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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벨로드롬 달구는 '27기 3인방' 손경수, 임유섭, 박경호

올해 입성한 27기 신인들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중 특선급 조기 승급에 성공한 27기 수석 졸업자인 손경수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국가대표 출신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손경수는 데뷔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월 우수급에서 데뷔전을 가진 그는 지난 4월 9일 부산 4경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3회차(9회) 연속 입상으로 특선급 승급에 성공했다. 노조와 비노조의 치열한 라이벌 구도 속 끝에 거둔 9연속 입상이라는 조기 승급의 의미가 더욱 컸다. 특선급에 입성한 손경수는 광명 19회차(4월 28일) 14경주에서 첫 데뷔전을 가졌다. 첫날 선행 강공 승부를 통해 4위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9일 13경주에서도 작정한 듯 선행 강공을 이어갔다. 이날 손경수는 류재열과 윤민우, 정재원 등 특선 1.5진급 강자들이 대거 편성된 상황 속에 인기 순위는 4위로 밀렸다. 그러나 경주가 시작되자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선행 작전에 나서며 일순간에 선두를 장악했고, 결국 특선급 첫 우승을 신고했다.수성팀의 기대주인 임유섭과 동서울팀의 차세대 주자인 박경호도 탄탄한 기량으로 특선급 조기 승급에 성공했다. 특히 임유섭은 무서운 신인으로 불리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데뷔전부터 선행만을 고집했던 임유섭은 19차례나 선행 입상에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선발급부터 우수급까지 단 한 차례도 입상권에서 제외된 적이 없는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또 22세라는 어린 나이라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은 “임유섭의 경우 처음에는 최강자인 임채빈의 사촌 동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본인의 기량을 확인시켰고, 나이가 어리다는 점에서 시간이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유섭 또 “향후 7~8년 후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장기간 차근차근 배우는 자세로 매 경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경호는 다양한 각질과 노련미를 갖춘 선수로 자유형 강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손경수와 마찬가지로 기존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데뷔 초 우수급에서 잠시 기복을 보였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조기 승급에 성공했다.최근 동서울팀 선배인 신은섭의 특별 지도 아래 강도 높은 웨이트 보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체질 개선이 완성될 경우 동서울팀을 이끌 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졸업 순위 상위권인 세종팀 김우겸(우수급)과 수성팀 김옥철(우수급)도 숨겨진 기량을 끄집어내며 특선급 벽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문제일 뿐 김우겸과 김옥철은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로 연내 특선급 승급이 유력시된다”고 했다.이밖에 상남팀의 안재용이나 세종팀의 김홍일, 동서울팀의 김선구 등도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올라온 이후 파워풀한 작전을 앞세워 기존 선수들을 압박하고 있다. 김홍일과 안재용은 대담한 경주 운영이 돋보이는 선수들로 연내 우수급 강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3 05:35
스포츠일반

신인 vs 강급자 시즌 초반 뜨거운 신구대결

27기 신인과 강급자들이 시즌 초반 뜨거운 ‘신구대결’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4회차까지의 경주 결과를 보면 우선 우수급에 비해 선발급에서 신인과 강급자들의 대결이 뜨겁다. 선발급은 현재까지 결승 포함 모두 25차례 맞대결에서 신인이 강급자를 상대로 17차례 승리했고, 8차례 패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시즌 초부터 광명, 창원, 부산에 모습을 드러낸 27기 신인들은 첫날부터 선행 강공에 나서며 강급자들과 전면전을 보이는 모습이다. 올해 신인과 강급자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6일 신인 김광근(훈련원 16위)은 강급자 이기한에게 추입 2착을 허용하며 3착에 머물렀다. 다음날에도 김광근은 선행으로 경기를 주도하다 강급자 허남열에게 추입 1착을 허용하며 기세가 강급자로 넘어가는 듯했다.그러나 같은 날 김선구(12위)는 젖히기 1착으로 강급자 이기한을 밀어내며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부산에서도 선행에 나선 임유섭(9위)이 강급자 정성훈을 2착으로 따돌리며 전세를 반전으로 이끌었다.특히 시즌 첫 회차 마지막 날인 8일 광명 결승에서 신인 김선구가 강급자 허남열을 밀어내며 선행 1착을 차지했다. 이에 질세라 부산 결승에서도 훈련원 졸업순위 꼴찌인 김두용(18위)의 추입 1착과 임유섭의 선행 2착과 함께 강급자 정성훈을 따돌리며 신인들이 싹쓸이 완승을 거뒀다.지난 2회차인 13, 14일에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3일 창원에서는 강급자 정동호가 박민철(13위)을 뒤로하고 1착을 차지했다. 그러나 14일 광명에서는 구본광(17위)이 임요한을, 창원에서는 안재용(11위)이 정동호를 제치고 1착을 점했다. 신인들은 결승이 진행되는 15일에 더욱 강했다. 광명에서 구본광과 이성록(7위)이 각각 1착과 3착을 기록하며 또다시 임요한을 밀어냈다. 창원에서도 안재용이 강급자 이길섭을 제치고 1착을 차지해 신인이 모두 우승을 가져왔다. 설 연휴에 열린 3회차 21일 광명 결승에서는 임유섭이 강급자 이규백에 앞서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김광근이 강급자 정해권에 추입 1착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지난주인 27일 창원에서 정하전(15위)은 강급자 정동하의 추입을 허용했으나 이어 열린 광명경기에서는 김두용, 박민철, 김광오(14위)가 각각 1착을 차지했다. 28일에도 정하전과 김광오가 강급자들을 뒤로하면서 연속으로 신인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여기에 결승전이 열린 29일에도 창원 김선구, 광명 김두용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강급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우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날 우승한 김선구와 김두용은 6연속 입상 속에 다음 회차 특별승급의 기회도 찾아왔다.우수급에서는 두 차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는데, 1승 1패로 팽팽하다.전문가들은 27기 신인 중 4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선발급으로 배정받은 상황이기에 당분간 선발급은 힘과 시속에서 앞서는 신인들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박정우 전문가는 “보통 시즌 초인 2월까지 등급 조정과 신인들의 투입이 맞물리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올해 선발급은 강급자들과 대결에서 신인들의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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