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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지욱 저작권썰.zip]① “이 노래, 써도 돼요?” 음악 저작권을 향한 외침

지금 우리는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 산업의 발전 사이 회색지대의 균형점을 찾아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작권은 단지 ‘법’이 아닌 콘텐츠 생태계에서 ‘생존’을 결정짓는 변수가 됐습니다. “법적으로 되냐”보다 “누가, 왜, 어떻게 이 음악을 쓰려는가”를 먼저 묻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그 질문 하나가 저작권과 창작,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음악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가 접하는 실무 사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묻고 답하고 해석하고 대응하고 있는지를 풀어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 “저희 출연자가 ‘ㅇㅇ’ 노래로 무대 하려고 하는데요, 승인 받을 수 있는 노래인가요?”“OO이 불렀던 ‘ㅇㅇ’ 있잖아요. 배우가 내일 한 소절 부르면 좋겠다는데, 촬영해도 되나요?”“드라마 장면에 OOO 노래 꼭 깔아야 해요. 다음 장면하고 연결되거든요. 무조건 해결 부탁드립니다.”“원곡이 여자가 남자한테 고백하는 노래인데, 이번 무대에선 남자가 부르거든요. 화자 바꿔도 문제 없죠?”방송사, 제작사, 플랫폼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원저작자 혹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권리자와 음악 저작권 승인 협의를 주관하는 저에게 매일같이 쏟아지는 실제 질문들입니다. 이 질문들 속에는 요즘 콘텐츠 제작자에게 장벽이라고 불리는 ‘저작권 포비아’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적재적소에 삽입되는 음악은 대중의 감정 도파민을 터뜨리는 명장면을 완성하고 긴 여운을 남기기에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음악의 사용을 결정하기에는 멈칫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악이 사용되는 한 장면, 배우가 부르는 짧은 한 소절, 무대 위에서 바꿔 부르는 한 줄 가사는 수많은 저작권 권리의 교차점이기에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그 지점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는 예측하기 어렵고, 그 파장은 콘텐츠 전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저작권’ 리스크가 발생하면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도 한순간에 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법보다 빠른 ‘현실’콘텐츠는 실시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플랫폼은 끝없이 늘어나지만 반면 법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갑니다.‘논란→재판→판결→판례(리딩케이스)→기준 설정’이라는 우리 사회의 일반적 루틴이 동작할 동안 이미 콘텐츠는 잊혀지고, 트렌드는 바뀝니다. 콘텐츠 소비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으니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혼란은 계속 돌고 돌아 이어집니다.그래서 업계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저작권에 대해 ‘법적 문제가 아닌 여론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혀 가고 ‘논란 자체를 안 만드는 게 최선’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저작권 실무도 법률이 아니라 리스크관리(RM : Risk Management)로 접근하는 시대가 됐습니다.이제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가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누가 부르는지, 어떻게 편집하는지, 어디에 송출하는지에 따라 해결해야 할 권리는 전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서두에 말씀드린 질문을 받고 되묻게 됩니다.▲ “저희 출연자가 ‘ㅇㅇ’ 노래로 무대 하려고 하는데요, 승인받을 수 있는 노래인가요?”― 어떤 무대일까요? 노래를 부르는 무대? 원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무대? 반주는 어떻게 하시나요? 공식 Inst를 사용하시나요? 새로 만드실 건가요?원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춘다면 어느 부분에서 어느 부분까지 사용하나요? 곡의 편집이 있나요? 댄스브레이크를 위한 리믹스가 있나요?▲ “OO이 불렀던 ‘ㅇㅇ’ 있잖아요. 배우가 내일 한 소절 부르면 좋겠다는데, 이거 한 소절은 저작권 문제 없죠?”― 아니요, 한 소절이든 두 소절이든 면죄부는 없습니다. 어느 부분을 어느 정도 부르려고 하나요? 어떤 장면에서 부르려는 걸까요? 배우는 어떤 역할에서 이 노래를 부르나요? 노래에 맞추는 반주는 있나요? 누가 어떻게 만들었나요?▲ “드라마 장면에 OOO 노래 꼭 깔아야 해요. 다음 장면하고 연결되거든요. 무조건 해결 부탁드립니다.”― 노래가 깔리는 장면은 어떤 내용이고 다음 장면은 어떤 내용일까요? ▲ “원곡이 여자가 남자한테 고백하는 노래인데, 이번 무대에선 남자가 부르거든요. 남자, 여자 성별에 대한 부분 바꾸는 거 단어 하나 바꾸는 사소한 건데 이건 문제 없겠죠?”― 아니요, 단어 하나 바꾸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너무 큰 문제입니다. 그 단어 하나로 곡의 모든 스토리가 바뀝니다.이러한 질문들 속에는 ‘저작권’이라는 큰 대전제 안에 재산권, 인격권, 공연권, 복제권, 2차적 저작물작성권 등 수많은 권리가 뒤엉켜있습니다.이처럼 복잡한 확인 과정을 거쳐서 그에 맞는 권리자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정당한 협의를 통해 창작자와 제작자 모두 상처받지 않고 대중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완성됩니다.김지욱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07.28 05:40
프로야구

대전 신구장 인피니티풀 앞에서 호쾌한 골프 스윙, 김태균-유소연 이색 골프 대결…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성공 개최 기원

프로야구 전설 김태균이 내셔널 타이틀을 5개(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중국) 석권한 여자골프 스타 유소연과 이색 골프 대결을 펼쳤다. 유소연은 2011년 한화 골프단의 창단 멤버이자 2012년 ‘한화금융클래식’ 챔피언으로서,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태균은 프로 야구팀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선수로, 2021년 은퇴와 함께 등번호 52번이 구단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프랜차이즈 스타다.두 선수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내 티잉존 3곳과 퍼팅존 1곳, 총 4개 구역에서 1:1 매치 플레이 형식의 대결을 펼쳤다. 각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며, 어프로치 대결로 진행된 1·3 라운드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했고, 샷의 목표가 된 그린은 1루 외야 방향에 가로 30m, 세로 20m 규모로 조성됐다.2라운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진행된 티볼 어프로치 대결로, 경기 밸런스를 고려한 이색 룰이 적용됐다. 유소연은 티볼대 위에 올린 야구공을 배트로 배팅하고, 김태균은 소프트 토스를 받아 야구 스윙으로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다. 4라운드 퍼팅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3회, 김태균이 6회의 퍼팅 기회를 받아 성공 횟수로 점수를 겨뤘다. 라운드별 점수 합산 결과 김태균 선수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승자 이름으로 유소년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또 이에 대한 상징으로 김태균 선수에게는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상징하는 왕관 모양의 ‘기부 인증 목걸이’가 수여됐다.이날 대결에 참여한 유소연은 “야구장에서 골프 대결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그 시간이 유소년 골프 인재를 위한 기부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다"라며 "이번 매치를 시작으로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게 될 텐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관하고 한화의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인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인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치러졌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LPGA 유일의 공식 국가 대항전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팀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0:50
뮤직

음레협, 킨디라운지로 대중음악 실험적 외연 확장…유다빈밴드 등 참여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운영하는 킨디라운지는 7월을 맞아 대중음악의 실험성과 현장성을 담은 공연들을 소개한다. 전자음악, 청춘밴드, 싱어송라이터, 하드 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오는 18일 오후 8시 프리즘홀에서는 전자음악 중심의 공연 ‘FREE VOLT’가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는 키라라, 넷갈라, 마운트엑스엘알, 휘 등 현재 국내 전자음악 씬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까미뮤직 소속 전자음악가 키라라는 최근 2025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아시안 팝 페스티벌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같은 날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영등포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어슬렁 어슬렁 콘서트 #여름’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엠피엠지 뮤직 소속 밴드 유다빈밴드가 출연한다. 유다빈밴드는 대학 축제와 각종 페스티벌에서 활발한 무대를 이어가며, 청춘세대의 공감을 이끄는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단독 공연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차세대 청춘밴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오는 19일 오후 6시 대전 인터플레이에서는 크레이프사운드 소속 싱어송라이터 듀오 음율의 단독 콘서트 ‘Wishes of The Youth’가 개최된다. 음율은 지난 6월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춘천 등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며, 청춘의 감성을 담은 서사와 세련된 곡 구성으로 관객들과 교감을 이어나가고 있다.또 같은 날 홍대 클럽 프리버드에서는 록/메탈 전문 레이블 노머시컴퍼니가 주관하는 클럽 공연 시리즈 ‘PULL THE TRIGGER Vol.4’가 진행된다. 이번 라인업에는 크랙베리, 싱크투라이즈, 코드네임타이탄, 비리디안, 트라켄 등 강렬한 에너지의 밴드들이 참여한다. 킨디라운지를 운영 중인 음레협은 다가오는 8월부터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지원사업 ‘라라라온’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라라온’은 전국 곳곳의 공연장과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인 무대 기회를 제공해,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지역 음악 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프로젝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4 17:08
산업

블랙야크아이앤씨, KISS 2025서 혁신 산업안전 제품 라인업 공개

산업안전 전문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가 ‘2025 국제안전보건전시회(이하 KISS 2025)’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산업안전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KISS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전시회로 7월 1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6개국 300개 기업, 총 1,0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이번 전시회에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스마트 개인보호장구(PPE), 친환경 안전화, 테크 기반 워크웨어 등 산업 안전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프리미엄 워크웨어 브랜드 ‘블랙야크 워크웨어(BLACKYAK WORKWEAR)’와 캐주얼 워크웨어 브랜드 ‘웍스원(WORXONE)’의 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블랙야크 워크웨어’는 고소 작업 중 추락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스카이 쉴드(SKY SHIELD)’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안전벨트 충격흡수 장치에 부착되어, 작업자의 추락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추락 시 사고자의 미발견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CES 2026 혁신상 출품을 앞두고 있다.또, 화려한 전시로 이목을 끈 ‘웍스원’의 신규 미케닉(Mechanic) 라인은 프로(PRO), 코어(CORE), 베이직(BASIC) 3가지로 구성됐다. 프로 라인은 고기능성 소재와 인체 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높은 내구성과 편의성을 갖췄으며, (사)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협업해 레이싱 대회에서 미케닉의 실제 착용을 고려한 국내 규격으로 개발됐다. 코어 라인은 대전, 발유, 방오 등 기능성과 고내구성 소재를 적용한 표준형 제품군으로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합하며, 베이직 라인은 합리적인 가격과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일상과 업무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웍스원’은 기존 캐주얼 워크웨어 라인업에 이어 이번 미케닉 시리즈를 통해 기술적 가치를 강조하고,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모두에서 실용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B2B 고객과 바이어, 산업안전 전문가들에게 자사의 핵심 역량과 신규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적용, 디자인 고도화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전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야크아이앤씨는 2013년 설립 이래 블랙야크 워크웨어 의류 및 용품 기술을 안전용품으로 확장해 왔다. 프리미엄 워크웨어 브랜드 ‘블랙야크 워크웨어’와 캐주얼 워크웨어 브랜드 ‘웍스원’을 중심으로, B2B·B2C 유통 전략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산업안전 제품의 지속적 혁신에 힘쓰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08:09
뮤직

지드래곤·로제, 싸이 흠뻑쇼 특급 게스트 출동

가수 지드래곤과 로제가 싸이의 ‘흠뻑쇼’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 2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2025’(이하 ‘싸이흠뻑쇼2025’)가 개최됐다. 이날 첫 공연에는 싸이 닮은꼴로 유명한 개그우먼 이수지가 오프닝 영상에 등장하는가 하면, 게스트로 블랙핑크 로제와 빅뱅 지드래곤이 출연해 현장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싸이 및 팬들과 함께 ‘아파트’를 열창한 로제는 “상상으로만 듣던 ‘흠뻑쇼’에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작년 12월에 첫 앨범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게 처음이다. ‘아파트’와 수록곡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큰절로 인사했다. 다음 게스트는 지드래곤이었다. 12년 만에 ‘흠뻑쇼’ 출연의 감회를 전한 지드래곤은 “지금 제가 열심히 투어 중인데 오늘 저희 형님의 잔치에 제가 왔다. 슈퍼스타가 부르면 와야 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투어 중에 어딜 가나 비가 온다. 오늘은 비가 안왔는데 이렇게 물이 많다”면서 “12년 전에 나오고 오늘이 두 번째다. 오늘까지 함께 하게 될 줄 몰랐는데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흠뻑쇼2025’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이후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9 08:00
프로야구

[샐러리캡 단독②] 소진율 49.7% 키움, 2027시즌부터 하한선 적용 유력

KBO리그가 이르면 2027시즌부터 샐러리캡(경쟁균형세) 하한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핵심 안건 중 하나가 샐러리캡 하한선이었다. 현재 KBO리그 샐러리캡은 하한선 없이 상한선 기준만 적용, 이를 초과하는 구단만 징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하한선도 만들어야 한다"라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가장 큰 이유는 지갑을 굳게 닫은 키움 히어로즈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KBO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키움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49.7%(56억7876억원)에 불과했다. 상한액 기준인 114억 263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샐러리캡 상한선을 24억원 가량 초과한 LG 트윈스(138억 5616만원)를 포함해 무려 8개 구단의 선수단 총 연봉이 각각 100억원 이상. 부문 9위 NC 다이노스의 샐러리캡 소진율이 82.9%(94억 7275만원)라는 걸 고려하면 ‘양극화’가 심각했다. 키움은 올 시즌 7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연봉 1위 이형종 6억원)가 없는 KBO리그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이정후와 김혜성 등 주요 핵심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상황에서 별다른 외부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탓이다. 오히려 지난해 12월에는 필승조 조상우를 현금 10억원과 신인 지명권 2장(2026년 1라운드·4라운드)을 받고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하며 선수단 뎁스가 더욱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패배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은 뒤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구단은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샐러리캡의 명분에 부합하려면 하한선을 만들어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한다.한 구단 관계자는 "이전 실행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반대하는 구단이 있고 1년 뒤에 재논의하자는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단이 찬성 의견을 냈다. 1년 유예를 한 뒤 2027년 도입하는 거로 이사회(사장 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10:26
영화

방탄소년단 제이홉, 日 월드투어 라이브로 본다…롯데시네마서 생중계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월드투어가 극장에서 생중계된다.롯데시네마는 오는 31일 오후 6시 15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부산본점을 비롯한 전국 28곳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온 재팬’(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JAPAN) 라이브뷰잉(생중계)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온 재팬’은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를 매듭짓는 공연으로, 이날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제이홉의 월드투어는 앞선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를 거쳐 총 15개 지역, 31회 규모로 진행 중이다.이번 콘서트는 공연명처럼 ‘무대 위 제이홉’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제이홉은 ‘모어’(MORE), ‘방화’(Arson), ‘뉴런’(NEURON), ‘스윗 드림스’(Sweet Dreams), ‘모나리자’(MONA LISA)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롯데시네마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붉은 조명 속 제이홉의 강렬한 아우라를 그대로 담은 스페셜 엽서와 포토카드 등 특전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김포공항, 청량리, 대전센트럴, 동성로, 부산본점에서는 콘서트장과 가장 흡사한 광음시네마 상영이 예정돼 있다.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현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뜨거운 열기를 안겨줄 생생한 극장 중계를 준비했다”며 “현장에서는 놓치기 쉬운 디테일을 큰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뷰잉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라이브뷰잉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2 13:27
프로야구

"능력이 다르다" 9회 무사, 8회 2사…'노히트노런 고지전' 어느 해보다 뜨겁다 [IS 포커스]

'노히트노런'을 향한 KBO리그 투수들의 도전이 어느 해보다 눈에 띈다.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은 지난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라일리는 8회까지 피안타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는데 9회 선두타자 전태현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노런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선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의 노히트노런이 8회 초 2사 후에야 깨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난달 2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가 6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해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LG 선수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 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기도 했다.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6이닝 무실점)를 필두로 김진성(1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27개를 피안타와 실점 없이 채운 것이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노히트노런은 역대 14번(포스트시즌 제외) 나왔다. 2014년 찰리 쉬렉(당시 NC·역대 11호)이 2000년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대업을 해낸 뒤 2015년 유네스키 마야, 2016년 마이클 보우덴(이상 당시 두산 베어스·역대 12, 13호)까지 3년 연속 노히트노런 투수가 배출됐다. 하지만 이후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당시 삼성)가 대기록을 수립한 뒤 명맥이 끊겼다. 기록에 근접한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장에선 "지금 분위기라면 가능할 거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A 구단 관계자는 "리그에 레벨이 높은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유입됐다. 이전 선수들과 비교해 능력이 다르다"며 "구위가 뛰어나면 제구가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지도 않다. 과거 리그를 주름잡았던 헥터 노에시(당시 KIA·KBO리그 통산 46승) 같은 투수도 '잘 던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폰세 같은 투수는 정말 공략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히트노런에 근접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요인으로) 공인구 반발 계수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투수가 못 던지면 그런 건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오원석(KT 위즈)이 4월 1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능력이 출중하면 '자기 야구'에 대한 고집이 강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력분석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더라"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리턴한 선수들도 계속 나오다 보니 한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데 이게 야구장에서 기록으로 나온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04:29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아찔한 충돌 사고, 부상 방지 위한 더블 베이스 도입 어떤가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에선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인태(두산)를 1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한 투수 박상원(한화)이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김인태의 스파이크에 발뒤꿈치를 찍힌 것. 우려했던 큰 부상은 피했으나, 1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된 부상 상황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1루는 베이스를 향해 뛰는 타자 주자의 가속도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2015년 4월 9일에는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1루 땅볼을 친 뒤 전력으로 질주하다 1루수 고영민(당시 두산)과 충돌,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두 달가량 결장하기도 했다. 직전 시즌 KBO리그 사상 첫 200안타를 때려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서건창은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그해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1루의 부상 위험은 타자 주자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한몫한다. 대부분의 팀에선 1루에서 슬라이딩을 금지하며 벌금까지 물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날리다가 부상하기 일쑤. 최근엔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손가락이 골절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년부터 홈 충돌 방지법, 2019년부터 2루 충돌 방지법을 적용하고 있다. 2024년에는 베이스 크기를 기존 15인치(38.1㎝)에서 18인치(45.72㎝)로 확대, 적용 중인데 이는 메이저리그(MLB)의 규정을 적용한 사례로 베이스 부근에서 발생하는 부상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일본 프로야구(NPB)는 올해 10월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베이스 크기 확대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NPB는 현재 홈 충돌 방지법은 적용하고, 있으나 2루 충돌 방지법은 도입 전이다. 주목할 만한 건 KBO리그와 MLB에 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 신중한 편인 NPB가 2021년 세이프티 베이스라고 부르는, 이른바 '더블 베이스'의 교육리그 도입을 논의했다는 점이다. 더블 베이스란 쉽게 말해 1루에 기존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의 베이스를 2개 설치, 하나는 1루수가 밟고 하나는 타자 주자가 밟는 방법이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페어 지역에 고정한 1루수의 베이스는 흰색, 타자 주자의 베이스는 오렌지색으로 구분한다. 제도에 보수적인 NPB에선 더블 베이스가 일부 의견에 그쳐 교육리그에서 실제 적용되진 못했다. 과거엔 주자와 수비수의 충돌을 피하는 게 선수 개별의 능력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규정을 보완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는 추세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부상이 리그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학야구(NCAA)에선 올해부터 더블 베이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 MLB에서 제도를 도입할지 여부가 물음표지만, 과감하게 룰을 개정하는 MLB의 추세를 고려하면 머지않은 시점에 더블 베이스가 활용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우리가 먼저 하는 건 어떨까.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했고 MLB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KBO 아닌가.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매력적인 제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의 취지상 프로야구 현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거부감도 적을 것이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5.20 00:01
뮤직

‘K팝 제너레이션’ 꽃 피운 Mnet 개국 30년, 더 넓은 글로벌 여정으로 [종합]

대한민국 대중음악 발전에 앞장서 온 Mnet이 개국 30주년을 맞았다. CJ ENM은 향후 Mnet을 글로벌 뮤직 IP 파워하우스 거점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더클래스 청담에서 ‘CJ ENM MUSIC 미디어 라운지’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이 참석해 Mnet 30주년을 맞아 2025년 글로벌 뮤직 IP 파워하우스로 본격 도약할 CJ ENM 음악 사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신 본부장은 “CJ ENM은 ‘글로벌 뮤직 IP 파워 하우스’라는 대전제 아래 여러 도전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3년 동안 유튜브 조회수는 92억회 정도 되고, 쇼 개최 및 포맷 수출지역은 69개에 달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7000만 명 정도 되고 엠넷플러스 회원수도 2700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지난 30년 동안 상당히 많은 사업에 투자함과 동시에, 인하우스 연출가들이 계시고 40명 넘는 K팝 프로듀서가 있고 스튜디오도 있다. 다양한 인프라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며 “K팝 제네레이션, K팝 팬덤들과 함께 새로운 세대, 새로운 문화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 산업 생태계를 글로벌과 함께 조성하는 CJ ENM만의 독창적인 음악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이다. 뮤직 크리에이티브 에코 시스템. 중소기획사와의 협업 및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글로벌 음악 사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2025년 글로벌 뮤직 무대에 도전하는 CJ ENM의 3대 핵심과제는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이다. 글로벌 멀티 레이블로 웨이크원(로이킴, 하현상, 조유리,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이즈나)과 일본 레이블 라포네엔터테인먼트(JO1, INI, DXTEEN, IS:SUE, ME:I)를 보유한 CJ ENM은 연내 글로벌 레이벌을 신설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하고 자체 콘텐츠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신 본부장은 “세계적인 기업과 손잡고 설립될 새로운 음악 레이블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레이블에 대해 신 본부장은 “글로벌 현지화하돼 K팝과 K컬쳐 DNA를 결합하는 내용이다. 단순히 외국에 있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한국의 음악 프로듀서를 결합해, 서로의 문화 중 장점을 결합하는 합작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아티스트도 동시에 섭외 진행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보다 다양한 OTT와 글로벌 플랫폼과 함께 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7일부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세계 편인 ‘월드 오브 스우파’를 선보여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온 댄스 크루들의 경쟁을 그린다. ‘보이즈 2 플래닛’는 한국어, 중국어 두 개의 팀이 동시에 진행된다. 신 본부장은 ‘보이즈 2 플래닛’에 대해 “한국어, 중국어 두 개의 팀이 동시에 진행돼 데뷔한다. 한편은 한국어로 제작되고, 또 한 편은 중국권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나온다. 오랫동안 TV 오디션 쇼를 만들어 왔지만 이런 규모는 우리도 처음이라 오랜 기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Mnet은 애플TV+와 함께 하는 ‘케이팝드’(가제)도 준비 중이다. 자신의 대표곡을 재해석하고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화려한 경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TV+와의 협업에 대해 신 본부장은 “K팝 붐과 관련이 있다. 미국시청자에 익숙한 글로벌 K팝 스타와 K팝과의 결합을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글로벌 OTT에서 제안해줘서 성사됐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글로벌 K-밴드 오디션을 글로벌 서바이벌로 확대하며,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엠넷플러스는 K팝 콘텐츠, 팬들과의 소통, 글로벌 커머스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김 부장은 “엠넷플러스는 론칭 3년 만에 2700만 가입자, 월간활성이용자 700만명을 돌파했다”며 “특히 10대, 20대 여성 가입자가 많고 국내를 넘어 다양한 국가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숨바꼭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Mnet 프로그램, 콘서트, KCON, 마마 어워즈의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플러스 챗’을 통해 팬들끼리의 소통을 강화하고 ‘엠넷플러스 머치’ 서비스를 통해 CJ ENM IP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결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팬덤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 ENM만의 팬덤 플랫폼이 타 팬덤 플랫폼과 차별화된 지점에 대해 신 본부장은 “동영상 프로그램이라는 게 차별화다, 음악 관련 콘텐츠 만들면서, 지금까지 방송한 내용이나 유튜브, 다양한 글로벌 OTT로 만든 내용들을 엠넷플러스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영상 기반이라는 게 다른 팬덤 서비스와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엠넷플러스의 최종 비전에 대해 김 부장은 “글로벌 어느 국가의 소녀가 ‘나 K팝에 관심이 생겼어’라고 했을 때, 친구가 ‘너 엠플 깔았어?’라고 답하는 모습을 꿈꾼다. 엠플이 K팝을 접하는 첫번째 관문이자 K팝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과거에 비해 한국인 하면 드는 생각이 좀 더 멋있고 쿨하고 따라하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가진 사람들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우리나라 문화와 사람을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데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K팝 제네레이션이라고 프로모션하는 이유는, 세대가 공감하고 문화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K팝 팬덤이 가진 열정을 바탕으로 즐거운 것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Mnet의 철학은 30년 전과 변함이 없다.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행복에 대한 기대치를 늘리며 새롭게 도전하고 확장하겠다는 것은 변함 없다. 30년 동안 함께 성장한 K팝 제너레이션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계시다. 그분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되는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게 CJ ENM 음악사업의 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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