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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LCK 1강 노리는 젠지, 본진서 설욕한 T1

연초부터 국제 대회를 휩쓸고 있는 젠지가 국내 리그 LCK 최강자 자리를 노린다. 숙적 T1에 뼈아픈 1패를 당했지만,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하며 남다른 면모를 과시했다.7월에 롤드컵 진출 확정한 젠지젠지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정규 시즌 3라운드에서 신흥 강호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과 5대 리그 첫 롤드컵 출전을 확정지었다.이때까지 젠지는 정규 시즌 19연승은 물론 지난 20일 우승컵을 들어 올린 e스포츠 월드컵(EWC)까지 매치 27연승을 달렸다. 앞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이처럼 젠지는 국제 대회에서는 약하다는 편견을 조금씩 깨고 있다.작년 중국 LPL 빌리빌리게이밍을 상대로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롤드컵 4강에서 T1을 만나 고배를 마셨다. 올해 롤드컵까지 접수하면 T1 왕조를 넘어 젠지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런 젠지의 질주에 제동을 건 팀은 역시 T1이었다. 올해 MSI 준우승, EWC 3위로 체면을 구겼지만, 젠지를 발판 삼아 분위기 반전의 시동을 걸었다.T1은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오프라인 팬 축제 ‘T1 홈그라운드’에 젠지를 불러들였다.1세트는 한타(총력전) 싹쓸이에 성공한 젠지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만 해도 두 팀은 탐색전을 벌이며 사이좋게 킬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22분이 지나 벌어진 전투에서 승기가 젠지 쪽으로 확 넘어갔다. ‘쵸비’ 정지훈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T1 선수들을 한곳으로 끌어모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캐니언’ 김건부가 오공의 회전격으로 단숨에 5킬을 쌓았다.2세트에서는 T1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전령 앞 한타에서 전장을 둘로 갈라 효과적으로 젠지를 공략했다. 3대 1 어그로(관심 유도)도 마다하지 않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비롯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 등 딜러들이 죽지 않고 팀원들을 뒷받침한 덕에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막바지에는 젠지의 본진이 비어있는 틈을 타 ‘도란’ 최현준이 넥서스를 파괴하는 동안 팀원들은 시간을 끄는 전략을 펼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3세트는 다소 싱겁게 T1의 승리로 끝났다. 젠지의 교전 설계를 간파해 ‘케리아’ 류민석이 어그로를 끌어 상대의 스킬 사용 횟수를 줄였고, 최현준의 그라가스가 던진 술통이 적절한 타이밍에 터지며 도망가는 젠지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T1이 전령까지 소환해 경기 20분이 채 되지도 않아 젠지의 미드가 뚫렸다. 패배 설욕한 T1, 격차 좁힐까이번 승리로 현장을 찾은 1만3000여 명의 T1 팬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된 류민석도 최근의 젠지 돌풍에 공감했다.류민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제일 잘 하는 팀인 젠지를 상대로 승리해서 만족하고 있다”며 “MSI에서 젠지에게 패배했을 때의 부족함을 보완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MSI와 EWC 중 하나는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LCK는 꼭 우리가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젠지도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화력이 막강하다.최고의 원딜로 꼽히는 ‘룰러’ 박재혁을 비롯해 EWC MVP에 오르며 최강 탑 라이너로 부상한 ‘기인’ 김기인, 이상혁의 라이벌로 매번 언급되는 정지훈, 이적 후 팀 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건부, 올해 합류했는데도 국제 대회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있는 ‘듀로’ 주민규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T1과 젠지의 다음 라이벌전은 오는 8월 7일 롤파크에서 펼쳐진다. 그 사이 T1은 순위 경쟁의 전환점이 될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도 나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8 08:00
일본야구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2연패 도전…지역 예선 통과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교토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27일 열린 '제10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교토대회' 결승전에서 도바고를 4-3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교토국제고가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교토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네 번째다.교토국제고는 이날 1회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가 2점을 내줘 끌려갔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8회 2점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고, 9회 추가점을 내며 4-3으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니시무라는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완투했다. 그는 지난해 교토국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4경기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짠물 피칭을 했다. 이날 승리로 교토국제고는 내달 5일부터 22일까지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NHK는 이날 지역 대회 결과를 소개하면서 "교토국제고는 고시엔 첫 우승을 달성한 작년 여름에 이어 대회 연패를 노린다"고 전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여름 고시엔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처음으로 우승했다.학교 규모도 작고 야구부 역사도 20여 년에 불과한 교토국제고의 우승은 기적으로 평가됐다. 교토국제고는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 처음 진출해 4강에 올랐고, 2022년에는 전국대회 1차전에서 석패했다. 2023년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7 15:46
스포츠일반

안세영, ‘슈퍼 1000 슬램’ 대업 앞두고 무릎 부상이라니…중국 오픈 4강서 기권

안세영(삼성생명)의 ‘슈퍼 1000 슬램’ 도전이 무릎 부상 탓에 멈췄다.안세영은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웨(중국·3위)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 2게임 도중 기권했다.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지속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경기를 포기했다.무릎을 관리한 뒤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아쉽게 대업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이날 안세영은 1게임에서 19-18로 앞서다가 내리 3실점하며 게임을 내줬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 뒤 경기를 포기했다. 지금껏 한웨를 상대로 8승을 거둔 안세영은 맞대결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7 04:55
스포츠일반

'여제' 안세영, 미셸 리 상대 역전승...2주 연속 우승 겨냥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세계랭킹 16위)에게 게임 스코어 2-1(13-21 21-3 21-10) 역전승을 거뒀다.안세영은 상대 전적 6승 무패를 달리는 리에게 여러 차례 연속 실점하며 1게임을 먼저 내줬다. 2게임부터 집중력을 끌어 올린 안세영은 연속 7득점, 10득점으로 본래의 위용을 되찾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세영은 여세를 몰아 마지막 3게임에서도 꾸준히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운영하다가 게임 막판 연속 7득점 해 역전승의 쐐기를 박았다.안세영은 16강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대결한다. 이후 8강에서 천위페이(5위), 4강에서 한웨(3위), 결승에서 왕즈이(2위·이상 중국)를 차례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남자복식으로 합을 맞춘 지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중국의 셰하오난-쩡웨이한 조를 2-0(21-14 21-14)으로 손쉽게 꺾고 16강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2025.07.23 16:23
축구일반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아세안챔피언십 4강 진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2025 아세안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캄보디아를 2-1로 꺾으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베트남은 전반 35분 파엠 리 득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62분 동점골을 실점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끈질긴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경기 종료 직전인 83분, 교체 투입된 응우옌 딘 박이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결과다.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베트남 축구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5일 준결승에서 필리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되며, 승리한다면 29일 인도네시아와 태국 중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5.07.23 13:12
프로농구

박신자컵 개막 ‘한일전’ 성사…BNK, 日 챔피언 후지쯔와 8월 30일 격돌

8월 30일(토)부터 9월 7일(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의 조편성 및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총 10개 팀이 A, B조로 나누어 편성된 가운데, A조에는 BNK 썸, 후지쯔(일본), 삼성생명, 사라고사(스페인), 우리은행이 포함됐고 KB스타즈, DVTK(헝가리), 신한은행, 덴소(일본), 하나은행이 B조에 이름을 올렸다.개막전은 8월 30일(토) 14시 BNK 썸과 후지쯔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2024~25시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BNK 썸과 2024~25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 후지쯔가 박신자컵의 시작을 알린다.WKBL 신임 감독들은 8월 31일(일) 첫선을 보인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31일 14시 덴소와 첫 경기를 갖고 같은 날 19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KB스타즈와의 경기를 통해 WKBL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다.각 팀은 9월 5일(금)까지 팀당 4경기씩 예선전을 진행한 뒤, 각 조 1, 2위 팀이 9월 6일(토) 4강전을 치른다. 9월 7일(일)에는 14시 3~4위 전, 17시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23 11:08
해외축구

‘전설’의 등번호, 음바페가 이어받는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은 킬리안 음바페(27)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가 다음 시즌 레알에서 등번호 10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로 이적해 착용했던 9번에서 번호를 바꾸게 된다”라고 전했다.최근까지 레알의 10번은 ‘전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착용했다. 하지만 모드리치가 2024~25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돼 동행을 마쳤다. 모드리치는 이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누비며 팀의 4강 진출을 도운 뒤, 13년에 달하는 레알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그는 최근 밀란과 2년 계약을 맺고 새 도전에 나섰다.자연스럽게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누가 이어받을지 시선이 모였다. 이를 두고 스페인 현지에선 음바페, 아르다 귈러를 차기 후보로 전망했다. 결국 음바페가 익숙한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뛰고 활약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한 순간부터 10번을 착용하는 것이 계획됐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어 “또 다른 소식통은, 모드리치가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면 음바페는 9번을 더 착용할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음바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레알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에서의 첫 시즌 공식전 59경기 44골 5도움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과거 레알 데뷔 시즌 공식전서 터뜨린 33골을 넘어섰다.빛났던 개인 성적과 달리, 팀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FIFA 인터콘티넨탈컵 우승에 그쳤다. 리그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서 짐을 쌌다. 이달 끝난 FIFA 클럽 월드컵에선 위장염 문제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그의 친정 팀 PSG와 만나 0-4로 지며 씁쓸한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3 08:15
스포츠일반

한국 펜싱, 하계 U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정상

한국 여자펜싱 대표팀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심소은, 박지희(이상 서울특별시청) 모별이(인천광역시중구청) 김호연(강원특별자치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9로 꺾고 우승했다.이 메달은 대회에 나선 펜싱 대표팀의 4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남녀 사브르 개인전서 박상원과 전하영,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모별이는 단체전에선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대표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전에서 미국을 45-21로 완파했다. 4강에선 프랑스와 만나 32-31로 간신히 이겼고, 결승에선 이탈리아를 손쉽게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2 15:45
스포츠일반

U-17 여자 핸드볼, 아시아선수권서 조 2위로 4강행

한국 여자 U-17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장시성 징강산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여자 유스(U-17) 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25-29로 졌다.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조 2위로 4강에 올라 A조 1위인 중국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중국과 4강전은 23일 열린다.일본전에선 김은율(정신여고)이 홀로 9골을 책임졌으나, 일본을 넘지 못했다. 일본을 이끄는 건 한국 국가대표 출신 장소희 감독이다.대표팀은 직전 대회인 2023년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2019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7.22 07:36
e스포츠(게임)

젠지, 한국 e스포츠 자존심 지켰다…MSI 이어 EWC서도 승전보

젠지가 국제대회를 잇달아 휩쓸며 주춤했던 T1을 대신해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젠지는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중국 AL(애니원즈 레전드)을 3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젠지는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한타(총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중국 최강 중 하나인 AL도 곧장 저력을 발휘했다. 변칙적인 픽을 내세워 한타와 교전에서 젠지를 압도하며 3·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을 되돌렸다.전열을 가다듬은 젠지는 5세트 '쵸비' 정지훈이 전령, 드래곤 한타에서 연속 킬을 따내고 '기인' 김기인이 AL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결승전 MVP는 김기인에게 돌아갔다. 라인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한타에도 기여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김기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EWC에 참가했다가 탈락했었는데 올해는 우승을 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지난 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MSI에서 숙명의 라이벌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한 젠지는 이번 대회까지 접수하며 올해 최강의 팀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4강에서 AL에 무릎을 꿇고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된 T1은 유럽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며 2대 0 완승을 거둬 3위로 경기를 마쳤다.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아쉬운 성적이기는 하지만 당장 한국에서 예정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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