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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시장 품목허가

동아에스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18일 이뮬도사에 대해 유럽위원회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뮬도사는 지난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를 받은 지 두 달 만에 최종 품목허가를 받았다.스텔라라는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이뮬도사는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 권리가 이전됐다.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는 지난 10월에 받았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연이은 품목허가를 통해 이뮬도사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 진출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이뮬도사가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많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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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28일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90.6% 증가한 54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585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8% 늘었다. 순이익은 약 237억원으로 85.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분기 최고 실적이다.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미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앞서 8월 렉라자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받았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올해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레이저티닙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의 원개발사 배분 및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기술 도입비의 영향을 받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이 기간 생활건강사업부와 해외사업부 매출이 각각 약 674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19.6% 성장했다.약품 사업 매출은 약 3478억원으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의대 증원을 둔 의정 갈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약품 사업의 경우 만성질환 품목이 다수를 차지하고 렉라자의 국내 처방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연내 목표인 매출액 2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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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이어 유럽 관문도 통과 유력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 이어 유럽 관문 통과가 유력해졌다. 동아에스티는 21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에 대한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CHMP는 의약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EMA가 이를 토대로 제품 판매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의약품에 대한 최종 허가를 결정한다.앞서 이달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스텔라라는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이뮬도사는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다. 2020년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 권리가 이전됐다.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뮬도사가 미국 FDA의 품목허가에 이어 CHMP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으며 동아에스티 R&D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이뮬도사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09:39
산업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 FDA 품목허가

동아에스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이뮬도사는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 권리가 이전됐다.이어 2021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이뮬도사의 글로벌 판권이 이전됐다. 이번 FDA 허가에 따라 인타스는 미국, 유럽 등 각국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또 동아에스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Worldwide) 2024’에 참가해 연구개발(R&D) 역량과 경쟁력을 소개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며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품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CRO) 등 제약·바이오 전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매년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방문한다.동아에스티는 2011년부터 매년 CPHI에 참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에스티팜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참가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공동으로 참가해 잠재 고객 발굴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정재훈 사장도 CPHI에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을 주도하며 동아에스티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동아에스티는 R&D 및 생산 역량,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 등의 제품을 홍보했다. 75개 국가, 160여개 업체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원액 수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도입 상품 해외 수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CPHI를 통해 동아에스티의 R&D 역량과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렸으며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5:04
금융·보험·재테크

임종룡 회장 " 전임원 친인척 신용정보 등록, 내부통제위 신설할 것"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내부통제 개선의 의지를 피력했다. 전 임원의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해 부당대출을 절대 막겠다는 계획도 내놨다.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3시께 출석한 임종룡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내부통제 미흡 그리고 기업문화의 잘못된 기업문화 이런 것들이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회장의 앞으로의 계획을 내놨다.먼저 첫 번째는 친인척에 대해서그룹사 전임원의 동의를 받아서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그러면서 "(친인척)대출 취급 시 처리지침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경영진에 대한 견제 감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한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위원회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되는 그런 감시 기능을 두고 내부자 신고제도도 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겠다"고 했다.이밖에도 여신심사 관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이상거래에 대해 전산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FDA 시스템도 구축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임 회장은 또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는 교육을 해야 하고 또 지속적인 점검을 해야한다"며 "엄정한 신상필벌이 필요하다. 그런 기업문화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0 16:12
산업

메디웨일, 망막 통해 심혈관 질환 예측 '신의료기술'로 미국 시장 겨냥

망막 촬영을 통해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의료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인 메디웨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노크하고 있다. 메디웨일은 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와 관련해 “FDA와 2차례 사전질의 시간을 가졌고, 임상실험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FDA의 신기술 승인에 해당하는 드 노보(De Novo)를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2016년 설립된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를 개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닥터눈 CVD는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돼 비급여로 처방되기 시작했다. 지난 8월까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을 포함해 국내 57개 의료기관에서 도입, 7200건이 누적 사용됐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신의료기술이고 비급여 처방에도 1년 동안 7200명이 사용했다는 건 의미가 있는 수치”라며 “내년 FDA의 승인을 받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빛으로 하는 검사라 심장CT 등 다른 심혈관 질환 검사와 비교하면 접근성과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 솔루션을 통한다면 망막을 촬영하고 결과를 받는 데까지 3분이면 충분하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대형병원에 가서 심장CT를 찍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웨일의 임형택 최고의학책임자는 “외관상으로 사람의 혈관을 볼 수 있는 곳은 망막이 유일하다. 망막 혈관은 전신 혈관과 같은 형태를 지닌다”며 “망막을 통해 누적된 혈관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근 대표는 “닥터눈은 방사선 노출이 없어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검사 방법이라 여러 번 반복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기존 검사 대비 경쟁력을 역설했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당뇨 조절을 위해 내원한 60대 환자가 닥터눈 CVD 검사 결과,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아 추가 심장 검사를 진행했고, 심근경색 의심 소견이 발견돼 심장내과로 전원한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2025년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닥터눈 CVD는 현재 영국과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2023년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태근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누구나 쉽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 여정에 메디웨일이 함께 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닥터눈 CVD가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4 15:59
산업

유한양행, 빅파마 등에 업고 꿈의 '1조 블록버스터' 청신호

유한양행이 항암제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암제 분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낸 유한양행은 빅파마와 손을 잡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향행의 FDA 승인은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와 상용화까지 연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FDA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승인했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된 것이다. 국내외 항암제 시장의 문턱이 매우 높은데 유한양행이 터닝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렉라자가 국내 최초 ‘1조원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우뚝 설 수 있을 거라는 장밋빛 전망도 뒤따른다. J&J는 이번 FDA 승인에 따라 해당 병용 요법이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제로 꼽히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7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조원 블록버스터’는 결코 꿈이 아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단독이 아닌 병용 요법이라 아쉬움은 있지만 매출을 두 개사에 나누더라도 충분히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항암제 시장은 빅파마들이 점령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의 항암제를 수입해 판매하거나 제네릭 생산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오리지널 신약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는데 1분기 매출이 200억원에 근접하는 등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렉라자는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J&J의 역량을 고려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동안 한국의 FDA 승인 신약은 미국 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도 SK가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자체 영업망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렉라자의 경우 세노바메이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항암제 시장의 치료제인 데다 미국 네트워크를 완벽히 갖춘 J&J가 영업한다는 측면에서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J&J는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해당 치료제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신청했고, 올해 초 중국·일본에도 신청한 상태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J&J 측은 유럽도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 아무리 길어도 1년 안에 허가가 나는데 이번 FDA 승인이 아무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3 07:00
산업

유한양행 렉라자 FDA 승인,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얻었다. FDA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지난 2월 FDA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앞으로 렉라자에 대해 약가 산정 등 미국 진출을 위한 세부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J&J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해당 병용 요법이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신약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2∼3개월 내 출시됨에 따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치료제는 연내 미국 출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유한양행은 J&J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다시 수출했다.유한양행은 현재까지 계약금 5000만 달러, 개발 단계별 기술료 1억 달러를 받은 바 있다. 남은 11억500만 달러는 다른 국가에서의 신약 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라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신약 허가 이후에는 국가별로 치료제 약가 산정·급여 적용 등 절차가 남아 있어, J&J 측에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할 전망이다. J&J는 지난해 말 FDA와 함께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해당 치료제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신청했으며, 올해 초 중국·일본에도 신청한 상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J&J 측은 유럽도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며 "아무리 길어도 1년 안에 허가가 나는데, 이번 FDA 승인이 아무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해당 분야 표준 치료제로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대항마로 떠오를지가 관심 거리다.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3세대 대표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에 따른 기술료 수입을 활용해 후속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렉라자는 국내외 기업이 협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사상 첫 1조원대 매출의 블록버스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축하 논평을 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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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반지'부터 노화 측정 워치까지…갤럭시 웨어러블, 더는 '들러리' 아니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 언팩에서 폴더블폰 신제품만큼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초소형 폼팩터(구성·형태)인 '갤럭시 링'부터 노화 측정까지 하는 '갤럭시 워치7'(이하 갤워치7), 실시간 통역사로 변신한 '갤럭시 버즈3'(이하 갤버즈3)까지 이제는 들러리가 아닌 AI(인공지능)·바이오헬스 시대 주연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외신 "삼성, 스마트링 선두 가능"11일 해외 IT 매체들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이자 출시 전부터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절대 반지'라는 별명을 얻은 갤럭시 링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갤럭시 생태계 안의 아이디어를 통합하고 정확한 추적과 배터리 성능을 보장한다면 삼성전자는 스마트링 영역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제품만 구매하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일찍이 시장에 진출한 핀란드 오우라의 스마트링은 건강·수면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매달 5.99달러(약 83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터 역시 "눈에 띄지 않는 폼팩터와 긴 배터리 수명이 착용하는 동안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로 '설정하고 잊어버리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준비했다. 무게는 3g도 채 되지 않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을 쓸 수 있다.상시 착용해야 하는 특성상 티타늄 소재를 채택했고, 100m 방수를 지원한다. 액세서리 보관함을 연상케 하는 충전케이스를 함께 제공하며, 30분 충전하면 약 40%가 찬다.갤럭시 링은 건강의 척도인 수면 데이터를 추적해 '에너지 스코어'를 제공한다.수면 시간과 활동량을 기반으로 점수를 계산해 이용자가 현재 컨디션을 보고 활동 계획을 짤 수 있다. 심박이 높거나 낮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낸다.제품을 낀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대면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제어하거나 간편하게 기상 알람을 끄는 것이 가능하다. 갤워치7은 최초·최초·최초갤워치7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잇따라 붙는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시리즈 처음으로 적용한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이다.최종당화산물은 혈액 내 당이 피부로 유입돼 단백질이나 지방 결합으로 쌓이는 노폐물을 뜻하며 당 독소로도 불린다. 이 물질이 쌓이면 비만이나 피부 노화,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최종당화산물을 측정하려면 혈액 검사를 하거나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갤워치7은 해당 수치를 기반으로 '삼성 헬스' 앱에서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수면 등 건강 가이드를 제시한다.미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수면 무호흡 상태가 지속되면 사망 위험이 5~6배 커지고 치매와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것 역시 파악하려면 전문 병원에서 3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해 1박 2일을 할애해야 한다.이 외에도 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확 끌어올렸다. 해외여행도 갤버즈3 있으면 OK갤버즈3는 기존의 뭉툭한 모습에서 벗어나 애플 '에어팟'을 닮은 콩나물 디자인으로 돌아왔다.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뒷받침하는 갤럭시 AI를 실행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통역한 음성을 들려준다. 외국어 강연이나 해외여행 가이드의 안내를 들을 때 유용하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한다.애플과 1위를 다투는 스마트폰과 달리 지금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영역에서 삼성전자는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했다.스마트워치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3위 밖으로 밀려났다.삼성전자는 이를 갈고 혁신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도 꽉 잡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웨어러블 제품들은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로 전에 없던 새로운 일상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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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워치7, 이제 노화까지 측정한다…'아웃도어 특화' 울트라 추가

갤럭시 스마트워치가 이제는 사용자의 노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까지 뒷받침한다. 아웃도어에 특화한 최상위 울트라 모델도 추가했다.삼성전자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이하 갤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이하 갤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갤워치7은 센서로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을 측정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갤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도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했다. 정확도를 높인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더욱 정확한 수면 측정을 지원한다.또 갤워치7은 다양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방세동'의 가능성을 알려준다. 심전도와 혈압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의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100가지 이상의 운동 기록도 뒷받침한다.'운동 루틴' 기능을 활용하면 선호하는 여러 운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다. '경주' 기능으로 과거 기록과 경쟁할 수도 있다. '체성분' 측정도 가능해 종합적인 신체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적용해 CPU 속도가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졌다.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30%가량 개선했다. GPS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위치를 추적하는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갤워치7은 '갤럭시 AI(인공지능)'가 이전 대화의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안하는 '답장 추천' 기능을 새롭게 지원해 알림 화면에서 더욱 쉬운 메시지 응답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갤워치 울트라는 한 차원 높은 아웃도어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 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은 보다 완벽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갤워치 울트라는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ATM 방수를 지원해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m에서부터 최대 9000m 높이까지 작동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멀티 스포츠 타일' 기능으로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 듀애슬론 등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도 설정할 수 있다.사이클링의 경우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를 AI 분석으로 4분 만에 측정한다.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 기능은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안한다.갤워치 울트라는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측면의 '퀵 버튼'을 이용하면 운동 측정을 즉시 시작하고, 다음 코스로 넘기는 등 간편하게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안전을 위한 비상 사이렌이 작동한다.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밝기로 내리쬐는 태양광 아래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장하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나이트 모드로 자동 전환돼 최적의 가독성을 제공한다.갤워치 울트라는 오랜 시간 안심하고 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절전 모드는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갤워치7, 갤워치 울트라는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예정이다.갤워치7은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44㎜ 모델은 그린과 실버 색상으로 나온다. 40㎜ 모델은 그린과 크림 색상을 준비했다.가격은 44㎜ 블루투스 모델이 38만9000원, 40㎜ 블루투스 모델이 34만9000원이다. LTE 모델은 44㎜가 41만9100원, 40㎜는 37만9500원이다.갤워치 울트라는 47㎜ LTE 모델 1종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89만9800원이다.공식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이동통신 3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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