 전원을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이마나가는 MLB 진출 후 2년 동안 24승을 올렸다. 센가는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MLB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스가노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을 거뒀고, 마쓰이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앞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더하면 일본 대표팀에서 MLB 투수는 최대 8명에 이른다.정규 시즌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의 부상을 염려해 투구 수를 제한한다. 선발 투수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좋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본 일본은 막강 마운드를 내세워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을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WBC 한국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빅리그 출신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야수층 뎁스는 괜찮지만,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는 하나도 없다.이형석 기자 2025.12.15 20:33
스포츠일반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 극동컵 우승 "올림픽에서도 최고 성적 낼 수 있도록"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FEC)에서 우승했다.정동현은 14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완룽 리조트에서 열린 극동컵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28초05을 기록, 2위인 불가리아의 칼린 즐라트코(1분 28초 60)를 0.55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정동현은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이다. 정동현은 지난 시즌 국제스키연맹 극동컵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7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1년 동계체전에서 초등학생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정동현은 지난 시즌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또다시 MVP의 영예를 안았다.국제 무대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과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자그레브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에서는 21위라는 역대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스키 역사를 새로 썼다.정동현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며 곧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14 14:46
e스포츠(게임)

팀 스탈리온, 스마게 'CFS 2025' 결승 진출…필리핀 최초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CFS(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25 그랜드 파이널' 패자조 결승에서 필리핀의 팀 스탈리온이 브라질의 알 카디시아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필리핀 팀 최초다.패자조 결승은 시종일관 팀 스탈리온이 주도했다.1세트는 알 카디시아가 선택한 '뉴 멕시코'에서 시작했는데, 팀 스탈리온이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이어가며 우위를 점했다. 'no' 크리스토퍼 로빈슨의 활약을 앞세워 10대 5로 팀 스탈리온이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2세트는 팀 스탈리온이 선택한 '서브 베이스'에서 펼쳐졌다. 팀 스탈리온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템포를 높이며 알 카디시아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10대 4로 또 한 번 승리했다.알 카디시아는 3세트 '뉴 콤파운드'에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11라운드에서는 알 카디시아의 'MG' 로드리고 알베스가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뒤집는 듯했지만, 팀 스탈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공격에서 A와 B 사이트를 유기적으로 오가며 수비 진형을 흔들었고, 결국 10대 6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에서 'no' 크리스토퍼 로빈슨은 킬데스 비율 1.62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팀 스탈리온은 중국의 전통 강호 올 게이머스와 최종 결승에서 맞붙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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