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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형편 없고 끔찍한 야구" 승률 0.162 꼴찌, 고향 출신 프랜차이즈 투수의 일침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명예 기록이 늘어나고 있다. 콜로라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졌다. 1차전은 2-10, 2차전은 1-11로 대패했다. 최근 6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시즌 6승 31패를 기록했다. 2025시즌 승률은 0.162다. 1900년 이후 시즌 37경기 기준으로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최악의 승률에 해당한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 9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카일 프리랜드는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스스로 답답했다. 상대가 치기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자책하면서도 "우리의 야구는 잘못됐다. 야구장에서 이기지 못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리랜드는 이날 9실점 중 자책점은 5개였다. 콜로라도 야수진이 실책 3개를 범한 영향이다. 프리랜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으로 콜로라도 구단이 고향 팀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된 그는 2017년 MLB에 데뷔해 11승, 이듬해 17승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13경기에서 60승 78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고 있다. 누구보다 콜로라도 구단에 애정이 큰 프리랜드는 "우리의 투구, 수비, 타격 모두 형편 없는 야구를 하고 있다.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1:17
메이저리그

"흥분된다" MLB 데뷔 꿈 이룬 김혜성, '히어로즈 동료' 이정후와의 맞대결 가능할까

김혜성(26·LA 다저스)이 대수비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르면서 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 일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앞서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9회 대수비로 출전하며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로써 2022년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난해 이정후에 이어 MLB 무대를 밟은 역대 28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당분간 발목 염증 문제로 이탈한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의 역할을 대신할 전망. 에드먼은 지난 1일로 날짜가 소급 적용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김혜성은 "(콜업 소식에) 정말 놀랐다"며 "트리플A 감독(스콧 헤네시)이 내가 '더쇼'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매우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김혜성은 4일 경기 2시간 전에 원정팀 클럽하우스에 도착, 경기를 준비했다.5일 애틀랜타 원정을 마무리하는 다저스는 곧바로 마이애미 말린스(원정),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애슬레틱스, LA 에인절스, 애리조나와 각각 3연전씩 치르고 다시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을 떠나야 한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하는 샌프란시스코 3연전은 6월 1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예정돼 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로 입지가 확고하다는 걸 고려하면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 여부에 따라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팀 동료'였다.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휘문고를 졸업한 이정후는 2017년 1차 지명으로 각각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5:52
프로야구

최정도 인정했다, 필승조 휴식일에 '입단 100순위' 추격조의 값진 데뷔 첫 홀드

SSG 랜더스 최정은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1군 복귀전을 앞두고 "내가 온다고 해서 팀이 달라질 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정은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다시 만난 최정에게 '한 경기 만에 팀이 달라졌다'고 하자 "(오늘 승리는 내가 아닌) 박시후가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SSG 박시후는(24)는 5월 2일 잠실 LG전을 평생 잊을 수 없다. SSG는 이날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 5할 승률(15승 15패 1무)에 복귀했다.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의 5이닝 1실점(0자책) 호투와 최정의 결승 홈런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숨은 MVP가 바로 박시후였다. 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SSG는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필승조 소모가 커 이날 투입 가능한 불펜 투수가 적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 김민, 한두솔과 마무리 조병현까지 휴식한다"라며 "앤더슨이 6이닝을 막아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5회까지만 96개의 공을 던져 2-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공을 넘겨받은 박시후는 6회 말 김현수-오지환-박동원을 삼진 또는 범타 처리했다. 7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신민재와 승부에서 1루 견제를 통해 박해민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박시후는 8회 말 첫 타자 문성주를 땅볼 처리하고 임무를 마감했다. 최정은 경기 후 "앤더슨도 잘 던졌지만, 필승조가 대거 휴식하는 날에 박시후가 중간에서 잘 막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숭용 감독도 "(박)시후가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져줬다"라고 칭찬했다. 상인천초-상인천중-인천고 출신의 박시후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100순위 지명을 받았다. 마지막 100번째 이름이 호명돼 프로행에 성공한 것. 2022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0, 지난해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던 박시후는 올해 5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박시후는 경기 후 "굉장히 기분이 좋다. 모든 게 감사하다. 2군에서는 계속 좋았는데 1군에만 올라오면 내 공을 못 던져서 아쉬웠다.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연습한 대로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고시마 캠프부터 투심을 연습했다. 구속 차가 없이 공의 변화가 있다 보니 좌타자를 상대하는데 자신감이 붙었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경헌호 코치님께서 '마운드에서 볼넷보다는 안타를 맞아라' '피해 다니지 말고 맹수처럼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 적극적으로 승부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반겼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3 12:56
프로야구

새벽 6시 반 출근 열정 그대로, "한 번 잘려봤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요" [IS 인터뷰]

"한 번 잘려봤잖아요.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요."7년간 뛰었던 친정팀에서 받은 방출 통보. 시련은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김수윤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다시 누비기 시작했다. 김수윤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SSG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7일 1군에 처음 콜업돼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김수윤은 이날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SSG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전 만난 김수윤은 "이렇게 빨리 콜업이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수윤은 2017년 NC 다이노스의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 출신으로, 약 7년(군 복무 제외)간 NC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방출됐다. NC에서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1군 42경기 타율 0.149, 1홈런, 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탄탄해진 NC 선수층에 밀려 팀을 떠났다. 방출 직후 김수윤은 SSG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NC 시절 함께 했던 박진우 운영팀 파트너의 제안이 있었다. "야구 계속할 거지?" 김수윤은 바로 "당연히 계속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김수윤은 수일간의 입단 테스트를 통해 지난겨울 SSG 유니폼을 입었다. 비시즌 김수윤은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몸을 만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으로 훈련에 집중했고, 박정태 당시 2군 감독과 이명기 타격 코치의 피드백을 받으며 루틴과 매커니즘을 정립했다. 김수윤 본인 특유의 성실함도 빛을 더했다. NC 시절 김수윤은 성실함의 대명사였다. 비시즌 이른 새벽 경기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오전 6시 30분에 경기장에 나와 훈련했던 그는 "남들처럼 해선 안 된다. 그러면 뒤처진다"라며 파이팅을 외친 바 있다. 김수윤의 '얼리버드' 루틴은 SSG에서도 계속된다. 그는 "처음엔 SSG라는 팀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NC 때와는 다른, SSG 팀 시스템에 맞는 루틴을 새로 하고 있지만 일찍 나와서 하려는 건 유지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마음의 여유도 찾았다. 방출이 오히려 김수윤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수윤은 "NC에 있을 땐 '잘해야지' 생각만 했다. 나 자신을 압박시키고 긴장도 많이 했다"며 "한 번 잘려보니(방출되니) 여기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유가 조금 생겼다. 그게 큰 변화다"라고 말했다.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다. SSG는 오는 2일 주전 3루수 최정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곧바로 3루 수비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윤에겐 기회다. 그는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과몰입은 경계하고 있다. 그러다 긴장하고 조금 안 풀리면 멘털적으로 안 좋아지기 때문에 하던 대로 내 야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시작은 비교적 잘 끊었다. 1일 경기에서 김수윤은 첫 두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6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깔끔한 수비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SSG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김수윤은 "NC 때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 앞으로의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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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삼성·NC→SSG' 방출생들이 다시 뛴다, '부상' 야수진에 새 희망 될까 [IS 피플]

두 명의 방출생이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에서 1군 무대를 누빈다.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김수윤이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하고,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태근은 이날 육성 선수 정식 등록에 맞춰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2017년 NC 다이노스의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 출신 김수윤은 약 7년(군 복무 제외)간 NC에서 뛰며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 말 팀에서 방출됐다. 비시즌 새벽 같이 경기장에 출근해 훈련하는 성실함을 앞세워 기회를 잡고자 했지만, 1군 42경기 타율 0.149, 1홈런, 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탄탄해진 NC 선수층에 밀려 팀을 떠났다. 방출 직후 SSG의 입단 제의를 받은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새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 경기에서 20경기 타율 0.273(66타수 18안타) 3홈런 22타점 17득점 3도루를 기록한 그는 지난달 27일 1군에 콜업, 1일 인천 삼성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SSG 1군 데뷔 무대를 밟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퓨처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1군에 콜업했는데 한 번도 경기에 투입을 하지 못했다. 오늘 상대 투수가 왼손 투수(이승현)고, 김수윤이 오른손 타자라서 경기 하는 모습을 한번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본지와 만난 김수윤도 "이렇게 빨리 콜업이 될 줄 몰랐는데, 기분이 좋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SG는 오는 2일 홈런타자 최정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곧바로 3루 수비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윤이 코너 내야 백업으로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에선 외야수 김태근이 콜업됐다. 김태근도 방출의 아픔이 있는 선수다.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근은 2022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됐다. 두산에서 거둔 성적은 1군 95경기 타율 0.190, 6타점, 1도루, 18득점. 김태근은 방출 후 삼성에 입단,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공수주 맹활약하며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었다. 이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태근은 퓨처스 23경기에서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9타점 1도루 4득점으로 활약하며 5월 1군에 등록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야 백업으로 수비와 주루가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 캠프 때부터 봤는데 팀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잘 갖춘 선수다. 외야 백업으로서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 역시 부상 병동이다. 주전 외야수 김지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김태근이 스프링캠프에서의 좋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 슈퍼 백업으로서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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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02번 투수 1일 육성→정식선수 전환, 데뷔전서 학강초 선배 양현종과 맞대결

NC 다이노스가 1일 경기에 임시 선발을 내세운다. 주인공은 이날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한 김녹원(22)이다. 오른손 투수 김녹원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그의 1군 데뷔전이기도 하다. 등번호 102번을 달고 뛰던 그는 1일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2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김녹원은 2023년 5월 현역 입대했고,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36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03이다. 다만 올 시즌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2로 좋지 않다. 갈 길 바쁜 NC가 운명의 9연전에서 1군 경험조차 없는 김녹원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건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어서다. 또한 베테랑 이용찬이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목지훈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1군 선발진에 빈자리가 발생했다. NC 구단은 "김녹원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모범적인 자세로 시즌을 준비해 왔다"라며 "Camp2 기간 구속과 투구 밸런스 향상에 집중한 결과 구속과 구위가 개선됐다. 입대 전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발전했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와 좌·우 코너워크를 효과적으로 구사한다"라고 밝혔다.2022년 입단 당시 평균 139㎞/h, 최고 144㎞/h를 기록했던 직구는 올 시즌 평균 144㎞/h, 최고 149㎞/h까지 올랐다. 구단은 "주력 구종인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슬라이더와 커브도 안정적인 수준"이라면서 "타자와의 수싸움, 몸쪽 승부, 카운트 선점 능력이 뛰어나며, 볼넷 비율이 낮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김녹원에게는 뜻깊은 데뷔전이다. 학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나온 그는 고향에서 1군 데뷔전을 갖게 됐다. 이날 맞대결을 펼칠 선발 투수도 학강초 선배인 양현종이다. KBO리그 최다승 투수 2위 양현종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김녹원의 1군 데뷔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 지역에는 저녁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5.05.01 13:54
프로야구

"선수 생활 값진 기억으로 남았다" SSG 포수 박대온, 은퇴 결정…미국으로 떠난다

포수 박대온(30·SSG 랜더스)이 은퇴한다.SSG 구단은 '박대온이 제2의 인생을 위해 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면담을 진행한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 신청을 했다'라고 1일 밝혔다. 은퇴를 결정한 박대온은 이달 중순 야구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박대온은 "실력에 비해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로서의 생활은 내게 값진 기억으로 남았다. 앞으로도 맡은 자리에서 책임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박대온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5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 2015년 1군에 데뷔했다.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SG로 이적했는데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올 시즌엔 퓨처스(2군)리그도 출전하지 않았다.박대온의 KBO리그 1군 통산 기록은 259경기 타율 0.212(364타수 77안타) 2홈런 23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1:13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유격수 이재현에 유격수 김영웅을 뽑는다? 삼성의 현재가 된 2021년의 '올인 전략'

2021년 9월 13일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선 2차 1라운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삼성은 1차 지명권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뽑은 상황이었다. 직전 시즌 8위에 그친 삼성은 8~10위 구단은 전국 지명이 가능하다는 당시 룰에 따라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지명으로 눈을 돌려 이재현을 품었다.그해 삼성은 1군에서 유격수로 뛴 선수만 4명(이학주·강한울·김지찬·김호재)이었다.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김상수(현 KT 위즈)를 포함한 백업 유격수 자원까지 포함하면 한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칫 ‘중복 투자’의 위험성이 있었으나 삼성의 판단은 달랐다. 당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우리 팀의 구성상 투수 파트에는 어린 유망주들이 많은데 야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재현은 안정적인 유격수 자원"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삼성은 1차 지명 다음으로 빠른 2차 1라운드 지명권도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에게 사용했다. 김영웅은 2021년 출전한 전국 고교야구 대회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유격수(1경기 2루수)로 뛴 자원이었다. 당시 A 구단 스카우트는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투는 선수로 이재현과 김영웅을 뽑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그해 신인 지명권 최상위 두 장을 모두 유격수 자원에 활용한 셈이었다. 매년 투수 지명이 강세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 지명권을 야수, 그것도 유격수에 올인하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해 삼성은 2차 4라운드에 가서야 처음(상우고 신정환)으로 투수를 뽑았다.당시 삼성 관계자는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재현을 뽑았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2차 지명에서도 야수 뎁스(선수층)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래서 상위 라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야수를 픽했다"며 "김영웅은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미래의 1군 3루 주전 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현을 유격수, 김영웅을 3루수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움직인 것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선수들이 1군 경쟁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행보를 보면 '유격수 올인 신인 드래프트 전략'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재현은 유격수로, 김영웅은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사자군단'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다. 지명 당시의 그림 그대로. 2003년생인 두 선수의 나이의 고려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이 흡족할 만한 '미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12:01
프로농구

포기하지 마세요, 7년 전 자리 없어 은퇴했던 정인덕이 LG의 4강 PO 주인공이 됐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 기록을 보면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4강에 한이 맺혀 있다. 2022~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면서 4강 PO에 직행했지만, 지난 두 시즌 모두 4강 PO에서 탈락했다.올 시즌 LG의 4강 시리즈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정인덕(30·1m96㎝)이다. 이름값 높은 스타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은 이 선수는 심지어 사연도 많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됐던 정인덕은 프로 데뷔 때부터 그다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LG는 전통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이다. 그 사이에서 정인덕이 빨리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데뷔 후 두 시즌간 정인덕이 소화한 경기는 고작 12경기. 2시즌 평균 득점은 1점이었다. 프로에는 그의 자리가 없어 보였다. 은퇴 후 정인덕은 국군체육부대는 꿈도 꾸지 못했고, 일반 사병으로 입대했다. 강원도에서 복무하면서 부대의 시멘트 바닥에서 농구를 하다가 '초심'을 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전역 후 2021년 LG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해서 연습생으로 재입단했다. 사실 말이 연습생 재입단이지, 그저 테스트 선수에 가까웠고 당시 그가 미래의 LG 주전, 나아가 4강 PO라는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거라는 생각은 그 자신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LG도 올 시즌 사연이 많았다. 정규리그 2위, 4강 직행을 연이어 이루고도 번번이 단기전에서 좌절했던 LG는 시즌을 앞두고 전성현과 두경민이라는 고액 연봉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단기전 해결사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긴 부상으로 2024~25 정규리그 내내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4강 PO에서는 둘 다 엔트리에 못 들어갔다. 전성현은 아직도 부상을 완전히 털지 못해 4강 PO를 뛰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며 몸 만들기 중이다. 두경민은 별다른 이유 없이 4강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두경민이 빠진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부상이 없는 상태인 두경민이 아예 얼굴도 비치지 않고 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갖고 팀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이처럼 제몫을 못하는 있는 상황에서 단기전의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연봉 1억1000만원의 '재입사자' 정인덕이다. LG는 정규리그에서 새 영입 스타들이 제 활약을 못하는 중에도 유기상, 양준석 등 20대의 젊은 가드들이 팀을 이끌었다. PO에서는 정인덕이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정인덕은 4강 1, 2차전에서 평균 29분을 뛰며 8.5득점을 올리고 있다. 결정적인 3점포로 상대 기를 꺾는 역할이 단기전에서 빛났다. 1차전에서는 3쿼터에 3점 2개를, 2차전에서는 3쿼터에 결정적인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1, 2차전 평균 3점슛 성공률은 46.5%로 순도 만점이다. 단순히 공격에서만 빛나는게 아니다. 정인덕은 상대 앞선을 묶는 수비력이 빛난다. 단기전에서 '3&D의 교과서'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인덕은 1, 2차전 현대모비스의 공격력 좋은 가드 이우석을 제대로 묶었다. 이우석은 1차전 13점, 2차전은 6점으로 고전했다. 이우석의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11.6점이다. 정인덕은 프로농구 중계방송사가 뽑은 4강 1, 2차전 수훈선수로 연이어 선정됐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프로가 된 후 시상식에서 처음 받은 상이었다.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 예비 아빠이기도 하다. 1차전 후에는 LG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나서서 "정인덕은 연봉을 지금보다 세 배 더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정인덕에게 LG 팬들은 '종신 LG 선수가 되어달라'고 응원하고 있다. LG는 28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5.04.27 10:47
프로야구

"나이가 너무 많다" 병역 이행 앞둔 1991년생 최지만, KBO리그행 현실은 [IS 이슈]

1991년생 최지만(34)의 KBO리그 도전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을까.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다. 1991년생인 그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병역 이행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KBO리그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무대에 직행했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뛰려면 일종의 페널티인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유예 기간' 조항이 적용되는 2년이라는 기간, 거취 결정에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병역'을 우선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 병역을 마친 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면 지명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학주(2019년 2차 1라운드 2순위) 이대은(2019년 2차 1라운드 1순위) 김동엽(2016년 2차 9라운드 86순위) 김선기(2018년 2차 1라운드 8순위) 등 앞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마이너리그 유턴파의 경우 평가에 따라 지명 순번이 천차만별이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최지만은 나이가 너무 많다. 당장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다고 해도 나이가 많은데 병역을 이행한 뒤라면 더욱 그렇지 않나"라며 "중하위권 픽 정도 예상한다. (이학주나 이대은처럼) 높은 순위에 뽑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아무래도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담이 적은 하위권 픽이라면 어느 구단이라도 지명이 가능할 텐데 상위권은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거 같다. (지금 분위기라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8년 성적은 타율 0.234(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탬파베이에서 뛴 2019년 기록한 타율 0.261(107안타) 19홈런 63타점이 '커리어 하이'이다. 2023시즌을 기점으로 경기 출전이 부쩍 줄어든 상황.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 구단 관계자는 "결국 병역을 이행하는 동안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스포츠바이브 측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며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매니지먼트사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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