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7건
프로야구

자존심 구긴 김광현의 반등 키워드 비밀번호 '24' [IS 포커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은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평균자책점이 4.9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선발 투수 중 꼴찌. 개인 성적이 악화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피장타였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 김광현의 스프링캠프 화두 중 하나는 '피홈런 억제'이다. 캠프 시작 전 2024시즌을 복기한 그는 "높은 공을 공략하는 데 실패를 많이 했던 거 같다"며 "높은 공을 던지려고 하다 보니 (실투가 돼) 홈런이 많이 나왔다"라고 곱씹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됐다. 심판이 판정할 때보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넓어 투수와 타자 모두 골머리를 앓았다. 이 부분을 역으로 활용한 투수도 있지만, 김광현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그의 강점인 스트라이크존 하단이 아닌 상단을 공략하다 장타를 내주기 일쑤였다. 김광현은 "내 스타일을 버리고 경기에 임했던 게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단했다. 이번 시즌 김광현의 반등 키워드 역시 피홈런이 될 전망이다. 2022~2023시즌 수준(연평균 10.5개)으로 낮출 수 있느냐가 관건. ABS존이 하향 조정되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키가 1m80㎝인 타자의 경우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갈 전망인데 김광현의 주무기인 낮은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는 "등판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도 "공이 한 개 정도가 낮아지면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문학구장(SSG랜더스필드)에서는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반겼다.피홈런은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피홈런 중 11개를 주자 있을 때 맞았다. KT 위즈와 벌였던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선 8회 구원 투수로 등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7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오지환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9년 만에 8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첫 번째 불펜 피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점검(총 30구)했다. 옆에서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워낙 스스로 잘하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광현은 "첫 불펜 피칭에선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7:30
스포츠일반

상위권 두산-SK, 하위 상대로 반등 가능할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위 두산과 2위 SK호크스가 나란히 하위권 팀과 만나 반등에 도전한다.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가 열린다.1위 두산(13승2패·승점 26)은 29일 오후 3시 5위 상무 피닉스(4승2무9패·승점 10)와 만난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선 두산이 모두 이겼다.최근 두산은 5연승을 마감했다. 1라운드에 이어 전승을 노리던 3라운드였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패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했지만, 이런 서련을 잘 극복해내는 팀이기도 하다. 패배 뒤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가 관심사다.한편 상무 피닉스는 최근 2연패 중이다. 한때 3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상무 피닉스가 거둔 4승 중 3경기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신재섭의 부상이 뼈아프다. 결국 두 팀은 공격과 수비의 대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초반부터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는 전략을 자주 구사하는데, 실책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두산은 김동욱과 김신학 두 골키퍼가 가장 많은 204세이브에 가장 높은 37.75%의 방어율을 보이는 데다 블록슛도 가장 많다. 30일 오후 3시에는 6위 충남도청(1승1무13패·승점 3점)과 3위 하남시청(7승3무5패·승점 17점)이 격돌한다. 하남시청이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충남도청은 지난 경기에서 SK호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실점이 가장 많지만, 3라운드에는 수비가 살아났다. 다만 윙과 속공 득점을 맡는 오황제가 다소 주춤하다. 대신 박성한과 최현근, 원민준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남시청은 3연승을 마감했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득점 랭킹 1위 박광순의 중거리 포와 서현호의 돌파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강석주와 정재완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 역시 좋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174세이브로 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인 박재용 골키퍼는 여전히 든든하다.오는 2월 1일 오후 3시에는 2위 SK호크스(9승1무5패·승점 19점)와 4위 인천도시공사(7승1무7패·승점 15점)가 맞붙는다. 1, 2라운드는 SK호크스가 34-28, 26-24로 각각 이겼고, 3라운드는 인천도시공사가 29-21로 이겼다.SK호크스에는 최악의 3라운드를 보냈다. 1승 4패라는 예상치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면서 다 잡았다 싶었던 경기를 내줘야 했다. 어떻게 실책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다.인천도시공사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는데, 선두 두산을 꺾으면서 3승 2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인천도시공사의 강점은 수비다. 378실점으로 두산 다음으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수비의 지표인 스틸과 블록슛은 적은데도 불구하고 실점이 적다는 건 그만큼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한다는 얘기다. 반면에 실책이 많다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단점이다. SK호크스 다음으로 실책이 많은데 두 팀의 싸움은 결국 실책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가 열린다.먼저 29일 오후 1시에는 3위 서울시청(3승2무1패·승점 8점)과 8위 인천광역시청(1승5패·승점 2점)이 대결한다.서울시청은 3연승을 마감했지만, 5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빛나와 조은빈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짜임새를 갖춰가는 모양새다. 베테랑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경기 조율이 안 돼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잘 극복하고 있다. 그리고 우려했던 피벗 조아람 선수의 공백을 이규희 선수가 커버해주고 있고, 윙과 속공에서 박수정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초반 강자로 떠올랐다. 인천광역시청은 초반에는 득점이 안 나오고 수비가 안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광주도시공사를 꺾으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효진과 박민정, 강은서가 강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고, 차서연, 김주현, 신다래의 윙과 속공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 신예 구현지도 강력한 중거리 포를 선보이면서 팀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가은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민정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패에 빠지면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는데 수비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다. 29일 오후 5시에는 2위 삼척시청(4승1무1패·승점 9점)과 1위 SK슈가글라이더즈(6승·승점 12점)가 맞붙는다. 이번 설 시리즈의 빅 게임이다.삼척시청은 6명이 교체되면서 전력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기복이 있지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철벽을 자랑하는 박새영 골키퍼가 있다. 벌써 100세이브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상위 팀 중에는 실책이 가장 많다는 게 단점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하다. 평균 30.1골에 22.8실점으로 압도적인 기록으로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 송지은의 공격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의 방어가 쉽지 않다. 수비에서도 강은혜, 한미슬이 워낙 중앙을 탄탄하게 지키고 있기에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여기에 실책이랑 2분간 퇴장이 가장 적다. 그야말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세이브와 방어율(44.78%)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새영 골키퍼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심사다. 30일 오후 1시에는 6위 광주도시공사(1승1무4패·승점 3점)와 7위 대구광역시청(1승5패·승점 2점)이 격돌한다. 오후 5시에는 5위 부산시설공단(2승4패·승점 4점)과 4위 경남개발공사(4승2패·승점 8점)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01.28 16:00
프로축구

18명 OUT 부산→새해맞이 10명 IN…장호익·김상원 합류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자유계약선수(FA) 및 임대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부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FA 및 임대로 수비수 8명, 공격수 1명, 골키퍼 1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우선 베테랑 풀백인 장호익이 합류한다. 1993년생의 장호익은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 출신이며, 재학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에 진학한 다음, 2016년부터 수원삼성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원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2경기 5도움. 구단은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도 합류했다. 그는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만큼 김상원과 조 감독의 인연은 깊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1997년생 왼발 풀백 자원인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며,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을 갖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수원삼성 유스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김진래는 2018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안산, 경주한수원, 성남,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16경기 2골 9도움으로 잔뼈가 굵은 풀백 자원으로서 부산의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풀백 자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생 중앙 수비수 정호근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힘 있는 대인수비가 강점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2019년 말 부천에 입단한 정호근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2021년 여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듬해까지 시흥에서 뛴 후 군복무를 위해 고양 해피니스로 합류했고, 2024년에는 다시 시흥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K3, K4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경험을 쌓은 정호근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많았고, 결국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무대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며, 부산 수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제주 출신 전성진도 부산으로 합류한다. 2001년생의 왼쪽 측면 자원인 전성진은 윙백,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발기술이 장점으로, 김진래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부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전성진은 2020년부터 3년간 경주시민, 전주시민, 양평 등 K3, K4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제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은 울산에서 이적해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욱은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로 진학해 팀이 U리그 2권역 1위를 달성하고,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입단한 김동욱은 곧바로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욱은 왼쪽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빌드업 플레이에 능하고 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같은 2003년생의 울산 출신인 홍재석은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다. 홍재석은 전주대 재학 중 2023년 여름에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해 10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 HD에 입단해 그해 여름 제주로 임대를 떠나 2024년에는 두 팀에서 리그 총 10경기를 소화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 자원이다. 발기술과 빌드업에도 능해 스리백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기대된다.U20, U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도 부산 수비진에 힘을 보탠다. 2003년생의 풀백 자원인 박창우는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우선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며, 이듬해인 2023년부터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2024년까지 2년간 27경기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수비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빌드업 능력이 준수하다.2004년생의 유망주 김민기는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중앙 포지션의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볼터치 능력을 갖춰 부산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기는 대전의 성골 유스로서 2023년 한남대 진학 후, 그해 대학무대에서 3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대전에 입단해 B팀에서 활약했으며, K4리그에서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를 졸업했다.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준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5:45
프로야구

한국, 쿠바 만나 13-3 대승...2전 전승으로 쿠바 평가전 마무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두고 펼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이긴 한국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기며 프리미어12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역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른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에서는 10일 대만 리그 구단과 평가전을 소화한 뒤 프리미어12 대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1회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그친 가운데 한국은 2회 초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5번 윤동희가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윤동희는 쿠바 두 번째 투수인 왼손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3구째 147㎞/h 하이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포를 신고했다.쿠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쿠바는 3회 말 선두 타자인 리드오프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고영표의 134㎞/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쿠바가 만든 동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한국은 4회 초 선두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속 박성한이 타점을 수확했다. 박성한은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승부에서 유스니엘 파드론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대표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1사 후 홍창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는데, 좌익수 라사로 아르멘테로스가 바운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뒤로 흘렸다. 앞선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던 박성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득점을 추가했다.적시타는 계속 이어졌다.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다시 한 번 공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4-1.쿠바는 5회에야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야리엘 무히카의 볼넷, 기베르트의 땅볼로 2사 2루 상황 때 메이저리거였던 요안 몬카다가 1타점을 추가했다. 몬카다는 엄상백이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가볍게 당겨 적시타로 연결했다. 한국은 7회 초 한 점을 더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날카롭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 대신 대주자로 나선 나승엽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갔고, 문보경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했고, 한준수의 땅볼로 다시 한 점이 더해졌다.쿠바는 7회 말 2사 후 무히카의 중전 안타와 기베르트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산체스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뽑았다. 기세를 타는 듯 했지만, 최지민이 루이스 마테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했다.불을 끈 한국 대표팀은 8회 초 1사 후 송성문의 3루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석 점 차 리드를 되찾았고, 한준수가 만루 때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만루 기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형이 다시 폭발했다. 이주형은 고척돔 외야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폭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신민재까지 2타점 적시타를 보태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여기에 최원준이 친 우익수쪽 타구를 라파엘 비날레스가 놓쳐 2타점 2루타가 다시 더해졌다. 8회만 8득점. 대표팀의 기세를 살리기 충분한 1이닝이었다.한국은 송성문이 2루타와 3루타 1개씩을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제 솔로포를 친 윤동희는 2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2개로 3출루를 기록했다.쿠바는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피안타도 14개에 달한 데다 사사구도 12개나 기록했다. 결국 8회 8실점 빅 이닝을 허용, 대패로 이번 평가전을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7:43
프로야구

'4-1→4-8→11-9' 선발 8실점·만루포 불운 뒤집은 SSG, '원정 10연승'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L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승과 원정 10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이날 패배로 한풀 꺾였다. 선발 앤더슨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힘을 냈다. 이지영이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한유섬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박성한과 에레디아도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구자욱의 만루홈런으로 역전하는 듯했으나 SSG의 뒷심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말 박성한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SSG는 2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의 2루타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2-0 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이재현의 안타와 포일, 양도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삼성은 김지찬의 도루로 1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3회 말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최정의 2루타로 선발 백정현을 강판시킨 SSG는 불펜 송은범을 상대로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오태곤의 적시타로 4-1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이 4회 초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병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과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윤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도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이 유격수 왼쪽 방향으로 흘러가는 땅볼을 쳐내면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으나, 김지찬이 빠른 발로 1루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헌곤이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구자욱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8-4 리드를 가져왔다. SSG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 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볼넷과 고명준의 안타,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정준재의 적시타와 에레디아의 희생 플라이로 7-8,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도 6회 초 김헌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뽑아내며 숨을 골랐다. SSG는 7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한유섬의 안타와 오태곤의 볼넷, 하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SSG는 상대 투수 최지광의 보크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후 SSG는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삼진 2개로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최지광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SSG는 8회 말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4 17:42
프로야구

'두산전 7이닝 무실점→개인 4연패 탈출' 헤이수스 "변함없는 지지...아내,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 [IS 스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던 키움 히어로즈 좌완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다. 헤이수스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7-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2승(11패)째를 거뒀다. 헤이수스는 1회 초 1사 2루 위기에서 양의지를 삼진 처리했고, 김재환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엔 양석환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헤이수스의 투구는 더 견고해졌다. 5회까지 출루 허용은 3회 조수행에게 맞은 좌전 안타가 유일했다. 헤이수스는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선두 타자 우전 안타를 맞은 7회도 양석환·강승호·허경민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키움은 5-0으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바뀐 투수 김동욱이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헤이수스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4볼넷을 내주며 8실점(7자책점)했다. 야수 실책 탓에 고전하며 7점을 내준 6월 27일 NC전보다 더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8번을 해내며 이 부문 공동 2위를 지켰다. 승운이 없어 최근 4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지만,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다. 이날 5경기만에 팀 승리를 이끌며 비로소 웃었다. 경기 뒤 헤이수스는 "지난 창원 경기에서 좋지 않아 오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특히 시즌을 마무리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잘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팀이 이기는데 최대한 많이 기여하고 싶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이어 헤이수스는 "1회 생각보다 많은 공을 던졌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파울과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며 투구 수가 많아졌다. 이후부터는 최대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유효했다"라고 호투 세부 원인도 전했다. 헤이수스는 가족, 아내를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내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아내의 응원을 들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변함없이 지지해준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21:52
프로야구

'자체 징계 소화' 롯데 나균안, 1일 1군 엔트리 등록...김태형 감독 "두산전 투입 가능" [IS 잠실]

사생활 물의를 일으키고 구단 자체 징계(출장 정지 30경기)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첫 날, 야수 김민석과 이정훈, 포수 서동욱, 투수 이민석과 나균안을 콜업했다. 나균안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6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동안 징계를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냈고, 등판 경기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홈 관중 야유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나균안에게 출장 정지 30경기,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부여했다. 한동안 자숙한 그는 지난달 중순 퓨처스팀에 합류한 뒤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콜업됐다. 2017 1차 신인 지명에서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로 전향했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투·타 전향' 성공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와 불화가 드러나며 구설수에 올랐고, 음주로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 활용법에 대해 "일단 중간 투수로 쓸 예정이다. 오늘(1일 두산전)도 투입할 상황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1일 두산전에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13:18
프로야구

"빨리 올라왔으면" 선발진 붕괴→불펜 과부하 KT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선수는?

"빨리 올라왔으면 하는데..."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선수가 있다. 불펜 필승조 손동현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손동현이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 손동현이 오면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난가"라며 그의 복귀를 바랐다. 손동현은 지난해 64경기에 나서 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했다. 포스트시즌에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8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면서 팀의 뒷문을 지킨 바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선 5경기 동안 7이닝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손동현은 올해에도 필승조로 분류돼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부진과 허리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6월 말 전력에서 이탈한 손동현은 이후 재활 훈련에만 매진했다. 구상이 틀어진 KT는 김민수와 김민, 우규민 등으로 필승조를 개편해 후반기를 나고 있지만, 선발진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이들에게도 과부하가 걸렸다. 이강철 감독은 "처음에 구상하던 중간투수들이 많이 빠져 아쉽다.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손동현의 복귀를 바랐다. 손동현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28일 허리 디스크 관련 주사 치료를 받은 그는 회복 후 지난 9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14일엔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8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41km/h을 작성했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KT는 최근 선발진이 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고영표가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13일 대구 삼성전에선 엄상백이 4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선발 투수가 못하면 안 되는 팀이다.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데 너무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해버린다"라면서 아쉬워했다. 다행히 14일 삼성전에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돕지 못했고 불펜에서 실점하며 패했다. 선발진의 부진과 불펜진의 과부하, 손동현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동현이 빨리 1군에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8.15 11:04
프로야구

이범호 감독 "네일에게 미안해, 13~14승에 가 있어야 할 투수" [IS 고척]

"미안하다, 훨씬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을 두고 한 말이다.네일은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따낸 뒤 세 경기 연속 패전으로 '아홉수'에 걸린 모습이었지만 네 번째 도전 만에 대망의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11승)와의 차이가 불과 1승.네일의 10승 달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최근 '선발 3연패' 기간 네일의 평균자책점 2.45로 준수했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매 경기 수비까지 흔들리니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지난 7일 광주 KT전에선 야수들이 실책 3개를 쏟아냈다. 그 결과 3과 3분의 2이닝 동안 8실점한 네일의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시즌 내내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13~14승에 가 있어야 하는 투수인데 그렇지 못한 게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선수들한테 네일이 나갈 때 실수를 안 하게끔 얘길 하는데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13일 키움전에서 KIA 야수들은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수비를) 깔끔하게 하면(수비가 뒷받침하면) 본인이 가진 능력치는 좋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어제는 네일도 그렇고 야수들한테도 뭔가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18:36
프로야구

'장단 32안타' 나온 수원, '8-0→9-7' 롯데가 웃었다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고영표를 쓰러뜨리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8위를 탈환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롯데와의 3연전을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마쳤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2실점한 가운데, 김상수-진해수-김강현-한현희-구승민-송재영-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벌떼 마운드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일찌감치 8득점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3안타 3타점, 나승엽과 윤동희가 2타점씩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4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했다. 김상수의 3안타와 김민혁의 3안타, 배정대의 2타점 등 활약으로 뒤늦게 타선이 살아나면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할 순 없었다. KT는 장단 15안타를 때려냈으나 8회 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마지막 한 끗이 아쉬웠다. 롯데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1회 흔들리는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손호영의 적시타와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3회 초에도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빅터 리이예스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전준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윤동희의 2점포가 터지면서 6-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무사 2, 3루에서 나온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추가하며 8-0을 만들었다. KT는 4회 말에야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오재일의 적시타와 1사 후 나온 김민혁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KT는 6회 초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6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내야 안타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KT는 뒤늦게 폭발했다. 7회 말 1사 후에 나온 장성우의 솔로포와 2사 후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8회엔 김상수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뜬공이 우익수를 향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9회 말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롯데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1 21: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