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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박종훈의 고민과 박명근의 강점

박종훈(32·SSG 랜더스)은 매년 '도루'가 고민이다. 언더핸드스로인 그는 투구 시 무릎을 굽히고 오른팔을 내린다. 찰나의 순간 성패가 엇갈리는 도루에서 투수의 동작이 크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 실제 박종훈은 최근 5년(2018~2020) 허용한 도루가 114개로 1위(2위 한화 이글스 김민우·90개)다. 그뿐만 아니라 도루허용률까지 80.9%로 높다. 투구 템포를 다르게 해 주자를 헷갈리게 하고 세트 포지션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공도 던져봤지만 백약이 무효했다.언더핸드스로를 비롯한 사이드암스로 유형은 도루 허용이 '숙명'이다. 박종훈이 재활 치료를 뒤늦게 복귀한 지난해에는 LG 트윈스 정우영(24)이 리그에서 도루를 가장 많이 허용(29개)했다. 정우영은 사이드암스로로 시속 150㎞가 넘는 '고속'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2022시즌 데뷔 첫 홀드왕(35개)에 오르며 LG 필승 조를 이끌었지만 유독 도루에 약했다. 도루 허용률이 무려 97%에 이른다. 불펜 투수가 도루 허용 1위에 오른 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다.그런 면에서 LG 신인 박명근(19)은 흥미로운 선수다.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가며 염경엽 L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체격(1m74㎝·몸무게 75㎏)이 크지 않은 박명근은 사이드암스로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눈길을 끄는 건 주자를 묶는 능력이다. 사이드암스로지만 주자가 뛸 만한 빈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투구 동작을) 빨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더라. 동작이 빠르면서 구속이 안 나오면 문제가 있지만, 자기 구속을 유지하는 건 밸런스가 맞다는 거"라며 "주자가 2루에 있으면 천천히 해도 괜찮은데 그때도 (빠른)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을 한다. 그게 편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는 거다. 엄청난 장점"이라고 칭찬했다.박명근도 처음엔 어려웠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어렸을 때는 세트 모션이 느린 게 단점이었다. 어떻게 하면 동작을 빠르게 해서 도루 허용을 줄일까 생각했는데 지금의 투구 폼으로 했을 때 주자가 거의 뛰지 못했다. 계속 연습했고 지금은 빠르게 하면 0.9초대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솔직히 쉬운 투구 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장점으로 극대화한 거다. 몸이 익숙해졌는지 (이젠) 해볼 만하다"며 웃었다.박명근은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롱릴리프 자원 중 하나다. 5선발 경쟁에선 강효종에 밀렸지만, 필승 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준수하다. 염 감독은 "도루를 20개 허용하는 선수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잘 던져서 평균자책점을 낮출 수도 있지만 슬라이드 스텝이나 견제, 수비를 통해서도 수치를 향상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투수가 안타를 안 맞고 득점을 안 주려고만 하는데 세컨드 플레이로도 평균자책점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봉중근(은퇴)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박명근도 마찬가지"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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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K팝의 무한 확장"…SM, 이수만의 새로운 N가지 비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무한확장한다. 27년간 대한민국 K팝을 이끈 콘텐트 회사로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SM은 29일 'SM CONGRESS 2021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SM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김영민 총괄 사장, 이성수·탁영준 대표를 비롯해 강타, 슈퍼주니어, 에스파(aespa), 엔씨티(NCT), 동방신기 등 아티스트들도 나섰다. 탄생부터 지금까지 콘텐트 기업으로서 27년 동안 K팝의 발전과 변화를 모색해온 SM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듀싱과 콘텐츠를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프로슈머의 활동을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광야에서 만나는 SM 아티스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수만 쇼'를 열고 게스트 에스파, NCT 도영·마크·쿤을 초대했다. 이들은 각각 SMCU(SM 컬쳐 유니버스)라는 통합 세계관으로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SMCU의 이야기는 태초의 광야로부터 시작된다는 설정 아래, 소속 아티스트 노랫말에 '광야'라는 키워드를 공통으로 넣고 있다. 멤버들이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가진 에스파는 남다른 스케일의 SMCU(SM 컬쳐 유니버스) 영상을 예고했다. "블랙맘바와 대적하기 위해 광야로 간 에스파와 ae-에스파 이야기 등이 올해 안에 나온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에스파는 또 '카우맨'을 언급했다. 앞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CU라는 하나의 큰 이야기가 카툰의 C, 애니메이션의 A, 웹툰의 W, 모션 그래픽의 M, 아바타의 A, 노블의 N을 조합한 새로운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CAWMAN'(카우맨)으로 탄생하면서 전혀 새로운, 미래의 콘텐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에스파는 "카우맨은 이수만 선생님 아니었느냐"고 궁금해했고, 이수만은 "미국에 처음 갔는데 내 이름을 잘 못 불러서 '소맨~'이라고 부르더라. '카우맨'이란 것을 이용해서 재미있게 정해봤다"고 부연했다. NCT는 "새로운 조합의 NCT U와 NCT 2021을 준비하고 있다. NCT-Hollywood(엔씨티 할리우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서바이버', '샤크 탱크'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MGM과 함께 엔씨티 할리우드 론칭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내 공개할 예정. MGM 마크 버넷 회장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영상편지로 "21명의 행운의 참가자가 선정되어 서울로 간다. K팝 부트 캠프로 가는데 SM의 정교한 연습생 시스템을 거친다. NCT 할리우드란 이름으로 미국에서 데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크 버넷 회장은 "또 다른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서 중심의 'SM 스튜디오스' 김영민 총괄 사장은 "1989년 SM기획이 설립됐을 때부터 방송제작업은 SM의 큰 꿈이었다. 이제는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는 시대다. SM 스튜디오스라는 이름으로 뭉쳐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스튜디오스 MC가 된 신동엽은 "SM C&C, 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SM 라이프 디자인 그룹, 디어유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급변하는 콘텐트 시장에서 무서울 게 없다"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SM 스튜디오스 이름으로 재미있는 예능과 대작이 쏟아질 것이다. 나도 크레이티브한 업무에 관심이 있으니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들 대표 MC들은 소속 프로듀서들과 다양한 콘텐트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강타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프로듀서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나도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가 H.O.T. 데뷔 25주년이다. 긴 시간을 함께해준 팬 분들을 위한 선물이다. 여기엔 NCT 성찬, 에스파 윈터도 출연한다. 광야 이야기와 함께 내 이야기까지 담겼다"면서 프로듀서 유영진과 재작업한 리메이크 곡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의 뮤직비디오 숏버전을 공개했다. SM은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300여 편 이상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유튜브 오리지널 채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혹시 나도 'PINK BLOOD'? 이성수 대표는 "SM이 새롭게 추구하는 통합 세계관 SMCU와 관련한 영상을 봤다. 우리가 그리는 메타버스이고 전 세계 모든 팬들을 초대하는 거대한 세계다. 그 배경이 되는 곳을 우리는 '광야'라고 부른다. 이 광야라는 세상을 SM 아티스트와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리크리에이터블 콘텐트(Re-Creatable Content)로 채워간다"며 틱톡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들을 공유했다. 이들 모두 프로슈머라고 말한 이성수 대표는 "이들을 통해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 이어간다. 오래 전부터 SM에 콘텐트에 반응하는 분들은 SM기업 컬러를 따서 분홍색 피가 흐른다고 했다. 핑크블러드는 그렇게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나의 핑크 블러드를 알아봐줘서 고맙다"면서 SM 세계관에 빠져들었다. 핑크블러드를 타면 춤을 추고 노래하는 K팝에서 나아가 클래식과의 확장도 가능하다. 클래식으로 다시 태어난 NCT U의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를 들려준 최강창민은 "K팝은 클래식과의 만남이 가능하고 OST로도 확장한다. SM은 누구나 쉽게 클래식으로 K팝을 접할 수 있게 SM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래식으로 부르면 느껴지는 거리감을 SM Classics(에스엠 클래식스)라는 이름으로 좁혀가겠다.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을 새롭게 경험하는 법 탁영준 대표는 SM의 다양한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 화두를 던졌다. 온라인 커머스샵,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ae-카리나가 대신했다. 퓨처 커머스샵에서는 SM아티스들의 음반, 사진은 물론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문화 경험들을 할 수 있다. 스타와 1:1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 디어유 버블은 슈퍼주니어 이특과 은혁이 언급했다. 이특은 "요즘 같은 시대에 디어유가 있어 팬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만족했다. 디어유 버블은 SM과 JYP 소속 아티스트를 비롯해 13개 매니지먼트사, 15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함께 서비스 중이다. 마지막으로 SM은 학원 설립을 본격화했다. 탁영준 대표는 'SM INSTITUTE'라는 이름으로 "대중문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짐으로써, 대중문화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360도 다각도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Beyond Youre Dream'이라는 비전 아래 SM, 학원 업계의 대가 종로 학원, 모델·인플루언서 에이전시 에스팀이 함께 모여 대중문화 예술인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학생에게 최고의 인재육성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29 11:59
야구

신인왕 향해 전진…LG 이민호 등판마다 성장한다

2020년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은 LG 고졸 루키 이민호(19)다. 무엇보다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0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민호는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빠졌었다. '미래 LG 선발'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개막 직전까지 즉시 전력감은 물론 선발진 후보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놀라운 반전이다. 7일 현재 7경기(선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불안한 가운데 이민호와 정찬헌, 임찬규 등 4~5선발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준 덕에 LG가 이 정도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인 보호 차원에서 주로 열흘 간격으로 등판시키는 류중일 LG 감독은 "이민호의 엔트리 제외가 너무 아깝다"고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의 첫 등판 전부터 그의 퀵 모션과 견제와 수비 능력을 높이 샀다. 여기에 어려움을 딛고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민호는 5월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감이 컸을 법하나, 5⅓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피안타는 단 1개였다.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이민호는 두 번째 등판이던 2일 삼성과의 재대결에서 승리 투수는 되진 못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11일 SK전에서는 7이닝 1실점(2승)에,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2개의 공을 던져 또 하나의 벽을 깼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는 형들의 도움을 받진 못한 가운데서도 잘 버텼다. 6월 21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했는데, 1회부터 야수 실책이 나오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최근 마운드에 오른 6월 30일 KT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3승 기회가 날아갔다.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이민호는 5회 2사 1루에서 박경수에게 내야에 높이 뜨는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몰려든 포수(유강남)와 1루수(로베르토 라모스)가 미루면서 안타를 내줬다. 사실상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 2사 1·3루에서 김민혁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미 투구 수 110개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승리 투수 달성 여부를 떠나 신인답지 않게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투구 이닝과 투구 수,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까지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다. 이민호는 선발 등판한 5경기 모두 최소 5이닝 이상-2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2006년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괴물 신인' 류현진(토론토)도 선보이지 못한 모습이다.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은 2006년 네 번째 등판이던 롯데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했다. 현재 고졸 투수 신인왕 후보는 청소년 대표팀 출신 이민호와 삼성 허윤동(2승, 평균자책점 3.60) KT 소형준(4승 5패, 평균자책점 6.65) 등이 손꼽힌다. 이민호에게 큰 과제 중 한 가지는 4사구 줄이기다. 총 33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20개(볼넷 15개, 몸에 맞는 공 5개)로 조금 많은 편이다. 이와 함께 등판 간격을 조금씩 좁혀 등판 횟수가 늘어나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막판 강력한 신인상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0.07.09 06:00
야구

[IS 캠프 모션] 훈련도 식사도 함께, LG 최고령 삼총사

LG 선수단은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과 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던 일본 세미프로팀 블루 오션스와 평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훈련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 한 무리의 선수들이 타격폼을 선보이며 야구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다름아닌 LG 트윈스 박용택(41) 이성우(39) 정근우(38)였다. LG 최고참 삼총사다. 훈련을 마친 뒤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연신 환한 표정 속에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셋은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이번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옮긴 정근우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들이 있어 팀 적응의 부담이 덜하다"며 반겼다. 박용택, 이성우, 정근우에게는 의미 있는 시즌이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마지막 시즌을 앞둬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K에서 방출 후 전력분석원 제의를 거절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나타낸 이성우는 지난해 LG와 계약, 주전 포수 유강남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워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엔 최고령 데뷔 첫 끝내기 안타 기록(37세9개월20일)까지 작성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근우는 이적을 통해 주 포지션 2루수로 나설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그래서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LG는 국가대표 출신인 그에게 공격과 수비, 주루 모두 다양한 부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각자 저마다의 희망과 목표 속에 구슬땀을 쏟고 있는 박용택과 이성우·정근우, 서로의 존재는 든든하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2020.03.06 13:00
야구

[IS 캠프 모션] 콧수염 vs 안경, 코치 vs 해설…박용택의 선택은?

LG 박용택(41)은 잘생긴 외모에 패션 센스가 남다르다. 또 별명 부자다. 입단 첫 시즌인 2002년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그는 LG 트윈스의 우승을 간절하게 바란다. 입담도 뛰어나고 후배들을 잘 챙겨 은퇴 후 진로도 궁금하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두 제시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박용택은 잠시 고민하면서도 유쾌하게 웃으며 답했다. -안경 vs 콧수염 "앞을 보고 살아야지. 안경은 끼고 살아야지. 아마도 올해는 콧수염 기르는 모습을 못 보실 것이다. 10년 정도 콧수염을 길렀는데 이제는 면도할 계획이다." -롤렉스 시계 vs 한국시리즈 MVP (LG는 1998년 故 구본무 LG 그룹 회장이 동기부여를 위해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명품 시계를 LG의 한국시리즈 MVP 상품으로 내걸었다.) "한국시리즈 MVP 부상이 롤렉스 시계 아닌가. 그렇게 알고 있다. 우승에 가장 공헌한 선수에게 시계를 준다고 했으니 한국시리즈 MVP가 받는 것 아닌가." -2002년(프로 입단) vs 2020년(마지막 시즌)"무조건 2020년. 2002년으로 돌아가면 야구하고 싶지 않다. 다시 태어나도 야구하지 않을 것이다(웃음). 그 정도 노력했으면 다른 일을 해도 잘 먹고, 잘 살 것 같다." -코치 vs 해설"아마도 다해볼 것 같다. 둘 다 경험하고 싶다. '어떤 야구인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이것저것 경험하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야구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하지 않을까 싶다." -별명 vs 별명 ( '꾸준택' '간디택' '잠바택' '용암택' '찬물택' '별명택' 등등 30개는 족히 넘는다.)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팬덕택'이다. 두 번째 FA 계약을 한 뒤에 '팬들 덕분에 좋은 계약을 하게 됐다'고 했는데, 이후에 팬들이 '팬덕택'이라 불러줬다. 라임이 좋지 않나. (별명이 정말 많은데) 다 놀리려고 그러는 거지. 재밌잖아요(웃음)."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3.05 15:30
야구

[IS 캠프 모션] LG 오키나와 캠프, 점심시간 나홀로 연습 중인 선수는?

3일 LG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의 실내연습장. 낮 12시가 되자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속속 실내연습장 건물 안에 위치한 식당으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입구에는 선수들의 운동화로 꽉 들어찼다. 그런데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훈련 소리가 들려왔다. 다름 아닌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박용택(41)이었다. 그는 훈련 보조 요원의 도움 속에 연신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용택의 고려대 후배로 이번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베테랑 정근우(38)는 "KBO 개인 최다 안타 기록(2439개)을 갖고 있는데 얼마나 더 치려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지"라며 "대학 때나 지금이나 타격 연습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이제 훈련 양을 줄여도 될 텐데…방망이만 잡으면 눈빛이 변한다"고 감탄했다. 박용택은 후배의 이런 얘기에 "외야수의 수비 훈련 시간에 코치님께 양해를 구하고 타격 연습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7개월이 지나면 아예 방망이도 잡지 않고 훈련을 안 하는데 뭘 쉬엄쉬엄하냐"며 "개인적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아 이렇게 시간을 낸다. 대신 아프면 안 되니까 몸이 상하지 않을 만큼만 신나게 하려 한다"고 웃었다. 박용택의 이런 열정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나홀로 맹훈련의 효과였을까? 박용택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2020.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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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친환경 대학생 마케터 ‘그린어스’ 모집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www.innisfree.co.kr)가 친환경 대학생 마케터 '그린어스’ 8기를 모집한다. '그린어스’는 'GREEN+JOIN+US(EARTH)'의 뜻을 담고 있는 이니스프리의 친환경 대학생 마케터이자 브랜드 홍보대사. 친환경 캠페인과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대외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다.이니스프리 '그린어스’로 선정되면 이니스프리의 신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사용해볼 수 있으며 이니스프리에서 주최하는 뷰티클래스 및 각종 행사에도 초대받아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니스프리 마케팅 실무진과 명사의 특강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강의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프로모션 전략을 제안하는 뷰티캠프에 참여하게 되며, 친환경 에코 캠페인인 '그린라이프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린어스’는 조별 활동으로 진행되며 우수 활동조에게는 제주도 여행비 전액 지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활동자는 이니스프리 마케팅 본부에서 대학생 인턴으로 6개월간 활동한다. 이니스프리 카페(http://cafe.naver.com/loveinnisfree) 가입 후 '그린어스 지원하기’게시판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메일(ecoinnisfree@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전형은 8월 8일(수)부터 26일(일)까지. 31일(금) 면접을 거쳐 총 30명이 선발된다. 선발된 '그린어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총 5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 2012.08.09 10:21
생활/문화

식·음료 업체들, 홈페이지에 주목하라

"홈페이지로 오세요."  홈폐이지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 통로다. 웬만한 정보는 홈피에 다 있다. 업체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이종 업체 간 공동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푸짐한 사은품은 당연하다.■홈페이지엔 무슨 일이 한국코카콜라(www.cokeplay.com)는 홈페이지에서 '핫 서머 이벤트'로 10여 가지 소비자 이벤트를 전개,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코크타운에서 최강 아이템 코크 모자 받기는 코크 아이템 3종 퀘스트 아이템으로 코카콜라를 만들면 모자를 공짜로 준다. 코카콜라와 KFC 빅스마트버켓 먹고 영수증에 있는 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해외 캠프(10명·1인 1매) 기회가 주어진다. 매일유업(lovecaffelatte.com/quatra)은 '나의 콰트라 섹슈얼 지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섹슈얼 지수 테스트 응모자 중 한 명에게 콰트라 섹슈얼 필수 아이템 풀패키지(CK minimal 골프 시계·닌텐도 DS·리바이스 엔지니어드 진·샘소나이트 가방 등)를 오는 24일까지 증정한다. 또 30명에게 콰트라 색슈얼 필수 아이템 가운데 한 가지를 준다. 수석무역은 패밀리마트와 함께 '타이거맥주와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이벤트를 전개, 타이거맥주를 구입하면 온라인 추첨을 통해 1등 한 명에게 싱가포르 여행 상품권(1인 2매)과 함께 휴가비 현금 30만원을, 2등 2명에게 싱가포르 여행 상품권 등을 각각 증정한다. 다음달 23일까지 맥주병에 부착되어 있는 응모권 번호를 싱가포르 관광청 홈페이지(www.visitsingapore.co.kr)에 응모하면 된다.  보르도와인협회(CIVB)는 공식 사이트 보르도닷컴(www.bordeaux.com) 개설 기념 보르도와이너리 투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보르도닷컴을 방문해 퀴즈를 풀면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뽑아 한 명을 뽑아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프랑스) 기회를 제공하고 100명에게는 보르도 와인을 선물로 증정한다. 9월 1~30일 진행.■공동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 롯데칠성은 롯데닷컴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3억원을 잡아라' 릴레이 행사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오늘의 차·미녀는 석류를 좋아해·2% 부족할 때 등 상품 뚜껑에 인쇄된 행운 번호를 롯데닷컴 홈페이지(www.lotte.com)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당첨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 여행권(100명)을 포함해 디지털 카메라·PMP·DMB & MP3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하이트맥주(www.hite.com)는 엔씨소프트와 공동으로 '리니지2 카마엘과 함께하는 고객 사은 대잔치' 행사를 오는 10월 말까지 실시한다. 하이트 캔(355㎖) 밑면의 행운 번호 열 자리를 입력해 응모하면 당첨자에게 PDP TV·그래픽 카드·목걸이·리니지2 게임 아이템 등을 받을 수 있다. 리니지2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모든 고객은 100시간 무료 게임 이용권을 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날씨로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로 참여율이 좋다. 이종 업체 간 공동 프로모션으로 새로운 소비자 창출이 가능하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천구 기자 2007.08.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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