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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투수가 공 10개로 1이닝 순삭, 11G 연속 무실점..."필승로로 완전히 자리 잡아"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필승조로 격상한 뒤 가장 든든한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영우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1이닝 동안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마운드를 차례대로 넘겨받은 필승조가 연달아 흔들렸다. 3-3 동점이던 6회 말 3점, 5-6으로 추격한 7회에는 2점을 내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8회 초 문성주의 역전 만루 홈런 속에 기어코 10-8로 역전했다. 김영우가 완전히 팀 분위기를 갖고 왔다. 그는 첫 타자 김상수를 2루수 뜬공, 후속 문성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대타 유준규를 6구째 시속 153㎞ 직구로 삼진 아웃을 뽑았다. LG는 9회 말 유영찬이 실점 없이 막아 10-8로 승리했다. 서울고 출신의 김영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호명됐다. 당시 드래프트 현장에서 차명석 단장이 "6월에 김영우가 156㎞를 던진 날 나도 혈압이 156이 나왔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동행한 김영우는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장현식이 발목 부상을 당하자 마무리 후보 1순위로 언급되기도 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줄곧 추격조로 활약, 경험을 쌓아갔다. 최고 158㎞의 직구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력 불안이 문제였다. 김영우는 김광삼 투수 코치의 지도 속에 슬라이더를 장착한 후 달라졌다. 직구와 커브 외에도 하나의 무기가 더 생겼다. 염경엽 감독은 8월 중순부터 김영우를 필승조로 승격시켰다. 김영우는 8월 15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간 1승 5홀드를 추가했다. 후반기 성적은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2로 엄청 낮다. 피안타율은 0.125, 9이닝당 볼넷은 2.60개다. 최근에는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구위를 자랑한다. 염경엽 감독은 등판 상황이나 투구 이닝 등 신인 김영우를 애지중지 관리하며 육성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후반기 들어 한 경기 한 경기 책임감을 가지고 필승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개인은 물론 팀 전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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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8억인데 후반기 ERA 5.58…피OPS 0.831, 선발 보장 무색한 '심각한 기복' [IS 냉탕]

짜릿한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오른손 투수 문승원(36)의 '부진'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문승원은 2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 했다. 0-2로 뒤진 4회 말 팀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점수 차를 뒤집었지만 5회 초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팀은 최종 9-5 승리. 문승원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58(전반기 평균자책점 4.60)까지 치솟았다.이달 초 이숭용 SSG 감독은 문승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잘 던지다가 한 번에 무너진다"며 "여러 방면으로 해법 찾으려 한다. 맞아야 할, 그러지 말아야 할 타이밍이 있다. 선발은 여유롭게 생각해야 한다. 6이닝 3실점만 한다고 접근해야 한다. 승원이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IA전에서도 같은 문제를 반복했다. 1회 초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실점한 문승원은 2회 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그런데 3회 초 다시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추가 실점. 4회 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5회 초 결국 무너졌다. 홀수 이닝에 실점하고 짝수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패턴이었다.문승원의 시즌 성적은 18경기(선발) 4승 5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회로 등판 대비 27.7%에 머문다. 후반기는 선발 등판한 6경기 중 딱 한 번에 그친다. 시즌 피출루율(0.339)과 피장타율(0.474)을 합한 피OPS가 0.813에 이른다.선발 기회를 꾸준히 보장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가 아직 없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피홈런(시즌 15개, 최다 6위)으로 대량 실점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문승원은 2021년 12월 5년, 최대 55억원(총연봉 47억, 옵션 8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만 8억원으로 팀 내 5위이다. 이숭용 감독이 신뢰하는 베테랑 중 하나인데 저조한 성적 탓에 팀 내 고민이 크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인데 문승원마저 부진하니 로테이션 운영이 다소 빡빡하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의 활약만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명확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14:25
프로야구

"스트레스 받았다" 힘 빼느냐 힘 내느냐, 기로에선 ‘한화 4번’

4번 노시환. 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다. 타율 0.234. 4번 타자에겐 적합하지 않은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라인업에서 4번 타자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눈길이 가는 타순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노시환이 4번 타순을 지키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장면이 지난 24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나왔다.노시환은 2-2이던 2회 말 2사 1루에서 SSG 투수 전영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발사각이 39.6이나 되는 타구가 한참 동안 비행하더니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그의 파워를 실감하게 한 장면이었다.시즌 24호 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했다. KBO리그 전체로는 르윈 디아즈(40홈런, 삼성 라이온즈) 패트릭 위즈덤(30홈런, KIA 타이거즈)에 이어 공동 3위다.한화는 노시환의 결승포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6연패 뒤 2연승을 만든 홈런을 쳤는데도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노시환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사실 시즌 내내 (타격)감을 못 찾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다가 (내 스윙을 하지 못한 채) 배트를 갖다 대 병살을 친 적도 많다”며 “그럴수록 내 스윙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한화는 25일 기준으로 118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26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노시환은 지난해와 같은 홈런 수를 기록했다. 타점(76개, 7위)도 적지 않다. 홈런과 타점만 보면 2관왕(31홈런, 101타점)에 올랐던 2023년 버금가는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다르다. 노시환이 언급한 것처럼 병살타가 16개(리그 2위)에 달한다. 타율(0.234, 43위)도 낮다. 그의 타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타순 조정이라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4번 노시환’을 밀어붙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부진했던 ‘4번 이승엽’을 끝까지 고집한 끝에 준결승·결승전 홈런으로 보답받은 것처럼, 김 감독은 일단 믿으면 끝까지 간다. 25세 노시환이 한화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이끌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지난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노시환이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다음 날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노시환이 간결하게 때려서 (담장 밖으로) 넘겼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홈런) 타구와 달랐다”며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욕심 또는 부담감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간다면 슬럼프에 빠진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어린 나이에 커리어하이를 찍으면 그다음이 쉽지 않다. 그 이상을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도영이(KIA 타이거즈 김도영)도 작년에 너무 잘했다. 올해 더 잘하려고 하니 몸에 무리가 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격 전문가들은 “힘을 빼야 힘을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젊은 슬러거에게는 그게 가장 어렵다. 김도영은 만 21세였던 지난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끝에 시즌아웃됐다. 장타력을 더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벌크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노시환도 23세 나이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젊은 선수는 이럴 때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욕심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해석이다. 기복을 줄이며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 그것이 감독과 팬들이 바라는 ‘한화 4번 노시환’의 성장곡선이다.김식 기자 2025.08.26 14:58
프로야구

아내 생각하며 눈물 흘린 고종욱, 월간 MVP로 '아내'와 웃었다 [IS 광주]

아내를 떠올리며 경기 후 눈물을 흘렸던 고종욱(36·KIA 타이거즈)이 의미 있는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고종욱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키스코에서 시상하는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았다. 고종욱은 7월 한 달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는데 한동안 '눈물의 인터뷰'가 화제였다. 6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무려 634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뒤 공식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 조아제약과 본지의 7월 첫째 주 주간 MVP로 뽑힌 뒤 그는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아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고종욱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며 입지를 조금씩 넓혔다. 프로 15년 차 베테랑으로 2군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아내였는데 키스코 시상식에선 그의 아내 서녀름씨가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서울화이트치과에서 시상하는 7월 월간 MVP로 상을 받았다. 고종욱과 네일의 상금은 모두 100만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58
메이저리그

‘리드오프’ 이정후, 직격 2루타, 8월 타율 0.339...7연패도 탈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와 호수비를 주고받으며 ‘코리안 빅리거’의 맞대결을 마무리했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첫 타석에서 라이언 페피엇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근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됐던 이정후는 8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7월 28일 이후 18경기 만에 1번 타자를 맡았다. 이정후는 0-0이던 4회 초 무사에서 얀디 디아즈가 때린 우중간 깊은 타구를 잡아내는 묘기도 선보였다. 어렵게 잡아낸 시속 105마일 타구가 허벅지를 타고 땅에 떨어지는 듯했지만, 이정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지켜냈다.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연패에서 탈출했고, 탬파베이는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초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한 이정후는 6월과 7월 슬럼프에 빠졌다. 이 기간 중견수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8월 타율이 0.339에 이를 만큼 타격이 살아났다. 그러자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탬파베이와의 이번 3연전에서도 11타수 4안타를 날렸다.이정후와 맞대결을 벌인 김하성도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날렸다. 시즌 타율은 0.228. 김하성은 3연전에서 12타수 4안타를 때렸다.김식 기자 2025.08.18 07:44
프로야구

‘괴력의 홈런타자 vs '최강 5선발’ 신인상 후보 첫 정면 대결, 누가 웃을까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과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23)가 처음으로 정면 대결한다. LG 송승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송승기는 로테이션상 오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KT전 평균자책점 108.00으로 좋지 않아 등판을 맞바꿨다. 이로써 송승기와 안현민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KT전에 한 차례씩 등판했고, 당시 안현민은 1군에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 현재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송승기와 안현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안현민은 엄청난 파급력으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64 18홈런 60타점을 올렸다. 홈런 평균 비거리가 130m가 넘을 만큼 엄청난 괴력을 자랑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뛴 그는 규정타석에 5타석 남겨뒀다. 단숨에 타격 1위 진입이 점쳐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20으로 '장외 1위'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92로 야수 중에 가장 높다. 두 선수는 맞대결을 기다렸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면서도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경쟁을 다짐했다. 그는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안현민은 지난 5월 말 "당연히 받고 싶지만, 쟁쟁한 후보가 많다. LG 송승기 선수가 선발 쪽에서는 유력한 후보라고 들었다"면서 "제가 할 것만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31 08:43
프로야구

5강 경쟁 KIA-NC, 최원준-이우성-홍종표↔김시훈-한재승-정현창 3대3 트레이드 [종합]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28일 3대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NC는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과 내야수 홍종표(25)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최원준과 이우성을 영입해 외야진을 보강했다.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우성은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줄 자원"이라며 "홍종표는 내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내야진의 미래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입단 후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탕류 0.280 29홈런 258타점을 올린 외야수이다. 이우성은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6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을 기록했다. 홍종표는 입단 6년 차 내야수로 2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KIA는 불펜 보강에 주력했다. 김시훈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우완 투수로 통산 174경기에서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한재승은 4시즌 동안 92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 내야수 정현창은 올해 NC에 입단한 신인으로 퓨처스리그 49경기에서 타율 0.321(43안타) 1홈런 19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심재학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라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이며,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컨택과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6:59
프로야구

'최원준·이우성·홍종표 굿바이' 3대3 트레이드 단행한 심재학 KIA 단장 "즉시전력감 불펜과 미래 내야수 확보"

시즌 6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KIA는 28일 '투수 한재승(24) 김시훈(26), 내야수 정현창(19)을 받고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보내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전했다. 한재승과 김시훈은 모두 오른손 불펜 자원. 한재승은 시즌 18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2018년 1차 지명 출신인 김시훈은 시즌 15경기에 등판, 1홀드 평균자책점 8.44의 성적을 마크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필승조 출신. 부산공고를 졸업한 신인 정현창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1로 두각을 나타냈다.KIA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8.64(리그 9위)에 머물 정도로 흔들렸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가 동반 부진에 빠져 고심이 컸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일단 약점 보강에 성공했다. 다만 출혈도 적지 않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주전급 외야수 최원준과 일발장타를 지닌 이우성이 팀을 떠난다. 여기에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홍종표까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세 선수 모두 1군 주전급 자원에 가까워 판이 커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6:42
메이저리그

"신경 쓰지 않아" 타박상에도 대수비로 출전, 354G 연속 출전 기록 행진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가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알론소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7회 초 마크 비엔토스의 1루 대수비로 투입, 연속 경기 출전을 '354'로 늘렸다. 이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718경기)에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로 긴 연속 경기 출전 기록에 해당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는 매진 관중(4만2981명)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일하게 소화한 8회 타석 결과는 루킹 삼진. 알론소는 "연속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매일 경기장에 나가서 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100경기 타율 0.275(371타수 102안타) 21홈런 77타점. 출루율(0.370)과 장타율(0.520)을 합한 OPS는 0.890에 이른다. 통산 홈런이 247개인 메츠의 간판타자. 다만 지난 20일 열린 신시내티전에 앞서 스윙 연습을 하다가 타박상을 입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섰으나 첫 두 타석 이후 극심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엑스레이 검사는 음성.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시름 놓았으나 21일 선발 라인업에선 일단 빠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알론소는 "손이 아주 좋은 상태"라며 "부기와 통증 관리가 잘 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뻤다"라고 흡족해했다. 알론소는 2023년 6월 18일 이후 빠짐없이 메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1 14:18
프로야구

롯데 좌완 파이어볼러, 장원준 이후 끊겼던 좌완 선발 명맥 이을까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선발 투수 후보로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홍민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선발 투수가 훨씬 낫지"라고 말했다. '홍민기가 선발 투수, 불펜 투수 중 어느 보직이 더 적합한가'라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의 선발 투수 성공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홍민기는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깜짝 호투로 선발 투수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홍민기는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히트 상품'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4차례 등판에 그쳤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홍민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ERA) 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 피안타율 0.171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총 22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볼넷이 고작 5개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반면 탈삼진 30개로 위력적이다.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롯데의 가장 최근 붙박이 좌완 선발은 2014년 장원준이 마지막이었다. 장원준이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떠난 뒤 한 시즌 풀 타임으로 활약한 좌완 투수가 없다. 2021년 입단한 김진욱이 총 4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지난해 18경기(2024년 선발 ERA 5.21, 통산 선발 ERA 6.76)가 한 시즌 최다였다. 그 다음으로 이명우(8회)-심재민(6회) 순이었다. 홍민기는 좌완 강속구 선발 투수라는 희소성이 있다. 최대 강점은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이다.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RPM)도 2500을 훌쩍 넘어 리그 최정상급이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유형인데 슬라이더를 구속 차를 이용해 두 가지로 던진다. 스위퍼와 움직임이 비슷한 느린 슬라이더, 커터처럼 움직이는 빠른 슬라이더다.홍민기는 체인지업과 커브 등 '제3의 구종'을 장착해 향후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목표다. 다만 홍민기의 선발 진입은 올 시즌에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팀 구성상 불펜 투수가 더 적합하다"라며 "지난해까지 제구력이 부족해 1군에서 뛰지 못했는데, 올해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라고 웃었다. 홍민기는 지난 4월 일본 지바현 소재 야구 아카데미(넥스트 베이스)에 참가해 바이오 메카닉 기반의 교정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한국에 돌아온 뒤 김상진·문동환 퓨처스리그 투수 코치와 투구 메커니즘을 가다듬어 영점을 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있어 불펜 운영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홍민기는 "어느 자리에서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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