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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연장전 끝 분패’ 김효범 삼성 감독 “도망치는 모습이 바뀌지 않으면 어려워”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연장 혈투 끝에 패한 뒤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감싸면서도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2-90으로 졌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7위(9승14패)를 지켰다.이날 삼성은 경기 초반 높은 에너지 레벨로 정관장에 맞섰다. 베테랑 이관희(16점) 앤드류 니콜슨(26점)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문제는 후반 쿼터였다.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엔 기어코 역전까지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삼성은 한호빈의 기적 같은 3점슛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번째 기적은 없었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어쩔 수 없다. 밥 먹듯이 훈련해야 한다”며 “좋은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젊은 선수들로부터 더 다부진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서 30-41로 밀렸다. 경기 초반에는 대등했으나, 뒤로 갈수록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김효범 감독은 “상대인 정관장이 압박 수비로 역전하는 팀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다”라고 돌아보며 “결국 도망가는 모습이 바뀌지 않으면 어려울 거 같다고 선수단에 전했다. 열심히 싸웠지만,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의 발목을 잡은 건 역시 턴오버다. 삼성은 승부처 턴오버를 쏟아내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효범 감독은 “스크린을 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용하고 몸싸움을 하는 등 위치선정이 중요하다. 소위 말해 밀려다닌 것”이라며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풀 수 있긴 하지만, 결국 몸싸움이 없으면 농구가 아니다. 선수들이 위치 선정을 더 잘해주길 바란다”고 짚었다.삼성은 오는 24일 부산 KCC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2.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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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박지훈 쐐기 3점포’ 정관장, 연장 혈투 끝에 11점 차 뒤집고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후반 대반격으로 11점 차를 뒤집고 짜릿한 3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90-82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16승8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7위(9승 14패)를 지켰다.이날 정관장은 전반 한때 삼성에 11점 차로 크게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장기인 수비가 흔들리며 많은 실점을 내줬다. 변준형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공격에서 답답한 장면이 반복됐다.하지만 3쿼터부터 차근차근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반전을 이끈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는 이날 각각 21점과 10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선 박지훈(19점 5어시스트) 박정웅(10점 5어시스트)이 배턴을 넘겨받아 활약했다. 4쿼터 마지막 수비에 실패하며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박지훈이 돌파 득점과 쐐기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삼성은 전반까지 리드를 잡고도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연장까지 분전한 베테랑 이관희(16점) 한호빈(11점) 앤드류 니콜슨(26점)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경기 전 키워드는 두 팀의 백코트였다. 강한 압박으로 재미를 본 정관장은 이날 주전 변준형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삼성 역시 이대성의 무릎 부상 이탈로 백코트 뎁스가 얇아졌다. 해결사는 없더라도, 수비가 강한 정관장의 백코트가 우위를 점할 것처럼 보였다.실제 코트에선 달랐다. 삼성 이관희와 한호빈이 빠른 대응으로 상대 스위치 공격을 저지했다. 정관장은 김영현의 연속 3점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다. 1쿼터 중반 이후엔 이관희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삼성이 먼저 달아났다. 그러자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했다. 삼성이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초반, 삼성은 이근휘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잡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이규태였다. 그는 정확한 중거리슛에 이어, 우중간 3점슛까지 꽂으며 연속 5점을 올렸다. 신동혁은 외곽포, 니콜슨은 앤드원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삼성이 높은 에너지 레벨로 정관장의 장기를 무력화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이관희도 연속 4점을 책임졌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렌즈 아반도가 적극적 골밑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오브라이언트의 슛감이 살아나더니, 박정웅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에선 이관희와 니콜슨이 분전했는데, 정관장의 득점이 더 많았다. 삼성이 한때 11점 리드를 잡았지만, 쿼터 중반 아반도,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가 들어가자 2점으로 줄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렌즈 아반도가 적극적 골밑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오브라이언트의 슛감이 살아나더니, 박정웅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에선 이관희와 니콜슨이 분전했는데, 정관장의 득점이 더 많았다. 삼성이 한때 11점 리드를 잡았지만, 쿼터 중반 아반도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자 3점으로 줄었다.두 팀이 3점을 주고받으며 다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변수는 파울이었다. 일찌감치 5번째 팀 파울에 걸린 삼성이 연거푸 자유투를 상대에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던 삼성은 쿼터 막바지 연속 수비에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이 4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대접전은 이어졌다. 삼성이 이관희와 이원석을 앞세워 달아나면, 정관장 박지훈이 기습적인 공격으로 추격했다. 4분여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풋백 득점을 터뜨린 순간, 정관장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니콜슨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서 오브라이언트에게 정면 3점슛을 얻어맞았다. 정관장의 2점 리드.마음 급해진 삼성의 공격 정확도는 떨어졌다. 오히려 정관장 박지훈이 돌파 득점을 신고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관희의 3점슛도 림을 맞고 나왔다. 정관장은 종료 44.1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의 레이업으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삼성은 니콜슨의 3점슛, 이후 수비에도 성장하며 종료 17.9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잡았다. 격차는 단 3점. 이 순간 한호빈이 우중간 3점슛을 꽂아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2.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다. 김종규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슛이 림을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한호빈의 연속 자유투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정관장은 김종규의 골밑 득점, 박지훈의 우중간 3점슛으로 역전했다.다시 동점을 노린 삼성의 3점슛은 응답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2.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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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박정은 감독과 ‘돌풍’ 이상범 감독의 지략 대결

박정은 부산 BNK 감독과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의 수싸움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의 새로운 관심사가 될 거로 보인다.박 감독이 지휘하는 디펜딩 챔피언 BNK는 지난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홈경기서 하나은행을 69-66으로 제압했다. BNK는 3연승을 질주해 리그 2위(6승3패)에 올라 1위 하나은행(7승2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나은행은 창단 첫 7연승에 도전했으나 좌절했다.단순 결과보다 눈길을 끈 건 내용이었다. 먼저 박정은 감독은 1쿼터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1위 하나은행은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 코트를 휘저은 팀이다. 그런데 박 감독은 그보다 높은 압박으로 상대 플랜을 흔들었다. 하나은행은 1쿼터에만 스틸을 4차례나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BNK는 한때 17점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프로농구(KBL) 우승 사령탑 출신 이상범 감독도 곧장 응수했다. 베테랑 김정은을 조기 투입해 변화를 줬고, 포워드 박진영, 센터 진안의 공격 비중을 늘려 BNK의 낮은 골밑을 공략했다. 마침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BNK가 크게 흔들렸고, 어느덧 격차는 8점으로 좁혀졌다. 이후 경기의 키워드는 BNK 가드 안혜지였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전 가드다. 외곽슛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박정은 감독 지휘 아래 주저 없이 슛을 던진다.그런데 이상범 감독은 경기 내내 안혜지의 외곽슛에 대응하지 않았다. 안혜지의 경기 전 3점슛 성공률이 단 27.08%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대신 골밑 수비에 집중해 BNK의 공격을 더디게 했다. 안혜지는 3쿼터까지 3점슛 12개를 던져 6개를 몰아치며 이 감독의 선택을 무력화하는 듯했다. 승부처인 4쿼터엔 달랐다. 안혜지는 연이은 오픈 찬스에 되려 부담을 느낀 탓인지 슛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높이가 낮은 BNK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았다. 안혜지가 고민 속에 던진 3점슛 3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나은행이 4쿼터 14-6으로 앞서며 역전을 노렸다. 결과적으로는 변화를 주지 않은 박정은 감독이 웃었다. 하나은행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12점)가 마지막 4번의 연속 공격서 모두 놓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혜지(24점)의 3점슛이 하나라도 덜 들어갔거나,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는 이이지마의 컨디션이 좋았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박정은 감독과 이상범 감독의 정규리그 맞대결은 4차례 더 남았다. 두 감독은 오는 2026년 1월 4일 열리는 올스타 페스티벌에서도 각각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을 이끌고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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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원정 7연전 6G 중 ‘3승’…반등 이끈 박지훈, 더 강해질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19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가드 박지훈(30·1m 82㎝)이 있었다.박지훈은 지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66-63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정관장(14승 8패)은 선두 창원 LG(15승 6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24-36으로 뒤진 채 마치고 3쿼터 초반에 연속 7실점 해 19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박지훈의 외곽포로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에는 실수가 있었던 박지훈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고, 4쿼터 종료 2분 39초 전 속공과 14초 전 자유투 두 방으로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렌즈 아반도 박정웅에게 어시스트를 한 것도 박지훈이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박지훈은 “전반에 턴오버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위축된 것 같다”며 “후반에 공격과 수비에서 풀어보자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승부처에서 어시스트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정관장은 지난 4일 부산 KCC전을 시작으로 고난의 ‘원정 7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첫 3경기에서 내리 이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2경기에서 수원 KT와 KCC에 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KT에 89점, KCC에 103점을 내주며 수비에 균열이 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60점대로 묶고 1위 LG와 격차를 좁히면서 분위기를 반전하고 7연전 마지막 경기인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치르게 됐다.무엇보다 주장이자 해결사인 박지훈의 감각이 오른 게 정관장으로서는 호재다. 앞으로 부상자들이 코트에 복귀하면 정관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박지훈은 “1라운드 때 선수들이 골고루 해주면서 잘 풀었다. (앞으로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변)준형이와 (문)유현이가 돌아오면 큰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은 허리,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문유현은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조만간 코트에 들어서면 정관장의 파괴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몇몇 속공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박지훈은 ‘외모처럼 깔끔하게 속공을 처리해달라’는 중계진의 부탁에 “한 번 해보겠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휴식기 때 2주간 훈련하면서 몸이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5.12.18 16:33
NBA

‘부상 투혼’ KAT, NBA 컵대회 우승 상금 전액 기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센터 칼 앤서니-타운스가 컵대회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타운스가 NBA 컵 우승 상금을 도미니카 공화국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타운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 에미레이츠 NBA컵 결승전서 선발 출전, 경기 중 부상에도 코트를 지키며 29분 40초 동안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124-113 승리를 이끌었다.뉴욕이 NBA 주관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72~73 파이널 이후 52년 만이다. 또 지난 1989~99 NBA 파이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밀렸던 아쉬움을 26년 만에 털었다.타운스도 팀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경기 초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극을 합작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선보였다. 결국 뉴욕은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지난 2023~24시즌부터 시작된 NBA컵은 30개 팀이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전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한다. 결승전 성적은 개인 기록에 반영되진 않으나, 1인당 우승 상금이 54만 달러(약 8억원)에 달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타운스는 이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타운스는 우승 상금을 도미니카에 있는 자신의 재단에 기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가정들이 주택을 짓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타운스는 미국 출생이나, 어머니의 나라인 도미니카 대표팀을 택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시절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7명이 세상을 떠나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후 같은 슬픔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등 선한 영향력을 선보인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타운스는 지난 2017년 ‘KAT 재단’을 설립했다.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소외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타운스는 오랫동안 시민 참여 활동에 참여했고, 지난해 카림 압둘-자바 사회정의 챔피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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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왕’ 브런슨·아누노비 53점 합작…웸반야마 누르고 NBA컵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과 OG 아누노비가 53점을 합작하며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하고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뉴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에미레이츠 NBA컵 결승전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4-113으로 제압했다. 시즌 중 진행되는 NBA 컵은 결승전을 제외한 전 경기 결과가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된다. 두 팀은 지난 2023년 창설한 이 대회서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을 노렸다.우승 트로피를 앞에서 웃은 건 뉴욕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렸던 브런슨이 이날 25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포워드 아누노비도 3점슛 5개 포함 28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준결승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신인류’ 웸반야마는 18점 6리바운드를 몰아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 후반 막을 수 없는 공격력을 뽐냈으나, 4쿼터에선 기세가 꺾었다. 주전 스테폰 캐슬(15점 12어시스트) 디애런 폭스(16점) 데빈 바셀(12점) 등도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후반 분위기를 내준 뒤 턴오버를 쏟아내 자멸했다. 결승전을 앞둔 두 팀의 상승세는 뜨거웠다. 뉴욕은 10경기 중 9승, 샌안토니오는 13경기 중 10승을 낚았다. 뉴욕 브런슨은 4경기 연속 30점 이상에 성공했고,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직전 준결승서 22점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상승세의 두 팀은 1쿼터부터 많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뉴욕이 칼 앤서니 타운스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자, 샌안토니오는 바셀의 활약으로 맞섰다.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1쿼터 7분을 남겨두고 코트를 밟았지만, 접전 흐름은 여전했다.2쿼터서 먼저 달아난 건 샌안토니오였다. 루크 코넷의 팁인을 시작으로, 딜런 하퍼의 연속 3점이 터졌다. 다시 코트를 밟은 웸반야마도 점프슛을 추가했다.밀리기 시작한 뉴욕은 브런슨을 앞세워 곧장 추격했다. 브런슨은 풀업 점프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고, 타운스와 함께 득점을 책임졌다. 이어 아누노비가 2쿼터 종료 전 레이업과 덩크로 균형을 맞췄다. 샌안토니오는 팍스의 점프슛 덕분에 2점 리드를 안으며 전반을 마쳤다.3쿼터에도 샌안토니오 팍스가 코트를 흔들었다. 장거리 3점슛, 스탭백 3점슛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웸반야마도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만회를 노린 뉴욕의 3점슛 시도는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퍼가 자유투, 레이업, 3점슛을 차례로 꽂았다. 샌안토니오는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잠잠했던 뉴욕 타운스가 뒤늦게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힘을 냈다. 수비에서도 웸반야마를 밀착 마크했다. 샌안토니오도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정비를 마친 샌안토니오에는 웸반야마가 있었다. 그는 3쿼터 막바지 3점슛 2개, 앨리웁, 점프슛으로 연속 10점을 몰아치고 벤치로 향했다. 뉴욕은 브런슨의 기습적인 레이업으로 5점 차로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뉴욕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벤치 출전한 조던 클락슨이 물오른 슛감을 4쿼터에도 이어갔다. 그는 3점슛을 2개 연속으로 꽂으며 승부를 뒤집었다.뉴욕이 3점슛 침묵을 깬 사이, 샌안토니오의 공격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뉴욕 아누노비, 브런슨의 득점 사냥도 여전했다. 타운스가 무릎 통증으로 잠시 빠진 건 변수였으나, 대신 투입된 미첼 로빈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샌안토니오의 골밑을 흔들었다. 조급해진 샌안토니오는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샌안토니오는 종료 4분 49초를 남겨두고 5점 밀린 상황서 다시 웸반야마를 투입했다. 뉴욕도 다시 타운스를 투입했다. 한동안 3점슛을 주고받으며 뉴욕의 5점 리드가 유지됐다.쐐기를 박은 건 아누노비였다. 그는 코너 3점슛을 터뜨려 팀에 8점 리드를 안겼다. 만회를 노린 샌안토니오는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12.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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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32-8’ 삼성, 3점슛 앞세워 현대모비스 격파…KOGAS는 접전 끝 DB 제압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승부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제압했다.삼성은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4-61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9승(12패)을 신고, 단독 7위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7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6승14패)가 됐다.1쿼터 두 팀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 삼성에선 앤드류 니콜슨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으나, 턴오버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2쿼터 양상은 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잡고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분배받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쿼터 2분여를 앞두고는 의외의 변수로 격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함지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를 시도했다가, 공이 림을 맞고 나왔다. 직후 삼성의 공격에선 한호빈이 빠른 3점슛을 터뜨려 1점까지 추격했다.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외의 지원이 부족해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이때 최강민이 종료 14.1초를 남기고 좌중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박수를 끌어냈다. 이관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추가해 단숨에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직후 적극적 스틸 시도로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6점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3쿼터는 난전이었다. 두 팀 외국인 선수가 선봉을 맡았다. 삼성 니콜슨은 미스 매치 상황서 연속 득점을 터뜨려 공격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 해먼즈는 정교한 3점슛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턴오버로 인해 큰 리드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3-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삼성은 장기인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슈터 이근휘가 연속 3점을 터뜨려 침묵을 깼다. 케렘 칸터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현대모비스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서명진에게 의존하는 현대모비스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이근휘, 이규태, 한호빈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체력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결국 1분 34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삼성 외국인 선수 듀오 니콜슨(20점) 칸터(20점 12리바운드)의 안정적 활약이 빛났다. 이근휘(9점) 한호빈(9점) 이규태(7점) 등 외곽 지원이 뒤늦게 빛났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18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1-77로 제압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1분을 남기고 8점 리드를 잡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하지만 DB 김보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선 알바노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점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서 신승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DB가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직전 수비 상황서 라건아에게 향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시간을 너무 사용한 게 뼈아팠다.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5개 포함 26점 8어시스트로 빛났다. 신승민(13점 6어시스트)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DB 알바노는 양팀 최다 28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정효근, 헨리 엘런슨은 14점씩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9:30
해외축구

안영준·김낙현·워니 53점 합작…SK, LG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서울 SK가 53점을 합작한 안영준·김낙현·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제압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3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7-55로 크게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11승(10패)을 신고하며 단독 5위가 됐다.SK 핵심 안영준과 워니가 홈코트서 빛났다. 안영준은 20점 3스틸, 워니는 14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두 선수는 상대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정교한 공격으로 LG 수비를 무너뜨렸다. 벤치로 출발한 김낙현(19점)도 내외곽 고른 공격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리바운드 열세에도 SK가 우위를 점한 배경이다.LG는 시즌 6패(14승)째를 올리고도 단독 1위를 지켰다. 아셈 마레이(12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왔지만, 전반적인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양준석(5점) 양홍석(12점) 등이 분전했다. 유기상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SK는 김명진, 안성우라는 두 신인을 먼저 내세우는 변칙 라인업을 꺼냈다. 반면 LG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합작한 베스트5로 맞섰다.경기 초반 서로의 공격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LG가 리바운드 우위로 공격권을 가져와 득점으로 연결하자, SK는 외곽포로 응수했다. SK 신인 안성우는 절묘한 좌중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예상 외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SK도 김낙현, 안영준 등 1군 자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LG는 윤원상의 우중간 3점슛으로 달아나더니, 마레이의 인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간격을 벌렸다. 교체 투입된 양홍석은 절묘한 점프슛으로 쿼터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LG가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SK는 2쿼터부터 득점을 신고한 워니를 앞세워 곧장 추격했다. 안영준도 3점슛을 추가해 그를 지원했다. 찬스 생성에 집중한 워니는 수비 성공 뒤 양손 덩크로 팀의 역전을 이끌기도 했다.이른 타임아웃 뒤 전열을 정비한 LG도 곧장 응수했다. 양홍석과 마레이는 상대 골밑을 휘저었다.접전에서 SK가 먼저 달아났다. LG의 외곽포는 SK의 수비에 막혔다. SK는 수비 성공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쌓았다. LG는 타마요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다시 한번 안영준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SK가 전반을 5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LG가 시작과 함께 8-0 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SK에는 안영준이 있었다. 그는 골밑 득점은 물론, 포스트업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쿼터 중반에는 절묘한 장거리 점프슛까지 터뜨렸다. 워니도 3점슛 2개를 보탰다. SK가 단숨에 9점 차로 달아났다.벤치 멤버가 출전한 3쿼터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LG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동안, SK 김낙현은 장거리 3점슛과 버저비터 레이업을 터뜨려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9-43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에도 시작이 좋은 건 LG였다. 양홍석이 팀의 6점을 모두 책임지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낙현의 슛감은 여전히 뜨거웠다.4쿼터 중반, 격차는 15점에 달했다. SK는 주어진 24초를 모두 쓰는 공격으로 템포를 조절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안영준은 개인 돌파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2분 20초를 남겨두고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20점 리드를 안겼다. LG는 주전들을 한동안 투입하지 않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5:54
프로농구

감독과 마찰→이제는 팀의 조율자…대역전극 이끈 포워드 신승민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포워드 신승민(27·1m95㎝)이 이제는 팀의 중심 선수로 발돋움하려 한다.신승민은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약 28분 동안 12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80-76으로 역전승하며 단독 최하위서 탈출해 공동 9위(6승13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17점 차까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부처 4쿼터에 등장한 게 바로 신승민이었다. 이날 4번(파워포워드)으로 나선 그는 센터 라건아(21점)와 함께 찰떡 호흡으로 삼성의 골밑을 파훼했다. 라건아가 공을 잡으면, 신승민이 빈공간으로 들어가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쿼터 초반 추격의 시작을 알린 3점슛을 터뜨린 것도 신승민이었다. 그는 4쿼터에만 역전·동점 포함 8점을 터뜨렸다.프로 5년 차 포워드 신승민의 도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평균 6.2점 3.1리바운드에 그쳤던 그가, 올 시즌 8.2점 4.2리바운드를 올리며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 체중을 10㎏ 감량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앞서 4일 칼 마타요(창원 LG)를 꽁꽁 묶으며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전환했지만, 삼성전에선 익숙한 4번을 맡아 팀의 역전극에 기여했다. 신승민은 삼성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강혁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에선 스페이싱이 중요하다. 코트를 넓게 쓰는 걸 연구하고 있다. 체중 감량 이후 4번을 보는 게 힘들긴 하지만, 워낙 익숙하다. 팀원들이 잘 움직여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신승민은 지난 시즌 중 “박스 아웃을 해야 한다”던 강혁 감독의 발언에 말대답해 논란이 된 선수다.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기대를 모았다가, 섣부른 발언 이후 전력에서 단기간 제외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신승민을 향한 강혁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신승민은 “팀에 신인 선수가 많으니, 공격이 잘 풀리진 않을 땐 조율을 해달라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 흥분하는 선수를 진정시키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며 “물론 내가 농구를 더 많이 배워야 한다. 감독님이 내게 맡긴 역할이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코트를 읽는 능력을 더 향상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0:19
프로농구

‘3점슛 14개’ 정관장, 외곽슛 앞세워 소노 격파…변준형·박지훈 37점 합작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한 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몰아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백코트 듀오 변준형과 박지훈이 37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지배했다.정관장은 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7-78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최근 3연승이자 소노전 6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3승6패)를 지켰다. 정관장은 이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부상 공백 속에 원정 코트를 밟았으나,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소노를 제압했다. 높이 열세에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극복했다. 정교한 세트 플레이로 3점슛(14/31)을 연거푸 꽂아 승전고를 울렸다. 정관장 백코트 듀오 박지훈(19점 7어시스트) 변준형(18점 5어시스트)이 동반 활약하며 빛났다. 벤치에선 김영현(12점)의 정교한 3점슛 지원이 나왔다.올 시즌 정관장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통산 416승(408패)을 신고, 김진 전 감독(415승 388패)을 넘어 최다승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그의 위로는 유재학(724승) 전창진(578승) 감독뿐이다.홈팀 소노는 정관장의 돌풍에 막히며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소노는 8위(8승12패)로 내려앉았다. 소노 이정현(18점) 네이던 나이트(27점 14리바운드)는 건재했으나, 케빈 켐바오(4점)의 침묵이 뼈아팠다. 벤치 출전한 강지훈(12점) 홍경기(11점)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1쿼터 내내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열렸다. 소노는 상대의 높이 열세를 공략하기 위해 나이트를 앞세웠고, 효과를 봤다. 정관장은 초반 턴오버로 흔들리는 듯했지만, 팀 플레이에 이은 고른 득점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높이가 밀렸음에도, 리바운드와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의외의 변수는 쿼터 마지막에 나왔다. 아반도의 자유투 득점 뒤, 소노 강지훈이 패스 실책을 범해 김경원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한승희가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정관장에 4점 리드를 안겼다. 2쿼터 초반에도 정관장의 경기 운영은 눈에 띄었다. 약속된 움직임에 이은 공격으로 소노의 수비진을 쉽게 파훼했다. 무리한 속공 대신 침착한 세트 오펜스로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정관장이 침착하게 공격을 운영하는 사이, 소노는 연거푸 수비가 무너지며 찬스를 내줬다. 상대의 파울을 이용한 자유투로 추격한 게 위안이었으나,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외국인 선수 1명만 기용한 정관장은 쿼터 막바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42-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정관장은 정확한 로테이션과 도움 수비로 상대의 2대2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 성공 뒤엔 아반도의 덩크, 김영현의 3점슛이 나오며 시작 49초 만에 상대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소노는 많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으로 정관장을 추격했다. 하지만 정관장 김영현은 3점슛 2개를 더 꽂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훈 어려운 자세에서의 슛을 연거푸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자유투 외 연속 득점이 없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홈팀은 벤치 자원 홍경기의 연속 골밑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했다. 루키 강지훈이 코너 3점슛은 물론, 수비에선 정확한 블록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쿼터 막바지엔 양팀 진영에서 멋진 플레이가 오갔다. 소노 홍경기가 슛 페인트 뒤 절묘한 우중간 3점슛을 꽂았다. 이에 정관장 변준형이 아크로바틱한 레이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소노 강지훈이 코너 3점슛, 이어 스틸까지 해내며 쿼터의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에도 안양이 달아나면, 소노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정관장 변준형과 오브라이언트가 외곽포를 터뜨리자, 소노는 강지훈, 홍경기, 나이트로 맞섰다.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정관장 박지훈과 변준형은 슛과 드리블로 손쉽게 소노를 공략했다. 쿼터 중반 변준형의 3점슛, 박지훈이 레이업을 터뜨리며 팀에 16점 리드를 안겼다.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12점, 정관장 워싱턴이 파울아웃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관장은 여유롭게 남은 시간을 보낸 뒤 3연승을 확정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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