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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빅테크 거물들과 연쇄 회동...AI 생태계 설계 위한 '광폭 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확장을 설계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1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을 방문하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연이어 만났다.최 회장은 이들 자리에서 SK하이닉스가 단순 메모리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AI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만드는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경영진이 모인 'CEO 세미나'에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황 CEO의 초청으로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황 CEO와 만나 다양한 AI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만남 전부터 양사의 협력 현황과 글로벌 AI 생태계의 수요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6일에는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에서 탄 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 및 공급 전략, 양사 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공유했다.특히 차세대 HBM과 AI 전용 칩의 동시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설계·패키징 접근법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브로드컴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를 대행하는 대표적인 '디자인하우스' 중 한 곳으로, SK하이닉스는 향후 브로드컴의 AI 칩 설계 단계부터 자사의 메모리 기술이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지난 10일 시애틀에서 나델라 CEO와 만나 HBM 등 메모리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최 회장은 같은 날 새너제이에서 저커버그 CEO를 만나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메타의 AI 가속기 개발을 위한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 프로젝트 지원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유하고, SK하이닉스의 HBM을 MTIA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지난 11일 최 회장은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피차이 CEO와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이들 회동은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추진하는 한국 경제 발전에도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SK그룹은 지난해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AI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6.02.14 06:30
동계올림픽

‘6엔드 대량 득점’ 여자 컬링, ‘디펜딩 챔프’ 영국 꺾고 2연승 [2026 밀라노]

한국 여자 컬링(경기도청)이 영국을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꾸려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영국과 3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세계랭킹 3위의 한국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은메달 ‘팀 킴’ 강릉시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출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소화한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지난 12일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 미국에 4-8로 진 한국은 2차전서 개최국 이탈리아(7-2)를 제압한 데 이어, 영국을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영국은 2022 베이징 대회 우승 팀이다.이날 한국은 2엔드 후공으로 2점을 선취했는데, 이내 2실점을 허용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6엔드에 기울었다. 한국은 6엔드에서만 3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하자, 어느덧 7-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영국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8엔드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대회 라운드로빈 5차전을 벌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0:41
생활문화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45주년 기념 2026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 쇼 공개

‘뉴욕 시크(New York Chic)’를 테마로 한 마이클 코어스의 2026 F/W 런웨이 쇼가 뉴욕 링컨 센터 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The Metropolitan Opera House at Lincoln Center)에서 공개되었다.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의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쇼는 그의 디자인에 오랜 시간 영감을 준 뉴욕의 상징적인 음과 양을 담아냈다.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뉴욕은 재창조와 재해석의 가능성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칠고 냉정한 동시에 가장 화려하고 마법 같은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비가 사람과 장소, 그리고 패션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이번 컬렉션은 회복력과 강인함을 담고 있으며 내가 디자인한 옷이 사람들에게 더 큰 힘을 전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는 아름다움과 강인함이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2026 가을/겨울 시즌, 마이클 코어스는 드라마틱한 단순미와 일상 속 에센셜 아이템의 재해석에 주목했다. 테일러링은 바이어스 컷과 섬세한 드레이핑, 우아한 레이어링, 그리고 트위드와 플란넬 등 클래식한 소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부드러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브닝웨어는 트레인 디테일의 트라우저와 드레스, 남성복에서 영감받은 셔츠, 화려한 자수 등을 통해 거침과 화려함 사이의 균형을 조화롭게 풀어냈다. 컬러 팔레트는 이번 시즌 ‘폰(fawn)’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시그니처 카멜 컬러와 어반 뉴트럴을 중심으로, 루비·라즈베리·와인 등 강렬한 색조가 포인트로 더해졌다. 액세서리는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슈즈와 함께 디자이너의 고향 속 건축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로 구성되었으며, 강렬한 아우터웨어가 이번 시즌의 인상을 더욱 강조했다. 작곡가 세바스티앙 페랭(Sebastien Perrin)의 맞춤 사운드트랙은 공연장의 웅장함과 시즌의 화려한 무드를 한층 강조했다. 리사 윙클러(Liisa Winkler), 줄리아 노비스(Julia Nobis), 팔로마 엘세서(Paloma Elsesser), 카롤린 월터(Karolin Wolter), 웅바드 아브디(Ugbad Abdi), 알렉스 콘사니(Alex Consani), 에믈린 발라드(Aymeline Valade), 아멜리아 그레이(Amelia Gray), 데빈 가르시아(Devyn Garcia) 등의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랐으며,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Christy Turlington)이 피날레를 장식했다.우마 서먼(Uma Thurman),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 브랜드 앰버서더 수키 워터하우스(Suki Waterhouse), 가브리엘 유니온 웨이드(Gabrielle Union-Wade), 켈시 발레리니(Kelsea Ballerini),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 올리비아 문(Olivia Munn), 레슬리 빕(Leslie Bibb), 레이첼 제글러(Rachel Zegler), 니콜 셰르징거(Nicole Scherzinger), 오드라 맥도날드(Audra McDonald) 등 여러 스타들이 프론트 로우를 빛냈다.쇼 이후에는 피제이 클락스(P.J. Clarke’s)에서 치즈버거와 마티니를 곁들인 축하 행사가 이어졌으며, 그래미 노미네이트 뮤지션이자 아티스트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깜짝 피아노 공연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이번 런웨이 쇼는 마이클 코어스 공식 웹사이트, 소셜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26.02.13 14:52
동계올림픽

바람핀 레그레이드 여자친구 등판..."용서하기 어렵다, 내 입장 고통스러워" [2026 밀라노]

메달 획득 직후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툴라 홀름 레그레이드. 그의 여자친구가 입장을 밝혔다. 노르웨이 매체 베르덴스강(Verdens Gang)은 12일(한국시간) 레그레이드 여자친구의 코멘트를 입수해 보도했다. 그는 "(레그레이드가) 전 세계 앞에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용서하기 어렵다. 내가 이런 입장에 놓이도록 선택한 게 아니기에 고통스럽다. 우리는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그(레그레이드)도 내 의견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족·지인, 자신을 모르면서도 지지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레그레이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어진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자신의 실수를 고백했다. 6개월 전 여자친구를 만났지만, 3개월 전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워 스스로 그 축복을 무너뜨렸다는 내용이었다. 일주일 전 그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고백했으며 자신이 획득한 메달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레그레이드를 비난하는 이들도 많았다. 레그레이드는 "'사회적 자살'을 통해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하지만 레그레이드의 여자친구는 매체 인터뷰 요청에 응해 "용서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른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이자 남자 20㎞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요한-올라브 보튼의 세리머니에 "감동적"이라고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요한은 결승선 통과 직후 하늘을 바라보며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사망한 동료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을 추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08:07
메이저리그

마흔셋 벌렌더, 9년 만에 디트로이트 복귀...1년 총액 1300만 달러 계약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66승을 거둔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43)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디트로이트는 11일 "자유계약선수(FA) 벌랜더와 1년 1천300만달러(약 1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오는 20일 43번째 생일을 맞는 벌랜더는 2005년 MLB에서 데뷔, 올해 21번째 시즌을 맞는 노장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그는 2017년 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이후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약 8년 6개월 만에 다시 디트로이트로 복귀했다.벌랜더는 MLB 통산 555경기에 선발로만 등판, 266승 158패,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9경기에 나와 4승 11패, 평균 자책점 3.85의 성적을 냈다.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벌랜더는 2011년과 2019년, 2022년 등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휴스턴에서 뛰던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디트로이트에서만 13시즌을 활약한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183승을 따냈고, 2011년에는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MVP, 정규시즌 24승에 평균 자책점 2.40 등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1위를 휩쓸었다. 그는 올해 연봉 200만달러에 남은 1천100만달러는 2030년부터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1 07:49
동계올림픽

스포츠 추모 헬멧 막은 IOC, 우크라이나 총리 "650명 이상 살해, 이건 정치가 아닌 존엄" [2026 밀라노]

1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우크라이나)가 전쟁 중 사망한 우크라이나 스포츠인들의 이미지를 새긴 헬멧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결정에 대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심각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하루 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헤라스케비치가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사진이 새겨진 새 헬멧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헤라스케비치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지만, IOC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IOC의 통보를 받기 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으며 이 헬멧을 쓰고 경기에 참여하는 게 허용되어야 한다"며 "이 헬멧은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그중 일부는 청소년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는 그들이 올림픽 가족이라는 뜻"이라고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장기화한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에는 유스 올림픽 피겨 스케이터 드미트로 샤르파르, 복서 파블로 이셴코, 하키 선수 올렉시 로기노브 등의 사진이 새겨졌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6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러시아에 의해 살해당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선수의 헬멧 사용을 금지한 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 존엄"이라고 꼬집었다.ESPN은 '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규정을 위반했다고 통보했다. 해당 조항은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장소에서 어떠한 종료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02:47
동계올림픽

'거친 아스팔트 같은 상태' 시상대에서 스케이트 날 손상, 일본 '항의'…조직위는 '사과' [2026 밀라노]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주말 피겨 팀 이벤트 시상식 중 시상대의 거친 표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이 경미하게 손상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대표팀의 매디슨 초크와 에반 베이츠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시상대의 미끄럼 방지 표면으로 인해 스케이트 날에 흠집과 손상이 발생했다. 은메달을 딴 일본 대표팀의 사카모토 가오리는 시상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스케이트 날을 확인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ESPN은 '일본은 시상대의 마모성 문제에 대해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시상대의 표면을 교체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미국·일본·동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 팀을 상대로 추가 훈련 세션과 함께 스케이틀 날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거다. 불편을 끼쳐 사과드리며 모든 선수에게 최상의 조건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알렸다.일본 매체인 아사히신문은 '문제가 발생한 건 8일 밤 단체전 시상식'이었다며 '일본 스케이트 연맹에 따르면 '돌을 깎아 거친 아스팔트' 같은 상태였기 때문에 시상대에 오른 각국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이 부러졌다'고 꼬집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01:49
동계올림픽

"그들도 올림픽 가족" 스포츠 전쟁 희생자 담은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헬멧, IOC "착용 불가" [2026 밀라노]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우크라이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사진이 새겨진 새 헬멧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헤라스케비치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스켈레톤 선수인 헤라스케비치는 이번 대회 관련 헬멧을 사용할 수 있길 바라면서 훈련에도 착용했다. 하지만 IOC의 최종 결정은 불허였다. 그는 IOC의 통보를 받기 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으며 이 헬멧을 쓰고 경기에 참여하는 게 허용되어야 한다"며 "이 헬멧은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그중 일부는 청소년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는 그들이 올림픽 가족이라는 뜻"이라고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장기화한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에는 유스 올림픽 피겨 스케이터 드미트로 샤르파르, 복서 파블로 이셴코, 하키 선수 올렉시 로기노브 등의 사진이 새겨졌다. ESPN은 '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규정을 위반했다고 통보했다. 해당 조항은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장소에서 어떠한 종료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 투쟁의 대가를 세계에 알렸다'며 헤라스케비치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0 09:24
뮤직

청하 ‘세이브 미’, 스스로에 건네는 위로

가수 청하가 자전적인 위로와 ‘나’를 찾는 여정을 담은 곡으로 돌아왔다.청하는 지난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세이브 미’를 발매했다.‘세이브 미’는 2월 9일 청하의 생일을 기념해 발매된 곡으로, 30대를 마주한 시점에서 느끼는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담고 있다. 청하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주한 불안과 질문, 그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풀어냈으며, 흔들리는 순간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를 녹여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멜로디가 청하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밀도감 있는 보컬과 만나 곡이 지닌 감정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청하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진솔한 감정과 메시지를 담아냈으며,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 Lenno Linjama, Tiina Vainikainen, Alida Garpestad Peck, Rollo, Johnny Murray 그리고 대한민국 일렉트로닉 씬을 이끌고 있는 Raiden, Jeonghyeon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20대에 발표했던 청하의 대표곡들이 다양한 형상으로 담겨 있다. 유니크한 청하의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 가운데, 내면을 의미하는 유니콘과 진짜 ‘나’로 남기 위해 걷는 길을 표현한 토성의 고리 등 다양한 장면을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청하는 그동안 국내 대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독보적인 음색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청아한 음색, 뛰어난 가창력 등 팔색조 매력으로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청하가 앞으로 펼칠 글로벌 행보에 기대감이 더해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10 09:01
메이저리그

"단 3초, 볼트보다 빠르다" 대주자 전문 고어, 34세로 사망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전문 대주자로 월드시리즈 3회 우승에 공헌한 테런스 고어가 수술 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4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고어가 최근 3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가족의 말을 인용해 '정기 수술 중 합병증'이라고 사인을 밝혔다. MLB닷컴은 "고어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매우 독특했다"고 했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해 2022년 뉴욕 메츠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8시즌 동안 112경기에 출장했다. 이 가운데 정규시즌 타석에 들어선 건 85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어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통산 도루 43개(실패 9회)를 기록,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누상을 휘저었다. 이런 역할 덕에 포스트시즌(PS)에서 활약도 돋보였다. 2015년 캔자스시티, 2020년 LA 다저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총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누렸다. PS 통산 11경기에서 5도루(실패 1개) 3득점을 올렸다. 마이너 통산 성적은 765경기에서 324도루(실패 38회)를 기록했다. 고어는 전성기 때 한 베이스를 진루하는 데 불과 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2014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사인 볼트보다 그라운드에선 훨씬 잘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어는 "100m 달리기를 하면 볼트가 날 압도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볼트가 베이스를 두고 뛰어본 적 없지 않나. 누상에서 맞붙으면 내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데이턴 무어 전 캔자스시티 단장은 "야구 경기를 자신의 힘으로 장악할 수 있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고어가 바로 그런 선수였다"며 "그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고, 누상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두려움이 없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고어와 캔자스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에릭 호스머도 "그는 우리 모두에게 남동생 같은 존재였다"며 "우리의 포스트시즌에 그는 필요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은퇴 후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서 유소년 야구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던 고어는 아내와 세 자녀를 남기고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이형석 기자 2026.02.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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