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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다르다" 9회 무사, 8회 2사…'노히트노런 고지전' 어느 해보다 뜨겁다 [IS 포커스]

'노히트노런'을 향한 KBO리그 투수들의 도전이 어느 해보다 눈에 띈다.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은 지난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라일리는 8회까지 피안타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는데 9회 선두타자 전태현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노런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선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의 노히트노런이 8회 초 2사 후에야 깨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난달 2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가 6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해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LG 선수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 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기도 했다.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6이닝 무실점)를 필두로 김진성(1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27개를 피안타와 실점 없이 채운 것이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노히트노런은 역대 14번(포스트시즌 제외) 나왔다. 2014년 찰리 쉬렉(당시 NC·역대 11호)이 2000년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대업을 해낸 뒤 2015년 유네스키 마야, 2016년 마이클 보우덴(이상 당시 두산 베어스·역대 12, 13호)까지 3년 연속 노히트노런 투수가 배출됐다. 하지만 이후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당시 삼성)가 대기록을 수립한 뒤 명맥이 끊겼다. 기록에 근접한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장에선 "지금 분위기라면 가능할 거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A 구단 관계자는 "리그에 레벨이 높은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유입됐다. 이전 선수들과 비교해 능력이 다르다"며 "구위가 뛰어나면 제구가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지도 않다. 과거 리그를 주름잡았던 헥터 노에시(당시 KIA·KBO리그 통산 46승) 같은 투수도 '잘 던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폰세 같은 투수는 정말 공략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히트노런에 근접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요인으로) 공인구 반발 계수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투수가 못 던지면 그런 건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오원석(KT 위즈)이 4월 1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능력이 출중하면 '자기 야구'에 대한 고집이 강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력분석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더라"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리턴한 선수들도 계속 나오다 보니 한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데 이게 야구장에서 기록으로 나온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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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광주 미납 사태’에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무자격 선수 판단 무리”

대한축구협회(KFA)가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사태에 관해 입장을 냈다.KFA는 16일 ‘광주FC 선수등록 금지 관련 KFA의 입장’이란 공지문을 통해 “최근 벌어진 ‘광주FC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인한 FIFA의 선수등록 금지 징계’와 관련해 협회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으로 K리그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이어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FC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하여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하여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납부해야 하는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행정적으로 이 돈은 구단이 FIFA에 납부하고, FIFA가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420만원)다.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가 FIFA의 가상계좌로 연대기여금을 송금할 때 입금을 해도 반환되는 오류가 계속됐다. 그런데 이 업무 담당자가 9월 휴직에 들어갔다. 광주 구단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기여금이 미납 상태가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다. 광주는 FIFA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한 광주는 이번 시즌을 치러왔다. 일각에서는 광주의 몰수패를 주장하기도 했다.KFA는 “이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추가 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또한 대회와 리그의 가치 제고 및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협회로서, 앞으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등 유관기관과의 의사소통 절차와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화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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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멀티히트, 윤성빈·최준용 '깔끔투'...퓨처스팀도 뜨거운 롯데

KBO리그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쏟아졌다. 롯데 퓨처스팀은 14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김동규가 4회 초 무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투수진이 상대 공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롯데 퓨처스팀에서는 1군에서도 주축 선수로 평가받거나,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단 전민재.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그는 기존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출전이 늘어났고, 잠재 타격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4월까지 타율 0.387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2위를 지켰다. 전민재는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로 열흘 넘게 휴식을 취했다. 13일 KT 퓨처스팀전에서 사구 이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이 경기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4일 경기에서는 안타 2개를 치며 타점 1개를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곧 전민재를 콜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7회까지 나선 투수 3명 모두 주목받았다. 2017년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성장 정체로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윤성빈이 3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김상진 투수 코치 지도를 받은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뿐 아니라 안정감도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할 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이 생겨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 됐던 '셋업맨' 최준용 역시 이날 6회 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51홀드를 기록한 투수다. 리그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직구를 갖고 있다. 김상수, 구승민 등 다른 베테랑 불펜 투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인 롯데 불펜진. 최준용이 힘차게 1군 복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0으로 승리, 리그 3위를 굳게 지켰고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2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치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원군들이 가세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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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서 골’ 광주, 수원FC와 승부차기 혈투 끝 코리아컵 8강 진출 [IS 수원]

광주FC가 코리아컵 8강에 올랐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양 팀 모두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4분 수원FC 박용희가 순간적인 침투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오프키르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때렸다. 오프키르는 흐른 볼을 재차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광주도 전반 9분 신창무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25분, 신창무가 처리한 프리킥을 하승운이 받아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경기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됐고,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광주는 전반 42분 하승운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대신 황재환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윙어 이준석을 투입했다.후반 19분 수원FC 정승배가 때린 슈팅을 광주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서 쇄도하던 오프키르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파상공세를 퍼붓던 광주 역시 후반 25분 가브리엘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수원FC는 후반 28분 아반다가 가브리엘에게 볼을 탈취해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코너킥 찬스가 수원FC에 독이 됐다. 후반 29분 광주가 역습 기회를 잡았고, 황재환이 수원FC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다가 볼을 빼앗겼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문민서가 오른발로 툭 찍어 차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1-0으로 앞선 광주도 일격을 맞았다. 후반 39분 수원FC 김주엽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김도윤이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댔고, 볼은 골키퍼 발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연장 전반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7분 이민기의 크로스에 이은 박인혁의 백헤더가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수원FC는 연장 후반 6분 김도윤이 감아 찬 슈팅이 광주 수문장 노희동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끝까지 치열했으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승부차기는 광주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1번 키커가 성공했지만, 광주 두 번째 주자였던 황재환과 수원FC 황인택이 나란히 실축했다. 이후 광주는 5번 키커까지 모두 골망을 갈랐지만, 수원FC 5번 주자였던 아반다가 실축하며 광주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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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 MVP’ 알 아흘리, 日 가와사키 꺾고 ACLE 첫 우승…득점왕은 ‘10골’ 알 도사리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차지했다.알 아흘리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 ACLE 결승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2-0으로 꺾었다.알 아흘리는 올 시즌 새로 출범한 ACLE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알 아흘 리가 AFC 주관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결승전에서 2도움을 올린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피르미누는 이번 대회에서 6골 7도움을 수확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피르미누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아시아 무대까지 제패했다.이날 피르미누는 전반 35분 갈레누에게 패스를 해 첫 골을 도왔다. 피르미누에게 볼을 받은 갈레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가와사키 골문에 꽂혔다.분위기를 탄 알 아흘리는 7분 뒤 추가 골을 터뜨렸다. 피르미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프랑크 케시에가 헤더로 연결해 2-0으로 앞서갔다.가와사키는 무기력했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 정상에 선 알 아흘리는 우승 상금 1000만 달러(140억원)를 받는다. 준우승팀인 가와사키는 400만 달러(56억원)를 수령한다.이번 대회 득점왕은 알 힐랄(사우디) 윙어인 살렘 알 도사리에게 돌아갔다. 알 도사리가 10골을 넣어 왕좌를 차지했고, 9골을 기록한 아사니(광주FC)가 그 뒤를 이었다.최우수 골키퍼상은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에게 돌아갔다. 김희웅 기자 2025.05.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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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 후 4일 선발 빅매치 예고, 한화 폰세-KIA 네일...최고 외국인 투수 격돌

2025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한화는 코디 폰세, KIA는 제임스 네일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네일은 원래 3일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지만, 비 때문에 취소되면서 예정보다 하루 늦은 4일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한화는 3일 경기에 문동주를 선발로 예고했다가 비로 취소되자 4일 선발을 폰세로 변경했다.폰세와 네일은 시즌 초반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다.폰세는 올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46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을 61개나 잡아내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7경기에 등판해 삼진 10개 이상을 잡아낸 경기가 세 번이나 된다. 평균 자책점 1.96으로 5위다.최근 세 경기는 전부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승을 달성하는 등 점점 위력을 더하고 있다.이에 맞서는 네일은 이번 시즌이 KBO리그 2년 차다.7경기 42⅔이닝을 던져 평균 자책점 1.05로 이 부문 1위다.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2점씩 내준 바람에 0점대 방어율이 무너진 결과가 이 정도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만 따낸 네일은 특히 변화구인 스위퍼가 전매특허다.폰세와 네일은 이번이 벌써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지난 3월 28일에도 선발로 격돌해 폰세가 7이닝 삼진 8개, 피안타 7개,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네일은 6이닝 삼진 5개, 피안타 3개로 무실점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다만 당시에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폰세가 아직 KBO리그에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 않을 때여서 이번 두 번째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한화가 5연승 중이고, 폰세는 최근 22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보이는 반면 KIA는 2연패에 네일 역시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는 점에서 네일 쪽에 부담이 더 커 보인다.이은경 기자 2025.05.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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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KIA 광주 경기 우천 취소

3일 오후 2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KBO는 "이 경기는 추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가 3-2로 이겼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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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1위 자리 위태로운 LG 충격의 5연패, 집단 타격 슬럼프

선두 LG 트윈스가 5연패 충격에 빠졌다. 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LG는 이날 패배로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LG는 공동 2위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까지 쫓겼다. 한때 2위 팀과 6경기까지 벌려놓은 격차를 다 잃었다. 3일 경기에서 패배 시 선두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이다. 최근 10경기(2승 8패)에서 평균 득점이 고작 2.9점이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98이다. 오스틴 딘을 제외한 국내 주전 선수 모두 타격 페이스가 심상찮다. 염경엽 LG 감독은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시즌 초반부터) 휴식을 주면서 무리하지 않고 운영했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연패 LG는 전날(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우천 순연 효과를 기대했다. 선발 투수를 '임시 선발' 최채흥에서 손주영으로 바꿨고, 하루 휴식으로 팀 분위기 개선을 노렸다. 그러나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했고, 주루사가 쏟아졌다. LG는 0-2로 끌려가던 5회 말 박해민의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후 신민재의 2루 도루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지만, 사인 미스가 발생했는지 매끄러운 득점은 아니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선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동점 찬스를 날렸다. 7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신민재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하려다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마지막 9회 말엔 2사 후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된 최원영이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자동 태그 아웃됐다. 2루심은 최초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SSG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원심이 번복됐다. LG는 충격의 5연패로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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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유격수 이재현에 유격수 김영웅을 뽑는다? 삼성의 현재가 된 2021년의 '올인 전략'

2021년 9월 13일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선 2차 1라운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삼성은 1차 지명권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뽑은 상황이었다. 직전 시즌 8위에 그친 삼성은 8~10위 구단은 전국 지명이 가능하다는 당시 룰에 따라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지명으로 눈을 돌려 이재현을 품었다.그해 삼성은 1군에서 유격수로 뛴 선수만 4명(이학주·강한울·김지찬·김호재)이었다.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김상수(현 KT 위즈)를 포함한 백업 유격수 자원까지 포함하면 한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칫 ‘중복 투자’의 위험성이 있었으나 삼성의 판단은 달랐다. 당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우리 팀의 구성상 투수 파트에는 어린 유망주들이 많은데 야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재현은 안정적인 유격수 자원"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삼성은 1차 지명 다음으로 빠른 2차 1라운드 지명권도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에게 사용했다. 김영웅은 2021년 출전한 전국 고교야구 대회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유격수(1경기 2루수)로 뛴 자원이었다. 당시 A 구단 스카우트는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투는 선수로 이재현과 김영웅을 뽑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그해 신인 지명권 최상위 두 장을 모두 유격수 자원에 활용한 셈이었다. 매년 투수 지명이 강세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 지명권을 야수, 그것도 유격수에 올인하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해 삼성은 2차 4라운드에 가서야 처음(상우고 신정환)으로 투수를 뽑았다.당시 삼성 관계자는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재현을 뽑았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2차 지명에서도 야수 뎁스(선수층)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래서 상위 라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야수를 픽했다"며 "김영웅은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미래의 1군 3루 주전 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현을 유격수, 김영웅을 3루수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움직인 것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선수들이 1군 경쟁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행보를 보면 '유격수 올인 신인 드래프트 전략'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재현은 유격수로, 김영웅은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사자군단'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다. 지명 당시의 그림 그대로. 2003년생인 두 선수의 나이의 고려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이 흡족할 만한 '미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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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패승패패' 이럴 때 4월 승률 1위 한화를 만나다니, LG의 첫 번째 위기

선두 LG 트윈스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LG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금 KBO리그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이달 14승 8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월간 팀 승률 공동 1위(0.636)에 올라 있다. 한화는 지난 9일 이후 최근 16경기에서 13승 3패(0.813)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LG가 개막 초반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을 앞세워 7연승-4연승을 달리던 모습과 흡사하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최하위(4승 10패)에 처졌던 한화는 3위(17승 13패)까지 올라왔다. LG의 내림세는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리던 위용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최근 7경기에선 2승 5패로 부진하다. 지난주에 시즌 첫 연패(4월 20일 SSG 랜더스전, 22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 22일~24일 NC전 1승 2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LG가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3연속 열세 시리즈를 당한다면 선두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4월 19일 기준으로 2위 한화에 최대 6경기 차 선두를 달렸지만, 2위 팀(삼성 라이온즈)과 격차는 3경기까지 좁혀졌다. 강력한 선발 야구의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3월까지 1.50(1위)이었던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38(2위)까지 치솟았다.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2선발 손주영도 이달 평균자책점 4.50으로 주춤하다. 개막 전에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66(1위)으로 건재하다. 그러나 최근 7경기 팀 타율은 0.201(8위)로 부진하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하면 이 기간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문보경과 김현수의 타격감도 다소 식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시즌 타율 0.225)와 신민재(0.208)의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는데 전혀 올라오지 않네"라고 안타까워한다. 홍창기를 대신해 박해민을 리드오프로 기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지환은 허리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지난주 1경기만 선발 출장했다. 한때 90%를 육박하던 도루 성공률은 72.2%(성공 26회, 실패 10회)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최소 실책 1위(12개)를 달라지만, 시즌 초반 탄탄함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LG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송승기-요니 치리노스-손주영이 차례대로 등판한다. 치리노스는 직전 등판에서 전완근 피로 탓에 5이닝(투구수 77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최근 강력한 선발 야구를 자랑하는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의 등판 순서다. 3월 25~27일 LG와의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터라 이번 맞대결서 복수를 노린다. LG는 5월 7일까지 이번 9연전(한화-SSG-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선두 질주의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리그 순위 판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는 이번 9연전에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최채흥이 대체 선발로 등판하고,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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