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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최강야구’vs’불꽃야구’ 법원은 JTBC 손... 스튜디오 C1 항고로 2차전 [종합]

JTBC ‘최강야구’와 스튜디오 C1 ‘불꽃야구’의 콘텐츠 저작권을 두고 벌어진 법적 싸움이 ‘장기전’에 돌입했다.20일 스튜디오 C1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꽃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이 JTBC에게 있다는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시원 PD 개인에 대한 신청도 모두 기각되었다”면서 “다만,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영상저작물을 JTBC에 납품하면서 그에 대한 성과까지 JTBC에 이전되었다는 전제에서 ‘불꽃야구’가 JTBC가 보유한 성과를 침해한 것이라는 부분의 판단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가처분 이의신청 제기 의사를 밝혔다.스튜디오 C1 대표 장시원 PD도 이날 자신의 SNS에 “항고를 결정했다”며 “불꽃야구 구성원 그 누구도 이번 판결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앞서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19일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최강야구’ 후속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전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동일한 시즌의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츠 가운데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사용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 및 프로그램은 제작·전송·판매·유통·배포가 모두 금지된다.특히 법원은 JTBC와 JTBC 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스튜디오 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된 점을 들며 ‘최강야구’의 성공은 JTBC의 성과임을 명백히 했다. 법원의 판결에 JTBC 측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콘텐트 제작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법 행위를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최강야구’는 2022년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장시원 PD가 이끄는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제작하고, JTBC가 편성 및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장 PD는 시즌4 제작을 앞두고 제작비 정산 및 수익 배분 협상 등의 문제로 JTBC와 갈등을 시작했다. 이후 장 PD는 JTBC를 떠나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새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선보였었다. JTBC 측은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정근우 등 기존 출연진과 포맷이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제작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0 13:52
메이저리그

'어서와 성문이 형' 며칠 전까지 응원했지만.. 이정후·김혜성,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최고의 선수, (빅리그 진출을) 응원한다."지난달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유튜브 라이브 인터뷰를 가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정후는 10월 30일 귀국 인터뷰에서도 "구단(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미국에서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라며 "정말 잘 될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대 도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히어로즈 선배의 빅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 이정후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파드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3년에 1300만 달러(약 192억75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에서 송성문도 지난 19일 출국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또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해당 지구엔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엔 송성문의 '히어로즈 후배'들이 뛰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송성문이 2015년 히어로즈 입단한 선배지만, 빅리그 진출은 2017시즌 지명 선수였던 이들이 더 빨랐다. 이정후가 2024시즌, 김혜성이 2025시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옛 동료이자, 서로의 해외 진출을 응원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송성문이 샌디에이고행을 확정지으면,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히어로즈는 3년 연속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 된다. 또 송성문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2024년 이정후, 2025년 김혜성에 이어 포스팅으로 미국행에 성공한 6번째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가 된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송성문은 이번겨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어 미국 MLB에도 도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0:09
e스포츠(게임)

페이커, "은퇴 이후 삶 나도 궁금해…뜻깊은 경험으로 채울 것"

“4년 뒤의 내 모습이 나도 궁금하다.”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이후 계획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이상혁은 “어떤 계획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명확한 길이 있지는 않다”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뜻깊은 경험들로 채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상혁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해 12년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22년 3년 재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몸담을 예정이었는데, 이번 동행 발표로 2029년까지 T1 팬들의 곁을 지키게 됐다.이번 재계약은 사실상 종신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대 중후반이 e스포츠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기량 하락)로 여겨지는데, 이상혁도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어느 정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돼 뿌듯하다”며 “어리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힘들겠지만, 가능한 한 오래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초대 금메달에 사상 최초 쓰리핏까지이상혁이 지금껏 이뤄온 업적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이유다.‘월즈’(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통산 6회 우승과 ‘월즈’ 사상 최초 쓰리핏(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스포츠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초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국내 유일 비시즌 단기 컵 대회 ‘케스파 컵’ 우승컵까지 처음 들어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다시 썼다.이상혁은 자신의 뒤를 이을 ‘넥스트 페이커’를 콕 집지는 않았지만,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이상혁은 “상대할 때마다 재미있고, 올 한 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정지훈은 올해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가 선정한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쓰리핏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안고 돌아왔지만, 올해 ‘월즈’는 T1에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든 대회였다. 국내 정규 리그 LCK에서 부진했던 탓에 4번 시드로 ‘월즈’ 막차를 탄 T1은 예선 단계인 플레이인부터 시작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순탄한 적이 없었다. 플레이인부터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는 그는 “경기력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는데 팀원들이 다전제 경험을 많이 보유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중국 LPL 최강 애니원즈 레전드와의 8강전 마지막 5세트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패배가 곧장 탈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에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문도 박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었는데도 이상혁은 마치 연습 게임을 하듯 “너무 안 박으면서(무리하게 들어가지 말고) 해봐”라고 가볍게 넘겼다.이상혁은 “‘지면 어쩌지’라는 생각보다 그 순간에는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경기라는 게 언제나 이길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하니 승패보다 그런 과정에 집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패배=성장 동력’ 재정의이상혁은 패배를 분노의 감정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재정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2017년 ‘월즈’ 결승에서 패배한 뒤 눈물을 흘렸던 감정이 지금은 다시 올라오지 않아 열정이 식은 건 아닌지 고민도 했었다”며 “언제부터인가 패배가 성장의 동력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열정은 그대로다”고 자신했다.그만큼 이상혁의 머릿속은 아직 게임으로 가득 차 있다. 결혼 계획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부분은 결정된 게 없다. 지금은 가진 것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아들보다는 딸이 더 귀엽게 느껴진다”고 속내를 비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9 08:00
영화

[오!뜨뜨] 백종원 품은 ‘흑백요리사2’→곽도원에 밀렸던 ‘빌런즈’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요식업계 한획을 그은 예능 ‘흑백요리사’가 시즌2로 돌아온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계급을 걸고 승부를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서바이벌이다.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백종원이 지난 시즌에 이어 안성재 셰프와 함께 2인 체제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백종원 리스크’를 상쇄할 볼거리로 무장했다. ‘스타 셰프’ 손종원, 정호영과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중식 대가 후덕죽 등 ‘백수저’ 군단이 탄탄해졌고, 그에 맞설 ‘흑수저’ 군단도 술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아기맹수 등 실력과 개성이 돋보인다. 제작진은 전편보다 오직 ‘맛’으로만 승부를 펼칠 미션들이 준비됐다고 자신했다. #티빙: 빌런즈배우 유지태, 이민정 주연 드라마 ‘빌런즈’가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 여파를 딛고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진짜로 맞바꾸려는 자들과, 그 돈을 다시 빼앗으려는 악인들의 예측 불가한 대결을 그린 이야기다.유지태가 극중 암약하는 범죄 설계자 코드명 J 역을 맡았고, 이민정은 위조지폐 최고 실력자 한수현 역을 연기했다. 곽도원은 도둑들을 갈취하는 악덕 형사 장중혁 역으로 출연했다. 일찍이 유지태와 이민정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곽도원이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넷플릭스: 대홍수‘대홍수’는 지구 마지막 날, 대홍수로 인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인류 생존의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난달 30일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김 감독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처럼 극한 상황이 벌어진 제한된 공간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포착한다. 김다미가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6살 아들의 어머니 안나를 연기했고, 박해수가 그의 구출 임무를 받은 특수요원 희조로 호흡을 맞춰 몰입을 이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9 06:05
프로야구

사라진 157㎞ 홀드왕, 염경엽 감독 "2026년 내 핵심 카드, 부활할 것"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에서 자취를 감춘 '홀드왕'의 부활을 선언했다. LG 정우영(26)은 개인 통산 112홀드를 올린 사이드암 투수다. 2019년에 LG 선수로는 1997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22년 만의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 홀드왕(35개)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연소 100홀드(23세 7개월 20일) 신기록을 남겼다. 사이드암 투수의 희소성이 더해져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떠올랐다. 정우영은 홀드왕 등극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다. 2023년 5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올 시즌에는 특별한 부상 없이 1군 4경기(평균자책점 20.25) 등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1년 전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다녀오며 구위와 스피드 회복을 자신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퓨처스리그(16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도 9.82로 부진했다. 입단 초기 보여준 좋았던 폼을 완전히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정우영을 (다시) 승리조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 투심이 최대 강점이다. 투심 한 구종만으로도 타자들의 헛방망이를 연신 끌어냈다. 그러나 단조로운 구종과 느린 퀵모션으로 변화를 시도하다가 장점을 잃고 길을 잃은 모습이다. 염 감독은 "홀드왕 출신인 만큼 그동안 특별히 (수정할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으로) 코치진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셋업맨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부족했다. 후반기 신인 김영우가 불펜 희망으로 떠올랐을 정도. 정우영이 예전 폼을 찾는다면 2연패를 향한 LG의 발걸음은 훨씬 가벼울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영이는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은 충분한 나이"라면서 "체격 조건(1m93㎝·99㎏)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이천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터뷰도 사양하고 훈련에 매진할 정도로 묵묵히 구슬땀을 쏟았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가 좋았던 시절 모습을 찾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다. 내년에는 핵심 카드가 돼야 한다. 2연속 우승 도전에 중요한 자원"이라며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19 00:23
배구

몽골에서 온 인쿠시에 폭풍 관심, 오늘 V리그 데뷔전 출격 준비 완료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대체 선수 '몽골 출신' 인쿠시(20·몽골 이름 자미얀푸렙 엥흐서열)가 V리그 출격 대기를 마쳤다. 인쿠시는 지난 11일 몽골로 넘어가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16일 돌아왔다. 이어 17일에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완료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 등록 절차까지 마쳐 꿈에 그리던 V리그 데뷔 초읽기에 돌입했다. 2022년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온 그는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낙방했다. 정관장이 8일 부상 중인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방출하면서 대체 선수로 기회를 얻었다. 몸 상태와 동료들과 호흡 등 변수가 있지만, 인쿠시는 빠르면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V리그에 데뷔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인쿠시에게 관심이 쏟아진다. 정관장 구단은 19일 오후 5시 30분 인쿠시의 공식 인터뷰를 마련했다. 정규시즌 중에 교체 선수로 영입돼 정식 데뷔도 이뤄지기 전에 인터뷰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정관장 구단은 "인쿠시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어 경기 전·후 공식 인터뷰와 별도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쿠시는 지난달 종영한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에서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애제자로 통한다. 인쿠시는 "사람들이 날 많이 알아봐서 놀랐다. 내가 못할 때에도 카페에서 만난 분들이 '많이 응원하다'고 인사하더라. 지하철에서 간식이나 선물을 준 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인쿠시가 예능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올린 만큼 V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키 1m80㎝인 그는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있다. 목포여상 시절 전국체전 준우승에 앞장선 인쿠시는 올해 목포과학대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인쿠시가 V리그에서 마주할 상대는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맞붙었던 팀보다 훨씬 강하다. 인쿠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특성상 리시브 능력이 중요하다. 정관장은 현재 리시브 성공률이 22.67%로 7개팀 중 꼴찌다. V리그에 생존하려면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와 블로킹, 수비 능력이 받쳐줘야 한다. 인쿠시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와 박혜민, 곽선옥 등과 경쟁이 점쳐진다. 최하위에 처진 정관장은 인쿠시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인쿠시는 "배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19 00:11
프로야구

'삼성 132억'-키움 43억' KBO, 2025년 샐러리캡 넘긴 팀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모두 경쟁균형세 상한액(샐러리캡·2025년 137억1165만원)을 넘지 않았다. 구단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132억700만원으로 합계 금액이 가장 높았다. 1인 평균 금액은 3억3018만원. LG 트윈스가 합계 131억5486만원(1인 평균 3억288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SG 랜더스가 131억1300만원(3억2783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화 이글스가 126억5346만원(3억1634만원), KIA 타이거즈가 123억265만원(3억757만원) 롯데 자이언츠가 122억1100만원(3억538만원)을 썼다. 이어 두산 베어스가 105억5154만원(2억6379만원) KT 위즈가 105억1093만원(2억6277만원) NC 다이노스가 89억4777만원(2억2369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는 합계 43억8756만원(1억994만원)으로,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93억1409만원 덜 쓴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경쟁균형세 제도를 도입해,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원의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2024시즌까지 적용했다. 이후 2024년 제3차 이사회에서 경쟁균형세 상한액 조정을 거쳐, 올 시즌은 기존 대비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5%씩 상향된다. 올해 137억1165만원인 상한액은 2026년 143억9723만원, 2027년 151억1709만원, 2028년 158억7294만원으로 조정된다.윤승재 기자 2025.12.18 15:48
프로농구

'단 41표 차' 하나은행 이이지마, WKBL 올스타 팬 투표 1위…아시아쿼터 최초

부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여자농구연맹(WKBL)은 18일 "'BNK금융 2025~26 WKBL'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이이지마가 WKBL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6일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이이지마는 총 1만9915표를 획득, 2위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1만9874표)를 단 41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팬 투표 100% 반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다.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15위(총 16명 선발)를 기록했던 이이지마는 올 시즌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또한 하나은행 소속 선수로는 2022~23시즌 신지현 이후 두 번째 팬 투표 1위라는 기록도 함께 남겼다.하나은행은 2022~23시즌 인천 신한은행 이후 3년 만에 올스타 후보 5명 전원이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번 올스타 명단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지난 시즌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신한은행 홍유순과 우리은행 이민지가 데뷔 2년 차 시즌에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으며, 하나은행 박소희, 부산 BNK 변소정, 청주 KB 이채은까지 총 5명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올스타에 선정된 20명의 선수는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나뉜다. 양 팀의 코칭스태프는 17일 경기 종료 기준 정규리그 1위팀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이 팀 유니블을, 2위 팀 BNK의 박정은 감독이 팀 포니블의 사령탑을 맡는다. 김우중 기자 2025.12.18 10:51
스포츠일반

스노보드 최가온, 월드컵 예선 1위 질주…'세계 1위' 클로이 김과 정면 맞대결

스노보드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2조 경기에서 93.00점을 획득, 19명이 경쟁한 2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각 조 상위 5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올랐다. 예선 1조에서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FIS 세계 랭킹 1위, 최가온은 3위다. 최가온은 10명이 메달을 놓고 경쟁할 20일 결선에서 클로이 김과 정면 맞대결을 펼친다. 최가온은 12일 중국에서 끝난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당시엔 클로이 김이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대회 때는 최가온이 예선을 마친 뒤 허리를 다쳐 결선에 뛰지 못했고,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은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미국 월드컵 때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함께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이지오(양평고)가 73.66점을 받아 예선 1조 5위로 1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윤승재 기자 2025.12.18 08:48
프로축구

LEE 절친의 ‘충격 부진’→일본 매체도 지적 “돌파, 마무리 모두 부족”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한 일본 매체는 그를 두고 “돌파도, 마무리도 모두 부족하다”고 꼬집었다.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7일 “구보는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이후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가운데, 구보 역시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렸다. 돌파력과 마무리가 모두 부족하다”라고 돌아봤다.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15위(승점 16)까지 추락한 상태다.구보는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는 등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첫 15경기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10월 부상에서 돌아온 뒤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으나,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 득점은 지난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매체 역시 “구보는 약 1개월의 휴식 끝에 복귀했기 때문에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공격의 중심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또 지난 13일 지로나전 당시 경기 초반 구보가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돌아보며 “단적으로 말해, 그 같은 일류 공격수가 이런 찬스를 놓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고도 했다.이어 “그는 이후 최고의 15분을 보여줬으나, 나머지 75분 동안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조연으로 밀려났다”고 아쉬워했다.한편 구보는 한국 대표팀 출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인연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특히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라리가 무대를 누빈 바 있다.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로의 생일, 수상 등을 축하하는 등 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보는 지난 2021~22시즌 이강인과 함께 공식전 14경기에 함께 나섰다. 이 기간 득점을 합작하진 못했다.이후 구보는 임대 복귀 후 소시에다드로 이적했고,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향하며 행보가 엇갈렸다. 구보와 소시에다드의 계약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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