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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콘페리투어 이승택, '아스타라 챔피언십' 출전... '컷통과 넘어 TOP10 진입 목표'

이승택(30)이 올 시즌 콘페리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 도전한다.이승택은 현지 시간으로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에서 열리는 ‘아스타라 챔피언십’에 나선다.2025 시즌 콘페리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공동 39위에 오른 뒤 바로 다음 대회인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공동 50위, ‘파나마 챔피언십’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출전한 3개 대회서 모두 컷통과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이승택은 “현재까지 참가한 대회서 모두 컷통과를 달성한 것은 잘한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은 뒤 “대회를 치를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이번 ‘아스타라 챔피언십’에서도 순위에 얽매이기 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라며 “그래도 목표는 콘페리투어 첫 TOP10 진입”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승택은 지난 시즌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2차전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이승택은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진출했고 최종전에서 공동 14위의 성적을 적어내 2025 시즌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이승택은 현재 콘페리투어 포인트 공동 65위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에게는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7:2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세계 바둑 규칙도 하나가 되기를. 골프처럼

최근에 이름난 중국 바둑 선수가 대회 규칙을 연거푸 어겨 심판이 실격을 시킨 일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일로 한국과 중국 바둑계가 수 십 년간 쌓은 우호가 흔들릴 정도이다. 얼마 전에 치른 이름 있는 국내 바둑대회 결승전에서였다. 한국기원이 주관한 대회였고. 중국 선수는 따낸 돌 즉, ‘사석(死石)’을 바둑알통 뚜껑에 담지 않고 그 옆에 두었다. 한국기원은 사석을 ‘사석통’으로 정한 뚜껑에 담도록 대회 규칙을 정했다. 사석통에 담지 않으면 처음 위반할 때는 벌로 두 집을 매긴다. 벌을 받고도 다시 위반하면 실격이다. 사석을 어디에 두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정했느냐고? 이유가 있다. 한국 바둑에서는 집 수를 세어 승부를 가릴 때 즉, 계가(計家)를 할 때 사석이 중요하다. 따낸 돌을 상대방 집을 메우는데 쓰는 것이다. 그래서 형세를 판단할 때 현재 상대가 사석을 몇 개나 가지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상대가 사석 한두 개를 슬쩍 숨긴다면? 형세 판단에 착오가 생길 수 있다. 형세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바둑에서는 가볍게 볼 수 없는 빈틈이다. 설마 공식 대회에서 그런 짓을 하는 선수가 있겠느냐고? 골프 대회에서는 어떤가? 규칙에 허점이 있을 때 악용하는 선수가 정말로 없는가? 바둑도 골프처럼 아니 어쩌면 골프 보다 더 매너를 엄격하게 따지는 스포츠이다. 그래도 승부에만 연연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한국과 중국 바둑이 사석을 다르게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바둑에서는 사석으로 집을 메운다. 그런데 중국 바둑에서는 사석은 빼고 집을 센다. 그래서 중국 선수에게는 ‘사석을 사석통에 넣어야 한다’는 규칙이 낯설 수도 있다. 세계 바둑 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던 그 선수가 고의로 사석을 ‘제자리’에 두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무심코 한 행동 탓에 실격패를 당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바둑을 대표하는 중국기원은 그 대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일로 한중 바둑 팬 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 골프 투어에 참가한 선수가 골프 규칙 탓에 어이 없는 손해를 보는 일도 있을까? 다른 나라 골프 투어가 다르게 정한 골프 규칙 때문에 말이다. 정답은 ‘지금은 없다’이다. 정말 없느냐고? 그렇다. 지금은 없다면 과거에는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 대표적인 것이 바로 ‘투 그린(two green)’에서 적용하는 골프 규칙이다. 한 홀에 그린이 두 개인 경우 말이다. 투 그린이면 하나는 쓰고 다른 하나는 닫아 놓는다. 쓰지 않는 다른 그린에 올라가면 그린 밖으로 꺼내 놓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 일본 골프에서는 달랐다. 다른 그린에 공이 올라가도 그래도 플레이를 해야 했다. 당연히 꺼내 놓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던 한국 선수가 손해를 보는 일이 몇 차례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있는 공을 무심코 집어 올렸다가 벌타를 받은 것이다. 아예 사용하지 않는 그린 밖으로 꺼내 놓고 치기까지 했다가 잘못된 자리에서 플레이 한 것에 대해 더 큰 페널티를 받기도 했고. 이 허점 혹은 맹점은 이제는 없다. 규칙을 분명하게 고쳐서 그렇다.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놓인 공은 무조건 그린 밖으로 꺼내 놓고 치도록. 골프 규칙도 바둑 규칙처럼 나라마다 혹은 대륙마다 달랐던 적이 있다. 투 그린 규칙처럼 맹점도 있었고. 그래도 지금은 골프 규칙은 전세계가 하나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주관하는 두 단체가 수 십 년간 지혜를 모은 결과이다. 두 단체가 어디인지는 뱁새 김용준 프로 칼럼 애독자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이다. 한 때는 골프 공 규격에 대한 규칙이 달랐던 적도 있다. 크기와 무게에 대한 기준이 달랐던 것이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각자 대회를 치를 때는 문제가 없었다. 해당 국가 골프협회가 정한 규칙을 따르면 되었으니까? 문제는 영국과 미국 혹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팀을 꾸려 대항전을 벌일 때였다. 번갈아 가며 대회를 열 때마다 시비가 일었던 것이다. 골프 공 규격을 비롯한 규칙 탓이 컸다. 물론 규칙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치졸하게 서로를 비난하기도 했다. 더 작은 공을 쓰는 선수를 ‘사기꾼’이라고 비방하는 식으로 말이다. 공이 더 작으면 홀에 들어가기 쉬우니까. 그러던 것을 두 단체가 지혜를 모으면서 차이를 줄여갔다. 그리고 마침내 골프 규칙은 하나가 되었다. 두 단체는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대어 규칙을 고쳐나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들이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바로 ‘골프 발전을 위해서’이다.최근 바둑 규칙이 빚은 논란은 증오로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다. 세계 바둑계가 가슴을 열고 바둑을 발전시킬 계기로 삼을 기회인데 말이다. 골프가 걸어온 긴 여정처럼. 그리고 골프 규칙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땀 흘린 골프 선조와 골프 법률가에게 경의를 표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2.05 08:1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지속 가능한 스윙을 하려면 그립을 부드럽게 잡아야

독자는 그립을 얼마나 강하게 쥐는가? 정말 부드럽게 쥐는 독자는 손을 들어보기 바란다. 그립 하나는 누구 보다 부드럽게 쥔다고 자신 있게 손을 들었다면? 진정한 고수가 틀림 없다. 그립은 가볍게 쥐지만 아직 고수는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 머지 않아 고수가 될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도대체 그립을 얼마나 부드럽게 쥐느냐고? 그 고민을 한참 한 결과가 오늘 이야기이다.뱁새는 새 해 목표를 ‘그립을 가볍게 쥐자’로 정했다. 아차! 그래도 명색이 프로인데. 체면도 있고 하니 그립을 ‘조금 더’ 가볍게 쥐자라고 정한 것으로 하자. 아니, 하고 많은 목표 중에 고작 ‘그립을 가볍게 쥐자’를 한 해 목표로 골랐느냐고? 그렇다. 그 말은 곧 뱁새가 여태 그립을 가볍게 쥐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니냐고? 부끄럽지만 그렇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니 그랬다. 뱁새는 그립을 정말 부드럽게 쥐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그립을 부드럽게 쥐지 못했다. 뱁새는 그립을 부드럽게 잡지 못해서 손을 많이 쓰는 스윙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아니면 손을 많이 쓰는 스윙을 하다 보니 그립을 부드럽게 쥐지 못했을까? 어떤 쪽이든 마찬가지이다. 뱁새가 긴장했을 때 이따금 어처구니 없는 샷을 하는 것 말이다. 롱 아이언을 칠 때 퍼포먼스가 갑자기 떨어질 때가 있는 것도. 여러 날 시합을 하다 보면 막바지 몇 홀에서 스코어를 연거푸 잃을 때가 있는 것도. 그립은 단단하게 잡고 손을 많이 쓰니 그럴 수 밖에. 그립을 단단하게 잡으면 왜 뱁새 같은 꼴이 날 확률이 높으냐고? 바로 관성 모먼트(Moment of Inertia, MOI)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다윗은 돌팔매질(Sling Shot)로 골리앗을 이겼다고 한다. 돌멩이를 담은 가죽 주머니를 팔로 휙휙 돌리다가 갑자기 팔을 멈추면? 돌멩이가 총알처럼 날아간다. 이것이 돌팔매질이다. 빠르게 회전하던 팔이 가진 관성이 돌멩이에 전해지면서 돌멩이가 회전하던 속도 보다 훨씬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관성 모먼트 즉, MOI 원리이다. MOI 원리를 우리는 삶 곳곳에서 체득해서 활용하고 있다. 낚싯대를 던지는 것에도 MOI 원리가 들어 있다. 도끼질이나 망치질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일을 할 때 그립을 세게 잡는다면? 엉터리 낚싯대 던지기가 될 것이다. 서툰 도끼질이나 망치질이 되고. 젖은 수건을 뿌려 친구를 ‘딱’ 하고 칠 때도 같은 원리이다. 수건을 세게 잡고 뿌렸다면? 타격이 약하거나 아예 없을 것이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팔과 클럽이 함께 회전하다가 팔이 갑자기 속도를 줄여야만 클럽을 더 빠르게 뿌릴 수 있다. 그런데 그립을 단단하게 잡았다면? 임팩트 직전에 갑자기 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 당연히 팔이 회전하던 속도가 클럽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테고. 그렇게 되면 클럽은 애초에 회전하던 그 속도로만 공과 부딪힐 것이다. 팔로부터 관성을 얻지 못한 채로 말이다. 덩치는 산만한데 이상하게 비거리를 못 내는 골퍼가 있다면 십중팔구 이것 때문이다. 그립을 너무 꽉 잡는 것 말이다. MOI를 극대화 하기는커녕 거의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립을 부드럽게 잡으면 손 보다는 팔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다. 팔을 더 잘 휘두르기 위해 어깨와 몸통을 먼저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어깨와 몸통을 더 쓰기 위해서 당연히 하체로 리드할 테고. 반대로 그립을 세게 잡으면? 손만 써도 클럽이 그럭저럭 움직인다. 그래서 팔도 덜 쓰게 된다. 어깨와 몸통도 쓰는 둥 마는 둥 하고. 하체가 리드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그런데도 왜 그립을 세게 잡는 골퍼가 많을까? 아차, 남 이야기 할 것이 아니다. 뱁새는 왜 여태 그립을 세게 잡았을까? 일단 몰라서 그랬다. 독학으로 골프를 익히다 보니 한참 지나서까지 진짜로 몰랐다. ‘그립을 가볍게 잡으라’는 조언을 귀동냥으로 듣기는 들었다. 흘려 넘긴 것이다. 뱁새가 힘이 넘친 것도 저주가 되었다. MO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데도 뱁새 비거리는 상당했다. 완력만으로도 플레이를 할 수는 있었으니 고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나중에는 알고도 고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내친걸음이었다. 그립을 강하게 잡다가 부드럽게 잡으려면 많은 것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몸에 익히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겠는가? 뱁새는 이제라도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계속 그립을 세게 잡아서는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중년이고 보니 머지 않아 완력이 줄어들면 곤혹스러워질 것이 뻔하다. 눈물을 흘리며 얻은 프로 골퍼라는 이름을 헛되게 만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 누구라도 지속 가능한 스윙을 하려면 그립을 부드럽게 쥐어야 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1.22 08:20
PGA

콘페리투어 도전 중인 '불곰', 이승택 "첫 대회보단 좋은 성적 거두고파"

콘페리투어 출사표를 낸 ‘불곰’ 이승택(30·경희)이 선전을 다짐했다. 이승택은 19일(현지시간)부터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더 아바코 클럽에서 열리는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 출전 중이다. 일몰로 도중 중단된 1라운드에서 이승택은 13번 홀까지 이글 2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씩을 적어내며 1언더파 61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택의 콘페리투어 2번째 대회다. 이승택은 지난 12일 자신의 콘페리투어 데뷔전이었던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 공동 39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승택은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했을 때만큼 떨렸다. 그래도 컷통과를 했고 중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드라이버샷을 비롯한 롱게임은 잘 됐다”고 자평한 그는 “하지만 150야드 안쪽 거리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버디 확률이 적었다. 이 부분에 있어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이승택은 “티샷과 벙커샷은 콘페리투어 무대에서 장점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무기’라고 할 수 있다. KPGA 투어에서 쌓은 경험들이 좋게 작용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는 지난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데뷔 10년째가 되는 해인 2024년 K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대상 포인트 9위, 상금 순위 7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그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당시 2차전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이승택은 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 진출, 최종전에서도 공동 14위의 성적을 적어내 2025 시즌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현재 바하마 골프 클래식부터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까지 2개 대회 연속 출전하고 있다.한편,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는 노승열(34·지벤트)도 출전했다. 일몰 전에 라운드를 마친 노승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20 18:2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실력은 늘거나 줄거나 할 뿐이다. 제자리란 없다

천지가 꽁꽁 언 겨울에도 필드에 계속 나가고 있는 독자는 손을 들어보기 바란다. 손을 번쩍 들었다면 이미 제정신인 골퍼는 아니다. 골프에 푹 빠지다 못해 미친 매니악(Maniac)이지. 뱁새 김용준 프로는 그런 적이 없느냐고? 왜 없겠는가? 손을 호호 불며 눈밭을 뛰어다니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 서툰 실력에 공을 무더기로 잃어버리면서도 뭐가 좋다고 킬킬댔는지! 요즘은 어떻게 지내느냐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필드에 자주 나가지 않고 있다. 그 대신 열심히 운동을 하며 힘을 기르고 있다. 겨울 필드에 나가보니 어떻던가? 동토에서도 플레이 할만 하던가? 애로가 많더라고? 짐작이 된다. 제일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물어보나마나 아니냐고? 퍼팅 그린이 단단해서 공이 튀는 것이라고? 기가 막히게 샷을 했는데도 공이 끝 없이 튀어서 그린을 훌쩍 넘어가기 십상이라고? 느지막한 시간에 티 오프를 해도 라운드 중반이 넘도록 아스팔트처럼 단단한 그린과 싸워야 했다고? 그 암담함이란! 그린 앞까지 세컨 샷을 보낸 뒤에 굴리고 굴려서 게임을 풀어갔다고?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골퍼가 틀림 없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공이 미처 치우지 못한 눈더미 속으로 사라져서 애를 먹었다고? 이럴 때도 로스트 볼(Lost Ball)로 쳐서 한 벌타를 먹고 다시 돌아가서 샷을 해야 하느냐고? 골프 규칙대로라면 그렇다. 그러나 친선 경기라면 팀 루울로 정하기 나름이다. 눈 속에 박힌 공을 찾느라 시간을 지체해서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더 얼지 말고. 어차피 잔설이 있는 구장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경우는 없으니까. 이럴 때는 한 벌타만 받고 공이 사라진 곳 가까운 페어웨이에서 플레이를 이어가기로 하면 어떨까? 페널티 구역에서 구제를 받는 것과 비슷하게 말이다. 아예 벌타 없이 공이 사라진 곳 근처에 새 공을 놓고 치기로 정하면 어떻겠느냐고? 뱁새 김 프로네 패거리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어김 없이 시비가 일어났다. 페어웨이로 공을 잘 보낸 플레이어와 차별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한 벌타 먹기로 정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 필드에 가는 대신 ‘시뮬레이션 골프(Simulation Golf)’를 치고 있는 독자는 더 많을 것이다. 흔히 ‘스크린 골프’라고 말하는데 정확한 말은 시뮬레이션 골프이다. 어떤가? 실전감을 유지하는 데 시뮬레이션 골프만한 것이 없지 않은가? 뱁새가 ‘시뮬레이션 골프를 치면서도 필드 실력이 줄지 않는 비결’을 칼럼으로 쓴 적이 있다. 제법 오랜 전이다. 이것까지 기억한다면 진정한 애독자이다. 언제 썼느냐고 묻는다면? 유사 애독자가 틀림 없다. 꼭 찾아서 읽어보기 바란다.필드에 나가지도 않고 시뮬레이션 골프도 치지 않는 독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추운 날씨에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연마하고 있다고? 정말 멋진 골퍼가 틀림 없다. 뱁새도 제대로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니 존경스럽다. 따뜻한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두려운 골퍼이다. 실내에서만 연습하지 말고 가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도 샷을 점검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래야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어디서든 땀 흘린 독자라면 올 초여름쯤이면 보람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 올 봄이 아니고 초여름이냐고? 겪어 보면 안다. 겨우내 연습을 해도 봄에는 제 기량이 나오지 않는다. 신기하게 초여름쯤 되어야 연습한 샷이 나온다.필드에 나가거나 시뮬레이션 골프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거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칼을 갈거나 실내 연습장에서 땀을 흘리지도 않는 독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따뜻한 나라에서 이른바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프로 골퍼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골퍼가 틀림 없다. 뱁새가 뭐라고 조언할 것이 없다. 혹시 클럽을 창고에 밀어 넣고 겨울잠을 자고 있는 독자는 없는가? 뜨끔하다고? 그런 독자가 있을 것이 틀림 없어서 오늘 칼럼을 쓰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벌떡 일어나기 바란다. 스트레칭을 하고 근력 운동부터 해야 한다. 골프 시즌에 임박해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절대 아니다. 클럽을 손에서 놓는 그 순간부터 실력이 줄어든다. 실력은 체력도 포함하고 있다. 스윙을 쉬는 그 순간부터 근력은 약해지고 순발력도 줄어드는 것이다. 당연히 심폐 체력도 떨어지고. 스윙 감각은 말할 것도 없다. 단 며칠만 연습을 걸러도 낯설지 않던가? 그런데 겨울이랍시고 한두 달, 더 심한 경우에는 두세 달이나 클럽을 놓는다면? 몇 발짝 퇴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시즌이 임박해서야 연습을 다시 시작해서는 절대 실력이 늘 수 없다. 제자리라도 찾으면 다행이다. 남한테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뱁새 스스로 채찍질 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장 무엇이든 다시 시작하기 바란다. 올 시즌에 괄목상대한 하수나 라이벌에게 수모를 당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반드시 잡고 싶은 상수가 있다면 말할 것도 없고.‘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1.15 08:22
골프일반

종근당, 김민규 프로와 후원 계약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3일 종근당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DPWT)에서 활약 중인 골프선수 김민규와 후원 계약을 맺고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24년 남자 국가대표 박정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강정현과의 후원 계약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선수들은 향후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종근당의 기업로고와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제품 ‘락토핏’ 및 프리미엄 비타민 ‘아임비타’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상의를 착용하게 된다.김민규는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으로 제64회 및 제66회 한국오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대회에서 통산 3승을 거뒀다. 2024년 KPGA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하며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으며, 2025년부터는 DPWT 투어,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에서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박정훈은 2024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2023~2024년 아마추어 대회에서 총 5회 우승경력을 가진 유망주다. 강정현 프로는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장타력으로 2024년 KLPGA 드림투어에서 우승 1회 및 이글 수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하게 되어 슈퍼 루키로 주목을 받고 있다.김민규는 “저의 무한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종근당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제약기업인 종근당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종근당 관계자는 “KPGA 인기스타인 김민규 선수를 비롯해 박정훈 선수, 강정현 프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과 함께 2025시즌을 맞이해 기대가 된다”며,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세 선수 모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골프 종목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1.13 17:45
PGA

'새해 첫 대회' 김주형, 소니 오픈 1라운드 공동 44위…선두와 4타 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주형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4위에 올랐다.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주형은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공동 1위 선수들과 4타 차로 추격이 가능한 위치에 올랐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보기를 작성했지만, 1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를 작성하며 공동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 준우승한 안병훈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121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3오버파 공동 129위를 기록했다. 6언더파를 작성한 해리 홀(잉글랜드)과 아담 쉥크, 에릭 콜, 데니 맥카시, 폴 피터슨, 톰 호기(이상 미국) 등 6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일몰로 출전 선수 143명 중 7명이 1라운드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14:2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자신만의 파(Par)를 정하라’는 말은 절대 안주하라는 뜻이 아니다

힘이 넘치는 골퍼라도 한 라운드에 적어도 두어 홀은 있다. 레귤러 온을 시키기 버거운 홀이 말이다. 레귤러 온(Regular On)이란 퍼팅을 두 번 해서 홀 아웃을 하면 파(Par)가 될 수 있는 타수로 퍼팅 그린에 공을 온 시키는 것을 말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파5에서 공을 세 번 스트로크 해서 퍼팅 그린에 올렸다면 레귤러 온을 한 셈이다. 파4라면 몇 번 만에 그린에 올려야 레귤러 온이겠는가? 떠먹여 주는 데도 못 맞히면 애독자 자격이 아슬아슬 하다. 그나저나 뱁새 김용준 프로도 레귤러 온을 시키기 어려운 홀이 있느냐고? 흠흠. 많았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말이다. 지금은 어떠냐고? 드물다. 어떻게 줄였냐고? 그 이야기는 이따 하기로 하자. 독자가 한 라운드에 레귤러 온을 시키기 어려운 홀이 여러 개라면? 점수를 까먹지 않기 위해 애를 먹을 것이다. 파4에서 드라이버를 시원하게 날렸다고 치자. 그런데도 까마득히 남았다면? 이어지는 세컨 샷 마저 우드나 하이브리드 같은 클럽을 잡을 수 밖에 없다. 긴 클럽을 힘껏 휘둘렀는데도 공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면? 좌절하기 딱 좋다. 숏 게임 기량이 출중한 골퍼라면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골퍼라면? 암담하기 마련이다. 이런 골퍼를 위해 지혜로운 누군가가 만든 말이 있다. 바로 ‘자신만의 파를 정하라’는 말이다. 스트로크 두 번으로 도저히 올릴 수 없는 파4가 있다면? 파5로 여기라는 뜻이다. 스트로크를 세 번 하고도 올릴 수 없는 홀은? 당연히 파6로 치라는 말이고. 한 라운드에 이런 홀이 두 개 있다면? 그 코스는 파72가 아니라 파74로 생각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런 코스에서 84타를 쳤다면? 12 오버 파라고 생각하지 말고 10 오버 파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말이기도 한다. 어떤가? 이 말을 들으니 답답한 마음이 풀리는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면 여간 태평한 독자가 아니다. 현자가 한 조언을 따라 자신만의 파를 정하고 느긋하게 골프를 즐기면 된다. 그런데 승부근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독자라면 여전히 찜찜할 것이다. “나 혼자 파72를 파74라고 생각한다고 그게 파74가 되느냐”고 되물을 것이 틀림 없다. 경쟁하는 다른 플레이어가 세운 기준이 자신과 같지 않다면? 매번 자신과 기량이 비슷한 골퍼와 라운드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파는 파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기 십상이다. 애독자가 편지를 보냈다. ‘자신은 기량이 제자리에 머무는데 주변 사람은 눈에 띄게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당혹스럽다’는 고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즐기면서 라운드를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여성 시니어 골퍼이다. 파워를 키우려고 무리하다가는 다치기 딱 좋은 상황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였다. 바로 그가 던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동안 고민한 것이 이번 칼럼이다.뱁새 김 프로에게 주저하다 편지를 보낸 그 독자도 이미 절반쯤은 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이 만족하려고 해도 골프가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자신이 아직은 골프가 정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힘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그 기준은 ‘파’라는 것을. 그가 더 이상 승부를 다투는 것이 무의미한 나이가 되기까지는 말이다. 뱁새는 골프가 정한 기준 즉, 파에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너무나 분명하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파워이다. 파워를 늘릴 수는 없더라도 줄어들게 놓아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 시니어 골퍼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조언은 뱁새가 아니어도 많이 했다. 그 다음은 퍼팅이다. 골프 채널이 중계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퍼팅을 잘 하는 여성 시니어 골퍼를 본 적이 있다. 퍼팅을 잘 하는 비결을 묻자 그가 한 대답은 너무나 간단했다. “하루에 이천 개씩 퍼팅을 연습한다”라고 그는 답했다. 또 숏 게임에도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파워와 상관 없이 숏 게임으로 점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말하나 마나이다. 이것은 파워 자랑이나 하다가 내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시니어 투어 시드전 파이널에서 쓴 잔을 마신 뱁새 스스로에게도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시간과 땀을 투자해야 하느냐고? 여기에 대해서는 뱁새도 정답을 내놓을 수가 없다. 골퍼마다 운동감각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몇 달 만에도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달라지는 골퍼도 있다. 안간힘을 쓰는데도 더딘 골퍼도 있고. 그래도 한가지는 분명하다. 발전하기 어렵다고 멈추면 퇴보한다는 사실 말이다. 다른 독자는 뱁새에게 편지를 한 독자와 조금 처지가 다를 수도 있다. 그에 맞춰서 새겨 들으면 틀림 없이 내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1.08 08:24
PGA

열정의 불곰, 따뜻한 불곰…PGA 콘페리투어 출전 위해 미국행, 뜻깊은 기부까지

‘불곰’ 이승택(30·경희)이 콘페리투어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승택은 12일(현지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승택은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한 후 바하마로 건너 갈 예정”이라며 “바하마에서 2주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그 뒤에는 파나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나서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대상포인트 9위, 상금 순위 7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승택은 지난해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2025시즌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개막전이 열리는 대회 코스는 바람이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바람부는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택뿐 아니라, 배상문(39·키움증권) 김성현(27·신한금융그룹) 노승열(34·지벤트)도 대회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승택은 출국 전 경기도 광주시 장애인부모회에 500만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승택은 “큰 금액이 아니다 보니 이 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윤승재 기자 2025.01.07 15:26
LPGA

'KLPGA 다승왕→LPGA 올해의 루키 2위' 임진희, 프레인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에 이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27)가 프레인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더 안니카 드리븐), 톱10 6회, 컷 통과 21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판까지 사이고 마오(일본)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친 끝에 해당 부문 2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랭킹도 32위까지 끌어 올렸다. 임진희는 “2024년은 미국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골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느끼는데, 뜻깊은 시기에 프레인스포츠와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라며 “올 시즌 또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진희는 ‘대기만성’의 상징으로 통한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오랜 무명 선수 시절을 거친 끝에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기까지 톱10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그러나 2023년 다승왕(4승)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으며, 같은 해 LPGA Q스쿨을 17위로 통과하며 2024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김평기 프레인스포츠 대표는 “임진희는 끈질긴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스스로의 골프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L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속 계약의 배경을 밝혔다.한편, 프레인스포츠는 골프, 테니스, e스포츠, 스포츠 컨설팅, 스포츠 PR 및 디지털 마케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KLPGA 이정민, 박지영, 박결, 마다솜, 임희정, 김지현, 이주미, 한진선, 박보겸, 허다빈 등이 소속되어 있다. 또한 KLPGA 와 KPGA 정규 대회 운영, PGA TOUR 국내 PR서비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프로리그 LCK의 마스터 에이전시 등의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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