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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장호익, 캡틴으로…부산 2025시즌 주장단 공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025시즌 주장단을 발표했다. 이적생 장호익이 부산의 주장 완장을 찬다.부산은 16일 오전 2025시즌 새로운 주장단을 발표했다.주장은 이적생인 장호익이 맡는다. 구단은 "K리그 통산 17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장호익은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장호익은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에 이어 주장이라는 중요한 역할까지 맡게 되어서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막중하다. 주장으로서 팀원을 하나로 뭉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어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 주신 만큼 기대하시는 모습, 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성실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 우리가 원하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부주장은 임민혁, 조위제, 페신이 맡는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부주장을 맡은 임민혁은 2024시즌 리그 전 경기(37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팀의 핵심 자원인 임민혁은 올 시즌도 부주장으로서 팀의 중원을 이끌 예정이다.임민혁은 “부주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책임감이 더 생긴다. 팀이 전체적으로 젊어진 면이 있는데 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과 우리만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게 호익이 형을 잘 도와서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위제는 취미반부터 U12, U15(낙동중), U18(개성고)를 모두 거친 부산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서 2022년 부산에 입단 후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서 꾸준히 맹활약하고 있다. 2001년생으로 주장단 중 막내인 조위제는 젊은 선수가 많은 선수단에서 부주장으로 선수단 내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조위제는 절치부심의 자세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조위제는 “주장단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돼서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 한 해인 것 같다. 팀에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많은 선수들이 바뀐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부산은 지난해 라마스(대구FC)에 이어 올 시즌도 외국인 부주장을 선임했다. 올해는 페신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 입단 3년 차에 주장단에 선임된 페신은 지난해 35경기 11골 5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내, 외국인 선수 가릴 것 없이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페신은 부주장으로서 팀 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페신은 “역사가 있는 팀에 주장단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외국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과의 최고의 조합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올 시즌 구단, 선수, 스태프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 드리겠다”고 전했다.부산은 지난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해외 전지훈련은 오는 2월 3일까지 예정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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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OUT 부산→새해맞이 10명 IN…장호익·김상원 합류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자유계약선수(FA) 및 임대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부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FA 및 임대로 수비수 8명, 공격수 1명, 골키퍼 1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우선 베테랑 풀백인 장호익이 합류한다. 1993년생의 장호익은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 출신이며, 재학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에 진학한 다음, 2016년부터 수원삼성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원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2경기 5도움. 구단은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도 합류했다. 그는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만큼 김상원과 조 감독의 인연은 깊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1997년생 왼발 풀백 자원인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며,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을 갖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수원삼성 유스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김진래는 2018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안산, 경주한수원, 성남,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16경기 2골 9도움으로 잔뼈가 굵은 풀백 자원으로서 부산의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풀백 자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생 중앙 수비수 정호근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힘 있는 대인수비가 강점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2019년 말 부천에 입단한 정호근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2021년 여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듬해까지 시흥에서 뛴 후 군복무를 위해 고양 해피니스로 합류했고, 2024년에는 다시 시흥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K3, K4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경험을 쌓은 정호근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많았고, 결국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무대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며, 부산 수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제주 출신 전성진도 부산으로 합류한다. 2001년생의 왼쪽 측면 자원인 전성진은 윙백,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발기술이 장점으로, 김진래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부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전성진은 2020년부터 3년간 경주시민, 전주시민, 양평 등 K3, K4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제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은 울산에서 이적해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욱은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로 진학해 팀이 U리그 2권역 1위를 달성하고,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입단한 김동욱은 곧바로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욱은 왼쪽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빌드업 플레이에 능하고 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같은 2003년생의 울산 출신인 홍재석은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다. 홍재석은 전주대 재학 중 2023년 여름에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해 10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 HD에 입단해 그해 여름 제주로 임대를 떠나 2024년에는 두 팀에서 리그 총 10경기를 소화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 자원이다. 발기술과 빌드업에도 능해 스리백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기대된다.U20, U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도 부산 수비진에 힘을 보탠다. 2003년생의 풀백 자원인 박창우는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우선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며, 이듬해인 2023년부터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2024년까지 2년간 27경기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수비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빌드업 능력이 준수하다.2004년생의 유망주 김민기는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중앙 포지션의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볼터치 능력을 갖춰 부산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기는 대전의 성골 유스로서 2023년 한남대 진학 후, 그해 대학무대에서 3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대전에 입단해 B팀에서 활약했으며, K4리그에서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를 졸업했다.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준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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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FA 선물 받았다...한화, 유격수 심우준 영입 '4년 50억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부임한 김경문 감독에게 첫 영입 선물을 안겼다. KT 위즈 주전 유격수였던 자유계약선수(FA) 심우준(29)이 4년 총액 5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심우준은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했다. 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해 온 심우준은 1072경기 통산 성적 타율 0.254, 275타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를 기록하고 있다.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손혁 한화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심우준 역시 수비, 주루 등 자신의 강점을 살려 구단의 목표인 '명문구단으로의 성장'에 반드시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다.심우준은 "좋은 평가를 해주신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FA 선수로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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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KBO리그 역대 세 번째 PS 100경기 출장 대기록 달성[PO3]

한국 프로야구 역대 대표 '타격 기계' 김현수(37·LG 트윈스)가 역대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PS) 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소화하며 경기 수를 채웠다. 이날 김현수는 개인 통산 100번째 PS 무대를 밟았다. 이는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김현수는 올해 KT 위즈와의 준PO 5경기에 모두 출장해 진갑용(96경기·은퇴)을 제치고 PS 통산 출장 3위로 올라섰다. PO에서 3경기를 더 채우며 홍성흔(109경기)과 박진만(104경기·이상 은퇴)에 이어 세 자릿수 PS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해냈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는 성공 사례를 남긴 선수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도 진출했다. 이후 LG 트윈스과 FA 계약하며 두 번째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가을야구 72경기, LG에서는 28경기에 나섰다. 김현수는 "그동안 좋은 팀, 좋은 감독님,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많은 가을 야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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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단장이 직접 뽑는 KBO 수비상, 2회 수상 후보 공개…투수만 98명

올 시즌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는 누구일까.한국야구위원회(KBO) 7일 2024시즌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수비상은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 총 10명(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의 선수가 초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하게 되며,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결정한다.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 1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선발투수 외에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 등 불펜 투수 또한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포수는 팀 경기 수의 절반(7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된다. 내야수 및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되며,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문으로 구분한다.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합산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선정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98명, 포수 14명, 1루수 7명, 2루수 7명, 3루수 10명, 유격수 10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의 선수가 부문별 후보가 선정됐다. 투표는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이 일주일간 실시한다. 투표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비공개 투표로 진행된다.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되며,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하게 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기록 점수가 전 포지션에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더해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저지율과 블로킹률,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포수 무관 도루 및 KUZR 보정 관련 집계에는 KBO 공식기록원이 시즌 중 별도 축적한 데이터가 활용된다. KBO 수비상 결과는 11월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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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트리오 부진→뎁스 붕괴...롯데, '우승 청부사' 데려와도 PS 탈락 [IS 포커스]

롯데 자이어츠가 올해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도 얇은 뎁스(선수층)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63승 4무 72패. 남은 5경기 모두 이겨도 5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2017년 이후 7년 연속 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2000년대 초반처럼 롯데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래리 서튼 감독 후임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지도자였다. 더불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구단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박준혁 전 운영팀장을 단장으로 내세워 프런트 쇄신까지 도모했다. 롯데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고, 3~4월 30경기에서 승률 0.276(8승 1무 21패)에 그치며 꼴찌(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성·한동희·김민석 등 내·외야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여파였다. 김태형 감독과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아울러 박준혁 단장은 LG 트윈스 '내야 기대주' 손호영을 영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롯데는 나승엽·고승민·황성빈 등 20대 초·중반 야수들이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6월,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후반기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승패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순위 경쟁이 절정에 이른 9월에 주춤하며 5강 진입에 실패했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얇은 선수층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5선발을 찾지 못했다. '4선발' 나균안까지 사생활 문제로 징계를 받고 이탈한 6월 말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필승조도 탄탄하지 못했다. 지난해 팀 내 홀드 1~3위였던 구승민·김상수·최준용 모두 정규시즌 초반 부진했다. '신인' 전미르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였다. 이민석·박진·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은 셋업맨 임무를 맡을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포수진 고민도 여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손성빈·정보근·서동욱이 번갈아 자리를 메웠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여도가 미미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치른 2018년부터 해마다 포수 약점에 시달렸다. 전임 성민규 단장 주도로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노진혁·한현희도 뎁스 강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에도 타율 0.191·5홈런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노진혁은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는 등 1군에서 7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현희는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기대했던 선발 투수 임무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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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는 파란색" 디아즈 적응 완료, 삼성 복덩이 또 굴러왔네 [IS 스타]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7경기 만에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아즈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회 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당시 삼성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및 6타점 활약에 힘입어 7-0까지 앞서 나갔지만 5회 초 홈런 세 방을 얻어 맞으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3루에서 나온 디아즈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한 스윙으로 이어가 우월 대형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벌써 세 번째 홈런이다.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치를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약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뒤 25일 대구 롯데전에서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디아즈의 홈런이 나온 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시즌 시작과 함께 영입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 타율 0.294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4홈런에 그치며 교체됐고,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도 첫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부상으로 7경기만에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영입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복덩이'로 평가받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가용' 외국인 선수 데드라인(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데려 온 세 번째 외국인 타자로, 빠른 적응이 관건이었으나 바로 적응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적응도, 팀 적응도 빠르다. 얼마 전 수훈선수(MVP) 자격으로 오른 응원단상에서 "내 피는 파란색"이라고 말하면서 삼성 팬들의 애정도 듬뿍 받았고, 홈런 세리머니와 팀의 왕관 세리머니, 모기업 스마트폰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도 한몫했다. 팀이 원하는 화끈한 장타력에 분위기 메이킹까지 복덩이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즈의 활약 속에 삼성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아직 요원하지만,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로 벌리며 숨을 돌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는 7경기 차로 여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가 눈앞이다. '잘 바꾼' 외국인 타자 덕분에 승승장구 중인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4.08.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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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m 대형포→끝내기 장외포' 얌전하던 코너도 멱살을, 삼성 새 외국인 '대박' 조짐 [IS 스타]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140m 대형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튿날(21일)엔 결정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카데나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5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19일 데뷔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카데나스는 20일 140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삼성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경기에서 때려낸 3안타 중 장타만 2개. 그리고 이어진 21일, 카데나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장타를 하나 더 추가하며 타점을 올리더니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원중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카데나스는 김원중의 6구 포크볼을 그대로 퍼올려 비거리 120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홈런 타구는 라팍 왼쪽 깊숙한 곳으로 뻗어나가 장외로 사라졌다. 데뷔 세 번째 경기만에 끝내기 물세례를 받았다. 동료들의 격한 응원을 받으며 홈으로 들어온 카데나스는 곧 강민호의 '멱살 세례'도 함께 받았다. '절친' 코너 시볼드도 흥분해 서로를 밀쳤다. 강민호와도 멱살 잡기를 주고받으며 크게 흥분했다. 코너와 카데나스는 2017년부터 함께 알고 지낸 사이로, 서로의 결혼식 때도 참석할만큼 친한 사이다. 코너는 평소 조용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절친의 끝내기 홈런을 본 이날은 달랐다. 서로를 밀치며 크게 환호했다. 카데나스는 후반기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다. 기존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의 다소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삼성과 결별했다.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부터 기민하게 움직여 카데나스를 품었다. 삼성 구단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그의 장타력을 기대한 바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카데나스는 확실히 달랐다. 카데나스가 두 경기 연속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라팍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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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라팍이구나' 140m 초대형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 '제2의 러프' 갈증 카데나스가 풀까 [IS 스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야수들은 일찌감치 공을 쫓아가길 포기했고, 큰 아치를 그리며 뻗어나간 타구는 삼성 라이온즈파크 외야 2층 가장 뒷편의 담장을 맞고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KBO리그 공식 비거리는 무려 140m. 삼성의 새 외국인 거포 루덴 카데나스가 화끈한 데뷔포로 라팍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카데나스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21-4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9일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장타(2루타)로 신고한 그는 이튿날 경기에선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카데나스는 후반기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다. 기존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의 다소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삼성과 결별했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에서 홈런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한 것이 컸다. 중장거리 타자라고 해도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한 성적표는 결코 아니었다. 결국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부터 기민하게 움직여 카데나스를 품었다. 카데나스는 장타 장점이 뚜렷한 타자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많이 때려냈다. 올 시즌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더럼 불즈·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75경기 동안 20홈런 56타점을 뽑아냈다. 볼넷에 비해 삼진이 많다는 것(56삼진/22볼넷)은 다소 우려스러웠지만, 삼성 구단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그의 장타력을 더 기대했다. 이제 두 경기라 속단은 이르지만, 카데나스는 첫 두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어필했다. 3안타 중 2안타가 장타. 비거리 140m의 타구 속도 160㎞/h의 대형 홈런은 삼성이 지난 수 년 동안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했던 그림이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다린 러프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삼성은 강민호와 이성규, 이재현, 김영웅 등이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갈증을 풀었지만,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이들이 후반기에도 꾸준하게 장타를 때려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베테랑 박병호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장타 기복이 우려되는 가운데, '새 4번타자' 카데나스의 '초대형 데뷔포'로 걱정을 덜었다.윤승재 기자 2024.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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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맥키넌 줄줄이 떠난 삼성, 결국은 박병호가 관건이다 [IS 포커스]

시즌 초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는 1루수 걱정이 없었다. 거포 오재일과 중장거리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번갈아 1루를 맡았다. 수비력은 명불허전. 하지만 지금 삼성엔 두 선수가 없다. 오재일은 5월 말 트레이드로, 맥키넌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외국인 타자 교체로 팀을 떠났다. 남은 '전문 1루수'는 오재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박병호뿐. 박병호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며 변화를 주더니,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코치진을 대폭 물갈이하더니, 다소 주춤하던 외국인 타자까지 바꿔 변화를 꾀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삼성을 떠났다.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다만 카데나스는 1루수가 아닌 외야수다. 맥키넌 교체로 주전 1루수 한 명이 줄어든 셈. 삼성은 '홈런왕 출신' 거포 1루수 박병호와 함께 1루 수비가 가능한 이성규, 윤정빈으로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퓨처스(2군) 홈런 1위(10개) 이창용도 현재 1군에서 적응 중이다. 1루수 선수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4명 중 풀타임 1루수 경험이 있는 선수는 박병호 한 명뿐이다. 이성규와 윤정빈은 외야수로 더 기용이 되고 있고, 1루 수비 역시 박병호 만큼 완벽하지 않다. 올해가 1군 데뷔 첫해인 이창용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박병호는 풀타임 수비가 어렵다. 출전 시간 및 체력 안배가 필요한 가운데, 확실한 1루수가 없다는 건 아쉬운 상황이다. 박병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병호의 성적은 아직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이적 후 31경기에 나서 타율 0.215(93타수 20안타) 6홈런 15타점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이적 직후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는 잠잠했다. 6월 이후 그의 타율은 0.185(81타수 15안타)에 불과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기 위해 요청한 트레이드로 삼성에 온 만큼 그가 원하는 상황은 만들어졌다. 삼성으로서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 방이 있고 수비도 안정적인 박병호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구자욱, 카데나스 중심 타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박병호의 부활은 절실하다. 후반기 삼성의 승부수가 박병호의 부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행히 박병호는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5-6 대승을 이끌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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