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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빼고 나타난 노시환 “내가 잘해야 한화 높은 곳…김도영과 경쟁하고 파" [IS 피플]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홈런왕 경쟁을 해봤으면 좋겠다."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다시 홈런왕에 도전한다. 김도영으로부터 '황금 장갑'을 되찾는 것도 목표다.노시환은 지난 22일 한화 1군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향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그의 모습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갸름해져 있었다. 노시환은 "매년 시즌 전 감량은 한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10㎏ 정도를 뺐다. 몸 스피드를 늘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2023년만 해도 KBO리그 최고 타자는 노시환이었다. 그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장타율 0.541과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했다. 홈런·타점 2관왕, 장타율·OPS도 2위를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위(6표)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도 맡았다.지난해 노시환이 받던 스포트라이트가 김도영에게 건너갔다.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2위)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역대 1위)을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는 김도영의 몫이었고, 노시환이 타지 못한 MVP도 수상했다. 김도영이 비상하는 동안 노시환은 주춤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 장타율 0.454 OPS 0.810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상도 당했다. 나쁜 성적으로 볼 순 없었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받았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노시환은 자신을 흔들지 않았다. 그는 "2년 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도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야구가 한 해 잘하고 한 해 못할 수 있는 것이라고 되새기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일단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노시환은 3루수 골든글러브, 그리고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KBO리그에 좋은 3루수들이 정말 많아졌다. 하지만 (경쟁자를) 의식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내가 할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도영이와 홈런왕 경쟁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최근 다른 선수들이 치는 홈런 수가 정말 많아졌다. 40개는 쳐야 (홈런왕 경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지난 2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한화는 2023년 9위, 2024년 8위에 그쳤다. 노시환은 "내가 잘해야 우리 팀이 높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그 부분이 아쉬웠다. 5강 싸움에서 내가 많은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잘해서 꼭 5강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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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악어를 풀까요" 100% 풀파워 충전 완료…개인 첫 GG 향한 '도전'

"컨디션 좋다, 몸도 다 회복됐다."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8)이 '건강한' 2025시즌을 정조준한다.최지훈은 올 시즌 '야수 조장'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그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특별히 각오라고 할 건 없다. (김)광현이 형이 시킨 거 전달만 하는 입장이라 (따로) 할 건 없을 거 같다"며 "솔선수범 모범이 돼 운동만 열심히 하고 오면 될 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광현은 올해 2008년 이후 17년 만이자 구단 역대 두 번째 '투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최지훈이 야수 조장으로 캠프에서 '주장 연착륙'을 조력할 예정.최지훈은 올해로 프로 6년 차다. 주전 중견수로 선수단의 중간 기수가 되면서 '차세대 주장'으로 떠올랐다. 그는 "아직 고참 형들이 많이 계신다. 나이도 (주장을 하기엔) 아직 어린 거 같다"며 "제 의견을 말하기에는 (선수단 내) 위치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다. 올해 (주장을) 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최지훈은 지난해 1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커리어 하이 홈런 11개를 때려냈으나 하체 부상 탓에 결장한 기간이 길어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5강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지훈은 "치료를 계속 꾸준히 받아 아픈 게 아예 사라졌다. 마음이 편하다"며 "다 낫고 한 번 뛰어봤는데 기분 좋았다. 거의 석 달 만에 100%로 뛰었다"라고 반겼다.마인드도 바꿨다. 최지훈은 "원래는 다치는 걸 안 무서워한다.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데 작년과 재작년에 연속해 다치니까 이제 조금씩 무서워지더라"라며 "몸을 사리면서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이제 조금만 아프더라도 바로바로 코치님들한테 말씀드리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지훈의 전매특허는 허슬 플레이. 부상이 아니라면 결장하는 경우(2022시즌 전 경기 출전)도 거의 없다. 그는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러라고 연봉(2025시즌 3억원) 받고 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 몸이 되는 한 경기에 계속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지훈의 목표 중 하나는 골든글러브(GG)다. 최지훈은 2022시즌 외야수 골든글러브 부문 4위에 머물러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3위 이내 포함해야 하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시즌에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영예를 차지했다. 하나같이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지훈은 "도전은 항상 하고 있다. 매년 도전 중"이라며 "진짜 수비로만 (수상자 결정을) 한다면 '올해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방망이를 잘 치는 분들이 워낙 많다. 그래도 전 항상 도전"이라고 말했다.최지훈은 팀 동료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골든글러브 경쟁자'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리그 타격왕(타율 0.360)에 올랐으나 골든글러브 수상엔 실패했다. '에레디아를 먼저 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지훈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에 악어가 많다더라. 악어를 풀어놓아야 할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개인 타이틀 등을) 의식하기보다는 순리대로 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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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SSG 김광현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해, 반드시 가을야구를" [주간 MVP]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반등했다.김광현은 지난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11이닝 12탈삼진 무실점. 볼넷(9개)이 다소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득점권 8타수 무피안타)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5강 경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김광현을 9월 셋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올해 SSG 선수가 주간 MVP로 뽑힌 건 박지환(6월 둘째 주) 추신수(8월 둘째 주)에 이어 김광현이 세 번째. 그는 "(수상을) 생각하지 못했다. 팀이 가을 야구 경쟁을 하는 중요한 시기 보탬이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위기의 남자'였다. 개막 후 8월까지 평균자책점이 5.29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 각종 투구 지표가 하락하면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악의 시즌"이라고 자평할 정도였다. 김광현은 "올해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해인 거 같다. 이 부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묵묵하게 답했다.반등 비결 중 하나는 볼넷이다. 투수의 볼넷은 자칫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아니었다. 볼넷 허용을 의식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기 어려운 코스로 투구하며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면서 타자의 배트를 유인했다. 그는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게 주효했던 거 같다. 어떤 선수가 나오든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하고 1구, 1구를 신경 써서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팀이 필요할 때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그리고 모든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베테랑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 팀 선수들이 가을에 집중을 더 잘하는 거 같다"라며 흡족해했다.김광현은 KT전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 4.99까지 떨어트렸다. 개인 통산 기록(3.33)과 차이 나지만, 9월 월간 평균자책점(3.00)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도) 마찬가지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부진하더라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평균치에 어느 정도 맞춰지는 거 같다"며 "올해 홈런(24개)을 조금 많이 맞고 있다. 공을 더 낮게 던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이다. 정규시즌을 끝낸 뒤 순위 결정전(타이 브레이크)을 치를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김광현의 반등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김광현은 한 경기 정도 추가 등판할 전망이다. 개인 시즌 12승, 통산 170승 도전 기회가 남았다. 그는 "일단 모든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며 "반드시 가을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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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롯데 거쳐 '이제는 한화맨'이 돌아본 이적 첫 시즌 "아쉽지만 큰 복이죠"

안치홍(34)이 한화 이글스 이적 첫 시즌을 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안치홍은 지난해 11월 4+2년 최대 7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125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66타점이다. 타율은 팀 내에서 가장 높다. 개인 기록만 살펴보면 'FA 모범생'으로 분류될 만한 성적이다. 그러나 안치홍은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5강 탈락이 확정됐다. 올 시즌 류현진과 안치홍이 합류하면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거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6년 연속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했다. 안치홍은 "팀이 5강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라며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다소 처졌고,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져 아쉽다"라고 책임감을 느꼈다. 안치홍은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정규시즌 개막 후 5월까지 타율 2할6푼대를 기록한 안치홍은 후반기에는 타율 0.329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전반기 0.761에서 후반기 0.857로 올랐다. 안치홍은 "날이 더워지면서 점차 페이스를 찾았지만, 초반부터 힘을 보탰다면 어땠을까"라고 돌아봤다. 안치홍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고도 활짝 웃지 않았다. 팀의 5강 탈락으로 자칫 선수단 내 동기부여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 안치홍은 "포스트시즌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오늘도 팬들이 잠실구장 3루 관중석을 꽉 채워 주시지 않았나"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만원관중(2만3500명)을 기록했다. 전날 정규시즌 3위를 최종 확정한 LG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모두 주축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런데도 매진이 된 건 올 시즌 수도권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 한화의 '티켓 파워' 덕분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역대 홈 최다 매진(46회)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의 36회였다. 한화는 올 시즌 홈 관중 76만 8204명을 기록, 전년(51만 2788명) 대비 50% 증가했다. 전국구 인기 팀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한화에서 뛰고 있는 안치홍은 "(두 팀과)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 항상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큰 복이다"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가 조금씩 힘이 생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내년을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4.09.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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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때리면 SSG 승률 0.875…'미스터 영양가' 오태곤 파워 [IS 피플]

베테랑 오태곤(33·SSG 랜더스)이 이번에도 알토란 같은 홈런을 때려냈다.오태곤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자칫 5강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었던 SSG는 8-2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5위 KT 위즈에 0.5경기 차 뒤진 6위. 잔여 3경기(KT 2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NC 선발 투수가 한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한 외국인 에이스 카일 하트.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하트는 SSG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하트의 시즌 SSG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0.47(19와 3분의 1이닝 18탈삼진 1자책점)로 난공불락에 가까웠다. 최정(8타수 무안타) 한유섬(8타수 1안타) 박성한(6타수 무안타) 고명준(7타수 1안타) 등 주요 타자들이 하트만 만나면 진땀 뺐다. 해결사를 자처한 건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2회 초 2사 1·2루 찬스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하트에 성공했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노련하게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2018년(12개)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오태곤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오태곤의 홈런은 영양가가 높다. 지난 7월 3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연장 12회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시즌 첫 멀티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오태곤은 7회 오승환, 8회 김재윤 상대 각각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5일 NC전까지 그가 홈런을 기록한 8경기 팀 승률이 0.875(7승 1패·1경기 멀티 홈런)에 이른다. 오태곤은 NC전을 마친 뒤 "팀에 정말 중요한 원정경기 1차전이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 앞 타자들을 봤는데 하트 선수가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를 하고, 결정구는 몸쪽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2회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가 되자 몸쪽에 중점을 뒀고, 마침 몸이 반응을 잘해서 정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가을 야구에 가기 위해 선수들 모두 의지가 높다.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이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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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만큼 졌다" 임찬규·하트·와이스·헤이수스…SSG 5강 키워드는 '도장 깨기'

5강 문턱을 넘으려면 만만치 않은 선발 투수들을 넘어야 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처음엔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바꿔 생각하면 지금까지 졌으니까 슬슬 도장 깨기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SSG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을 승리, 31일 만에 5위로 도약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에 진입했으나 안심하긴 이르다. 잔여 경기 일정(23일 기준 6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그런데 상대해야 할 선발 매치업이 만만치 않다. '천적'은 물론이고 강력한 외국인 투수들까지 SSG전 등판 가능성이 거론된다. 로테이션 순서상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임찬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SSG전에 4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맞대결에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 수 81개. 염경엽 LG 감독은 "장염만 아니었으면 완봉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 껄껄 웃기도 했다.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외국인 에이스 카일 하트의 복귀전이 예고돼 있다. 하트는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이 사실상 무산됐으나 리그 최고 선발 투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SSG전 성적도 3경기 평균자책점 0.47로 흠잡을 곳이 없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컨디션을 회복, SSG전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SSG는 25일 등판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로테이션을 조정, 24일 내세울 계획이다.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나올 수 있다. 지난 7월 말 대체 선수로 영입된 와이스는 류현진과 한화 선발진을 이끄는 원투펀치. SSG전에는 2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SSG는 정규시즌 최종전이 유력한 키움 히어로즈전(미편성, 29일 유력)에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3승 11패 평균자책점 3.70)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KT보다 잔여 경기가 많아 자력으로 5강행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다. 이숭용 감독은 "LG전에선 임찬규가 나올 거라고 보고 있다. 찬규가 우리한테 엄청나게 잘 던졌다. 그리고 하트까지, 어떻게 보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질만큼 졌다. 이젠 이길 때가 됐다. 야구는 천적이 있긴 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게 바로 (천적이더라도) 언제든지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윕(3연전 싹쓸이)하는 게 어렵다고 하는 것도 그런 부분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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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희망 살렸다' 롯데 레이예스 180번째 안타는 결승타, 202안타 페이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의 시즌 180번째 안타는 짜릿한 결승타였다. 팀의 5강행 희망을 이어가는 귀중한 안타였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0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패를 당할수록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계속 떨어진다"라고 했다. 지난주 1승 4패 1무로 주춤하기도 했다. 8위 롯데(58승66패 4무)는 이날 2-1로 승리, 5강행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0-1로 뒤진 5회에는 박승욱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타의 주인공은 레이예스였다. 롯데는 연장 10회 2사 후 고승민의 볼넷에 이은 손호영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레이예스는 LG 이종준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최다 안타 부문 1위(180개)에 올라 있다. 레이예스는 타격 부문에서도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다. 레이예스가 또 하나 도전하는 기록이 있다. 외국인 선수 최초 한 시즌 200안타 돌파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이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유일하다. 당시 서건창은 128경기 체제에서 시즌 총 201안타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콘택트와 꾸준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있다. 레이예스가 이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서건창을 넘어 202안타까지 가능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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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5연전 앞두고 5연승 기회...'삼성전 극과 극' 반즈·레이예스에 달린 롯데 상승세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에이스 찰리 반즈(29)가 '사자 울렁증'을 이겨내야 한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을 거둔 롯데는 5위 KT 위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난적' 삼성을 상대하는 것. 올 시즌 전적은 6승 8패. 열세지만, 크게 약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 반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등판한 20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하며 정상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부상 탓에 등판 수가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많은 승수를 쌓았고, 평균자책점도 리그 3위였다. 문제는 삼성전에 약했다는 것이다. 두 경기에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상대 9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반즈는 5월 26일 부산 삼성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상을 다스리고 나선 7월 21일 삼성전에서도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9개를 허용했다. 실점(3)은 최소화했지만, 피안타가 많았다. 상대전 피안타율은 0.351.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92였다.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두 차례 등판 중 한 번은 부상 변수가 있었고, 다른 한 번은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크게 약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좋은 기운이 있었던 상대도 아니다. 롯데는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자력으로 5강 진입이 가능하다. 좋은 분위기를 타면, 유리한 조건이다. 5연승 길목에서 에이스가 나서는 점도 호재다. 하지만 그 상대는 분명 까다롭다. 타선 지원이 필요하다. 롯데 타선은 삼성전 14경기에서 팀 타율 0.301를 기록했다. 상대 9개 구단 중 2위였다. 45타석 이상 나선 타자 중 나승엽·고승민·윤동희·빅터 레이예스가 3할 이상 기록했다. 리그 안타, 타율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레이예스는 무려 0.458였다. 삼성전에서 가장 강했다. 롯데는 이날 대구 원정을 승리로 이끌면, 5연승을 거둔 채 홈(부산 사직구장) 5연전을 맞이한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이 만들어진다. 3일 대구 삼성전에서 반즈와 레이예스의 경기력이 중요한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3 17:14
프로야구

KIA 알드레드와 결별 시그널, 1군 엔트리 말소···라우어 영입 유력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28)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실상 교체 수순으로 보인다. KIA는 5일 알드레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는 최근 나돌던 KIA의 외국인 투수 교체설에 힘을 싣는다. 더군다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12경기에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프로필에 'KIA Tigers'라고 적어 이목을 끌었다. KIA 구단도 라우어 영입 추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KIA는 팔꿈치 인대를 다친 윌 크로우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단기 대체 선수를 영입하면서 32만 5000달러(4억 4000만원)의 '풀 개런티' 계약으로 논란을 낳았는데, 알드레드는 9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상대 팀에 따라 기복이 너무 컸다. 5강 팀 중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12와 3분의 2이닝 2실점 무자책을 올렸으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선 평균자책점이 각각 8.22와 15.95로 나빴다. 왼손 투수인 알드레드는 좌타자 피안타율은 0.150으로 낮았지만, 우타자 상대로는 0.284로 훨씬 높았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고 있다. 6월과 7월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랐으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선두 KIA는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새 외국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려면 오는 15일까지 교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우타자에게도 잘 던져야 한다"며 보완점을 시사했다. 마감 시한까지 열흘을 앞둔 가운데 KIA는 사실상 교체 수순에 돌입한 모양새다.교체 외국인 투수 후보인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어 소속으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밀워키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이달 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이다.한편 NC 다이노스는 투수 김태현과 외야수 박한결을 2군으로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이명종과 조영건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5 18:51
프로야구

"만족을 모르는 선수"...최연소 1000안타 2위 오른 김혜성, 사령탑도 감탄한 승부욕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1패)을 챙기며 45승(57패) 고지를 밟고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불펜 난조에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0.5경기. 승수는 43승에 그친 롯데보다 2승 더했다. 후반기 첫 두 경기를 치른 뒤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타자들이 타격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팀 타선 기둥인 김혜성(26)의 선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즌 내내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지만, 지난주 더 뜨거웠다. 출전한 다섯 경기에서 타율 0.476, 7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3일 두산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돌파, 최연소 1000안타 부분 역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타율은 0.342. 현재 타격 부문 6위다. 폭염으로 순연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도 주축 선수의 좋은 타격감에 만족감을 전했다. 김혜성의 최근 타격감에 대해 묻는 말에 처음에는 "중요할 때 못 친 기억밖에 없다"라고 농을 하더니 이내 "중심 타선에서 많은 안타와 타점을 생산해주고 있는 선수다. 공격력에 큰 지분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신인 시절부터 코치로 인연을 이어온 홍원기 감독은 오래 본 후배에 대해 "워낙 야구 열정과 욕심이 많은 선수다. 신인 시절부터 그랬다. 기량이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만족을 모르는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조상우가 이탈한 뒤 주춤했던 키움은 최근 상승세로 5위 SSG 랜더스에 5.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지만, 여전히 5강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키움은 그동안 2위 LG 트윈스, 3위 삼성 라이온즈에 각각 7승 4패와 6승 5패로 우세를 점했다. 상위권을 상대로도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팀이다. 상대 전적은 열세지만, SSG와 KT 위즈, NC 다이노스 등 5강 경쟁팀들과도 많은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키움 공격 핵심은 역시 김혜성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서는 김혜성이 7년 동안 뛰고 있는 팀에 선물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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