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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한국선 상상도 못 할 일…‘감독이 95년생·선수가 5살 형’, 유럽서 등장하는 괴물 지도자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 선수보다 어린 감독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5일(한국시간)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조명했다.근래 들어 유럽 축구에서는 능력 있는 젊은 사령탑들이 등장하면서 본인이 지도하는 선수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종종 있다.스코어90이 소개한 사령탑 중 가장 젊은이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 칼초를 이끄는 카를로스 쿠에스타(스페인) 감독이다. 쿠에스타 감독은 1995년생으로 30세다. 그는 5대 리그 최연소 사령탑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세 이하(U-17)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쿠에스타 감독은 유벤투스 U-17을 거쳐 2020년부터 아스널 코치로 일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르마 지휘봉을 쥔 쿠에스타 감독은 현재 5살 많은 선수와 일하고 있다. 파르마의 최고참인 공격수 밀란 주리치는 1990년생으로 쿠에스타 감독보다 ‘형’이다.파르마는 주로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드필더 에르나니 아제베두는 쿠에스타 감독보다 1살 많고, 나우엘 에스테베스는 동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하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생으로 32세다. 이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제임스 밀너는 1986년생으로 휘르첼러 감독보다 무려 7살 많다.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셀타 비고의 사령탑인 클라우디오 히랄데스 감독은 구단 리빙 레전드인 38세 이아고 아스파스보다 1살 적다.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주전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와 동갑이다. 1986년 3월 27일생인 노이어는 같은 해 4월 10일 태어난 콤파니 감독보다 2주 먼저 태어났다.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유럽에서는 전술적 역량이 좋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젊은 사령탑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 감독이 선수단 최고참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깨지고 있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8.25 09:37
연예일반

에일리, 부모 없는 결혼식 걱정… “시어머니가 친엄마처럼 챙겨줘” (가보자고)

에일리, 최시훈 부부가 솔직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 시즌5 8회에서는 에일리, 최시훈 부부가 출연해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신혼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 결혼식 비하인드와 힘들었던 루머에 관한 심경 고백 등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브라이언, 임나영과 함께 에일리, 최시훈 부부 신혼집에 초대를 받았다. 깔끔하고 세련된 화이트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 에일리, 최시훈 부부의 집에서 MC들과 브라이언, 임나영은 두 사람에게 초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집들이 선물을 전달했다.이후 본격적인 집구경에 나서고, 전망에 대해 묻는 MC들에게 에일리는 “앞 동에 어머님이 사신다”라며 독특한 뷰와 함께 이곳으로 이사 온 이유가 시어머니임을 밝혔다. 에일리는 “남편이 살던 동네다. 실제로 (손 흔들면) 어머니가 보인다”라며, “어머니가 반찬도 많이 보내주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어 에일리, 최시훈 부부의 또 다른 공간으로 간 MC들과 브라이언, 임나영은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에 감탄하며 “청소 때문에 싸운 적은 없냐?”라고 물었고, 에일리는 “남편도 굉장히 깔끔하다. 그래서 정말 좋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앉아서 본다”라고 말해 청소광 브라이언을 만족시켰다. 최시훈 뿐만 아니라 안정환 역시 “앉아서 볼일을 본다”라고 말해 깔끔쟁이 에일리와 브라이언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이후 대화를 나누던 에일리는 “2세 계획을 하고 있다. 이 방을 미래 자녀 방으로 하려고 한다”라며 “방 모서리도 다 매끄럽게 해뒀다”라고 깜짝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홍현희는 “(아치형) 문을 보고 ‘아이 방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고, 안정환 역시 “인테리어를 잘했다”라고 칭찬했다.이어 MC들과 브라이언, 임나영은 에일리와 최시훈의 안방을 구경하던 중 두 사람의 결혼식 영상을 보게 됐다. 영상 속 긴장한 신랑 최시훈과 달리 한껏 신난 신부 에일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홍현희는 “일부러 더 축제처럼 즐겁게 했나?”라고 물었고, 이에 에일리는 “맞다.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셔서 울 것 같았다. 그래서 결혼식을 외국처럼 파티로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이어 에일리는 “부모님이 안 계신 상태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에 걱정도 많았고, 슬펐다”라며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친엄마처럼 잘 챙겨줄게’라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이후 MC들은 의외로 여린 최시훈의 모습을 발견하고 에일리에게 “남편이 운 적 있나?”라고 물었다. 에일리는 “있다. 사소한 걸로 싸웠는데 그게 속상했나 보더라. 식탁에서 술 마시면서 엉엉 울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집구경을 마친 후 MC들과 브라이언, 임나영은 에일리, 최시훈 부부가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MC들은 최시훈에게 “이렇게 내성적인데 어떻게 ‘솔로지옥’에 출연하게 됐나?”라고 물었고, 최시훈은 “원래 연기를 했다. 그때 SNS를 했는데, 자연스럽게 섭외가 들어왔다. 당시에는 연기를 하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지 않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가게 됐다”라고 밝혔다.이어 MC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루머가 있어서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최시훈은 “너무 힘들었다”라고 답한 뒤 “지하 주차장 구석에 혼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흡연도 다시 했다. 내가 하지 않은 걸 ‘하지 않았다’라고 증명하는 게 어렵더라”라고 밝혔다.이어 최시훈은 “당시 혼자서 하다 보니 대처 방법도 몰랐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라며 “그런 일들을 계기로 연기를 멀리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덤덤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에일리는 “남편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고 있었는데, 하필 나를 만나서 다시 그렇게 됐다”라며 “신혼여행을 갔는데 새로운 루머가 퍼져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는 같이 있었으니까”라고 남편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최시훈은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일이 많은 연예계인데, 나 때문에 힘든 일이 생겨 미안하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4 08:26
스포츠일반

0승 101패 똥말 차밍걸, 장애 극복한 루나…언더독들의 위대한 질주

지난 16일 오후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11세의 노장 '서울탱크'가 8두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서울탱크의 모습은 많은 경마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경주마로서는 극히 드문 고령인 11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해온 서울탱크는 이날도 변함없는 투지로 힘찬 발굽을 내디뎠다. 일반적으로 경주마는 2세에 데뷔해 3~5세 전성기를 거쳐 6~7세에 은퇴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터라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서울탱크는 화려한 우승 경력이나 1등급마의 타이틀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세부터 11세까지 근 10년간 꾸준히 출전하며 완주의 미학을 보여줬다. 총 90번의 경주를 통해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며 쌓아온 서울탱크의 커리어는 우승보다 더 값진 꾸준함의 상징이 됐다.이런 서울탱크의 스토리는 자연스레 경마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언더독들을 떠올리게 한다. 0승 101패의 전설, 위대한 똥말 '차밍걸''차밍걸'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차밍걸은 한국 경마 역사에 '0승 10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숫자만 보면 실패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흔치 않은 끈기의 증거다. 대부분의 말은 통상 50회 정도 경주를 치르면 은퇴한다. 또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차밍걸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번 게이트 앞에 섰고, 그때마다 다시 희망을 품고 출발대를 나섰다. 뒤처지고 또 뒤처지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의 질주는 '완주 자체가 승리'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차밍걸이 은퇴식을 치른 2013년 9월, 경마장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차밍걸은 당대 최강마들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위대한 똥말'로 불리며 팬 사랑을 독차지했다. 차밍걸의 이야기는 어린이 동화책으로 출간되고 창작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장애 극복한 '루나''루나'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서사다. 2001년 제주에서 태어난 루나는 선천적으로 왜소하게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허리 인대 염증으로 다리를 절뚝거리기까지 했다. 경주마로 뛰기 어렵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세심한 관리와 맞춤형 재활 훈련 끝에 루나는 2004년 데뷔했고, 김영관 조교사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까지 안겼다. 이후 2009년까지 국내 최정상급 암말로 활약하며 몸값의 78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터져 나온 팬들의 함성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용기에 대한 찬사였다.팬들에게 루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 '마이티젬'마이티젬과 그의 딸 마이티러브의 이야기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동 드라마다. 마이티젬은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KNN배 준우승, 경남도지사배 입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주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마이티젬에게 절망의 순간이 찾아왔다. 경주 중 발생한 다리 분쇄골절. 사람으로 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고, 수의사들도 회복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마이티젬의 마생도 끝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조병태 마주는 말을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다리에 금속 플레이트를 삽입하는 큰 수술을 진행했고 재수술도 수차례 했다. 긴 치료와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한 마이티젬은 제주도로 휴양을 떠났고, 목장에서 '마이티러브'를 출산하며 삶의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어미보다도 작은 체구지만, 영특함과 불굴의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이티러브는 올해 첫 경주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조병태 마주와 서홍수 조교사에게 눈물겨운 감격을 선사했다. 어미의 절망적 부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딸의 찬란한 승리로 완성되는 순간, 경마장은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었다. 마이티젬 모녀의 스토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3 07:45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최고의 코칭은 야구와 관련이 없을 수도

미국 리틀리그 야구 대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1회를 시작하자마자 선발 투수가 만루를 내줬습니다. 마운드 위의 소년 뱅크스 덴튼이 많이 긴장했나 봅니다. 경기 시작하고 고작 14개의 공을 던졌는데 말입니다.금발의 긴 머리에 다른 야수들보다 키가 훤칠한 덴튼의 볼이 달아올랐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덴튼의 팀은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지역 우승까지 2승을 남겨 놓았습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는 해마다 미 펜실베이니아 윌리엄스 포트에서 열리는 세계 야구 꿈나무의 축제입니다. 미 전역에서 수천 개의 리틀야구팀이 출전해 지역 챔피언으로 10팀을 나가고, 아시아 등에서 선발된 10개국 팀이 참가합니다.12세 이하 어린이들 야구 실력을 겨룬다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미국은 지역 예선부터 윌리엄스 포트까지 많은 경기를 중계하는데 승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어떻게 선수들과 코치들이 야구를, 동료를, 미래를 생각하는지 조명합니다.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의 명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는 10년 전 준우승을 한 어느 리틀야구팀의 마지막 미팅 장면도 있습니다. 감독님과 훌쩍이는 어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정비가 이뤄지는 그라운드의 한쪽에 모여 앉았습니다. "오늘 결과와 상관없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지? 자신감, 자존감이야. 그래서 너희들은 자랑스럽게 돌아갈 수 있어…. 앞으로 너희들 삶에 프라이드가 이어질 거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너희들을 승부사고 스포츠맨이야. 모두가 너흴 좋아해. 그러니 이제 마음껏 울어도 돼…"5분여 정도 진행된 코치의 격려와 마무리를 스포츠전문채널은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기만 합니다. 중계진의 코멘트 하나 없이 선수들과 코치가 뭉쳐서 구호를 외치며 해산할 때까지 영상이 이어집니다. 캐스터는 그제야 "이 선수들이 패배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라고 촌평하며 경기 중계를 마칩니다. 유튜브 댓글에는 코치에 대한 칭찬과 함께 동기부여, 성장, 온전함(integrity), 리더십 같은 내용이 쏟아졌습니다. 오래전 영상이지만 최근에도 누군가의 댓글이 달렸습니다.되돌아가 덴튼의 이야기입니다. 벤치에 있던 감독 제이크 리오던이 타임을 걸고 천천히 걸어옵니다. 리오던은 그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습니다. 마운드에는 덴튼과 친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코알라가 곰이 아니란 건 아니? 유대류(캥거루처럼 아기 주머니가 있는 포유류)야." 그리고 "코알라가 유대류인 이유 아는 사람?"하고 또 묻습니다. 잠시 뜸을 들인 뒤 "코알라 자격이 없어서(koala-fications)"라고 말한 뒤 벤치로 돌아갑니다. 덴튼은 어이없는 듯 웃고, 몇몇은 무슨 말인가 어리둥절하면서 자기 자리로 갑니다.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선 바로 이해가 되나요? 저도 애슬레틱(The Athletic)에 실린 이 기사를 몇 번이나 읽고, X(옛 트위터)에 있는 리오던 감독의 코멘트 장면도 되돌려본 뒤 알아차렸습니다. 코알라라는 동물의 분류를 '퀄리피케이션(qualification, 자격조건이란 의미)'의 발음을 활용한 말장난이었습니다. 리틀야구 지역대회에서 나온 이 장면이 뉴욕타임스에서 만드는 스포츠 저널에 인용되고, 여러 매체에 소개됐습니다. 사소한 재미를 넘어 애슬레틱에선 감독 인터뷰와 함께 진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으로 분석했습니다.리오던은 "저는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더구나 리틀야구잖아요. 그래도 코치의 일관성은 중요하죠. 아이들이어도 허튼소리는 알아차려요…저는 항상 헐렁하고 유쾌하게 어린 선수와 그렇게 해요. 경기라고 다를 순 없죠…코치나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는 진정한(authentic), 자기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진정성은 비록 인간적 약점이라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바탕으로 동료와 조직 내 신뢰와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가식 없는 모습에 공감하는 것을 전제로 구성원들이 진솔한 소통과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는 리더십 이론도 있습니다. 어떤가요.씩~ 웃던 덴튼은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막습니다. 결과는 2-5 패.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8.20 10:00
프로야구

또 흔들린 김서현...또 역전한 두산은 5연승 [IS 대전]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김서현이 또다시 흔들렸다. 한화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6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이기면서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마무리 김서현이 또 흔들렸다. 김서현은 5-5이던 9회 초 등판하자마자 발빠른 두산 8번 타자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8월 들어 고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제구 난조가 반복된 것이다. 이유찬은 지체 없이 2루를 훔쳤다.두산 9번 강승호에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두산 1번 타자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이유찬이 홈을 파고 들어 6-5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이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됐고, 김인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서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안타 하나도 맞지 않고 결승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김서현은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달 8경기에 등판에 2세이브 1홀드 2패를 기록했다. 5와3분의2이닝 동안 10실점(10자책)하며 8월 평균자책점이 15.88에 이르고 있다.두산은 9회 말 마무리 김택연(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최근 5연승을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는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시즌 50승(5무59패) 고지를 밟았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0 00:13
예능

“24시간 비상 대기” 박수홍에 김종민·사유리 합류… ‘우아기’에 쏟은 진심 [종합]

“24시간 비상 대기조로 출산의 순간을 산모와 함께 하겠습니다.”언제 어디서 맞이할지 모르는 출산의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 감동을 전한다. TV조선에서 약 10년 만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정규 편성으로 선보인다.1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발대식에 박수홍, 김종민, 손민수, 사유리 등 MC들과 이승훈 CP가 참석했다.오는 9월 첫 방송되는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로, 출산의 여정을 함께하며 탄생의 순간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파일럿 방송으로 선보여 ‘2025년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정규 편성에 맞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박수홍을 중심으로 새로운 ‘출산특파원’ 김종민, 손민수, 사유리가 합류했다. 최근 결혼해 2세를 준비 중인 김종민은 신혼의 설렘을 안고 참여하며, 손민수는 아내 임라라와 오는 11월 첫 아이를 맞이할 예정인 예비 아빠다. 사유리는 2020년 서양인 익명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홀로 출산, ‘자발적 비혼모’로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개척한 인물이다.이날 발대식에서는 파일럿부터 함께한 박수홍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수홍은 파일럿 6회 동안 무려 18회 촬영에 나서며 프로그램에 대한 진심을 보여준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24시간 대기조를 실제로 운영하는 방송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그만큼 날것 그대로의 감동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강조했다. 박수홍은 “부부의 사연을 듣다 보면 집집마다 각기 다른 어려움이 있다는 걸 느낀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출산을 할때 가서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30년 넘게 하면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났지만, 촬영 전날 수면제까지 먹을 정도로 책임감을 크게 느낀 건 처음”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또 “아이의 탄생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홈쇼핑, 강의, 다른 프로그램, 행사 일정이 있어도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제작진과 가장 먼저 스케줄을 조율한다”며 “한 생명의 탄생 순간을 지켜보고 축복할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박수홍은 출산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도 비혼주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저 ‘경험해보면 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살면서 받은 상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자고 있다가 아이가 웃으면 그 어떤 것보다도 큰 힘이 됩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아이가 있는 부부를 길에서 만나면 동지애가 느껴져서 말을 겁니다. 그 정도로 제 삶이 달라졌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9 15:32
예능

‘우아기’ 김종민, “아기 2명 생각… 11세 연하♥ 아내가 지식 배워오라고”

방송인 김종민이 2세 준비 계획을 밝혔다.19일 서울 금천구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정규 편성 기념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수홍, 김종민, 손민수. 사유리, 이승훈 cp가 참석했다.‘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출산 여정에 함께하며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로 ‘2025년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종민은 “최근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했다. 또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틀어주면서 배우라고 했다”며 “그런데 출연 섭외가 들어오면서 직접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옛날에는 공감을 못했는데 직접 가서 보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 이야기를 했을 때 아예 무지했기 때문에 아내가 많이 답답해했다. 아기를 두 명 정도 생각 중이다. 술도 끊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규로 편성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오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9 14:57
스타

윤정수, ‘♥12세 연하 아내’와 11월 결혼식

방송인 윤정수가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19일 한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윤정수는 오는 11월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인 연인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는 마쳤다. 윤정수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 공개된 영상에서 구청에 혼인신고를 하러가는 모습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윤정수는 “사실은 긴장도 좀 많이 되고 설렘은 한 3분의 1이고 긴장 3분의 1은 나머지는 책임감과 걱정도 있다”며 “너무 금방 끝난다. 53년을 혼자 살아왔는데 서류 쓰니까 5분 30초도 안 걸리더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윤정수는 지난달 출연 중이던 MBC ‘구해줘 홈즈’를 통해 아내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올해 중 결혼을 올릴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윤정수는 향후 JTBC ‘1호가 될 순 없어’,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9 10:56
스포츠일반

PBA 팀리그 2R 반등 예고했다…우리금융캐피탈·크라운해태 나란히 2연승 질주

프로당구 PBA 팀리그 우리금융캐피탈과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 2일 차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크라운해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1라운드 9위에 머물렀던 우리금융캐피탈은 2라운드 1일 차에 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끝에 잡아낸 데 이어 이날 하림을 상대로 4-1로 제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남자복식)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응우옌프엉린(베트남)-김준태를 상대로 11-3(10이닝)으로 이긴 데 이어 2세트(여자복식)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9-7(6이닝)로 박정현-김상아를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달성했다.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남자단식)에 사파타가 김준태에게 13-15(8이닝)로 패배하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혼합복식)에 강민구-서한솔이 9-5(6이닝)로 P.응우옌-정보윤을 꺾은 데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선 강민구가 김영원을 11-9(6이닝)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6위 크라운해태는 ‘강적’ SK렌터카를 4-3으로 제압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던 크라운해태는 5세트에 오태준이 강동궁에게 7-11(6이닝)로, 6세트(여자단식)에 임정숙이 강지은에게 6-9(9이닝)로 연달아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크라운해태는 7세트(남자단식)에 노병찬이 응오딘나이(베트남)를 2이닝 만에 11-0으로 제압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함께 진행된 경기에선 하나카드가 휴온스를 풀세트 끝에 제압하며 1라운드 7연승을 포함 9연승을 질주, 2라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2승씩 올린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와 륏피 체네트를 앞세워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었으며,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제압했다.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이날 패배한 SK렌터카, NH농협카드, 하림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대회 3일 차인 19일에는 오후 12시 30분 NH농협카드-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휴온스(PBA 스타디움), 하이원리조트-하나카드(PBA 라운지) 대진이 이어진다. 오후 6시 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 오후 9시 30분에는 에스와이-SK렌터카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8.19 10:13
자동차

[시승기] 화려함 그자체 ‘GLC 쿠페 300 AMG’ … 날렵한 벤츠의 맛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중형 SUV 쿠페 ‘GLC 쿠페’가 2세대 완전변경을 거쳐 2023년 12월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시승한 모델은 2024년식 ‘GLC 300 4MATIC 쿠페 AMG 라인’으로, SUV의 실용성과 쿠페의 날렵한 감각을 동시에 추구하는 차종이다.외관은 첫눈에 스포티하다. AMG 라인 전용 범퍼와 대형 공기흡입구, 날렵한 에어 인테이크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루프라인은 낮고 매끄럽게 떨어져 쿠페 특유의 날렵함을 강조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보다 15mm 길어졌고, 공기저항계수는 0.27Cd로 개선돼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를 붉은색 라인으로 연결해 입체감을 높였다.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휠과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휠 아치 라이너도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 실내는 최신 벤츠의 감각을 그대로 담았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계기판, 중앙에는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디지털화된 인테리어를 강조한다. 통풍구 디자인과 심플한 도어 패널, 나파가죽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본 장착된 파노라믹 선루프는 GLC SUV보다 6cm 더 길어 개방감을 제공한다.휠베이스 확장으로 탑승객 공간이 넉넉해졌고, 트렁크 용량도 545리터로 늘어나 실용성을 강화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90리터까지 확장된다. 그러나 쿠페형 루프라인 탓에 뒷좌석 헤드룸은 여전히 낮아 성인 탑승 시 답답한 느낌이 남는다. 가족 단위 장거리 이동보다는 개인이나 부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에 더 어울린다. 더불어 쿠페형의 낮은 세로폭 뒷 창문은 백미러로 볼 수 있는 시야에 한계를 느끼게 한다.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대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더해져 가속 반응은 경쾌하고 매끄럽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약 6초대가 걸리며, 고속도로 추월 가속에서도 여유가 넘친다. 실제 주행에서는 속도감이 뚜렷해 운전 재미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차체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AMG 서스펜션이 뒷받침한다. 코너링 시 차체가 안정적으로 버티며, 빗길에서도 노면을 단단히 움켜쥔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최대 4.5도)과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적용하면 민첩성과 안락함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모드와 투명 보닛 기능까지 탑재돼,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이 가능하다.편의사양은 럭셔리 SUV답게 풍부하다. 2025년형에 탑재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 오토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유튜브, 멜론, 웨이브 등 다양한 앱이 내장돼 차량 자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디지털 라이트는 헤드램프당 100만 개 픽셀 이상을 제어해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돕는다.총평하자면 GLC 300 쿠페는 합리적 패밀리카라기보다 ‘개성을 드러내는 주행 재미용 SUV’에 가까운 느낌이다. 넓어진 트렁크와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됐지만, 뒷좌석 공간 제약과 쿠페형 특유의 실용성 한계는 분명하다. 반면 날렵한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 최신 디지털 경험은 경쟁 모델 대비 차별화된 매력이다.SUV의 편리함과 쿠페의 감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라면, GLC 300 쿠페는 충분히 눈길을 끌 만한 선택지다. 다만 실용성과 가족 중심의 용도보다는, 운전 자체에서 만족감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더 알맞다.권지예 기자 2025.08.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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