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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첼시전 70분 0슈팅 침묵→팀은 0-3 완패…개막 11경기 연속 무승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1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서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 0개에 그치며 침묵했다.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 EFL 11라운드 원정경기서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EPL 개막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2)를 지켰다. 첼시는 2연승을 질주하며 2위(승점 20)에 올랐다.공격수 황희찬은 직전 10라운드에서 벤치만 지킨 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지난달 10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7라운드 이후 처음이었다.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내내 첼시에 압도당했다. 11개의 슈팅을 얻어맞는 동안, 단 한 차례의 반격도 성공하지 못했다. 홈팀 첼시가 골 결정력 부진으로 득점하지 못한 게 위안이었다.버티는 데 집중했던 울버햄프턴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후반 6분 만에 말로 귀스토에게 헤더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어 후반 20분 주앙 페드루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울버햄프턴은 후반 16분에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슈팅으로 침묵을 깼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0-2로 끌려간 뒤 후반 25분 황희찬과 벨가르드를 뺏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첼시는 3분 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네투의 쐐기 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투는 친정 팀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쁨을 만끽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70분 동안 슈팅·크로스 0회에 그쳤다. 패스는 22차례 시도해 20번 성공(91%)했다. 태클 1회, 클리어링 2회, 볼 경합 승리 4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황희찬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11경기 1골 1도움이다. 그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 8월 에버턴과의 EPL 3라운드로 거슬러 가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11.09 08:30
NBA

‘버틀러 부상’ GSW, 커리·무디 52점 합작 활약 앞세워 2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피닉스 선즈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스테픈 커리는 물론, 벤치 모제스 무디의 동반 활약이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피닉스를 118-107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5승(3패)째를 올렸다.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3점슛 5개 포함 28점을 몰아쳤다. 원투펀치인 버틀러가 14분만 뛰고 부상으로 빠진 변수가 있었으나, 여전한 득점력을 이어갔다.커리를 도운 건 무디였다. 무디 역시 3점슛 5개를 신고하며 24점을 올렸다. 한때 25점까지 앞선 리드를 턴오버로 인해 추격을 허용한 건 옥의 티였다.원정팀 피닉스는 2연승 흐름이 적지에서 끊겼다. 경기 내내 에이스 데빈 부커(38점)의 분전이 있었지만, 경기 초반 3점슛 침묵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레이스 앨런(16점) 마크 윌리엄스(16점 16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피닉스는 리그 5패(3승)째. 전반까지 앞선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 시작 3분 만에 퀸튼 포스트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한동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커리가 연속 3점, 이어 무디와 버디 힐드도 외곽포를 지원했다.2쿼터 초반엔 다소 황당한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피닉스 콜린 길레스피에게 3점슛을 허용한 직후, 드레이먼드 그린이 패스 실책을 범했다. 길레스피가 다시 한번 3점슛을 꽂았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무디와 힐드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때 25점까지 달아나며 피닉스를 압도했다. 변수는 버틀러였다. 그는 2쿼터 7분 4초를 남겨두고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골든스테이트가 19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원정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홈팀의 안일한 플레이와 턴오버가 나왔고, 피닉스는 이 틈을 노히지 않고 맹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부커가 여전한 슛감을 유지하며 림을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벤치에서 나온 무디의 쏠쏠한 활약으로 리드를 지키긴 했으나, 부커가 쿼터 종료 직전 페이더웨이 점프슛으로 9점 차까지 추격했다.상대 추격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부터 정교한 슛으로 3분 동안 15-3 런을 질주했다. 커리, 무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힘을 냈다.피닉스가 부커와 그레이스 앨런의 외곽포로 다시 추격하자, 골든스테이트 포스트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이후 경기 흐름은 어수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에 성공하고도 쐐기를 박지 못했다. 커리는 3점슛 놓치더니, 안일한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피닉스는 앨런의 사이드 스탭백 3점슛, 이어 윌리엄스의 풋백 덩크로 재차 추격했다.거센 추격 흐름 속 또 하나의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피닉스가 9점까지 추격한 시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딜런 브룩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코트 위 그린과의 설전이 원인이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커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모두 림에 넣었다.피닉스는 마지막 순간 앨런의 공격자 파울 유도로 얻은 공격권에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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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철벽 모드 ON’ 뮌헨, 레버쿠젠 3-0 완파…개막 15연승→유럽서 가장 뜨겁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철벽 모드’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크게 이겼다.리그 9전 전승을 달린 뮌헨(승점 27)은 18개 팀 중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승,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연승,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 승리까지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질주했다패배를 잊은 뮌헨은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가장 뜨거운 팀으로 거듭났다. 개막 후 15연승을 달린 건 역대 뮌헨이 처음이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 개막 이후 공식전 최다 연승 기록은 1992~93시즌 이틸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세운 13연승이었다. 김민재가 역사의 순간에 공을 세웠다. 이날 요나단 타와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태클 2회 성공,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슈팅 블록 1회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지상 경합에서는 세 번 이겼고, 한 차례 공중전도 승리했다.평점 7.5를 받은 김민재는 출전한 양 팀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유의 단단한 수비력에 더해 이따금 전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뮌헨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단 두 번의 패스로 연결된 볼을 세르주 그나브리가 마무리했다. 간결하면서도 시원한 전개가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레버쿠젠의 공격이 김민재에게 막혔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볼을 손으로 잡고 왼쪽에서 역습을 시작하기 위해 달리던 톰 비쇼프에게 정확히 던졌다. 비쇼프는 전방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전방에서 뛰던 그나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분위기를 탄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트 라이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 잭슨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 리드를 쥐었다.뮌헨은 전반 43분 라파엘 게헤이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고 강하게 문전으로 붙인 크로스가 레버쿠젠 수비수 로익 바데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기를 굳혔다.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공세를 퍼부었지만,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11.02 11:03
해외축구

‘PK 헌납’ 반 다이크도 무너졌다→리버풀, 리그 4연패…지난 시즌 패배와 동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리그 4연패 부진에 빠졌다. 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지난 시즌 38경기서 단 4패에 그쳤는데, 올 시즌엔 9경기 만에 4번째 패배를 했다.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9라운드서 브렌트퍼드에 2-3으로 졌다. 리그 개막 5연승을 내달렸던 리버풀은 이날을 포함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경기 종료 기준 6위(승점 15)로 또 내려앉았다. 브렌트퍼드는 2연승으로 10위(4승1무4패·승점 13)가 됐다.리버풀은 전반에만 먼저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킥오프 5분 만에 상대의 장거리 스로인 공격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네이선 콜린스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당고 와타라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리버풀에 일격을 날렸다.먼저 실점한 리버풀은 위고 에키티케,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반격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살라의 드리블은 너무 길었다. 전반 20분에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왼쪽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를 활용한 측면 공격 정확도도 떨어졌다.브렌트퍼드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가볍게 달아났다. 전반 45분 미켈 담스고르가 후방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했다. 공을 건네받은 케빈 샤데가 공을 몰고 질주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2골 리드를 안겼다.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크로스 공격에 이은 케르케즈의 득점으로 1골 추격했다. 리버풀이 1-2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원정팀은 역전을 노렸으나 그 희망은 일찌감치 꺾였다. 후반 12분 수비 상황 중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와타라를 발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브렌트퍼드의 키커로 나선 이고르 티아고가 정면으로 차 넣으며 홈팀의 리드를 지켰다.리버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마지막 반전은 후반 44분에야 나왔다. 살라가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이후 긴 추가시간 동안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전체 리그 패배 수와 동일한 4패째를 안았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내 임기 중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 중 하나”라고 평했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리버풀은 EPL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4연패를 기록한 네 번째 팀이 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EPL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8:56
해외축구

‘KIM 9분’ 뮌헨, UCL 3연승…리그 페이즈 2위 등극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서 3연승을 질주했다. 수비수 김민재(29)는 경기 막바지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서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4-0으로 완파했다.뮌헨은 이번 대회 3연승을 질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이어 2위(승점 9)에 올랐다.수비수 김민재는 팀이 4골 차로 앞선 후반 36분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는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12경기 중 8경기 출전했는데, 교체로 투입된 게 5차례다. 이날 경기에선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브뤼허 마마두 디아콘을 잡아채 옐로카드를 받았다.뮌헨은 이날 킥오프 5분 만에 ‘17세’ 레나르트 칼의 선제골로 앞섰다. 조나단 타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그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오른 골대 상단 구석을 갈랐다.뮌헨의 파상 공세는 이어졌다. 10분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해리 케인이었다. 그는 전반 14분 콘라드 라이머가 왼쪽에서 땅볼로 연결한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꾸준히 브뤼헤를 두들긴 뮌헨은 33분 루이스 디아스의 박스 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3골 리드를 잡았다. 디아스와 케인이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뮌헨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공격에 집중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후반 24분이 돼서야 교체카드를 꺼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했다. 교체 투입된 니콜라 잭슨은 후반 34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2분 뒤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밟았다. 타와 합을 맞추는 그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10.23 07:57
프로야구

괴물 격파의 시작은 캡틴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절실한 구자욱 벼랑 끝 삼성 구할까 [PO4]

코디 폰세도 라이언 와이스도 초전박살했다. 하지만 코리안 몬스터는 달랐다. 3회까지 꽁꽁 묶였다. 선취점까지 내주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그때, 주장이 몸을 날렸다.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의 간절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이는 구자욱(32) 본인도, 타선도 살린 귀중한 단초가 됐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리면서 2연승을 해야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경기에선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구자욱의 부활이었다. 주장 구자욱은 대전에서 열린 지난 1, 2차전에서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침묵했다. 양 팀 선발 타자들 중 유일하게 무안타에 그쳤다. 중심 타선, 지명타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이날 첫 타석 2루타 포함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구자욱이다. 첫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4회 두 번째 타석이었다. 0-2로 끌려가던 4회 말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선발 류현진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공을 힘없이 1루수 쪽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구자욱은 포기하지 않고 전력질주로 1루로 달렸다. 그리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1루 커버를 들어 온 류현진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며 살아 나갔다. 구자욱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분위기를 바꿨다. 구자욱을 잡기 위해 1루까지 전력질주 한 류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디아즈가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김영웅의 역전 3점포로 이어졌다. 류현진의 무기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김영웅이 초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3-2로 점수를 뒤집은 삼성은, 2사 후 김태훈의 추가 홈런으로 4-2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빅이닝. 그 시작은 구자욱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었다. 구자욱의 간절함이 만든 빅이닝이었다. 안타 2개. 분위기가 살아난 구자욱을 상대로 한화 마운드는 쉽사리 승부를 걸지 못했다. 볼이 많아졌고, 구자욱은 이후 두 타석을 모두 볼넷 출루했다. 김지찬-김성윤 두 테이블세터가 좀처럼 출루하지 못한 가운데 구자욱이 출루에 성공하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도 터지지 않아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구자욱이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구자욱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키플레이어다"라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늦었지만 살아났다. 어느새 팀은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이라는 1승 2패 위기에서 4차전을 맞는다. 구자욱의 간절함이 필요한 때. 이번엔 결실까지 맺어야 한다. 뒤늦게 살아난 구자욱이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지 4차전 그의 타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07:31
스포츠일반

‘韓 UFC 랭커 기대주’ 박현성 “한참 부족했다,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박현성(30)이 반등을 약속했다.박현성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시합도 패배했다”며 “생각보다 어려웠고 내 경기력과 실력 모두 한참 부족했다”고 적었다.박현성은 지난 19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어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언더카드에서 UFC 랭킹 14위 브루노 실바(35·브라질)와 플라이급(56.7kg) 매치에서 3라운드 2분 1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이번 경기는 박현성에게 플라이급 랭킹(15위 이내)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후 UFC 랭킹에 든 한국 파이터가 없었던 만큼, 박현성에게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2023년 12월 UFC 데뷔전을 치른 박현성은 로드 투 UFC 시즌1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다가 지난 8월 랭킹 5위(당시 6위)였던 타이로 타츠라(일본)에게만 졌을 뿐이었다. 여전히 실바를 누르고 ‘랭커’ 지위를 얻으리란 팬들의 기대가 컸다.하지만 실바한테 패하면서 랭킹 진입을 또 한 번 미루게 됐다.박현성은 “비판과 비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패배의 아픔은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순간 내려놓고 왔다. 다시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2025.10.20 08:03
프로농구

[IS 스타] 사령탑 공인 ‘최고의 방패’ 송교창 “강혁 선생님께 감사”

프로농구 부산 KCC를 지휘하는 이상민 감독이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수비력에 찬사를 보냈다. 선수는 “강혁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송교창은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규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7분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64-58로 소노를 제압하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KCC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공백 속에 일정을 소화 중이다. 완전체가 아닌 KCC가 1위를 질주하는 데엔 송교창의 존재감이 컸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그는 절치부심했다. “비시즌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선수”라는 사령탑의 찬사대로, 이날을 포함해 경기당 34분 이상을 소화 중이다.이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0~21시즌 기록(31분26초)보다 높다. 송교창은 이날 소노 에이스 케빈 켐바오를 전담 수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 켐바오는 직전 원주 DB전서 29점을 몰아친 특급 포워드. 하지만 송교창은 두 차례나 켐바오의 슛을 블록했다. 전날(18일) 뜨거웠던 켐바오는 이날 11점으로 다소 침묵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송교창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은 리그 최고”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송교창은 자신의 수비 비결로 강혁 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삼일상고 재학 때, 강혁 선생님이 내 코치였다. 2시간 30분 동안 사이트스텝만 지시했다”라고 웃으며 “내 동기들은 다 알 거다. 그런 부분이,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강혁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해당 훈련의 내용을 묻자, 송교창은 “그냥 하루에 2시간 30분씩 훈련한다. 좋아지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KCC 입장에선 ‘MVP 송교창’의 부활을 기다린다. 당시 그는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린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해당 시즌 이후로는 각종 부상에 고전하며 기복 있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송교창은 “그 시절과 비교하면 100%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 “80%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게임을 치르고, 운동을 더 한다면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무릎은 완전히 괜찮다. 오래 쉰 경력이 있다 보니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출전 시간에도) 나는 지치지 않는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송교창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민 감독은 KCC 구단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깨고 싶다고 외쳤다. 취재진이 이 발언을 전하자, 송교창은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연승 기록 깨보겠다”라고 껄껄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20:00
프로농구

[IS 승장] ‘시즌 첫 4연승’ 이상민 KCC 감독 “송교창 수비는 최고, 허웅이 또 해줬다”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시즌 첫 번째로 4연승을 질주한 뒤 선수단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부상 공백에도 승전고를 울린 활약을 치켜세웠다.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64-58로 제압했다. KC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KCC는 이날 예상대로 리바운드(45-26) 대결서 압승했다. 하지만 이른 시간 리드를 잡고도,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속공 상황은 물론, 번번이 아쉬운 공격자 파울이 나오는 등 흐름이 흔들렸다. 이날 KCC의 턴오버는 무려 22개였다.KCC는 4쿼터 막바지까지 소노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지만, 송교창과 허웅, 그리고 김동현의 외곽포를 묶어 4연승을 확정했다. 송교창과 허웅은 나란히 13점을 올렸다. 숀 롱도 20점 1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턴오버를 너무 많이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도 “준비한 수비가 잘 된 거 같다. 특히 송교창 선수가 케빈 켐바오(11점)를 잘 막아줬다”라고 돌아봤다.이어 “그나마 턴오버를 지울 수 있던 건 리바운드에서 이겼기 때문”이라며 “속공으로 더 이어가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았다.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위기가 있었는데, 중요할 때 허웅 선수가 또 넣어줬다”라고 평했다.특히 이상민 감독은 “송교창 선수의 수비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켐바오 선수와 매치업한 게 처음이었겠지만, 막아낼 거라 생각했다. 90%를 막아냈다”며 “본인이 급해지고, 슛 미스 등이 있었다. 그래도 리그에서 발을 이용한 수비는 최고”라고 거듭 칭찬했다.송교창에 대한 이상민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이 감독은 “허웅, 송교창 선수 중 한 명은 무조건 코트에 있길 바란다. 오늘은 허웅 선수가 먼저 쉬고 싶다고 해서,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공격에선 부족할 수 있지만, 송교창 선수의 보이지 않는 수비가 연승의 계기”라고 강조했다.한편 KCC가 4연승을 질주한 건 2년 만이다. 이상민 감독은 팀 최다 연승인 12연승 기록을 깨고자 한다. 이 감독은 “분명 쉬운 건 아니지만, 이기면 좋지 않나”며 “기회가 된다면 깨고 싶다”고 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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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슈퍼팀, 허웅은 건재하다…KCC, 접전 끝에 SK 제압하고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CC 가드 허웅(32)이 23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지운 빼어난 존재감이었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서울 SK를 75-67로 제압했다. KCC는 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3승1패)로 올라섰다.개막 전 ‘슈퍼팀’으로 이목을 끈 KCC는 여전히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허훈과 최준용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드 허웅은 건재했다. 그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몰아치며 슈퍼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숀 롱(28점 19리바운드), 송교창(11점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했다. 수비에선 장재석(8점 7리바운드 4블록)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홈팀 SK의 새로운 듀오 자밀 워니(20점 8리바운드) 김낙현(12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벤치서 출전한 김형빈(13점) 알빈 톨렌티노(14점)의 지원도 쏠쏠했지만, 추격 흐름 속 나온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CC에 밀렸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우위를 점한 건 KCC였다. 숀 론과 허웅 듀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워니-김낙현 듀오로 맞섰다.2쿼터 내내 KCC의 리드는 이어졌다. 잠잠하던 송교창이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SK를 흔들었다. SK는 톨렌티노의 11점 활약으로 꾸준히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 SK는 워니와 김형빈의 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공격 과정서 아쉬운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어수선한 상황, KCC 허웅이 3쿼터 3분 19초를 남겨두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최진광도 외곽포를 더했고, 송교창은 정교한 중거리슛을 터뜨렸다.물론 KCC도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3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송교창이 숀 롱과의 투맨 게임 뒤 골밑을 돌파하다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그는 쿼터를 마치기도 전에 벤치로 향해야 했다.KCC 허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는데, SK는 워니의 개인 능력으로 단숨에 추격했다. KCC는 작전타임 뒤 장재석-숀 롱의 투맨 게임으로 SK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는 숀 롱의 연속 4점으로 이어졌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허웅이었다. 4쿼터 3분 55초를 남겨두고 미스매치 상황에서 김형빈을 드리블로 제친 뒤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톨렌티노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자유투도 꽂으며 팀에 8점 리드를 안겼다.SK는 외곽포로 추격하려 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KCC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송교창은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경기 막바지 KCC는 공격자 파울, 트래블링 등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돌파를 시도하던 송교창은 종료 1분 4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하지만 종료 막바지 KCC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0.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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