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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흡족'한 예비 FA 박찬호 "꿈꿔온 순간, 자신을 갉아가면서 이 자리까지 버텼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주셨다."내야수 박찬호(30가 2025시즌 연봉을 두고 한 말이다.23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난 박찬호는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봉 계약을 단장님께 (백지)위임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루 전 발표된 KIA 재계약 현황에 따르면 박찬호의 올해 연봉은 4억5000만원. 전년 대비 50%가 인상돼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김도영(5억원)에 이은 2위에 이름 올렸다.박찬호는 "협상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주는 대로 받겠다고 했다"며 "(팀이 통합 우승을 하고 개인 성적도 향상한 만큼) 삭감 요인이 없으니까 (협상하는 게) 크게 의미 없을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134경기에 출전,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0.359. 주전 유격수로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해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 시즌 뒤 첫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어서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FA 유격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 선수에게 호재. 올겨울만 하더라도 KT 위즈 심우준이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는 4년 최대 50억원에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박찬호는 '예비 FA를 실감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며 "아무래도 야구하면서 꿈꿔오던 순간이다. 그 순간을 위해서 저 자신을 갉아가면서 이 자리까지 버텼다. 그런 걸 생각하면 꼭 정말 좋은 계약을 따내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5시즌 성적은 FA 계약과 직결할 수 있다. 박찬호는 "중점을 둔 건 있지만 입 밖으로 얘기했을 때 저한테 좋을 거 같지 않다"며 "항상 어떤 상보다 개인 지표의 발전을 목표로 매년 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23시즌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오지환(LG 트윈스)과의 경쟁에 대해선 "그런 걸 신경 쓸 틈이 없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게 쌓이다 보면 한 시즌 결과가 나온다"며 "그런데 연연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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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든글러브 감격' 박찬호 찾은 깜짝 손님, "오지환 선배 보고 또 하나 배웠습니다" [2024 골든글러브]

"오지환 선배 보고 다시 한 번 배웠네요."박찬호(KIA 타이거즈)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찬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박찬호는 288명의 표 중 154표(53.5%)를 받아 박성한(SSG 랜더스)이 118표(41.0%)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을 기록한 박성한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박찬호는 "드디어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서 오래 걸렸다. 많은 노력을 했다"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 부모님과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아내, 사랑하는 우리 딸들, 늘 챙겨주신 장모님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 것 같다. 우승도 했고 유격수로 받을 수 있는 상들도 모두 받았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도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느 구장을 가더라도 원정이라는 느낌이 안들게끔 주눅들지 않게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뜻깊은 장면도 있었다. 수상 경쟁자 오지환(LG 트윈스)가 꽃다발을 들고 올라와 그의 수상을 축하한 것. 오지환은 이날 2표를 받는 데 그쳤다. 수상 가능성이 없음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후배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 후 만난 박찬호는 "무대에서 오지환 선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멋지다. 이렇게 좋은 선배를 보며 나도 더 좋은 선배가 되는 법을 배운다"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경쟁자였던 박성한을 포옹하며 배움을 실천했다. 그는 "작년에는 수상을 기대하지 않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왔는데도 집에 갈 때 기분이 묘했다"라며 "(박)성한이가 축하 인사를 해서 '고맙다'고 말한 뒤 안았다. 박성한은 정말 좋은 선수다. 타격은 이미 나를 넘어섰다"고 격려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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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자리에 올랐다" KIA 박찬호, 최고 유격수 등극 [2024 골든글러브]

박찬호(KIA 타이거즈)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찬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박찬호는 288명의 표 중 154표(53.5%)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성한(SSG 랜더스)이 118표(41.0%)로 뒤를 이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무대에 오른 박찬호는 "드디어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서 오래 걸렸다. 많은 노력을 했다"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 부모님과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아내, 사랑하는 우리 딸들, 늘 챙겨주신 장모님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 것 같다. 우승도 했고 유격수로 받을 수 있는 상들도 모두 받았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도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느 구장을 가더라도 원정이라는 느낌이 안들게끔 주눅들지 않게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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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베스트 콤비는? 김선빈 "부족한 부분 찬호가 채워줘", 임찬규 "몸 날려 막아주신 동원이 형 감사"[선수협 시상식]

올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베스트 커플'은 누구였을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키스톤 콤비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 듀오와 잠실 마운드와 안방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빈과 박찬호는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수상했다. 김선빈·박찬호는 신민재-오지환(이상 LG) 박민우-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고승민-박승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박지환-박성한(이상 SSG 랜더스) 등 후보를 제치고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에 선정됐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김선빈은 2루수 수비에서도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고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23실책했지만 수비율 0.959로 김선빈과 찰떡 호흡을 맞췄다. 시상대에 오른 두 선수는 큰 하트로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선빈의 키를 맞춰 박찬호가 무릎을 굽혀 포즈를 취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선빈은 "특별한 상인 만큼 더 기분이 좋다. 제가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찬호가 많이 채워줘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신인 때 처음 와서 선빈이 형과 펑고 받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프로에서 수비 만큼은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빈이 형 보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회상하며 "그런 선배와 꾸준하게 같이 뛰면서 상 받은 게 큰 영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배터리'상은 임찬규-박동원 듀오가 받았다. 임찬규·박동원은 원태인-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김광현-이지영(이상 SSG) 엄상백-장성우(이상 KT 위즈) 손주영-박동원(이상 LG)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했다. 박동원도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서로를 포옹했다. 박동원은 "두 선수를 인정해주시고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임찬규가 워낙 잘 던져서 내가 보너스를 받았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경기 때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늘 동원이 형이 많이 들어주신다. 내가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몸 던져주시면서 막아주신 동원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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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시상식] "뽑아주신 동료들 감사"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는 김도영(종합)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들이 선정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고, 공격과 수비 능력을 아우른 '올해의 선수' 역시 선수들의 손으로 뽑는다.김도영은 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송성문,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과의 경합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베스트 배터리에는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선정됐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주인공은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이상 KIA 타이거즈)였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베스트 선발투수상은 양현종(KIA)이 받았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10시즌 연속(2021년 해외 진출) 170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상 받아 뿌듯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모두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구원투수상의 주인공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었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김택연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투표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포수상은 박동원(LG)이 수상했다. 박동원은 2년 연속 리얼 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1루수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나승엽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12, 66타점으로 활약한 동시에 수비에서도 11실책, 수비율 0.988의 좋은 성적을 펼쳤다. 나승엽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만큼 더 의미가 있고 뜻깊다.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2루수는 김선빈(KIA)이 차지했다. 김선빈은 올해 2루수 수비에서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 선수들 몸 관리 잘해주시고 재밌는 경기하면 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3루수는 황재균(KT 위즈)이었다. 황재균은 올해 137경기에 나와 타율 0.260을 기록, 수비에선 1085이닝 동안 활약하며 수비율 0.948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감사하다. 3루수로 서는 게 (올해) 이 자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엔 다른 포지션(1루수)에서 더 노력해서 좋은 상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유격수는 박찬호(KIA)가 수상했다.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수비율 0.959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투표를 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하다. 어릴 적 내가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외야수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수상했다. 중견수 박해민은 143경기에 나와 1127이닝을 소화, 수비율 0.997이라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정수빈도 133경기에서 중견수 1114이닝을 뛰며 0.997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홍창기 역시 우익수에서 127경기 1037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외야를 책임졌다. 시상대에 오른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뽑아주신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상을 받으면서 위로가 된다. 이 상과 함께 내년 시즌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내게 많이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준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과 항상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이 상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팬이 뽑은 '팬 초이스' 부문엔 김도영이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 상은 팬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드리고, 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운동 선수로서의 행동 두 가지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3:34
프로야구

"의견이 갈릴만한 사안" 우승 프리미엄이냐, 국가대표 프리미엄이냐, 유격수 황금장갑 2파전 [IS 포커스]

KBO리그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로 유격수 포지션이 다시 떠올랐다.유격수 포지션은 지난해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관심사였다.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34)과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한 박찬호(29·KIA 타이거즈)의 경쟁이 뜨거웠다. 투표 결과도 박빙. 유효표 291표 중 154표(52.9%)를 받은 오지환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위와의 차이는 34표에 불과했다. 최다 득표순으로 3명이 상을 받는 외야수 포지션을 제외하면 1-2위 격차가 가장 적었다. 올해도 경쟁 구도는 2파전으로 압축된다. 오지환의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박찬호와 박성한(26·SSG 랜더스)이 개인 첫 황금장갑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시즌을 마칠 때만 하더라도 박찬호의 소폭 우위였다. 박찬호는 시즌 134경기에 출전,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에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핵심 야수라는 점에서 높은 가산점이 예상됐다.박성한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이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며 각종 지표를 끌어올렸다. 타율은 박찬호에게 뒤지지만, 타점과 장타율, 출루율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격 수치가 우위. 팀 성적(6위)이 약점으로 거론돼 '소폭 열세' 분위기였는데 국가대표 프리미엄으로 만회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박성한은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6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에선 8회 말 역전 결승타를 책임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단 단장은 "두 선수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받더라도 의견이 갈릴만한 사안 같다. 한쪽의 뚜렷한 우세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수상자가 결정되더라도) 큰 차이가 아닐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6:54
메이저리그

50-50 노리고 헛스윙만 잔뜩...'타율 0.235' 오타니, 대기록 세우고도 이달의 선수 실패

최소 경기 40홈런 40도루와 함께 전례 없는 50홈런 50도루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8월 이달의 선수가 되지 못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에서 8월 이달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수상자는 오타니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오타니가 아닌 라이벌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이었다.캐롤은 상을 타기 충분했다. 한 달 동안 타율 0.280(100타수 28안타) 11홈런 24타점, 출루율(0.342)과 장타율(0.700)을 합친 OPS는 1.042에 달했다.캐롤은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기도 했다. 팀을 와일드카드에 올려놨고, 애리조나는 이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뤘다. 그랬던 캐롤이 올해 전반기(타율 0.213 OPS 0.635)는 부진했지만, 후반기 살아나면서 애리조나도 다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중이다.성적은 캐롤이 좋았지만, 8월 가장 많은 이목을 끈 건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도루 1개와 함께 9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 MLB 역사상 6번째 단일 시즌 40홈런 40도루 달성과 함께 역대 최소 경기인 126경기만에 기록을 이뤘다. 이후에도 꾸준히 타격감을 살려온 그는 3일 기준 44홈런 46도루로 MLB 역사상 없었던 최초의 50홈런 50도루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오타니가 대기록 달성에 탄력을 받은 건 8월 성적 덕분이다. 무려 12홈런 15도루를 몰아쳤다. 그런데 수상자가 되지 못한 건, 다른 성적이 따르지 못해서다. 8월 27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5(115타수 27안타)에 그쳤다. 출루율(0.286)과 장타율(0.600), OPS(0.886) 모두 캐롤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결국 전반기 타격왕 경쟁을 하던 그의 시즌 타율도 3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다만 9월 수상은 기대해볼 법 하다. 8월 말부터 다시 타격감을 살린 덕에 오타니는 최근 15경기 타율 0.306을 기록 중이다. 50홈런 50도루 달성과 함께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올해 마지막 이달의 선수로는 이름을 올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4 08:48
프로야구

20년 묵은 꿈 앞에 선 강민호,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어요" [주간 MVP]

"한국시리즈(KS) 냄새라도 맡고 싶네요."간절한 염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9)가 20년 묵은 꿈 앞에 섰다. 2021년 눈앞에서 놓친 한국시리즈(KS) 티켓을 이번에는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올 여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강민호가 후반기 첫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이 기간 리그 타격 1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1위(1.768)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선정한 7월 둘째 주 MVP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의 전반기는 썩 좋지 않았다. 전반기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215타수 58안타)에 그쳤다. 특히 6월엔 타율 0.224로 주춤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7월에 반등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타율 0.485(33타수 16안타·17일 기준)에 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어느덧 타순은 4번 타자까지 올라갔다. 강민호의 활약에 팀도 상승세를 타며 2위에 복귀했다. 강민호에게 후반기 달라진 점을 물었다. 강민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달라진 건 없다. 전반기 때 막힌 혈이 후반기에 풀리는 느낌이다"라고 덤덤해했다. 그는 "그저 전반기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많이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 내가 못 칠 때 어린 선수들이 전반기에 잘 쳐줬는데, 이들이 지친 후반기에는 꼭 고참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건 없지만, 그는 꾸준했다. 그는 "경기장에 일찍 출근해 준비한다. 항상 똑같이 한다"라면서 "지금 같은 장마철이나 혹서기는 나도 힘들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해야 오래 야구를 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민호는 "이제 나는 막연하게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생존해야 하는 선수다. 기량이 떨어지면 옷을 벗어야 하는 위치라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다면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놓고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2021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때와 비슷한 페이스로 우승 경쟁 중이다. 당시엔 눈앞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놓쳤다. KT 위즈와 승률 동률로 정규시즌을 마쳐 1위 결정전까지 추가로 치렀고, 그 단판 승부에서 패하며 KS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이어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강민호에게 KS는 크나큰 '한'으로 남아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단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강민호는 "KS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그는 "3년 전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건 당연하다. 지금 정말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후반기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해서 꼭 KS 무대를 밟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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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뱅' 박병호 효과, 삼성은 더 이상 좌투수·라팍이 두렵지 않다 [IS 포커스]

"박병호 영입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고작 4경기뿐이지만, '우타 거포' 박병호(38)의 영입 이후 삼성의 좌투수 상대 전적이 확 달라졌다. 4경기 동안 삼성 타선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338(65타수 22안타). 이는 같은 기간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타율뿐 아니라 영양가도 높다. 홈런을 6개나 때려냈고, 타점을 13개나 뽑아냈다. 장타율은 자그마치 0.662다. 좌투수 상대 뽑아낸 루타만 43루타. 모두 리그 1위다. 28일 밤 박병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전까지 삼성은 유독 좌타자에 약했다. 타율 0.247(522타수 129안타)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홈런도 11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었다. 타점 9위(63개), 장타율 7위(0.356)로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았다. 이전까지 삼성엔 우타 거포가 귀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지만, 5월 들어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고, 올 시즌 부활한 이성규도 마찬가지였다. 이재현은 거포보단 컨택형 타자에 더 가까웠다. 확실한 우타 해결사가 없었다. 하지만 박병호 영입 후 삼성이 확 달라졌다. 그리고 그 지분의 절반 이상을 박병호가 갖고 있다. 박병호는 이적 후 4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좌투수 상대로는 6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홈런 3개와 7타점을 모두 좌투수 상대로 때려냈다. 박병호가 힘을 내자 다른 우타자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중심타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타순 조정의 효과도 빛을 발했다. 이성규는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부진했던 맥키넌도 2번으로 타순을 옮겨 타율 0.375(16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5월 중순까지 2할대 중반 타율에 머물렀던 강민호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펄펄 날고 있다. 박병호 영입 효과는 또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의 '홈런 마진'이다. 라팍은 리그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이지만, 삼성은 이 경기장을 홈으로 쓰고도 홈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5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동안 63개의 홈런을 맞은 삼성(홈런 마진 -10)은 2022년에도 홈런 마진이 -19(60홈런 79피홈런)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은 조금 선방하고 있지만, 5월 28일까지 홈런 마진은 +1(33홈런 32피홈런)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기록도 박병호가 오고나서 확 달라졌다. 지난 4경기에서 투수들이 4개의 홈런을 내주는 동안 타자들이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과 상성이 좋은 박병호가 가세하면서 삼성 타자들은 더 이상 라팍이 두렵지 않다.삼성이 '왼손 거포' 오재일을 내주면서까지 박병호를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상대가 (좌타자에게 강한) 왼손 선발 투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우타자가 필요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성적으로 드러나면서 삼성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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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잘 버텼다" 장염으로 고생한 김도영, 다시 뛴다 [IS 피플]

"몸의 스피드가 느려졌다고 느껴질 정도다."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한숨을 내뱉었다.김도영은 29일 기준으로 5월 월간 타율이 0.329(85타수 28안타)다. 프로야구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4월(0.385) 못지않게 준수하다. 주목할 부분은 장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을 달성했지만, 5월 홈런은 2개(도루 4개)다. 월간 장타율도 4월 0.750에서 5월 0.459로 대폭 하락했다.김도영은 "요즘 들어 직구에 타이밍이 늦다고 생각했다. 직구에 손이 안 나가는 느낌도 받았다"며 "몸의 스피드가 느려져 직구에 반응이 안 되는 거 같다"고 고민의 흔적을 내비쳤다. 김도영의 장점 중 하나는 호쾌한 스윙. 하체부터 시작해 골반이 열린 뒤 몸통이 돌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팀 선배 최형우는 "(김도영은) 힘과 순발력, 턴(하체 회전)을 비롯해 모든 게 뛰어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런데 5월 들어 타격에 힘이 잘 실리지 않았다. 심한 장염을 앓은 게 화근이다. 가뜩이나 떨어져 있던 면역력이 약해져 체중이 4~5㎏ 정도 빠지기도 했다. 힘이 떨어지니 타구 비거리도 줄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 직구에 취약했다. 경기 전 타격 훈련 때도 쩔쩔맸다. 그런 면에서 지난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홈런은 의미가 컸다. 김도영은 5-3으로 앞선 7회 초 NC 불펜 김재열의 146㎞/h 직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월 내내 공략이 어려웠던 '약점 코스'였지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김도영은 "의미가 있는 홈런"이라고 자평하며 "직구에 (타이밍이) 늦지 말자고 생각했던 거 같다. (김재열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어디에 들어왔나 봤는데 완전 끝에 걸쳐 있어서 더 좋았다"며 "이 홈런을 계기로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35(215타수 72안타)로 높다. 출루율(0.377)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도 0.944로 규정타석을 채운 61명의 타자 중 7위. 잠시 가동을 멈춘 장타 생산만 재개하면 4월의 위력을 회복하는 건 시간문제다. 김도영은 "확실히 풀타임을 치르는 선수들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빨리 몸이 적응해서 (타격) 반응을 빠르게 해야 할 거 같다"고 다시 한번 '타이밍'을 강조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김도영을 관리할 전망이다.다사다난했던 5월을 보낸 김도영은 "한 달 잘 버텼다. 6월에는 4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그때의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타격에서의 적극성 같은 좋았던 부분을 끌어내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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