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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일반 도수 안경과 귀마개로 은메달' 사격에서 이게 가능해? [2024 파리]

한국에 김예지(32)가 있다면 터키엔 유수프 디케츠(51)가 있다.미국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2위를 차지한 디케츠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디케츠는 세볼 일라이다 타르한과 짝을 이뤄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 결승에 올랐으나 세르비아에 14-1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결과만큼 화제인 건 디케츠의 경기 모습. USA투데이는 '올림픽 사격 선수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수 고글이나 귀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이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명성을 얻고 있다'며 '디케츠는 대신 일반 도수 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그의 활약을 전했다. 실제 SNS에 올라온 경기 모습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평범한 복장으로 경기하는 디케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사진이 뒤늦게 화제였다. 모자를 뒤로 쓴 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사격하는 모습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까지 반응하기도 했다. 디케츠의 사진도 그에 버금하는 화제로 눈길을 끈다. USA투데이는 '디케츠를 찍은 한 장의 사진은 트위터(현 X)에서 2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바이럴 사진은 한국의 공기권총 선수 김예지도 올림픽에서 영화배우처럼 보이는 외모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고 전했다.한편 1973년생인 디케츠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출전한 백전노장. 다섯 번째 올림픽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개인 올림픽 첫 메달을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10:46
메이저리그

승리 세리머니→무릎 수술→2023년 날린 1억 달러 투수...불펜 투구로 복귀 시동

씨티 필드에 다시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진다. 황당한 부상으로 2023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30)가 실전 복귀를 준비 중이다. 뉴욕 매체 데일리 뉴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디아즈가 미국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땅볼 처리와 베이스 커버 등 수비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투구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알려졌다. 다음 날(14일) MLB닷컴도 디아즈의 복귀를 주목했다.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있는 시점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 10명을 꼽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등 대형 신인과 더불어 디아즈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메츠 투수진에 엘리트 마무리 투수가 돌아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그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가장 압도적인 투수를 향한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라고 전했다. 디아즈는 2016시즌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가지 통산 205세이브를 올린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클로저다. 2018시즌에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2008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62개) 기록에 5개 부족한 5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11월, 메츠와 기간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불펜 투수' 1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그런 디아즈는 다년 계약 뒤 홈구장 씨티 필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3년 3월 열린 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 D조 예선에서 난적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지켜낸 뒤 승리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슬개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며 2023시즌 MLB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디아즈가 국내 야구팬에게도 알려진 이유는 WBC에서의 부상 해프닝이 전부는 아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사용해 인기를 얻은 응원곡인 EDM 나르코(Narco)를 MLB 무대에서 등장곡으로 먼저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곡은 트럼펫 연주자 티미 트럼펫(본면 티모시 스미스)가 네덜란드 DJ 그룹 블래터잭스와 협업해 발표한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MLB닷컴은 "야구팬은 1년(2023년) 내내 트럼펫 연주를 놓쳤다"라고 소개하며 디아즈의 응원곡을 상기시켰다. 메츠는 2023시즌 디아즈와 대형 계약을 포함해 자유계약선수(FA) 대어 영입을 이어갔지만, 정규시즌 75승 87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뒷문은 아담 오타비노, 브룩스 레일리, 드류 스미스, 트레버 고트가 번갈아 나서는 집단 마무리 체제였다. 디아즈의 복귀는 메츠의 자존심 회복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4 16:13
스포츠일반

한국 셔틀콕 재도약? 이제는 걱정 마 '세영'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1·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매 경기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날리는 모습으로 스포츠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줬다. 상처투성이에 피까지 고인 양쪽 무릎은 안세영 특유의 근성과 투지를 상징했다.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배트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2위이자 톱시드로 대회에 나선 천위페이(중국)에 0-2로 졌다.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코트 위에 넘어진 안세영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땀과 눈물이 뒤섞인 채 임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3년 동안 후회 없이 준비해서 이 정도 성과가 나왔다. 그래도 부족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실패를 자양분 삼아 다시 일어선 안세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3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2-1(21-17, 10-21, 21-19)로 꺾었다. 몸을 날려 상대 스매싱을 받아내 범실을 유도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1899년 창설된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녔다. 올림픽·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안세영이 최고의 무대에서 아픔을 안겼던 상대에 설욕전을 펼쳤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방수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레전드다. 안세영이 그 계보를 이었다.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강점으로 평가받는 민첩성을 유지하면서도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그 성과는 지난해부터 드러났다. 2022년 7월 출전한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11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은 1월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번(인도네시아 마스터스·인도오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천적' 청산도 가속도가 붙었다. 인도오픈에서 통산 10패(5승)를 당했던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승리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전에서도 7연패 포함 8패(2승)를 당했던 천위페이를 잡았다.안세영은 2월 초,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강행군을 이어갔다. 유럽 투어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8일 국가대표팀 후원사(요넥스) 협약식에서 만난 그는 "딱 사흘 정도만 몸 관리를 하고 다시 운동 강도를 높였다. 다른 선수들이 새벽부터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분위기여서 자극이 되더라"며 웃었다.안세영은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달 13일 열린 독일오픈 준결승전에선 야마구치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이번 전영오픈에서 그 야마구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천위페이를 잡았다. 광주체중 3학년 때(2017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천재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던 안세영은 이제 '셔틀콕 여제' 등극을 바라보고 있다. 야마구치·천위페이와 함께 배드민턴 여자단식 '3강 구도'를 구축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우승 뒤 "내 커리어에 한 획이 그어진 것 같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정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포부도 감추지 않았다. 한국 배드민턴도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땄다.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집안 싸움'을 펼쳤다.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가 금메달,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은메달을 땄다. 혼합복식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 조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셔틀콕이 전영오픈에서 금·은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건 2000년 이후 23년 만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1980~90년대 배드민턴 강국으로 군림했지만, 2000년대 진입 뒤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의 전력이 상승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노메달'에 머물렀다. 침체기에 빠진 한국 배드민턴은 이후 국제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며 재도약을 노렸다. 최근 몇 년 동안 BWF 월드투어에서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도 13년 만에 우승하며 유망주 육성 성과까지 보여줬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이 세대교체를 위해 중용한 백하나도 이번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오르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김 감독은 "가장 큰 목표는 2024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조급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1 07:30
스포츠일반

안세영, 최고 권위 전영오픈 정상....방수현 이후 27년만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선수 안세영(21·삼성생명)이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 받는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2023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을 상대해 2-1(21-17, 10-21, 21-19)로 승리했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건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결승전에 올랐지만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초부터 승승장구한 안세영은 비로소 전영오픈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특유의 집요한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15-12에서 몸을 날려 상대 스매싱 공격을 받아내 범실을 유도했고, 18-17에서는 천위페이의 헤어 핀 공격을 헤어 핀으로 맞받아치며 득점했다. 2세트는 크게 밀린 안세영은 3세트 1-0에서 긴 랠리 끝에 득점하며 기세를 되찾았다. 4점 앞선 채 11점 고지를 밟았고, 이 상황에서 인-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이 모두 받아들여지면서 승기를 잡었다.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강력한 중앙 스패싱 공격으로 접전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 조끼리 대결로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백하나-이소희 조를 2-0(21-5, 21-12)으로 제압했다. 지난주 열린 독일오픈 4강전 맞대결 패전을 설욕했다. 2017년 장예나-이소희 조 이후 6년 만에 전영오픈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결승전에 나선 서증재-채유정 조는 결승전에서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1-2(16-21, 21-16, 12-21)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를 차지했다.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얻은 2008년 대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2023.03.20 06:50
스포츠일반

[ARC 008] 승리에 눈이 먼 로드FC 파이터 임동환

승리에 대한 갈망이 강한 ‘강철 뭉치’ 임동환(27, 팀 스트롱울프)이 목을 축이기 위해 정승호(21, 최정규MMA)와의 경기에 나선다. 컴벳삼보 국가대표 출신인 임동환은 강한 투지로 상대를 압박해오며 화끈한 경기를 선사해 왔다.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는 임동환은 경기 전부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매 경기가 소중한 임동환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임동환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십니까. 로드FC 파이터 팀 스트롱울프 소속 ‘강철뭉치’ 임동환입니다 이번에 10번째 프로 시합을 ARC에서 정승호 선수와 하게 됐는데 시합을 할 수 있음에 너무 행복하고 멋진 선수와 시합해서 더 설렙니다. 전 목표가 챔피언입니다 끝까지 가면 아무도 모르는 게 MMA입니다. 항상 할 수 있다 믿고 팀원들과 열심히 연습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빼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시합이 항상 믿고 볼 수 있는 시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좋은 무대에서 시합할 수 있게 해주시는 로드FC 관계자분들도 감사드립니다. 한편 오는 13일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 008)는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오후 5시에 시작되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09:24
스포츠일반

로드FC 양지용, 한일전 KO 승리→커리어 최다 6연승 질주

로드FC 파이터 양지용(25, 제주 팀더킹)이 커리어 최다 기록인 6연승을 질주했다. 양지용은 6일 일본 나고야 돌핀스 아레나에서 열린 RIZIN LANDMARK 4 in NAGOYA에서 우오이 마모루(37)를 상대로 2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양지용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KO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화끈하게 끝내고 싶은데 좀 허무하게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대방한테) 많이 미안하다. 이번 경기도 빨리 끝내서 안 다치고, 빨리 치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얼른 ‘챔피언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승부는 2라운드에 갈렸다. 양지용은 2라운드가 약 50초 남은 시점에서 왼손 카운터를 적중, 상대를 쓰러뜨렸다. 이어진 파운딩 공격도 유효타로 적중하며 심판이 급히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로써 양지용은 데뷔 후 6연승을 질주, 커리어 최다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양지용은 “올해 12월 31일 열리는 라이진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다음 대회 출전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양지용이 소속되어 있는 로드FC는 11월 13일 아프리카TV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8)을 개최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6 16:22
스포츠일반

로드FC ‘무패 파이터’ 양지용, 일본 최대 격투기 단체에서 6연승 도전

‘로드FC 밴텀급 무패 파이터’ 양지용(25, 제주 팀더킹)은 오는 6일 일본 나고야 돌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LANDMARK 4 in NAGOYA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했다. 양지용의 상대는 ‘일본 베테랑 파이터’ 우오이 마모루(37)다. 지난 7월 양지용은 RIZIN 36에 출전, 마루야마 쇼지(48)를 꺾고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상대인 우오이 마모루는 전적 40전으로 수많은 전장에서 실력을 증명해왔다. 양지용은 “저번에 상대했던 쇼지 선수랑 약간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며 “베테랑이지만 나이도 서른 살 후반이고 약간 지는 해, 나는 떠오르는 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한 양지용은 “전적이 많더라 한 40전 좀 넘은 것 같은데 ‘경험이 그나마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냥 1라운드에 쉽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날카로운 타격으로 적들을 쓰러트려 온 양지용은 최근 김현우(20, 팀피니쉬), 쇼지 등의 강자를 그라운드 기술로 꺾으면서 웰라운더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로드FC에서 케이지에 올라 싸워온 양지용은 라이진의 링에 잘 적응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타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플링을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그래플링이 더 장점인 걸 뒤늦게 깨달아서 이제 그래플링에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용은 “원래 킥복싱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킥복싱 링에서 많이 뛰어서 크게 부담되거나 다르다는 건 못 느꼈다”며 ”로프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기보다는 링 중앙 쪽에서 그래플링 싸움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연승을 앞에 두고 있는 양지용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시 한번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양지용은 “화끈하게 끝내고 싶은데 좀 허무하게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대방한테) 많이 미안하다. 이번 경기도 빨리 끝내서 안 다치고, 빨리 치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얼른 ‘챔피언전’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양지용은 “계속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매 경기 진짜 화끈하고 멋있게 ‘피니시’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한편 11월 13일 로드FC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8)을 개최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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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권아솔의 로드FC 계약 해지 요청과 정문홍 회장 만행(?) 폭로, 알고 보니 몰카

‘악동’ 권아솔(36, FREE)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드FC 계약 해지 요청을 하고 정문홍 회장의 만행(?)을 폭로한 것이 몰카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3일 권아솔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었다. 권아솔은 “답답해서 미치겠다. 저 로드FC 떠나겠다. 정문홍 회장님 저 왜 시합 안 잡아주냐?”며 “저 미치도록 싸우고 싶다. 길바닥이든 흙바닥이든 타 단체든 어디에서든 싸우겠다. 사람 패고 별풍선 받고 돈 좀 벌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며 폭로를 시작됐다. 이후 권아솔의 폭로는 멈출 줄 몰랐다. 동의 없이 정문홍 회장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격투기 업계가 술렁거렸다. 해당 녹취록에는 권아솔이 계약 해지와 대회사를 강압적인 운영을 하지 말라고 정문홍 회장에게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대표님한테 세뇌당하는 건지 아니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건지 맨날 무슨 한국격투기 이미지만 생각하고 시합 다 정해지면 시합 준비해야 하고, 살도 빼야 되고 그다음에 시합 어그로도 끌어야 되고 솔직히 다른 선수들보다는 난 진짜 한 몇십 배 몇백 배 힘든 것 같다.” 통화 당시 권아솔의 말이다. 또한 권아솔은 “다른 애들처럼 자유롭게 일반인도 패고 길바닥에서 센 척도 할 수 있도록 가만히 놔두라는 말씀이다. 저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약을 안 해주셨으면 한다.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말하지 말란 말”이라며 강하게 쏘아붙였다. 권아솔의 통화 녹취록 공개로 격투기 커뮤니티를 포함해 선수들, 체육관 관장들까지 갑론을박이 있었다. 권아솔의 행동에 업계 전체가 술렁인 것이다. 세 번째로 권아솔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정문홍 회장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권아솔이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밀자 정문홍 회장이 당혹스러움과 화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권아솔은 “저번에 계약 해지해 달라고 제가 말씀드렸다. 계약 해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정문홍 회장에게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정문홍 회장은 “계약서 찢을 테니까 찢어서 버릴 테니까 그냥 가라”며 모든 것을 내려 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권아솔은 몰래 카메라를 기획한 거라며 이실직고했다. 권아솔의 말에 따르면 정문홍 회장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기획했다는 것. 권아솔은 “대표님이 저 시합 없을 때 시합도 잡아주시고 제가 내용증명 보냈는데 제 시합도 잡아주시고, 그리고 100만 불 토너 때 제 이름도 걸어주시고, 결혼 자금 없을 때 제 결혼식 돈도 지원해주시고, 또 결혼식 때 신혼집 한다고 가구도 보내주시고, 그리고 운동할 때 항상 체육관 없을 때 운동하라고 체육관에서 운동도 시켜주시고, 파이트 머니도 많이 주시고, 시합 때 신경도 많이 써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려고 왔다.”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권아솔의 몰카에는 복귀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권아솔은 나카무라 코지, 쿠와바라 키요시, 샤밀 자브로프, 만수르 바르나위의 이름을 언급하며 “내가 졌던 상대들이 있다. 한 명씩 이겨나가면서 만수르에게 가겠다. 아직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기 때문에 한 명씩 다시 싸워서 복수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권아솔이 소속되어 있는 로드FC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오는 13일 오후 5시에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8)을 개최한다. 차승윤 기자 2022.11.04 11:24
스포츠일반

‘로드 챔피언’ 김수철, 12월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과 대결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 ROAD FC GYM 원주)이 연말에 또다시 일본 최대 단체 원정길에 오른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진 40 RIZIN X BELLATOR 대회를 오는 12월 3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서 김수철은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후안 아출레타(35)와 밴텀급으로 대결한다. 이번 대회의 컨셉은 라이진FF 올스타팀과 벨라토르 올스타팀의 맞대결이다. 김수철은 라이진FFF 올스타팀에 발탁했다. 라이진FF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사마를 최근 경기에서 꺾어 사실상 챔피언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이진FF 올스타팀은 김수철을 제외하면 전부 챔피언, 그랑프리 우승자로 구성돼 있다. 라이진FF는 꿈의 무대였던 프라이드FC가 전신이다. 수많은 국내 선수들은 프라이드FC에 뛰는 게 로망이었고, 연말 무대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없었다. 국내 선수가 일본 최대 단체 격투기 대회에서 연말 이벤트에 출전하는 건 김수철이 처음이다. 김수철의 연말 대회 출전은 대한민국 MMA에 큰 의미가 있다. 김수철은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수제자로 오랜 기간 정문홍 회장에게 지도받으며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라이진FF에서도 챔피언급으로 인정을 받으며 한국 선수로서 전무후무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김수철의 상대로 결정된 후안 아출레타는 201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6승 4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경험이 많은 강자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8연승을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실력이 뛰어나기에 김수철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수철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라이진FF 대표로 싸우게 돼서 영광이다. 나를 뽑아준 사카키바라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 저번 경기를 하고 나서 와이프가 이기면 닌텐도 스위치를 사준다고 했는데 안 사주더라. 이번에 이기면 사준다고 하더라. 이번에 꼭 이겨서 닌텐도 스위치를 사도록 하겠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수철이 소속되어 있는 로드FC는 오는 11월 13일 아프리카TV와 함께 ARC 008을 개최한다. ARC 008은 오후 5시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7 12:53
스포츠일반

‘MMA 4연패’ 벼랑 끝 컴뱃삼보 국가대표, 마지막 승부수는?

승리에 목마른 ‘강철 뭉치’ 임동환(27, 팀 스트롱울프)이 갈증을 채우기 위해 나선다. 오는 11월 13일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8)에서 임동환은 정승호(21, 최정규MMA)를 꺾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으로 나선다. 임동환은 강한 투지로 상대들을 압박해왔다. 컴벳삼보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도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내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제자들의 세컨드를 보며 승리를 이끌어왔다. 경기 운영과 지도 실력의 향상을 위해 많은 공부를 해온 임동환은 발전해왔다. 그는 “오전, 오후에 운동하고 저녁에는 코치를 한다. 끝나면 마무리 운동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동환은 “(제자들의 세컨드를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전략적으로 봤을 때 정해놓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생각이 좀 나는데 이게 시각적으로 두 사람(제자와 상대)이 시합하는 걸 볼 때와 내가 스파링할 때 느끼는 거와 다르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뒷심이 좋기로 유명한 정승호를 상대하게 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임동환은 그라운드와 타격을 한 번 더 정비하면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임동환은 “그 선수 강점이 그래플링인데 나도 그래플링 들어오면 좋아서 들어오는 대로 받아 칠 거다. 체력적으로 그 선수는 끝까지 계속하니까. 체력적으로 좀 준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원래 뒤로 빼는 사람 아니니까. 저도 안 뺄 테니까. 그냥 재밌게 서로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게 시합했으면 좋겠다”고 정승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동환은 “예전에 데뷔 했을 때 마음으로 그때처럼 열심히 하겠다. 믿고 보는 시합이 될 수 있게!”라며 “’제가 시합한다.’ 그러면 다들 당연히 재밌겠지 믿고 볼 수 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8)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5시에 개최되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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