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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의지 못지않은 좋은 포수" 백업 포수 김기연과 환상의 호흡 이룬 잭 로그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29)가 백업 포수 김기연과 배터리를 이뤄 33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잭 로그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9위 두산(16승 20패 1무)은 이번 9연전을 4승 4패 1무로 마감했다. 특히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췄다. 잭 로그는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일 만이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기록. 잭 로그는 경기 후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 약 한 달 만에 거둔 선발승"이라면서 "최근 등판에서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과정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잭 로그는 개막 후 4차례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5.70(1승 3패)으로 부진했다. 최근 4번의 등판은 승운이 따르진 않았지만, 평균자책점 1.44로 좋았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이다. 특히 잭 로그는 올 시즌 주전 양의지와 6차례, 백업 김기연과 2차례 배터리를 이뤘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 롯데전(7이닝 2실점)과 7일 LG전까지 시즌 두 차례 7이닝 투구는 모두 김기연과 합작한 것이었다. 잭 로그는 "김기연과 호흡이 매우 좋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준다. (김)기연도 (양)의지에 못지않게 정말 좋은 포수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포수 둘과 함께하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스트라이크 비율이 71.9%로 높았다. 그는 "오늘 경기 공격적인 투구로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며 타자들을 상대한 점이 주효했다"라며 "경기 초반 볼배합을 복잡하게 가져갔지만 실점 이후 단순하게 가져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반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그의 부모님도 찾아 아들을 응원했다. 잭 로그는 "내일이 어버이날이라고 들었다. 부모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항상 큰 힘이 되어 주는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반겼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8 06:03
메이저리그

선발진 구멍 난 다저스, 커쇼 수술 후 첫 5이닝 투구...5월 말 복귀하나

LA 다저스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가 재활 과정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하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커쇼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탈삼진은 4개였다.커쇼는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왼발가락과 왼 무릎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수술 후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했다. 투구 수는 66개(스트라이크 44개). 지난 17일과 23일 각각 트리플A와 더블A 경기에 나서 3이닝씩을 소화했다. 커쇼는 앞으로 1~2차례 등판에서 투구 수만 좀 더 늘린다면 얼마든지 복귀가 가능하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태. 전성기는 지났지만 개인 통산 212승에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커쇼가 복귀하면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그러나 커쇼는 당장 돌아올 수 없다. 앞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빨라야 5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다. 커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750만 달러(107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는 850만 달러(121억원)다.이형석 기자 2025.05.02 02:25
프로야구

최고 157㎞ LG 파이어볼러 신인, 포크볼로 3삼진이라니...1군 성공 체험 쌓인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1군 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영우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했다. 1군 데뷔 6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다. 김영우는 1-4로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등판, 애런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감했다. 이어 김영우는 6회 초 이창용과 김영웅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날 1군 데뷔한 같은 신인의 심재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영우는 이재현과 승부에서 김성윤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재현을 6구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영우에게는 의미 있는 등판이다. 김영우는 앞서 5차례 등판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었다. 김영우가 득점권 위기에서 등판한 건 17일 삼성전이 처음이다. 점수 차도 가장 적은 상황에서 타자와 상대했다. 김영우는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디아즈를 범타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6회 1점을 내줬으나 2사 2루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포심 패스트볼에 최대 강점을 지닌 김영우는 이날 디아즈에게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범타 처리했다. 6회 이창용과 김영웅 이재현의 삼진은 결정구가 모두 포크볼이었다. 김영우로선 변화구에 대한 자심감도 쌓는 계기였다. 다만 도루를 2차례 허용, 투구 폼과 견제에 대한 보완점도 확인했다. LG는 신인 김영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1군 데뷔전인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로 테스트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가 계속 성공체험을 거두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을 잘 밟고 있다. 계속해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 6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1실점 5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8 11:12
메이저리그

'왜 또 어깨인가' 다저스 올해도 부상 릴레이 시작...스넬 어깨 염증으로 '15일 IL'

지난해 선발진 부상으로 고전했던 LA 다저스가 올해도 선발 부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왼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록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염증이다.스넬은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1선발'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양대리그 수상자 출신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했다. 포스트시즌을 선발 3명만으로 치렀고,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다.다저스가 지난해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건 부상 때문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했는데도 로테이션 소화가 어려웠다. 기존 선발 투수였던 바비 밀러가 부상과 부진에 무너졌고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클레이턴 커쇼도 회복이 늦었다. 야마모토는 시즌 중 회전근개(어깨) 염증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개빈 스톤은 어깨 수술, 글래스노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다저스 구단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시즌 후 공개적으로 '반성'을 발표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투수 육성 시스템 및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도 시작부터 부상이 나왔다. 스넬은 이날 IL에 등록되기 전까지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었다. 투구 수, 이닝을 조절하며 시즌 초 페이스를 천천히 올렸는데도 부상이 발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스넬이 7일 불펜 투구 도중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당장 필요한 건 선발 대안이다. MLB닷컴은 스넬이 빠지는 선발 로테이션 2차례에서 1경기는 불펜 게임, 1경기는 임시 선발이 기용될 거로 예측했다.다저스는 스넬 이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커쇼가 아직 부상 회복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밀러는 7일 열린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5이닝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결과가 나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볼넷 6개를 내주는 제구력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07:52
프로야구

'김영웅·엄상백·전상현 제외' 프리미어12 대표팀, 28인 최종 엔트리 발표 [오피셜]

프리미어12에 나설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7일,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팀 코리아 28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지난달 24일 소집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대회 개막 직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한 대회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며 각 선수들의 현재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최종 참가 선수를 선발했다. 6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 중이던 34명의 선수 중 투수 김시훈(NC), 엄상백(KT),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지난 1~2일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과 6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본 대회를 위해 담금질해온 대표팀은 7일 국내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한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윤승재 기자 2024.11.07 11:41
프로야구

'NC 전천후' 김시훈·'158km' 이강준·'퓨처스 다승 2위' 조민석, 프리미어12 훈련 추가 소집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선수 3명이 추가 소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NC 다이노스 투수 김시훈과 상무 야구단에서 활약하는 투수 이강준과 투수 조민석이 합류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던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합류를 못하고, 아직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에 소집 명단 투수 5명이 뛰고 있음을 고려해 투수 3명을 선발했다.오른손 투수 김시훈은 올 시즌 NC에서 선발진과 구원진을 오가며 39경기에 출전, 3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이강준은 퓨처스(2군)리그 4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8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6(47과 3분의 1이닝 4자책)의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선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민석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24경기(96과 3분의 1이닝)에 나와 10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9의 좋은 성적을 냈다. 퓨처스 전체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4위, 다승 2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1일과 2일에는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들은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윤승재 기자 2024.10.25 16:04
프로야구

사령탑 "내 마음 속 MVP는 너" 정작 에르난데스는 "임찬규가 받는 게 당연"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단일 준플레이오프(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최초의 외국인 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 4-1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이번 준PO 최우수선수(MVP)로는 2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거둔 임찬규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67표 중 과반이 넘는 34표를 받았다. 사령탑이 꼽은 MVP는 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헌신적인 모습으로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 내 마음속의 MVP는 에르난데스"라고 말했다.에르난데스는 기자단 투표에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9표를 획득했다. 손주영과 신민재가 각각 7표씩 얻었다. 그는 옆에 앉아있던 준PO MVP를 바라보며 "임찬규의 활약이 대단했다. 등판할 때마다 100%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당연히 임찬규가 MVP로 뽑혀야 한다"라고 수상을 축하했다. 감독으로부터 인정받은 에르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LG의 '필승 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총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5번 마운드에 올라 총 117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준PO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2005년 SK 와이번스 위재영, 2010년 롯데 자이언츠 강영식과 두산 베어스 고창성, 2013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2017년 NC 다이노스 원종현까지 5명이 단일 시즌 준PO 최다 5경기에 출장했다.그러나 외국인 투수로는 에르난데스가 처음이다. 외국인 투수의 단기전 불펜 활용도 보기 드문데, 시리즈 전 경기 등판은 이례적이다. 결국 에르난데스가 현장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런 단기전에서는 희생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내가 동료들을 돕고 싶어서 희생을 자처했고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등판해야 한다. 내가 세이브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좋은데, 그만큼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LG는 1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5전 3승제의 PO 승부를 벌인다. "PO에도 5경기에 등판할 수 있나"라는 말에, 에르난데스는 "물론이다"라고 웃었다. 이번에는 옆에 앉아 있던 임찬규가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보호해 줘야 한다"라고 동료애를 보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2 12:15
메이저리그

최고액 투수가 마이너 2실점, 그래도 '156㎞+53구'...야마모토, 빅리그 복귀 눈앞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2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하 결과를 남겼다. 그래도 구속과 투구 수 소화에선 목표를 채우면서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야마모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소속으로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직구 최고 156㎞/h와 함께 투구수 53구를 소화해 빅리그로 돌아올 조건들을 채웠다.실점이 말해주듯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1회 선발 등판하자마자 상대 선두 타자 그레이 케싱어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트레이 캐비지에게도 7구까지 던지다 2루타를 맞았다. 두 주자가 모두 후속 타석 때 득점하면서 야마모토의 자책점이 됐다.2회 실점은 없었지만, 역시 깔끔하진 않았다. MLB 통산 9시즌을 뛰었던 베테랑 오마 나바에즈와 맞대결이 문제였다. 나바에즈는 야마모토가 던지는 공들을 커트해내며 무려 17구를 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야마모토는 최고 156㎞/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져봤으나 나바에즈를 잡아내지 못했다. 후속 타자 토미 사코 주니어에겐 땅볼, 케네디 코로나와 케싱어에게 연속 삼진을 뺏어 실점은 피했으나 투구 수는 불어난 후였다.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이날 야마모토가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투구 수가 늘어난 만큼 3회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이도 아닌 최고액 투수 야마모토이기에 등판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여러 빅마켓 구단들의 경쟁을 거친 끝에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그에게 안기고 영입에 성공했다. 2019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세웠던 투수 계약 최고액(9년 3억 2400만 달러)을 깨는 신기록이었다.하지만 첫 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한 그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도중 어깨 부상이 확인되면서 장기간 빅리그 마운드를 떠나있다.그런 야마모토이기에 재활 등판 결과가 아쉬울 수 있지만, 재활 등판은 실전 감각에 의미가 있을 뿐, 실점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이날 50구 이상을 문제 없이 소화했고, 최고 구속도 정규시즌 못지 않게 나왔기에 의미를 둘 수 있다. 50구 이상 소화에 성공한 만큼 야마모토의 다음 등판은 빅리그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의 본래 계획도 재활등판을 1~2차례 소화한 뒤 9월 초 그를 빅리그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것이었다.급한 불을 막 끈 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가 선발진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지난 3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경기 차에서 4연전을 붙었던 다저스는 시리즈 3승 1패를 수확해 정규시즌 지구 1위 가능성을 크게 높인 상태다. 다만 시리즈 중 워커 뷸러, 바비 밀러, 개빈 스톤 등 선발진 대부분이 부진했다. 남은 시즌 1위를 지키려면, 야마모토의 가세가 필수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4 10:48
메이저리그

켈리 방출한 신시내티, 이번엔 삼성 출신 뷰캐넌 빅리그 등록···MLB 복귀 꿈 이루나

데이비드 뷰캐넌(35·신시내티 레즈)이 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신시내티 구단은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빅리그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뷰캐넌의 빅리그 등판은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마지막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뷰캐넌은 지난달 28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에 9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은 "뷰캐넌이 최소 한 번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2019년 일본 프로야구에 활약한 뷰캐넌은 2020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에릭 요키시(당시 키움 히어로즈, 현 NC 다이노스)와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뷰캐넌은 올해 2월 필라델피아와 MLB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뷰캐넌은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63으로 고전해 줄곧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머물렀다. 올해 트리플A 22차례(선발 16경기) 등판에선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올렸다.한편 신시내티 구단은 지난 30일 LG 트윈스 출신인 케이시 켈리(35)를 방출 대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감격스러운 첫 세이브(3이닝 투구)를 따낸 지 닷새 만이다. 켈리에게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 루이빌 배츠로 돌아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다른 팀과 계약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1 08:24
프로야구

앞선 두 경기랑 다르네 '16.00→0.75' 4이닝만에 내려간 LG 에르난데스, 사령탑은 "제구 안 돼 고전"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엘레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앞선 두 경기와 전혀 다른 투구를 했다. 에르난데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투구 수가 96개 다다르면서 5회 초 수비 때 이지강으로 교체됐다. LG가 케이시 켈리와 작별하고 새롭게 데려온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데뷔와 동시에 강력한 위용을 선보였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 1볼넷 7실점을,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6이닝 6피안타 2실점 0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다. 2차례 등판에서의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2.45였다. 특히 11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1개에 그치면서, 탈삼진 16개를 뽑는 위력을 자랑했다. 영입 당시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기대했다. 한 템포 빠른 투구와 공격적인 투구에다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그런데 20일 경기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는 탈삼진(3개)이 볼넷(4개)보다 더 적었다.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에르난데스는 2회 1사 후 한유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엔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진 않았다. LG는 2회 말 선제 2점을 뽑았는데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2-0으로 앞선 3회 안타와 2루타로 무사 2·3루에서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2사 후엔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앞서 78개-93개의 공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4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져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스트라이크 비율은 54.2%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초반 제구가 안돼 고전하는 투구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LG는 이후 불펜진이 호투하고, 오스틴 딘이 8회 말 결승점을 뽑으면서 4-3으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투구는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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