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8건
프로야구

3구 연속 직구 승부→역전 스리런포...'자신감 회복 차원 등판' 김서현, 역전패 빌미 제공 [PO4 냉탕]

김서현(21·한국 시리즈)이 또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의 시나리오도 먹이 묻었다. 김서현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구원 등판,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4-7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오프너' 정우주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막아내고, 이어 등판한 김범수와 박상원이 무실점으로 5회까지 막아냈다. 그사이 3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문현빈이 1회 초 적시 2루타,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 말 삼성 타선이 깨어났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한화 4번째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고, 후속 김성윤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한화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3번 타자 구자욱의 빗맞은 타구가 왼쪽 외야에 떨어지며 실점을 허용한 것. 김경문 감독은 이 상황에서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김서연을 투입했다. 그는 첫 타자 디아즈를 2구째 체인지업에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상대한 김영웅에게는 초구와 2구 모두 155㎞/h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기선 제압을 해냈다. 하지만 공 배합이 문제였다. 김영웅은 올가을 삼성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였다. 3차전까지 타율 0.600에 홈런 1개가 있었다.김서현-최재훈 배터리는 3구쨰로 직구를 선택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받혀 놓고 때려냈다. 공이 그대로 우중간을 넘었다. 4-4 동점. 김서현이 또 무너졌다. 한화 고민이 커진다. 김서현은 1차전에서 한화가 9-6 리드를 잡은 상황에 등판했지만,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준 뒤 김범수로 강판된 바 있다. 이후 김서현은 3차전까지 등판하지 않았다. 특히 3차전은 '선발' 자원 문동주가 5-4로 앞선 6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4이닝을 막아내며 그가 나서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김서현을 낼 수 없었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투수다. 8월 초 다소 부진했지만 '클로저' 보직을 놓지 않고 완주했다. 하지만 그는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에 다가선 지난 1일 SSG 랜더스전 5-2로 앞선 9회 말,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각각 투런포를 맞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김서연이 포스트시즌에 정상적인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렇게 나선 가을 데뷔전(PO 1차전)에서 또 흔들렸다.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나선 4차전에서 다시 무너졌다. 김서현은 김영웅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뒤 김헌곤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현과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7회 초 다른 불펜 투수 한승혁까지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2 22:13
프로야구

끝까지 믿는다...김경문 감독, 5차전 마무리 투수 예고 "김서현이 나간다" [PO4 패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4차전에서 무너진 김서현(21)을 5차전 마무리 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투수 정우주가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3번 타자로 출전한 문현빈은 1회와 5회 각각 선취 타점과 스리런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6회 말, 4번째 투수 황준서가 흔들리며 1점을 내줬고, 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에 오른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고 기세가 꺾였다. 7회 수비에서는 한승혁이 사구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이 상황에서 맞선 김영웅에게 다시 한번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3점 차 리드를 빼앗겼다. 남은 8·9회 공격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2승 1패에서 시리즈 원점을 허용한 한화는 24일 홈(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PO에서 파격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11승을 거둔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1차전과 3차전 이기고 있는 상황에 투입해 각각 2이닝과 4이닝을 맡겼다. 이 2경기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내린 선택들이 무의미해졌다. 4차전 '불펜 데이'에서 우려했던 불펜 투수들이 무너졌다. 1차전 9회 초 투구에서 2점을 내준 뒤 등판 기회가 없었던 김서현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5차전 마무리"라고 못 박았다. - 총평."결과는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홈으로 돌아가서 5차전을 잘 해내겠다."- 가장 아쉬운 선택이 있다면. "너무 디테일하게 얘기하긴 어렵다. 정우주가 너무 잘 던졌다. 4차전에서 끝냈다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다."- 코디 폰세가 몸을 풀었다."6·7회 리드를 유지한다면, 8회에 등판했을 것이다."- 김서현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계속 (안타나 홈런을) 맞다 보니 위축돼 그렇지,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3차전은 문동주 선수를 불펜 투수로 기용해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선수 한 명으로 이길 순 없다. 대전(5차전)에서는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온다."- 5차전 선발 투수는."폰세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2 22:03
프로야구

대전 왕자가 아니라 가을 왕자...플레이오프 지배하는 문동주 [PO3 스타]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지배했다. '대전 왕자'가 '가을 왕자'로 진화했다. 문동주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PO 3차전에서 한화가 5-4로 앞선 6회 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 실점 없이 4이닝을 막아냈다. 한화는 5회 이후 점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문동주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5-4로 승리, PO 2승째를 거뒀다. 문동주는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년 PO는 '문동주 시리즈'로 남을 것 같다. 그는 원래 정규시즌 11승을 거둔 '선발' 투수다. PO에서도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진에 비해 전력이 약한 불펜진을 보완하기 위해 문동주를 '조커'로 활용했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높은 단기전에서는 문동주처럼 160㎞/h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불펜 대결을 이끌 것으로 본 것이다. 문동주는 18일 1차전에서 한화가 8-6으로 역전한 7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2이닝을 막아냈다. 6회 김지찬을 상대로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1.6㎞/h)를 경신할 만큼 위력적인 공을 뿌려 이전까지 뜨거웠던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는 9-8로 승리했고, 승부처에서 빛난 문동주는 MVP로 선정됐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도 "경기가 유리하게 흘러가면 문동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4로 지고 있었던 한화가 5회 초 3득점하며 역전하자 6회 말 다시 문동주를 투입했다. 사흘 만에 등판한 문동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은 1차전보다 떨어졌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7㎞/h였다. 하지만 문동주는 포크볼과 커브를 적절하게 배합해 강속구를 의식하고 있는 삼성 타자들과의 수 싸움을 주도했고, 1차전보다 2이닝 더 소화하며 3차전 주인공이 됐다. 경기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문동주를 공략 못 해 패한 경기"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나도 더그아웃에서 긴장했는데 (문)동주가 너무 잘 던져 흐뭇했다"라고 했다. 역전포로 결승타를 기록한 노시환, 3안타를 친 하주석도 "(문)동주 덕분에 이긴 경기"라고 치켜세웠다. 사실 김경문 감독의 선발 투수 1+1 투입 전략은 '양날의 검'이었다. 문동주를 투입하고도 3차전을 잡지 못하고,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치러야 했다면 전력뿐 아니라 기세 싸움에서도 밀릴 수 있었다. 문동주는 사령탑의 승부수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투수진 '기둥' 류현진이 조기강판(4이닝 4실점)된 경기에서 문동주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세대교체를 예고한 것도 한화에 큰 의미가 될 수 있었다. 류현진은 1차전이 끝난 뒤 문동주를 향해 "네가 최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2 15:09
프로야구

벼랑 끝 오르는 '비 게임' 피처'의 삼중고, '푸피에' 원태인 어깨 무겁다 [PO4]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의 어깨에 시리즈 운명이 달렸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3차전에서 4-5로 역전패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대위기를 맞았다. 한국시리즈(KS)에 오르기 위해선 2연승이 필요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삼성 마운드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0회를 기록한 에이스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차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두 경기에 나와 모두 QS를 기록했고, 12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명불허전이다. 하지만 이번 4차전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상당한 부담감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평소 '빅 게임 피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담하지만, 한 시즌 농사가 달려있는 상황에선 중압감이 또 다르다. PS 두 경기를 치르면서 원태인의 '가을 볼배합'도 어느 정도 공개가 됐다. 상대의 철저한 분석도 이겨내야 한다. 더욱이 원태인은 이번 가을 강행군을 치러왔다. 등판 간격은 정규시즌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날씨가 변수였다. 7일 WC 2차전에선 경기 전 갑자기 내린 비로 등판 전 몸을 다시 풀어야 했고, 14일 준PO 3차전에선 1회 도중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맞아야 했다. 원태인은 "경기 도중 쉬었다 뛰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2경기 연속으로 비 변수를 맞으니 힘들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을 PO 3차전이 아닌 4차전 선발로 투입하며 충분한 휴식을 줬다. 다만 원태인의 몸이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관건이다. 하필 이날 4차전 날씨도 좋지 않다. 흐린 날씨에 20~30%의 강수확률도 있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잘 던져왔던 원태인이지만, 3경기 연속 변수가 이어지는 건 분명 달갑지 않다. 원태인은 또 다른 변수와도 싸워야 한다. 이번 시리즈는 이변의 연속이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가 1차전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고전했고, 16승을 거둔 라이언 와이스도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3차전에선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정규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 0.64(2경기)이었던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도 7이닝을 버텼지만 5실점으로 부진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반대로 정규시즌 때 다소 부진했던 투수들은 호투했다. 정규시즌 기록이 무의미했다. 원태인도 이번 시즌 한화에 강했다.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4경기 모두 QS를 기록했다. PO 시리즈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들이 정규시즌과는 정반대 결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원태인이 이 묘한 분위기를 끊어낼 수 있을까. 이제껏 온갖 악조건을 이겨내고 '푸른 피 에이스'로 거듭난 것처럼, 이번 삼중고도 끊어내고 포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13:04
프로야구

‘원태인 VS 정우주’ 프로토 승부식 125회차, PO 4차전 게임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22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홈)-한화 이글스(원정)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25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일반(11번) ▲승1패(12번) ▲핸디캡(13번) ▲언더오버(14번) ▲SUM(15번) ▲전반일반(16번) ▲전반핸디캡(17번) ▲전반언더오버(18번)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해당 게임들은 게임 시작 시간인 22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야구토토 매치 12회차’ 게임도 함께 발매 중이다. 한화, 19년 만의 KS 진출 눈앞…삼성은 벼랑 끝 생존 승부한화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10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는 삼성을 5-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고,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3차전 경기는 리드와 역전이 반복된 접전이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4회까지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의 호투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6회 무사 1루에 등판한 문동주는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안타 8개와 홈런 2개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10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화는 신예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고, 삼성은 홈에서 생존을 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이 본격적인 승부처에 접어들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라며, “프로토 승부식 125회차와 야구 토토 매치 등 스포츠토토의 다양한 게임을 통해 스포츠팬들이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홈)-한화 이글스(원정)전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25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10.22 12:51
프로야구

이도윤 적시타 치고 최인호는 호수비...김경문 감독 '변칙' 카드, 모두 통했다 [PO3]

김경문(67)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한화 이글스가 3차전을 잡았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이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5회까지 5점을 냈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 자원 문동주를 구원 투입했다. 그가 6회 말 무사 1루에서 9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놓았다. PO 1승 1패에서 열린 3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53.5%다. 한화가 잡았다.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이 경기 초반부터 큰 효과를 봤다. 한화는 이날 선발 유격수로 이도윤, 우익수로 최인호를 투입했다. 두 선수의 타격감이 1·2차전에 나선 심우준(유격수) 김태연(우익수)보다 낫다는 판단이었다. 이게 통했다. 한화는 0-0이었던 4회 초 2사 2루에서 하주석이 우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이도윤은 이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후라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정규시즌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좋았던 상대 전적이 PS에서 증명됐다. 최인호는 수비가 좋았다. 3회 말 류현진이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후속 류지혁에게 잘 맞은 타구까지 허용했는데, 최인호가 잡아낸 뒤 1루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강민호까지 아웃시켰다. 최인호는 4회 말 선두 타자 김성윤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도 잘 잡아냈다. 김경문표 '변칙' 운영은 문동주의 구원 투입에서 절정을 이뤘다.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리드를 잡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동주를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1차전 이후 문동주의 구원 투입은 PO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였는데, 기어코 이를 실현했고 결국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무너졌지만, 한화는 또 이겼다. 김경문 감독이 3차전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게 통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2:20
프로야구

문동주 엄지 척! 한화 김경문 감독, "내일 우리도 총력전, 외국인 투수 나올지도" [PO3 승장]

"문동주가 잘 던져줘서 흐뭇했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투수 문동주를 칭찬했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선발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흔들렸지만, 타선에서 하주석이 3안타, 노시환이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불펜 문동주도 4이닝을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생각했는데, 더그아웃에서 굉장히 긴장했던 경기였다. 문동주가 정말 잘 던져서 흐뭇했다"라고 말했다.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삼성은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정우주를 4차전 선발로 예고한 김경문 한화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내일 외국인 투수도 볼 수도 있다"라며 승리를 위해 전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은?경기 전, 3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오늘 경기가 저도 시합하면서 굉장히 더그아웃에서 긴장했던 경기. 문동주가 정말 잘 던졌다. 흐뭇했다. 문동주가 많은 이닝을 던졌다. 계획된 사안인가던지는 걸 보면서, 문동주로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동주에게 물어봤는데, 문동주가 자신 있게 괜찮다고 이야기해서 맡겼다. 삼성 타선의 감이 좋았는데, (삼성 타선을 잘 상대한) 동주가 끝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어갔다. 원래 계획은?2이닝을 먼저 던진 다음에 코치와 선수의 의사를 물었다. 양상문 코치도 오늘은 삼성 분위기도 그렇고, 경기를 끝내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동주도 오늘 경기를 끝내겠다고 얘기해줘서 맡겼다. 기대했던 타자들이 잘했다.그래도 오늘 갑자기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나서. 경기는 한 점 차였지만, 생각한대로 점수가 났다. 이도윤 교체 의미?오늘은 많은 점수차가 안 날 거라고 생각했다. 교체할 생각을 하고 경기 전에 라인업을 짰다.내일 선발은 정우주, 마운드 운용 방안은?정우주가 길게 가면 좋다. 그 다음엔 마운드에서 상대 팀과 싸우는 걸 보면서 투수들을 기용할 생가이다. 김범수가 1차전 마무리에 이어 오늘도 좋은 역할팀이 꼭 필요할 때 2경기 잘 막아줬다. 승리하는 디딤돌이 됐다. 기분이 좋다. 내일 세이브 상황에 김서현 등판하나.내일 경기 상황을 보겠다. 서현이도 오늘 섭섭했을 것이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경기 내용에 따라 서현이도 마운드에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내일 문동주 대기는?어렵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삼성 가용 투수 다 쏟아붓겠다 했는데같은 생각이다. 내일 외국인 투수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원해야 감독이 낼 수 있다. 내일 다시 상황을 보고 말씀드리겠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1 22:12
프로야구

노시환 역전 투런포+문동주 4이닝 위력투...한화 이글스, 삼성 꺾고 먼저 2승 [PO3]

한화 이글스가 투·타 미래 노시환과 문동주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한 걸을 더 다가섰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투수진 '기둥' 류현진이 홈런 2개를 맞고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5회까지 5점을 올리며 리드를 안겼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문동주를 구원 투수로 쓰는 강수를 뒀고,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에 PO 2승째를 안겼다. 경기 초반, 류현진은 '리빙 레전드'다운 투구를 이어갔다. 1·2차전 한껏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3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것. 정타 허용이 한두 개뿐이었을 정도로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 타선은 0-0이었던 4회 초 선취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이 병살타를 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주장 채은성이 후라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적극적인 스킵 동작으로 후속 타자 하주석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하주석이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차전에서 3안타를 친 하주석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어진 상황에선 7번 타자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후라도 상대 6타석 5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이날 주전 심우준 대신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그가 후라도의 체인업을 '툭' 맞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갈랐다. 하주석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류현진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가 먼저 2점을 앞서갔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3회까지 류현진의 투구는 전성기 못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자신의 베이스 커버가 다소 늦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류현진은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고, 올가을 삼성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영우에게 우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초구가 통타당했다. 류현진을 메이저리거로 만든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2사 뒤 김태훈에게도 솔로홈런을 맞았다. 1회 잘 통했던 커브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공략당했다. 1차전 코디 폰세(6이닝 6실점) 2차전 라이언 와이스(4이닝 5실점)에 이어 3선발 류현진까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순간이었다. 류현진 혼자 싸운 게 아니었다. 한화 타선은 바로 반격했다. 이어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우측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주자로 나섰고, 루이스 리베라토도 우전 2루타를 치며 3-4 1점 차로 추격했다. 3번 타자 문현빈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나섰다. 그는 앞선 4회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후라도와의 3번째 승부에서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 드라이브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한화가 5-4로 역전했다. 김경문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다. 5회 말, 바로 류현진 대신 김범수를 투입한 것. 그가 5회를 실점 없이 막고 6회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주자, 1차전 7회처럼 다시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했다. 4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았던 그를 당겨 쓰며, 3차전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것. 문동주는 6회 상대한 이재현과 김태훈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강민호도 2루 땅볼 처리했다. 한화가 득점 없이 이어진 7회 말에는 대타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 후속 김지찬에게 희생번트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김성윤을 내야 땅볼 처리했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맞이한 디아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실점을 막았다. 디아즈를 막은 공은 156㎞/h였다. 문동주는 8회도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안타, 후속 이재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지만 다시 한번 후속 타자 김태훈과 강민호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3이닝 연속 무실점을 해냈다. 결국 문동주가 PO 3차전의 마지막 투수가 됐다. 9회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대타 이성규와 김지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김성윤까지 잡아내며 한화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1:34
프로야구

류현진을 '레전드'로 만든 체인지업이었다...김영웅이 쏘아 올린 역전 스리런포 [PO3]

18년 만에 나선 한국 무대에서의 가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07년 준PO 이후 18년 만에 나선 KBO리그에서의 PS 등판이었다. 하지만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 그는 삼성의 젊은 타자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날 성적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류현진은 1회 말, 삼성 1번 타자 김지찬을 커브를 결정구로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김성윤도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를 구사해 빗맞은 내야(2루) 땅볼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앞선 PO 1·2차전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일격으을 당했다.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가 통타당해 좌중간을 가른 것. 하지만 류현진은 차분하게 1회를 마무리 했다.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를 초구 커터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스코어 0-0 균형이 이어진 2회도 순항했다. 류현진은 현재 삼성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영웅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보여준 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류현진은 김영웅과 함께 삼성의 PS 공격 중심 이재현을 상대로도 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 3개를 연속 구사해 타자의 스윙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2사 뒤 김태훈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냈다. 3회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후속 류지혁에게도 오른쪽 외야로 뻗는 정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공이 한화 우익수 최인호 정면으로 향했고, 공을 잡은 그가 바로 1루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강민호까지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이어진 김지찬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3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도 류현진의 호투에 부응했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호투하던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로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하주석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하주석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전 2루타를 때려내 한화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후라도에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주전 심우준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선 이도윤도 우전 적시타를 치며 김경문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한화가 2-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4회 말 수비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류현진이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의 베이스 커버가 조금 늦어 출루를 내줬다. 이어진 디아즈와의 승부에서는 바깥쪽(좌타자 기준)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줬다. 그렇게 이어진 김영웅과의 승부. 초구는 체인지업. 이게 걸렸다. 김영웅의 호쾌한 스윙에 맞은 공이 우중간 대형 전광판보다 높게 떠오르더니 그대로 우중간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스리런포. 류현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규시즌 1피홈런이 있는 이재현은 삼진 처리하며 잘 넘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바로 이어진 김태훈과의 승부에서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커브가 통타 당했다. 김태훈은 올가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통산 홈런 4위(418개) 박병호를 제치고 PO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다. 그는 류현진에게도 지뢰였다.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한화는 5회 초 공격에서 손앗버과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 추격했고, 2사 3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앞서갔다. 김경문 감독은 바로 이어진 5회 말 수비에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불펜 투수 김범수를 투입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0:06
프로야구

이제 류현진의 시간...월드시리즈도 경험한 한화 마운드 기둥, KS 진출 명운 쥐고 출격 [PO3]

코디 폰세도, 라이언 와이스도 무너졌다. 류현진(38)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의 명운을 쥐고 출격한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PS 마운드 운영 전략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류현진의 3차전 등판은 미리 공개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입단 첫 시즌(2006)부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리빙 레전드'다. 이후 7시즌 동안(2006~2012) 98승을 올리며 KBO리그 최정상 투수로 활약했다. 2013시즌에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10시즌 동안 뛰며 78승(48패)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에는 아시아 투수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기도 했다. 2024시즌 한국으로 복귀한 류현진은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10승(8패)을 거두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2025년엔 마운드의 리더로서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한화는 18일 치른 PO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해 3-7로 완패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폰세가 6이닝 6실점,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삼성 타선의 기세를 살려줬다. PO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할 확률은 53.5%(15번 중 8번)다. 유의미한 기록으로 보기 어렵지만, 이미 2차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내준 한화 입장에선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류현진은 PS에서 삼성과 총 5번 만났다. 신인 시절이었던 2006년에는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패전 투수(4와 3분의 1이닝 3실점)가 됐다.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한화가 역전패한 탓에 웃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도 전적 1승 1무 4패로 삼성에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듬해(2007) 삼성과의 준PO에서는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류현진은 한국으로 돌아온 뒤 대구 원정에서 고전했다. 2024·2025시즌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총 3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60에 그쳤다. 올해 4월 5일 등판에서는 현재 삼성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이재현·르윈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고 5이닝 4실점 했다. 류현진은 PO 1차전을 앞두고 18년 만에 KBO리그 PS를 치르는 소감을 밝히며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레기도 한다. 2007년과 비교하면 (나도) 경험이 많이 쌓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2025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번)에 오른 투수다. 지난 14일 나선 SSG 랜더스와의 준PO 4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 류현진 선수 관련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21 00: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