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2건
메이저리그

'또, 졌다' 8승 42패로 50G 역대 최악…136패 페이스 'MLB 역사가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승률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또 패했다.콜로라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를 0-2로 패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9경기 2승 17패. 시즌 전적 8승 42패(승률 0.160)로 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MLB 역사상 최악의 첫 50경기 전적'이라며 '8승 42패는 202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0승 40패를 경신한 것'이라고 전했다.콜로라도는 7승 33패에서 버드 블랙을 해고했으나 이후에도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연패를 반복하면서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는데 이번 필라델피아전을 포함하면 벌써 시즌 시리즈 스윕만 7차례. 홈(5승 20패)과 원정(3승 22패) 성적이 모두 처참한 수준이다. 야후스포츠는 '콜로라도는 득실 차가 현재 159점인데 이는 부분 최악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85점)의 두 배에 이른다'라고 꼬집었다.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선 헤르만 마르케스가 7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 하며 쾌투했다. 타선은 필라델피아보다 3개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문제는 집중력이었다.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10개를 남기며 영봉패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현재 26승 136패 페이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역대 최다인 121패(41승)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3:42
메이저리그

'투수 복귀 보인다' 오타니, 슬라이더·커브 투구 완료..."라이브 피칭 가능성 살펴볼 것"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로 복귀까지 한 걸음 나아갔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총 21구를 던졌다.중요한 건 투구 내용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지금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담을 고려해 슬라이더, 커브르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21일) 캐치볼 단계에서 해금했고, 약 3개월 만에 이날 불펜 투구에서 (그 구종들을) 던졌다. 총 21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가 4구, 커브가 2구였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는 25일에는 타자를 상대로 던질 가능성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는 의미인가"라는 말에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하고도 약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마운드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투타겸업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부터는 오로지 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지난해 타자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고 올해도 타율 0.311 17홈런 11도루 31타점으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조준 중이다. 그렇다해도 투수 복귀를 포기한 건 아니다. 도쿄 시리즈, 시즌 중 신체 부담을 고려해 복귀 준비를 멈췄던 다저스와 오타니는 최근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불펜 투구를 무려 50구나 소화하며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렸다. 당시 최고 구속 153㎞/h를 기록했고, 스플리터·투심 패스트볼·컷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을 두루 실험했다. 여기에 보다 팔꿈치 부담이 큰 슬라이더와 커브도 본격적으로 던지면서 복귀 단계를 밟았다.인내를 발휘하고 있지만,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저스가 시즌 전 준비했던 선발진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가 부상자 명단에 든 상황이다. 불펜진에서도 필승조인 커비 예이츠와 블레이이크 트레이넨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클레이턴 커쇼가 최근 복귀했지만 전성기 구위는 기대할 수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외하면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선발진이 무너지니 시즌 운용도 힘겹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하며 간신히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선발진의 공백이 불펜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구원 이닝은 1위(210과 3분의 2이닝)르 기록 중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글래스나우가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딛는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나우가 오는 24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나우, 스넬, 사사키, 예이츠, 트레이넨은 원정 경기 기간 홈구장에 남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09:24
프로야구

'자이언츠맨' 반즈, 작별 인사 "승패는 잊혀져...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

롯데 자이언츠와 동행에 쉼표를 찍은 찰리 반즈(30)가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는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즈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뒤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이 발견됐다. 올 시즌 리그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는 롯데는 '1선발' 공백을 지워야 했다. 반즈는 회복까지 8주, 복귀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롯데는 13일 반즈의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반즈는 2022~2024시즌 총 86경기에 출전해 32승을 거뒀다. 3시즌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좌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롯데는 발표 전 이미 반즈에게 팀 사정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4일 반즈의 메시지도 대신 전했다. 다음은 반즈의 편지. 『 롯데에서의 시간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팀 동료 여러분, 저를 받아주시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함께 운동하며 노력했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 언제나 기꺼이 도와주시고,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는 과정을 최대한 수월하게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팬 여러분, 저와 제 가족을 따뜻하게 대해주신 그 마음은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롯데 팬들의 열정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결코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것입니다.경기의 승패는 언젠가 잊히겠지만, 한국에서 만든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설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원문.『 It’s hard for me to put into words how grateful I am for my time at Lotte.To my teammates, thank you for accepting me and helping me understand the Korean culture. I enjoyed showing up and putting in the work everyday with you guys.To the Giants staff, thank you for always being willing to help me in anyway possible and always trying to make the transition into a new country as easy as possible.To the fans, the way you have treated my family and I is something I will cherish forever. The passion of Lotte fans is something that can’t be explained if you have never had the chance to experience it.The good and the bad games will be forgotten but the memories I’ve made during my time in Korea will last forever.I look forward to getting healthy and getting back on the field soon! 』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15:43
NBA

‘쐐기 3점슛’ 길저스-알렉산더 31점 OKC, 덴버 꺾고 시리즈 3승 2패 역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마침내 덴버 너게츠와의 플레이오프(PO)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을 몰아쳤고, 승부처에선 루겐츠 돌트가 깜짝 활약을 뽐냈다.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덴버를 112-105로 제압했다.1,3차전을 내줬던 오클라호마는 2,4,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3승 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돌트 역시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돌트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깜짝 활약을 뽐냈다.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합작했다.덴버는 ‘에이스’ 요키치의 4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승부처 공격 침묵에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자말 머레이(28점) 애런 고든(13점) 등이 분전했다. 직전 경기서 시리즈를 동률로 맞춘 오클라호마는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덴버 역시 시리즈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전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단 2점이었다. 덴버 요키치가 전반에만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카루소 등의 고른 활약으로 맞섰다.3쿼터에서도 요키치의 손끝은 뜨거웠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자, 곧장 외곽포로 응수했다. 머레이도 요키치에게 힘을 보탰다. 3쿼터 8분 54초를 남기고 요키치가 풀업 3점슛을 터뜨리자, 이어 머레이가 외곽포 2개와 점프슛으로 8점을 더했다. 고든도 외곽슛 행렬에 동참하자, 두 팀의 격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오클라호마는 덴버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덴버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오클라호마를 흔들었다. 머레이, 웨스트브룩의 허슬로 얻어낸 공격권에서 요키치가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웨스트브룩은 3점슛 에어볼을 쏘기도 했으나, 쿼터 막바지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었다.덴버가 86-78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오클라호마는 카루소의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덴버 웨스트브룩의 3점슛은 이번에도 림을 한참 벗어났으나, 요키치가 다시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유지했다.하지만 직후 덴버가 침묵에 빠졌다.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오클라호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겐츠 돌트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동점과 역전이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 덴버 요키치의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길저스-알렉산더는 종료 2분 2초를 남겨두고 머레이를 상대로 점프슛에 이어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까지 넣으며 팀에 3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요키치는 정면에서 턴어라운드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제일런 윌리엄스,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덴버의 반격도 더 이뤄지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3:08
메이저리그

오타니, 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 소화...총 투구 35개→투수 복귀 진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실전에 가까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뒤 마운드를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지는 업-다운 이닝(up-down inning)을 시뮬레이션했다. 투구 수는 총 3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언제 전체 구종을 던질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다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타니가 5~7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완절와순 재건술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왼쪽 어깨 견갑곡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공식 경기에 등판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12일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활용 시점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절제하고, 인내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3:38
PGA

30계단↑ 김주형, 머틀비치 클래식 컷 통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주형(23)이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컷 통과했다.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7347야드)에서 열린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8타를 적었다.김주형은 1라운드 1오버파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하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기록, 공동 58위로 30계단이나 올랐다.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를 친 선수들까지 컷을 통과했다. 김주형도 간신히 주말 경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머틀비치 클래식은 같은 기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에 출전할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배려한 대회로, 정상급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김주형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이번 시즌 유일한 톱10(공동 7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주 더CJ컵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대회 공동 선두인 매켄지 휴스(캐나다),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칠레·이상 10언더파 132타)와는 8타 차다. 공동 9위 그룹(7언더파 135타)과는 5타 차인 김주형은 잔여 경기에서 도약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10 09:31
PGA

셰플러, 최소타 타이기록 세우며 올 시즌 첫 우승…더CJ컵 제패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도시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78만2천달러(약 25억원). 작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14승 고지에 올랐다. 셰플러는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그가 이번에 나흘 동안 친 253타는 2017년 소니오픈 저스틴 토머스(미국), 2023년 RSM 클래식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각각 써낸 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 253타와 같다. 토머스는 파70, 오베리는 파72와 파70 2개 코스에서 세웠다면 셰플러는 파71 코스에서 이룬 게 다르다. 지금까지 파71 코스 PGA 투어 72홀 최소타였던 2001년 피닉스 오픈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친 256타는 가뿐하게 넘겼다. 물론 더CJ컵 바이런 넬슨 72홀 최소타 기록도 그의 몫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23년 제이슨 데이(호주)의 261타였다.작년에는 4월까지 4승을 거두며 모두 7번 우승했지만, 올해는 8차례 대회까지 톱10 5번에 들었을 뿐 우승이 없었던 셰플러는 마침내 시즌 우승 물꼬를 터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한참 앞서나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셰플러의 시즌 첫 우승은 특히 고향이나 다름없는 댈러스 지역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따낸 것이라 특별했다. 1944년부터 댈러스 지역 골프장에서 열려온 이 대회에서 댈러스 지역 고교 졸업생이 우승한 것은 2007년 스콧 버플랭크(미국) 이후 18년 만이다.지난해 12월 손바닥을 크게 다쳐 시즌 시작이 늦어졌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라는 10언더파 61타를 친 셰플러는 대회 36홀 최소타(124타), 대회 54홀 최소타(190타)를 연달아 세웠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마저 갈아치웠다.셰플러는 PGA 투어에서도 드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쁨이 더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정상에 오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PGA 투어에서 2023년 3M오픈 때 리 호지스(미국) 이후 2년 만이다. 작년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없었고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는 없었다. 81년 된 이 대회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번이 고작 세 번째고 1980년 톰 왓슨(미국) 이후 45년 만이다.안희수 기자 2025.05.05 08:29
메이저리그

'싹쓸이' 노리는 다저스, 김혜성 빼고 ATL전 선발 라인업 구성

대수비로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오스틴 반스(포수)로 구성했다. 앞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미 에드먼 대신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타순에 들지 못했다. 올해 초 다저스와 계약 후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며 28경기 타율 0.252 출루율 0.328 장타율 0.470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 중이었다.에드먼이 빠지면서 다저스가 선호하는 슈퍼 유틸리티가 1명 부족해졌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중견수, 유격수, 2루수로 기용되던 김혜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빅리그에 올라왔다고 바로 중용되는 일은 없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일 그를 콜업하면서 "에드먼이 복귀할 때까지는 빅리그에 남길 생각이다. 몇 차례 선발 출전할 수는 있겠지만, 벤치 기용 가능성이 높다"며 "그에게 MLB 경험을 줄 기회로 봤다. 타격은 아직 발전 중이지만, 첫 달을 트리플A에서 보내면서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으나 다저스 분위기는 최고조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전을 승리하면서 시즌 23승 10패(승률 0.697)로 MLB 전체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팀이 톱니바퀴 돌 듯 운영되고 있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이미 2경기를 이긴 다저스는 5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또 한 번 시리즈 스윕을 수확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08:03
메이저리그

9회 말 대수비로 꿈을 이뤘다, 김혜성 MLB 콜업 당일 데뷔전까지 '초고속'

김혜성(26·LA 다저스)이 대수비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빅리그 무대에 콜업, 선발 라인업에는 제외됐지만 9회 말 대수비(2루수)로 투입돼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한국인 역대 28번째)을 소화했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 김혜성은 겨우내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175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2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하면 5년, 최대 2200만 달러(309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조건. 스프링캠프에서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주목받았으나 내부 경쟁에서 밀려 줄곧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머물렀다.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출루율(0.328)과 장타율(0.470)을 합한 OPS는 0.798이었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이 기회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 오른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에드먼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며 그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로 김혜성을 선택했다. 앞으로 수비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한편 4일 경기에서 다저스는 10-3 대승을 거뒀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MLB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3번 프레디 프리먼이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5:09
메이저리그

'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