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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 추신수 상대 커브 승부...8번 만에 탈삼진

추신수(39·SSG)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KT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6번 상대한 경험이 있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추신수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스파이네를 상대했다. 1군(빅리그) 무대에서는 2019시즌 이후 약 2년 만이다. 추신수는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이 됐다. 그리고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141㎞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 베이스 근처로 타구가 떴고, 유격수에게 잡혔다. SSG가 0-3으로 지고 있던 3회 말 2사 1루, 두 번째 승부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볼에서 들어온 낮은 코스 체인지업에 배트를 헛돌렸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시속 128㎞ 커브에 배트를 내지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데스파이네와 6번 대결했다. 2015시즌 1타석 2018시즌 3타석 그리고 2019시즌 2타석. 결과는 6타수 1안타였다. 안타는 단타. 삼진은 1개도 당하지 않았다. KBO리그 무대 재대결에서 처음으로 삼진을 당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SSG의 최근 경기였던 25일 고척 키움전 영상을 본 뒤 "추신수가 빠른 공에는 확실히 강하더라"라고 전했다. 데스파이네가 보여주는 공과 결정구를 잘 배분해 추신수를 상대하길 바랐다. 데스파이네의 공격적인 성향을 잘 알고 있는 이 감독은 그가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지만, 데스파이네는 결정구로 커브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6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출루했다. 무사 2루에서 나선 추신수는 좌측 선상 부근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데스파이네로부터 뽑아냈다.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그리고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유격수 권동진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정타는 아니었다. 데스파이네는 이 경기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T가 14-5 대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 번 더 웃었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을 소화한 뒤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 정현과 교체됐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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