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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주간 20탈삼진…자유자재로 변화구, 원태인의 '괴력투'

삼성 오른손 투수 원태인(21)이 무시무시한 '괴력투'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7-0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쳤다. 1차전을 패한 삼성은 2·3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19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원태인은 나흘 휴식 후 등판한 롯데전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KBO리그 역대 42번째 '2경기 연속 10탈삼진'을 달성했다. 국내 투수로는 33호. 2014년 5월 15일 창원 NC전에서 양현종(당시 KIA)이 달성한 뒤 2530일 만에 나온 기록이다. 1회 말부터 위력적이었다.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를 시속 127㎞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한동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2사 1루에서 강태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압권은 4회. 2-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득점권 위기. 이대호를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전준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원태인은 차분하게 정훈과 딕슨 마차도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연속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졌고, 상대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마지막 고비는 7회였다. 원태인은 이대호와 정훈을 연속 삼진 처리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차도의 2루타,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쌓였다. 롯데는 2사 1·2루 찬스에서 왼손 대타 이병규를 내보냈다. 원태인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꽉 채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원태인의 투구 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9개). 삼진 10개가 모두 변화구(체인지업,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체인지업에 자신 있는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내내 슬라이더 장착에 열을 올렸다. '서드 피치'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한화전부터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화전이 끝난 뒤 원태인은 "슬라이더로 볼카운트 잡는 게 어려웠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슬라이더를 연마했다. 경기하는 게 확실히 편해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삼성 타자들은 화력을 지원했다. 1회 초부터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3회 초 2사 1·2루에서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려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는 김헌곤의 솔로 홈런까지 터져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 타선은 7회와 8회 각각 2점씩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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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1000달러' 삼진 공약 걸었던 괴짜 투수, 2경기 20탈삼진 괴력

탈삼진 1개당 1000달러 기부 공약을 걸었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괴짜 투수이자 LA 다저스의 선발 트레버 바우어(30)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10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바우어는 8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도 10탈삼진을 뺏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던 바우어는 두 경기 연속으로 10탈삼진을 뺏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첫 등판을 앞두고 이번 시즌 삼진 1개당 1000달러를 기부하겠다 밝혔던 바우어는 첫 등판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기부하게 되었다. 바우어의 기부금은 LA 지역의 비영리단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LA 다저스는 켄리 잰슨의 블론세이브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아쉽게 바우어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김도정 기자 2021.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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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에·스몰츠도 ‘토미 존 서저리’

지난 1974년 9월 토미 존(당시 LA 다저스)이 처음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후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이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이들은 이 수술을 받은 것을 경력(Career)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정도이다.현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대표적인 선수가 사이영상 수상자인 에릭 가니에이다. 지난 1999년 수술을 받은 후 성공리에 재기. 2003년 55연속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마무리 투수로는 24년만에 사이영상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존 스몰츠도 마찬가지이다. 선발 투수이던 스몰츠는 지난 2000년 이 분야에서 프랭크 조브 박사와 쌍벽을 이루는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2001년 복귀한 스몰츠는 2002년과 2003년 팀의 마무리로 뛰며 100세이브를 올렸다. 이밖에도 케리 우드· 빌리 코치· 톰 고든· 케빈 어피어· 봅 위크먼· 존 리버· 존 패터슨 등 메이저리거 투수들 가운데 최소 75명 이상. 그리고 토니 워맥· 마티 코르도바 등 야수들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매년 빅리거와 마이너리거· 고교· 대학 선수들을 합쳐 약 100여명이 이 수술을 받고 있다.코리안 빅리거 중 서재응(탬파베이)도 미국 진출 후 이 수술을 받았고 ‘난공불락’ 마무리 오승환(삼성) ‘괴물’ 류현진(한화) 등도 토미존 서저리 이력이 있다. 18일 한국 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42S)를 세운 오승환은 단국대 1학년 겨울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2년여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4학년 때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나타내 삼성에 2차 1번으로 지명됐다. 프로 입단 후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서 있다. 류현진은 동산고 2학년 때 수술을 받는 바람에 연고 구단인 SK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지다. 올해 프로 데뷔 후 괴력을 발휘하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밖에 백차승(시애틀) 조성민(한화) 이대진(KIA) 권오준·권혁(이상 삼성) 정민태·조용준(현대) 주형광(롯데)등 20여명이 토미 존수술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강속구 투수로 한 경기 20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는 케리 우드(시카고컵스)는 토미존 서저리 이후 주기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의 LA 다저스 입단 동기생인 대런 드라이포트도 실패 사례. 년간 5500만 달러를 받고 FA 계약을 한 드라이포트는 이후 두 차례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5년간 9승을 거둔 후 은퇴했다. 2006.09.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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