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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첼시전 70분 0슈팅 침묵→팀은 0-3 완패…개막 11경기 연속 무승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1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서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 0개에 그치며 침묵했다.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 EFL 11라운드 원정경기서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EPL 개막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2)를 지켰다. 첼시는 2연승을 질주하며 2위(승점 20)에 올랐다.공격수 황희찬은 직전 10라운드에서 벤치만 지킨 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지난달 10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7라운드 이후 처음이었다.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내내 첼시에 압도당했다. 11개의 슈팅을 얻어맞는 동안, 단 한 차례의 반격도 성공하지 못했다. 홈팀 첼시가 골 결정력 부진으로 득점하지 못한 게 위안이었다.버티는 데 집중했던 울버햄프턴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후반 6분 만에 말로 귀스토에게 헤더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어 후반 20분 주앙 페드루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울버햄프턴은 후반 16분에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슈팅으로 침묵을 깼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0-2로 끌려간 뒤 후반 25분 황희찬과 벨가르드를 뺏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첼시는 3분 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네투의 쐐기 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투는 친정 팀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쁨을 만끽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70분 동안 슈팅·크로스 0회에 그쳤다. 패스는 22차례 시도해 20번 성공(91%)했다. 태클 1회, 클리어링 2회, 볼 경합 승리 4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황희찬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11경기 1골 1도움이다. 그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 8월 에버턴과의 EPL 3라운드로 거슬러 가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1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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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 벤치’ TAA, 조타 추모식 뒤 안필드서 복귀할까…“출전 유력”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의 홈구장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아놀드가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안필드에 돌아온다. 그는 자신을 향한 리버풀 팬들의 상처가 치유됐는지, 혹은 배신의 감정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게 될 거”라고 조명했다.리버풀과 레알은 오는 5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아놀드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끈다. 그는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2024~25시즌 중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받았다. 시즌 중 그라운드를 밟은 그를 향해 홈팬의 거센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아놀드는 지난 9월 UCL 경기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최근 복귀했는데, 벤치에서만 경기를 지켜봤다. 현지에선 그의 복귀전이 리버풀전에 이뤄질 것이라 내다본다.BBC는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복잡한 환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놀드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홈경기서 팬들의 반응이 한층 누그러졌다”라고 돌아봤다. 리버풀에서 활약한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UCL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경기 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놀드에 대한 기억은 긍정적인 것 뿐”이라고 했고, 전 동료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역시 “그는 내 친구다. 꼭 안아줄 거”라고 반겼다.한편 매체는 리버풀이 ‘아놀드 공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리버풀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6패)에 그쳤다. 이 기간 4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4억 5000만 파운드(약 8500억원)가 투입된 선수단이지만, 여전히 제 활약을 못 한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리버풀 부진의 중심에 아놀드가 있다”며 “그는 위르겐 클롭, 슬롯 감독 체제서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루트를 열어준 핵심이었다. 그의 월드클래스 패스는 상대 수비를 여는 도구였다”라고 돌아봤다.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스티브 워녹은 BBC를 통해 “리버풀은 100% 아놀드를 그리워한다”며 “아놀드-살라 듀오의 완성도를 대체하긴 어렵다”라고 평하기도 했다.한편 아놀드는 경기 전 안필드에 마련된 故 디오구 조타 추모 공간을 찾아 전 동료를 기리기도 했다. 그는 자필로 된 편지를 전하며 “매일 네가 그립다”라고 적었다. 또 ESPN에 따르면 아놀드는 편지 외에도 게임패드를 추모 공간에 놓았다. 과거 조타는 득점 후 게임기를 작동하는 듯한 ‘게임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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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가 없다니…'亞 전멸' FIFPRO 베스트11 후보 공개, 메시·호날두는 포함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2025 월드 베스트11' 후보 최종 명단에 손흥민(LAFC)의 이름이 빠졌다.FIFPRO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5 월드 베스트11' 후보 최종 명단(남자 26명·여자 26명)을 공개했다.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 간판스타들은 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한국 외 아시아 선수가 전멸했다.한국 선수가 남녀부 최종 후보 명단에 들었던 것은 2020년 손흥민과 지소연이 마지막이다. 당시 최종 후보는 남녀 각각 55명씩이었다. 이번 남녀 후보 최종 명단은 68개국 2만 6000명 이상 남녀 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됐다.남자 후보는 2024년 7월 15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의 활약을 기준(30경기 이상 출전)으로 삼았고, 여자 후보는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 활약을 기준(20경기 이상 출전)으로 투표가 진행됐다.현지시간으로 11월 3일 발표되는 '월드 베스트11'은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각각 3명씩 먼저 선정되고, 이들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필드 플레이어가 나머지 한자리를 꿰찬다.대체로 최종 후보 명단에는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외하면, 남자 선수 후보 명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심지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 2025 FIFPRO 월드 베스트11 남자 선수 최종 후보골키퍼=알리송 베커(리버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맨체스터 시티)수비수=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레알 마드리드),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누누 멘데스(이상 PSG), 윌리엄 살리바(아스널)미드필더=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AC밀란), 주앙 네베스, 비티냐(이상 PSG), 콜 파머(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공격수=우스만 뎀벨레(PSG),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하피냐, 라민 야말(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김희웅 기자 2025.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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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헌납’ 반 다이크도 무너졌다→리버풀, 리그 4연패…지난 시즌 패배와 동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리그 4연패 부진에 빠졌다. 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지난 시즌 38경기서 단 4패에 그쳤는데, 올 시즌엔 9경기 만에 4번째 패배를 했다.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9라운드서 브렌트퍼드에 2-3으로 졌다. 리그 개막 5연승을 내달렸던 리버풀은 이날을 포함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경기 종료 기준 6위(승점 15)로 또 내려앉았다. 브렌트퍼드는 2연승으로 10위(4승1무4패·승점 13)가 됐다.리버풀은 전반에만 먼저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킥오프 5분 만에 상대의 장거리 스로인 공격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네이선 콜린스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당고 와타라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리버풀에 일격을 날렸다.먼저 실점한 리버풀은 위고 에키티케,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반격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살라의 드리블은 너무 길었다. 전반 20분에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왼쪽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를 활용한 측면 공격 정확도도 떨어졌다.브렌트퍼드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가볍게 달아났다. 전반 45분 미켈 담스고르가 후방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했다. 공을 건네받은 케빈 샤데가 공을 몰고 질주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2골 리드를 안겼다.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크로스 공격에 이은 케르케즈의 득점으로 1골 추격했다. 리버풀이 1-2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원정팀은 역전을 노렸으나 그 희망은 일찌감치 꺾였다. 후반 12분 수비 상황 중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와타라를 발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브렌트퍼드의 키커로 나선 이고르 티아고가 정면으로 차 넣으며 홈팀의 리드를 지켰다.리버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마지막 반전은 후반 44분에야 나왔다. 살라가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이후 긴 추가시간 동안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전체 리그 패배 수와 동일한 4패째를 안았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내 임기 중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 중 하나”라고 평했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리버풀은 EPL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4연패를 기록한 네 번째 팀이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EPL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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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포옛 리더십→확 달라진 선수단…4년 만에 정상 탈환한 전북

불과 1년 전만 해도 강등권을 헤맸던 K리그1 전북 현대가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우승을 확정하며 위용을 되찾았다. 극적인 반등의 중심엔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있었다.전북은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통산 10번째이자 2021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에 내줬던 왕좌를 탈환한 것도 의미가 컸다.K리그 대표 ‘명가’ 전북은 지난해 정규리그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고, 가까스로 1부에 생존했다. 어느덧 ‘우승권’과 거리가 있는 팀이 됐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부활할 수 있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사령탑을 지냈던 포옛 감독은 지난해 12월 전북 부임 후 전지훈련에서 철저한 식단 관리,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강행하며 곧장 체질 개선에 나섰다. 선수단 관리는 철두철미하게 진행했지만, 사생활은 간섭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선수들도 프로페셔널한 지도 방식에 거듭 흡족함을 표했다. 아울러 포옛 감독은 솔직한 소통, 명확한 전술 지시로 팀을 결속했다. 일례로 전북 최고 스타인 이승우는 이번 시즌 ‘조커’로 활약했는데, “포옛 감독님이 우리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고, 그 안에서 우리의 믿음이 생긴다”며 포옛 감독의 리더십에 만족했다. 이승우는 우승 확정 후 누구보다 신나게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 이승우뿐만 아니라 프로 세계에서는 뛰지 못하면 불만이 생길 만한데, 포옛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이 ‘무한 경쟁’에 뛰어들도록 환경을 구축했다.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대 속 출항한 포옛호는 리그 개막전 승리 뒤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치며 순위가 11위까지 내려앉았다. 결과적으로 이때 포옛 감독의 ‘수비 축구’ 결단이 빛을 발했다.지난 3월 30일 6라운드 FC안양전이 전북의 반등을 알리는 대표적인 경기다. 당시 포옛 감독은 후반 7분 터진 안드레아 콤파뇨(이탈리아)의 페널티킥 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수만 6명을 투입했다.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내려앉아 안양의 공세를 막았고 기어이 승리를 따내며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 전북에 희미해졌던 ‘위닝 멘털리티’가 재이식된 경기였다. 포옛 감독도 우승 후 “3월 안양, 대전 원정에서 결과를 낸 것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계기였다”고 떠올렸을 정도다. 실제 전북은 포항과 5라운드부터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질주하며 지난 5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 기간 전술도 효율적이었다는 평가다. 측면에서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의 높이를 활용하기 위해 올리는 크로스 공격 전개, 수비를 단단히 하고 ‘윙어’ 전진우와 송민규를 앞세운 역습이 전북의 위협적인 옵션이었다. 각각 14골, 13골을 넣은 전진우와 콤파뇨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9골 4도움을 기록한 티아고(브라질) 역시 지난 시즌 부진을 깨고 반짝였다.올해 전주성으로 돌아온 골키퍼 송범근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주역으로 꼽힌다. 그는 33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27실점만을 허용했고, 13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 동안 꾸준했던 김진규-박진섭-강상윤으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 1989년생 김태환과 홍정호, 1987년생 최철순 등 베테랑 수비수들 역시 전북의 정상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10.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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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실리축구+공격수들 부활...전북, K리그 첫 10번째 우승 금자탑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4년 만에 K리그1 챔피언으로 복귀하며 10번째 우승 별을 따냈다.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로써 시즌 승점 71(21승 8무 4패)을 쌓으면서 이날 FC안양에 패배한 2위 김천상무(승점 55)에 승점 16점 앞섰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북은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전북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 10번째(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2025) 우승이자 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기 전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해 압도적인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전북 다음으로 많이 우승한 구단은 성남 일화(현 성남FC)로, 7차례 우승기록이 있다.전북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리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0위에 그친 전북은 다이렉트 강등을 가까스로 피한 후 강등 플레이오프에서도 진땀승을 거두며 생존했다. 지난해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선수 영입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선수 구성에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 전북 지휘봉을 새로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사령탑 경험이 있는 포옛 감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실리 축구를 펼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무패 행진을 벌여 나갔다. 전북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부터 26라운드 대구FC전까지 무려 22경기(17승 5무)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 최다 무패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한다.전북은 장신 공격수 콤파뇨(13골)가 강력한 헤딩으로 상대 진영을 위협했고, 지난 시즌까지 극도로 부진했던 공격수 티아고(9골)가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폭발적인 골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여기에 전북 공격수 전진우는 올해 가장 빛난 별이었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가 프로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었던 전진우는 올시즌 14골을 폭발하며 시즌 득점 랭킹 3위,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2개를 곁들였다. 전진우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2024년까지 11골에 그쳤지만, 올해에만 자신의 누적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가 3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한 골키퍼 송범근은 3경기당 1경기꼴로 클린시트를 작성해 이 부문 리그 1위다. 또 10경기 이상을 소화한 골키퍼 중 경기당 최소 실점(0.81골)도 기록 중이다.여기에 미드필더 김진규, 강상윤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젊은 미드필더로 전북에서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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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EPL 시대 맨유 최악의 감독” 전문 매체 혹평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한 전문 매체로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축구 감독은 결국 숫자의 게임이고, 아모링 감독의 맨유에서는 그 어떤 숫자도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패배보다 이기는 경기, 실점보다 득점, 잘못된 결정보다 올바른 결정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이 모든 원칙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혹평했다.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며 EPL 출범 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첫 6경기에서 14위까지 추락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비시즌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물갈이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 경기마다 아모링 감독의 3-4-2-1 전형에 대한 비판만 나오는 형국이다.다만 맨유는 2027년까지 계약된 아모링 감독에 대한 평가를 미루겠다는 입장인 거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중 부임해 아직 재임 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성과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진단이다.하지만 ESPN은 “모든 감독은 결국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아모링 감독도 예외는 아니”라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지고 있는 아모링 감독에게도 결국 시간이 다가올 거”라고 짚었다.아모링 감독은 맨유 부임 후 EPL 33경기서 단 승점 34점에 그쳤다. 그의 리그 승률은 단 27.3%(9승7무17패)로, 최근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전 웨스트햄 감독의 승률(26%)과 비슷하다. 매체는 이를 두고 “이는 아모링 감독이 EPL 시대 맨유 최악의 감독임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공교롭게도 맨유에서 경질된 데이비드 모예스, 랄프 랑닉 등도 리그에선 40%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아모링 감독은 아직도 EPL에서 연승에 성공한 적도 없다.끝으로 ESPN은 “맨유는 올여름 공격진 3인방을 영입하며 2억 파운드(약 377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아무리 변명거리가 많아도,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단지 냉혹한 현실을 보여줄 뿐이다. 아모링 감독은 자신의 공식전 50번째 경기를 앞두고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이번 주말이 그의 마지막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9.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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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황희찬, 45분 1슈팅 뒤 교체…울버햄프턴은 무승부로 5연패 탈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서 선발 출전했으나 45분만 활약하고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끝에 5연패에서 탈출했다.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6 EPL 6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까지 리그 5전 전패를 달린 울버햄프턴은 후반 45분까지 한 골 앞서며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으나, 추가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승점 1점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1)를 지켰다.반면 토트넘은 리그 2무(3승1패)째를 기록하며 3위(승점 11)에 올랐다. 팽팽한 경기에서 석패를 당할 위기였으나, 미드필더 팔리냐의 극적인 동점 골로 기사회생했다.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45분을 뛰는 데 그쳤다. 전반 한 차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제외하면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이날 전반전 동안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서로 진영에서 10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차이는 결정적이었다. 울버햄프턴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6분 예르겐 스타란드 라르센의 헤더, 25분 황희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반면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앞세워 2차례 유효타를 날렸는데, 울버햄프턴 골키퍼 샘 존스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울버햄프턴의 코너킥 공격 중 맷 도허티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오른 골대 구석을 강타했다.후반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9분 코너킥 공격 중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헤더가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지만, 그가 펀칭한 공이 산티아고 부에노 앞에 떨어졌다. 부에노가 이를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기세를 잡은 울버햄프턴은 후반 19분 우고 부에노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리는 등 토트넘을 압박했다. 정작 홈팀은 교체카드를 쓰고도 유효타를 만들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주어진 정규시간이 모두 지났을 무렵, 마지막 반전이 홈팀 진영에서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마티스 텔이 박스 안으로 올려준 공을 파페 사르가 뒤로 건넸다. 이를 팔리냐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깔아 차 울버햄프턴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팔리냐의 극적인 동점 골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김우중 기자 2025.09.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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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은 맨시티·황희찬은 첼시 만난다…카라바오컵 16강 대진 완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엄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스완지는 25일(한국시간) 진행된 2025~26 카라바오컵(EFL컵) 4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맨시티와 맞붙게 됐다.스완지는 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가 3-2 역전승을 따내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엄지성은 1-2로 따라가는 만회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EPL 첼시와 카라바오컵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울버햄프턴은 에버턴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아스널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그림즈비 타운(4부)과 브렌트퍼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렉섬(2부)과 카디프 시티(3부),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 위컴 원더러스(3부)와 풀럼이 8강행을 두고 다툰다.카라바오컵 4라운드는 10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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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77분’ 울버햄프턴, 뉴캐슬에 0-1로 지며 개막 4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이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2025~26 EPL 2라운드서 뉴캐슬에 0-1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후 4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20위)로 추락했다.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황희찬은 공식전 3경기 연속 팀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킥오프 1분 만에 위협적인 왼발 발리슈팅으로 홈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고, 팀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홈팀 뉴캐슬은 개막 4경기 만에 리그 1승을 신고했다. 이적생 닉 볼테마데가 결승 골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었다. 유망주 박승수는 이번에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주전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부상 공백을 황희찬과 톨루 아로코다레로 메우려 했다. 특히 황희찬은 킥오프 43초 만에 팀의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위협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첫 유효타를 날렸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황희찬은 전반 18분에는 절묘한 오른쪽 침투 뒤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는데, 공이 아쉽게 뉴캐슬 수비진에 걸려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홈팀 뉴캐슬은 중거리 슈팅으로 울버햄프턴에 맞섰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답답함을 해소한 건 바로 볼테마데였다. 이적시장 막바지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뉴캐슬에 입성한 뒤 첫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29분 제이콥 머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뉴캐슬은 전반 막바지 하비 반스의 크로스에 이은 머피의 추가 골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시간 산드로 토날리의 중거리 슈팅도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뉴캐슬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두 팀은 답답한 경기 속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뉴캐슬 토날리의 유효슈팅을 제외하면, 후반에 나온 슈팅 5개는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울버햄프턴은 교체카드를 모두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효과는 없었다. 황희찬도 후반 32분까지 분전했지만, 전반전과 같은 기회를 잡진 못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9.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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