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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트넘, 2026년 만료 선수와 재계약 추진…SON 아닌 벤탄쿠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와 재계약을 추진할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미드필더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이 미드필더는 다음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2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모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국내 경기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도 있다. 벤탄쿠르의 현재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 시점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토트넘은 벤탄쿠르와의 계약 연장에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소식통을 보도를 인용하며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 내다봤다.토트넘이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는 그가 1군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 공식전 28경기에 출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몇 차례 장기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여전히 팀 내에서 수위급 활약을 펼친다. 기복이 있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보다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는 점이 큰 차이다.팀의 ‘주장’ 손흥민(33)과는 사뭇 다른 대우다. 애초 손흥민은 오는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였으나, 재계약 대신 팀의 연장 옵션을 발동해 동행을 2026년으로 늘렸다. 손흥민 역시 벤탄쿠르와 만료 시점이 같지만, 아직 20대 선수인 벤탄쿠르에게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한편 벤탄쿠르는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97경기 9골 8도움을 올렸다. 그를 주시 중인 친정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는 181경기 3골 18도움을 올린 기억이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벤탄쿠르의 시장 가치는 3500만 유로(약 525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5:40
해외축구

‘이러다 공짜로 떠날 판’ 궁지 몰린 토트넘, 다가오는 결단의 시간

토트넘이 브리안 힐(24·지로나)의 거취를 두고 결단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남는 계약 기간은 1년, 자칫 올여름 손실을 감수하지 않으면 내년엔 이적료 없이 공짜로 떠나보내야 할 판이다. 윙어인 힐은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임대 계약에는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의 선택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만 지로나 구단 재정 수준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액수다.지로나가 옵션을 통한 힐 영입을 포기하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힐은 또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된다. 남은 계약 기간은 1년. 만약 올여름 토트넘이 힐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내년여름에는 이적료 수익 없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힐을 떠나보내야 한다.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24일(한국시간)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힐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은 세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며 “지로나가 1500만 유로의 옵션을 발동해 영입하거나, 올여름 토트넘이 이적료를 더 낮춰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한 채 내년 이적료 없이 그를 놓치는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021년 힐을 영입하기 위해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74억원)까지 더해 투자했던 토트넘 입장에선 사실 현재 옵션으로 책정된 1500만 유로의 이적료도 손실이다. 그러나 다른 구단들 입장에서도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데다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선수에게 1500만 유로를 선뜻 투자하기도 부담스럽다. 시간은 결국 토트넘이 아닌 브리안 힐의 상황을 주시하는 다른 팀들의 편이다. 자연스레 토트넘이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올여름 1500만 유로보다 적은 적정선의 이적료를 다시 책정하는 게 필요하다. 2001년생으로 나이가 어린 데다 유럽 경험도 적지 않은 만큼 이적료를 낮춰 다른 구단들의 마지막 경쟁을 부추기는 게 마지막 방법이다.매체 역시 “토트넘은 당장 이적료를 낮출 의사는 없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미 '전력 외'로 판정하면서 협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브리안 힐의 이적료가 1000만 유로(약 150억원) 이하까지 낮아지면, 적은 나이에다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내년 그를 공짜로 잃지 않기 위해 합리적인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이 지난 2021년 여름 영입한 브리안 힐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9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뒤 발렌시아(스페인)로 임대 이적했다. 그다음 시즌에도 전반기 EPL 4경기(선발 2경기) 출전 이후 후반기엔 세비야(스페인)로 향했다. 2023~24시즌엔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통으로 토트넘에 남았으나 EPL 출전 시간은 겨우 202분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여름 지로나로 임대 이적해 토트넘 이적 후 세 번째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명석 기자 2025.02.25 05:47
프로야구

연봉 40% 삭감안에 방출 요청, 미일 통산 197승 레전드 요미우리 데뷔전 1이닝 무실점

친정팀을 떠난 일본프로야구(NPB) 다나카 마사히로(37)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다나카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다나카는 후속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후속 타자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다나카는 이날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다나카가 던진 직구 최고 시속은 145㎞였다. 그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 다나카는 이날 등판을 마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속이 어느정도 나와 다행"이라며 "몸 상태가 괜찮다면 2월 경에 한 차례는 등판하고 싶었다. 예정대로 이뤄져 안심이 된다"라고 반겼다. NPB 레전드 투수 중 한 명인 다나카는 지난해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부터 2025년 연봉 40% 이상 삭감 통보를 받자 방출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봉 협상 때) 구단과 한 차례 만나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이 내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새로운 팀에서 던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나카는 이후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새 둥지를 찾았다. 다나카는 "라쿠텐을 날 뽑아 키워준 팀이다. 또 빅리그도 흔쾌히 보내준 감사한 구단"이라면서 "4년 동안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감사하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2시즌 연봉 9억엔(86억원)을 받은 다나카는 2023시즌 4억7500만엔(45억원)을 받았다. 2024시즌에는 연봉이 2억6000만엔(25억원)까지 떨어졌고,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미일 통산 200승 도전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17:05
메이저리그

521일 만의 복귀전에서 159.8㎞/h…99마일 강속구만 5개 '급이 다른 사이영상'

명불허전이었다.샌디 알칸타라(30·마이애미 말린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경기가 눈길을 끈 건 알칸타라의 '부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2023년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해 10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칸타라가 521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최고 99.3마일(159.8㎞/h)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알칸타라의 투구 수는 17개. 포심 패스트볼(9개)과 싱커(4개) 슬라이더(2개) 체인지업(2개)을 다양하게 섞어 컨디션을 체크했다. 특히 17구 중 99마일(159.3㎞/h) 이상 강속구 5개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MLB닷컴은 '올봄까지 MLB 선발 투수 중 99마일을 넘긴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라고 조명했다. 알칸타라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오프시즌과 재활 치료 기간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오늘 팔의 감각이 너무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 알칸타라는 2023년 9월 2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등판 이후 긴 휴식기를 거쳤다. 그의 복귀는 '적장'도 반길 정도.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첫 투구가 97마일(156.1㎞/h)었던 거 같다. 98마일, 99마일을 꾸준히 던지며 과거의 알칸타라 모습을 보여줬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마이애미는 출전 명단에 없던 유리 페레스와 데이비슨 데 로스 산토스 등 팀 동료들이 알칸타라의 복귀전을 지켜보려고 40마일(64㎞)을 달려 경기장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은 "알칸타라가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얼마나 큰 의미인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2022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무려 228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MLB 통산 7년 성적은 41승 55패 평균자책점 3.32. 오는 3월 28일 예정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즌 개막전 투수로 예고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5:15
해외축구

‘인성 논란’이지만 실력은 확실→브라질 출신 UCL 득점 3위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기록이 조명받았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1일(한국시간) 북중미 주요 국가별 UCL 득점 부문 톱5를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미국 출신 중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가 63경기 12득점,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로스앤젤레스 갤럭시)가 46경기 14골로 자국 선두를 달리고 있다.우루과이에선 에디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가 70경기 35골, 콜롬비아에선 잭슨 마르티네즈(은퇴)가 26경기 13골로 1위다.브라질에서는 네이마르(산투스)가 81경기 43골로 1위다. 카카(은퇴)가 86경기 30골로 뒤를 잇고 있는데, 3위에는 현역 선수인 비니시우스(63경기 28골)가 자리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19시즌 레알 소속으로 UCL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2023~24시즌 우승 당시엔 결승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출신’ 히바우두(73경기 27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카카는 은퇴했고, 네이마르는 유럽 무대를 떠난 만큼 비니시우스가 이들의 기록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한편 비니시우스는 경기 중 거친 몸싸움과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특히 벌써 올 시즌에만 11개의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 16골 1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2 10:00
메이저리그

사라진 끝판왕 후계자 위상...'골절상' 고우석, 끊이지 않는 악재 [IS 포커스]

불과 2년 만에 위상도 상황도 너무 달라졌다. KBO리그 '넘버원'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27) 얘기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로 최소 한 달 이상 치료를 받게 됐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 마이애미 담당 기자 크리스티나 드 니콜라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2주 뒤 재검을 받은 뒤 회복 정도를 지켜볼 전망이다. 설상가상이다. 고우석은 자리가 위태롭다. 그는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2년 계약을 하며 빅리그 진입을 노린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트리플A에도 아니고 더블A에서 뛴 그는 자신의 강점인 구위와 슬라이더 무브먼트의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결국 초라하게 2024시즌을 마쳤다. 고우석은 조용히 귀국, 겨우내 KBO리그 시절 소속팀(LG 트윈스) 홈구장(잠실구장)에서 전 동료들과 훈련하며 재기를 노렸다. 기대감도 컸다. 준비가 미흡한 채 급하게 미국행이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겨울 루틴을 온전히 소화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골절상이라는 악재가 생겼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후계자로 꼽힌 투수다. 2017시즌 LG에서 데뷔, 7시즌 동안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미국행은 예정된, 준비된 결과로 보기 어려웠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은 일찌감치 해외 진출 의지를 전했고, 미국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실무적인 움직임도 했다. 반면 고우석은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온 뒤 급하게 계약에 뛰어든 인상을 줬다. 결국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앞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계약 조건에 미국으로 향했다. 2024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고우석의 공은 2022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조바심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맞이한 2025시즌. 고우석은 다시 암초를 만났다. 마이애미 구단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에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지만, 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은 수건을 들고 팔 스윙을 하는 타월 드릴(towel drill, 섀도 피칭)을 하다가 다쳤다고 했다. 기본 동작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건, 과욕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정우·김혜성·고우석,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한 절친 트리오가 모두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한 야구팬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08:46
배구

'개인 최다 블로킹 경신'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10승 달성 견인

여자 프로배구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5라운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이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가 19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와 박은서도 각각 16점과 10득점을 했다. 2021~22시즌 V리그에 진입, 3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창단 최다 승을 경신했고, 이날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10승 19패, 승점 30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를 당하기도 했던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10승째를 장식했다. 올 시즌 전적도 2승 3패를 기록, 6라운드 맞대결에서 동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18개, 정관장은 3개에 그쳤다.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정호영·박은진, 장신 공격수 부키리치가 있는 정관장은 리그에서 제공권 장악을 가장 잘 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날은 페퍼저축은행이 네트 위에서 더 강했다. 특히 박정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블로킹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도 5개를 지원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 후반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2-22에서 박은서가 퀵오픈으로 득점했고, 상대 부리리치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박은진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 테일러가 백어택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세트 연속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연속 7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아는 8-2, 10-3, 22-13, 23-13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냈다. 박정아는 1세트 15-14, 17-17 박빙 상황에서도 주 무기인 공격이 아닌 블로킹으로 페퍼저축은행 승리를 지원했다. 정규리그 2위 탈환을 노리는 3위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8승 11패 승점 57, 정관장은 20승 9패 승점 55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20:55
배구

'경민 불패' KB손보, 경민대와 포스트시즌까지 대관 연장 합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잔여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홈 코트로 쓰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KB손해보험과 경민대학교는 방학 일정에 맞춰 2월까지만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대관하는 것으로 협약했다. KB손해보험은 대관 기간 동안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동일 컨디션으로 조성하여 지난 7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경민대학교는 프로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정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했다.이러한 상호 긍정적인 모습들이 극대화되면서 3월부터 새로운 임시 체육관을 찾아야 했던 KB손해보험은 경민대학교 체육관 대관 연장에 관한 후속 협의를 진행, 2024~25시즌 잔여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에서 치르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시즌 끝까지 의정부 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해 준 경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협력 사례는 프로스포츠 구단과 대학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도 경민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연고지인 의정부시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민대학교 관계자도 "KB배구단의 ‘경민불패(慶旼不敗)’ 행진과 경민재단 소속 학생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KB손해보험은 18일 기준으로 V리그에서 18승 10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및 정규리그 2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승점이 걸린 경기다. 특히 7전 전승으로 '경민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또 한번의 승리 신화를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9:41
메이저리그

저니맨으로 전락한 2020년 두산 가을야구 영웅...컵스에서 새 출발

2020시즌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31)이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디애슬레틱,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플렉센이 컵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계약을 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플렉센은 2020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소속으로 21경기에 등판,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한 달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결장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6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 10과 3분의 1이닝 2실점, 한국시리즈 1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커브 등 오프 스피드 계열 구종 가치를 높이고 경험까지 쌓은 플렉센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수출' 사례로 남았다. 플렉센은 2021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31경기에 나섰고, 14승·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걷는 듯했다. 2022시즌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긴 플렉센은, 2023시즌 중반 지명양도(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된 뒤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뒤 다시 방출됐다. 이후 전반기 막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다시 빅리그 등판 기회를 얻어 1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전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고, 지난 시즌(2024)을 앞두고 다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총 33경기(30선발)에 나섰지만, 주축 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하며 전력이 약해진 화이트삭스에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15패를 당했다. 컵스에서도 선발진 진입 경쟁을 한다. 현재 이마나가 쇼타, 저스틴 스틸 제임슨 타이욘, 매튜 보이드가 한자리씩 자리한 상황. 스프링캠프에서 하비에르 아사드, 조던 윅스, 벤 브라운과 경합할 전망이다. 만약 플렉센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산하 트리플A 팀에 가는 걸 거부하면 그는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8 15:55
배구

관중석 매진, 유니폼 선물까지...김연경의 마지막 원정은 특별하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알았다."마이크를 든 김연경(37·흥국생명)이 특유의 입담으로 솔직하게 말했다. 그의 은퇴 발표 후 첫 경기에는 예상대로 구름 관중이 몰렸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승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은 김연경이 지난 13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뒤 치른 첫 경기였다. 김연경은 앞서 은퇴 의사를 전하면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실제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경기 후에는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당분간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에는 이처럼 김연경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복귀 후 3시즌(2021~22시즌 중국 상하이 소속 제외)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승점 70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과 격차를 더욱 벌려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연경은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결과(우승)를 떠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자칫 자신의 은퇴 발표가 우승 도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는 "(오늘 IBK기업은행전에서) 최대한 감정적인 면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라며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줄곧 은퇴 이야기가 거론돼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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