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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수 있다" 외친 채현우, 1691일 만에 1군 안타로 '진짜 해냈다' [IS 스타]

오른손 타자 채현우(30·SSG 랜더스)가 프로 통산 네 번째 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채현우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에 9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안타가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였다. 0-1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채현우는 KIA 선발 양현종의 2구째 직구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최지훈의 희생 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SSG 타선은 1-1 동점을 만든 뒤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묶어 추가 4득점, 1-5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까지 양현종에게 단 1안타로 꽁꽁 묶였으나 6회 양현종에 이어 KIA의 필승조 라인(전상현→최지민)을 연거푸 격파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3루타는 2019년 데뷔한 채현우의 통산 네 번째이자 2020년 9월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1691일 만에 때려낸 1군 안타였다. 예상하지 못한 '일격'에 KIA 마운드가 휘청거렸다. 채현우는 경기 뒤 "오랜만에 1군에서 선발로 뛰어서 너무 설렜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선발로 나가는 만큼 계속해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고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괜찮았다. 초구 체인지업이 볼로 들어와서 두 번째 공은 직구를 노리고 적극적으로 스윙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 (후속 희생플라이 상황에선) 이 정도 타구면 무조건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다행히도 득점할 수 있었고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라 더 좋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송원대를 졸업한 채현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6순위로 지명됐다. 아직 무명에 가깝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시즌 타율 0.410)을 앞세워 조금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채현우는 "부상이라는 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스스로 계속 망설이다가 부상을 당하곤 했다"며 "이제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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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불변' 이승엽 감독 "우리 마무리는 김택연...투구 밸런스 잡아가고 있어" [IS 잠실]

"믿음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우리 팀 마무리는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이 최근 부진에도 마무리 투수 김택연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김택연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9회 초 등판했다가 천재환에게 경기를 뒤집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9회 말 제이크 케이브의 동점포로 패전은 면했지만, 두산으로서는 목말랐던 1승을 눈앞에서 놓친 셈이 됐다.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해 60경기 2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택연은 올해 14경기 6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로 실점이 많아졌다. 이미 20경기 이상 등판한 다른 팀 필승조 투수들에 비해 등판 수는 적지만, 오히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경기력이 흔들렸다. 지난 1일 KT 위즈전에서도 안현민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던 그는 최근 5경기 자책점만 5점(시즌 전체 8자책점)에 달한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9.3㎞/h로 구위엔 문제가 없으나 투구 밸런스가 지난해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승엽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11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 마무리 투수가 1년에 4~5번은 실패할 수 있다"며 "투구 밸런스 문제는 잡으려고 하고 있다. 오늘도 투수 파트에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투구 밸런스에 기복이 있지만, 선수 본인이 이겨낼 수밖에 없다"며 " 전력 분석팀, 데이터팀, 투수 코치 모두 노력 중이다. 구단도 손 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결과를 기다려야 하겠다"고 말했다.김택연이 흔들리면서 승리는 놓쳤지만, 야수진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이날 두산은 양의지가 3타수 3안타 2볼넷 활약했고 강승호도 홈런 포함 멀티 히트 3출루를 기록했다. 누상에서는 대주자 전다민이 집중력 있는 주루로 3루까지 내달린 후 조수행의 스퀴즈 시도 때도 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9회 동점 홈런을 친 케이브도 2안타를 치며 고감도 타격을 이어갔다.이승엽 감독은 전다민에 대해 "그의 주루 플레이가 중요했다. 다민이에게 그 역할을 준비시키려고 콜업한 것인데 빠른 카운트에서 도루하고, 실책 때 3루까지 간 게 점수로 이어졌다.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케이브에 대해 "참 좋은 스윙을 가졌다"며 "아주 정확한 타이밍에서 정확한 스윗 스폿에서 본인의 스윙이 이뤄진 것 같다. 거기에서 선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면 졌을 분위기였다. 9회 말 동점을 냈다는 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 나쁜 건 빨리 잊겠다"고 전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내야수 박지훈을 말소하고 내야수 박준순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에 1군에서 지훈이에게 기회가 많지 않았다. 2군에서 경기도 뛰어보면서 올릴 수 있는 다음 기회를 보겠다"며 "박준순은 대수비, 백업 역할이다. 지금 박준영, 강승호, 오명진이 잘해주고 있다. 준순이에게 기회가 올진 모르겠지만, 본인 역할을 착실히 하면 기회도 올 수 있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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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홀드 투수' 최준용 복귀 시동,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단비 [IS 피플]

주축 투수들의 연쇄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완 투수 최준용(23)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준용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왔다.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향후 (1군 복귀)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5원 안에는 1군에서 최준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2021~2023시즌, 롯데 필승조 한자리를 맡았던 선수다. 2020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올렸다. 2022시즌에는 임시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14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홀드는 51개, 세이브는 15개다.최준용은 일간스포츠가 2021년 12월,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던진 투수' 항목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그의 직구는 구속(2021시즌 기준 평균 146.5㎞/h)도 빠르지만, 2500이 넘는 분당회전수(RPM)를 기록할 만큼 묵직했다.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최준용은 2024년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고 멈춰 섰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며 지난 2월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생겨 다시 재활 치료를 받았다. 롯데는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에 올랐다.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 상황은 좋지 않다. 1선발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로테이션 4번째 투수로 나섰던 좌완 김진욱도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2024)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8위에 올라 있었던 구승민은 지난 8일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그는 등판한 5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7점을 내줬다. 11일 기준 통산 홀드 5위(139개)에 올라 있는 김상수 역시 7점 대 평균자책점(7.11)을 기록할 만큼 부진하다. 그동안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정철원 두 투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 투수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자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최준용의 복귀가 다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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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ERA 6.90' 롯데 한현희, 시즌 첫 1군 등록...부활이 절실해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스로 한현희(32)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9일 한현희를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하루 전인 8일 롯데는 평균자책점 14.73으로 부진한 베테랑 필승조 구승민을 2군에 내려보냈다. 한현희의 올 시즌 1군 등록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현희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나균안, 박진, 박준우 등과 5선발 경쟁에서 벌였으나 낙마했다. 2군에서 개막을 맞은 그는 퓨처스리그에서도 줄곧 부진했다. 7경기 모두 선발 등판한 퓨처스리그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90이다. 그나마 4월 25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가장 최근 등판이던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76승 58패 116홀드를 올린 한현희는 부활이 절실하다. 2023년 롯데와 3+1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한 그는 이적 첫 시즌에 6승 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다. 지난해엔 궂은일을 하며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올렸지만, 영입 당시 기대했던 바에 훨씬 못 미쳤다. 한현희는 총액 40억원(3+1년)의 계약 중 옵션 비중이 22억원으로 더 많다. 최초 3시즌 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옵션을 달성하게 되면 한현희는 2026년에 옵트아웃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고향팀 부산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현희는 이번 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5.05.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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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소년'의 6전 7기 끝 데뷔 첫 승..."도망가지 않고 과감하게, 이닝 욕심도"

김성근 감독과 광고 촬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목지훈(21)이 '6전 7기' 끝에 감격스러운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NC 토종 선발진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목지훈은 지난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12-2)을 달성했다. 올 시즌 NC 토종 투수 중 신민혁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승을 챙겼다. 목지훈은 이날 1회 말 리드오프 김민혁을 시작으로 5회 말 첫 타자 안현민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타선은 3회 초 박시원의 홈런,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2점을 지원했다. 이어 5회에는 안타 3개, 볼넷 3개를 묶어 4점을 뽑아 NC가 6-0까지 달아났다. 목지훈은 5회 말 1사 후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권동진과 윤준혁(2루타)에게 안타를 맞고 2사 2, 3루에 몰렸으나 김병준을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목지훈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1년 김성근 감독과 초코 라떼 CF를 촬영했다.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일곱 살 소년(목지훈)은 곁에 앉아 핫초코잔을 들고 있던 김성근 감독에게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라고 물었다. 소년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 김성근 감독의 이미지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김성근 감독은 목지훈의 부모에게 "뛰는 폼이 좋다. 선수 시키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이후 목지훈은 본격적으로 야구에 입문, 프로행(2023년 입단 NC 4라운드 34순위) 꿈을 이뤘다. 목지훈은 입단 2년 차이던 지난해 8월 초 1군에 데뷔했다. 총 세 차례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00에 머물렀다. 지난해 최고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겨울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두 번 나와 평균자책점 2.25(8이닝 4피안타 2실점)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호준 NC 감독은 "(목)지훈이가 가장 좋던데요"라고 말했다. 베테랑 선발 투수 이용찬과 이재학이 빠진 빈자리에 목지훈의 대체 투입을 결정했다. 목지훈은 개막 후 4월까지 세 차례 등판 모두 부진했다. 결국 2군에 내려갔다. 그는 재조정기를 가진 뒤 7일 경기에서 그토록 바라던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목지훈은 경기 뒤 "이전 등판에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해 아쉬웠다. 오늘은 그런 부분을 줄이고자 집중했다"라며 "(김)녹원이 형의 데뷔전을 보면서 도망가지 않고 과감히 승부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포수 (박)세혁 선배님께서 '나를 믿고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던졌다. 프로 데뷔 첫 승을 함께 만들어주신 선배님과 기회를 주신 감독님, 자신감을 심어주신 코치님,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트레이닝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미떼 소년'에서 '바른 청년'으로 훌쩍 자란 목지훈은 앞서 "김성근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핫초코 소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제는 조금 더 NC 목지훈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군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 꿈을 갖고 있는 그는 "선발 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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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토종 에이스 복귀 시동, 이승엽 감독 "복귀일만 잡혀도 팀 분위기 좋아질 것"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6)의 1군 복귀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간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곽빈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라고 밝혔다. 개막 직전 내복사근을 다친 곽빈은 지난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42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고, 투구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불펜 피칭 이후에 몸 상태는 아직까지 전혀 특별한 이상이 없다. 다친 부위도 거의 100% 완치가 됐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두산을 대표하는 국내 선발 투수다. 지난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내복사근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두산은 9일 현재 9위(16승 20패 1무)까지 처져 있다. 곽빈이 돌아오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두산은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20(8위)에 그친다. 또한 곽빈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작용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도 "곽빈이 곧 돌아오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비록 지금 같이 있지 않아도 곽빈의 (복귀) 날짜만 정해져도 팀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빈은 9일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 60구를 던질 계획이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통해 1군 복귀 시기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감각이 문제이지 투구 수는 크게 문제 아니다"라면서 "다음 주 초 정도 되면 (복귀) 날짜가 좀 나올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홍건희에 대해선 "아직 (복귀) 날짜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5.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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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70억 보상 투수, 7일 두산전서 LG 데뷔전 치른다...손주영 추가 휴식 [IS 잠실]

최채흥(30)이 7일 LG 트윈스 이적 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일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7일 잠실 두산전은 왼손 투수 손주영이 나설 차례다. 그러나 손주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등판(투구 수 96개) 후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나흘 휴식 후 (7일 두산전) 등판에 전혀 무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꿈치 뭉침 증세가 완전히 풀리지 않을 거 같다'고 전해왔다"라며 로테이션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주영이 지난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보낸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손주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등판이 이틀 더 밀렸다. KBO리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지옥의 9연전 일정으로 8일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최채흥이 다시 한번 염경엽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채흥은 앞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옥의 9연전 일정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울 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55분을 앞둔 오후 4시 35분경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최채흥은 1군 엔트리에 등록조차 되지 않아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 최채흥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명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에게 임찬규와 같은 영리한 투구를 주문했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62(통산 4.59)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77이닝 3피홈런)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최채흥은 개인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바 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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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4연승 도전, 그런데 두산 케이브가 빠졌다..."대타 출전도 쉽지 않아"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왼 무릎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케이브가 무릎 통증으로 빠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무릎 통증을 느낀)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오늘 한 번 쉬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6일 LG전에서 시즌 최다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케이브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케이브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30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감기 몸살로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지난달 타율 0.400 2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에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전날(5일) LG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의 대타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거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3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이날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7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인 최원준은 아직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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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누수, 일단 막았다...이승엽 감독 "홍민규, 불펜 중 가장 안정적" [IS 잠실]

끝모르고 흔들리던 두산 베어스 불펜이 일단 잠시 안정을 찾았다. '키'가 되어준 건 신인 홍민규(19)였다.두산은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5일부터 LG 트윈스와 잠실 주중 3연전을 펼친다.주말 3연전은 두산으로서는 시즌의 분기점으로 삼을 수 있는 위닝 시리즈였다. 2023년 9월 9일~10일 이후 602일 만에 나온 삼성전 위닝 시리즈였다. 2경기 모두 타선의 힘이 컸지만, 불펜진도 모처럼 안정감을 보였다. 3일 경기에서는 최지강과 홍민규가 각각 1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했고, 4일 경기에서는 홍민규(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박치국, 고효준, 박신지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넉넉한 지원을 해준 타선이 있기에 가능했다고는 해도 앞서 연패 기간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두산 불펜진은 앞서 4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실점, 26일 롯데전에서 5실점, 29일 KT 위즈전에서 1실점, 30일 KT전에서 2실점, 1일 KT전에서 2실점, 2일 삼성전에서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접전으로 쫓아가던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내줘 패했고, 접전에서 리드하다가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일이 연달아 터졌다.이 기간 기존 필승조였던 김택연, 이영하, 최지강이 버티지 못했고 대신 기용한 박치국, 고효준도 흔들렸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주말 삼성과 2경기에선 홍민규를 중심으로 불펜진 전반이 실점 없이 경기를 책임졌다.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타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팀에 역전패가 많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잡아 조금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2일 경기에서 최지강이 아주 좋은 투구를 했다. 지난해 구위를 조금 본 것 같다"고 전했다. 2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홍민규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지난해 열렸던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홍민규는 프로 입단 첫 시즌인데도 12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홍민규는 지금 우리 불펜 투수 중에 가장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 안정감 있게 던진다. 어려운 상황이든, 여유 있는 상황이든 관계 없이 아주 똑같이 집중력 있게 던진다"며 "어떤 카운트에서든 가지고 있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어찌 보면 우리 팀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이라고 칭찬했다.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최지강이 오랜만에 호투하긴 했으나 역시 지난해 함께 필승조를 지탱했던 김택연과 이병헌은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4월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으면서 단 6경기에만 출전했던 김택연은 등판 간격 조절이 어려워 고전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0일부터 4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4.05까지 치솟았다.이승엽 감독은 "4일 이상 쉬면 선수 본인도 조금 힘들어 한다. 관리도 중요하고,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우선이다. (앞으로도) 너무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진 않을 것 같다. 어제(4일) 경기는 선수를 위해서도 올릴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1군에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하다 2군에 내려간 이병헌 역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직 제 구위가 아니다. 지난달 30일 SSG와 2군 경기에 등판해서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달 4일 롯데 자이언츠와 2군 경기에서는 1이닝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2군 평균자책점도 6.75로 좋지 못하다.이승엽 감독은 "좋은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제구력 면에서 선수가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 현재로서는 올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2:12
프로야구

한현희·윤성빈 제치고 어린이날 선발 낙점...'파이어볼러' 이민석→롯데 선발 변수 지울까

롯데 자이언츠가 어린이날 선발 투수로 '토종 파이어볼러' 이민석(22)을 선택했다. 롯데는 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린이날(5월 5일)이 월요일로 잡히며, 지난주 일정부터 9연전을 치르는 일정을 편성했다. 금주 휴식일은 8일 목요일이다. 몇몇 팀은 지난주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해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지난 주중 3연전을 돔구장(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고 4일까지 소화한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까지 휴식이 없었던 롯데는 5일 SSG 3연전 1차전에 대체 선발을 둘 수밖에 없다. 롯데는 선발 자원이 넉넉하지 않다. 4월 마지막 주 일정을 앞두고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롱릴리버였던 박진은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차 지명 출신 윤성빈은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가장 경험이 많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 한현희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올 시즌 등판한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6점 대 평균자책점(6.90)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서 멀어지고 있다. 결국 롯데의 선택은 이민석이었다. 2022년 1차 지명 투수로 1군 통산 46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 이맘때 이인복이 부진해 빠지며 빈자리에 대체 선발로 나선 바 있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아직 제구는 들쑥날쑥하지만, 여전히 롯데가 '미래 선발감'으로 키우고 있는 투수다. 지난해 10월에는 '자매 구단' 지마 롯데 마린스의 1군 마무리 캠프에 정현수와 함께 파견돼 기초 훈련을 받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민석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1, 2이닝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6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4월 16일 KT 위즈 퓨처스팀전이었다. 이민석이 5일 경기에서 '오프너' 임무만 수행할 수도 있다. 롯데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어린이날 당일에 경기를 치른다. 2021년 KIA 타이거즈전은 5-8, 2022년 수원 원정으로 치른 KT전에선 2-8로 패했다. 최근 2년은 어린이날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롯데 국내 에이스 박세웅조차 어린이날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없다. 이민석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선발 한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 그가 1차 지명 기대주 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선발 변수를 지울 대안이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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