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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안 떨어진다, 나도 신기해" OPS 1.076 1위 최형우, 스스로 '은퇴' 단어 지웠다 [IS 피플]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의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최형우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통산 3000안타를 해야 하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얘기 좀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유의 농담 섞인 말이지만 지난 1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와 비교하면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최형우는 지난해 1월 KIA와 1+1년 총액 최대 22억원(총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에 비 FA 다년게약을 했다.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 충족에 따라 자동 연장됐는데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에 그는 올해 캠프 출국 직전 "지금은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은퇴를 정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은퇴라는 다소 민감한 단어를 먼저 꺼낸 것도 의외였다. 최형우는 "마음을 비운지 오래됐다. 그렇게 하다가 결과가 따라오면 계속 연장할 의향도 있고…당장 은퇴하고 싶은 그런 건 없다"며 "제 몸 상태나 위치나 여러 가지를 보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다시 또 하는 거"라고 부연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0.143에 머물 때만 하더라도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180도 달라졌다.최형우의 올 시즌 성적은 28일 기준으로 50경기 타율 0.351(174타수 61안타) 10홈런 36타점이다. 출루율(0.444)과 장타율(0.632)을 합한 OPS가 1.076로 리그 전체 1위다. 김도영(햄스트링) 나성범(종아리) 패트릭 위즈덤(허리) 등 중심 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27일 키움전에선 1-2로 뒤진 상황에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500안타, 역대 2번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장 계약 얘기가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팀 후배 오선우는 "형우 선배는 한결같아서 선수들이 '신'이라고 한다. 매일 치고, 매일 볼넷(을 골라) 나가고 쳐줄 때 쳐준다.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전해 듣고 손사래를 친 최형우는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신기하다. 3~4년 만인 거 같다"며 "똑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감이 안 떨어진다.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새로운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 현역 연장에 파란불이 켜졌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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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바꿔' 후반기 키를 쥔 새 얼굴, 역대급 순위 싸움이 만든 외인 교체 릴레이

역대급 순위 싸움 속에 팀마다 후반기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가 줄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새 외국인 타자로 르윈 디아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비자 발급까지 마쳐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 지난달 11일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루벤 카데나스 영입을 발표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지금까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카데나스가 7경기만 뛰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자, 외국인 야수 교체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후반기에 이뤄진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발표만 무려 7명이다. 불과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각 팀이 앞다투어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1~2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최근 새 외국인 투수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KIA 에릭 라우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 중 '역대급 경력'을 자랑한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통산 99경기에 등판해 10승(22패·평균자책점 5.10)을 거둔 투수로, 염경엽 LG 감독은 "평균 구속이 3㎞만 더 빨랐으면, 무조건 메이저리거"라고 할 정도다.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과감하게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라우어는 지난 11일 삼성과의 데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에르난데스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4위 두산도 적극적이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한 뒤 지난달 4일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또 7월 23일에는 헨리 라모스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을 데려왔다. 중위권 싸움 중인 NC 다이노스는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KBO리그에서 56승을 거둔 뒤 재활 중이던 에릭 요키시와 최근 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부상 중인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라이언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각 팀마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 가을 야구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싸움뿐만 아니라, 최하위 키움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볼 수 있을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과감하게 띄운다. 두산 라모스(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NC 카스타노(8승 6패 평균자책점 4.35) 등은 성적이 그리 나쁘 편도 아니었다. LG 케이시 켈리(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와 삼성 맥키넌(타율 0.294 4홈런 36타점) 등은 부진에서 탈출해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KIA는 캠 알드레드를 임시 대체 선수로 영입할 때 '풀 개런티'를 보장할 정도로 야심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알드레드도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새 외국인 선수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8.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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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강승호 '부활' 박준영 '복귀 맹타'...키스톤 맹활약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세가 올랐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공격형 키스톤 콤비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이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스윕패를 피했고, 최근 3연패도 끊어냈다. 전날(12일) 패배로 4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켜내며 순위 싸움 경쟁을 이어갔다.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두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격수 박준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본래 개막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키스톤 콤비였다.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박준영은 강한 어깨와 빼어난 운동신경, 파워를 두루 갖춘 유망주였다. 박세혁(NC)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온 지난해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감독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강승호는 4월 두산을 지탱했고, 5월엔 이끌었던 중심 타자였다. 지난 5월 14일까지 타율 0.339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5로 팀 타격 전 부문을 이끌었다.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강승호는 5월 15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6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고, OPS는 0.385까지 추락했다.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던 이승엽 감독도 이달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오랜 침묵에 빠졌던 두 사람이 13일 동시에 터졌다. 조금의 우연도 있었다. 본래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김재호를 기용하려 했으나 그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박준영을 투입했다. 우연의 일치가 '대박'으로 돌아왔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만 나선 강승호가 포문을 열면, 박준영이 불러들이면서 두산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두 사람은 2회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몸쪽 직구가 조금 몰리자 자신 있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전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바통을 박준영이 이어 받았다. 박준영도 산체스의 151㎞/h 직구를 공략했는데, 공이 1루수 김태연을 강하게 맞히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한 번 트인 물꼬는 계속 커졌다. 9번 타자 조수행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가볍게 당겼다. 타구는 1루수를 넘어 우익선상 빈 곳에 떨어졌다. 야수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리그 최고 준족(33도루, 1위) 조수행이 3루까지 달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회에만 넉 점째를 뽑았다.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산체스를 상대한 3회, 이번에도 강승호와 박준영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이번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훔쳤고, 후속 전민재의 볼넷이 더해져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조금 높게 들어온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익선상을 따라 굴러갔고, 강승호를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5회 또 다시 '강-박' 듀오가 해냈다. 이번엔 선두 타자로 들어선 강승호가 3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낸 그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전민재는 다시 박준영의 적시타로 들어오며 8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6회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석 점을 뽑았고, 8회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도 문현빈이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터져 버린 두산 타선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6회 연타로 실점은 내줬지만, 선발 역할을 다 해내며 팀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김택연도 마지막 타자를 잡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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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타자' 터커, SD 40인 로스터 진입...김하성과 함께 뛰나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33)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0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산하 트리플A 팀 엘 파소에서 뛰고 있던 터커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샌디에이고 외야진은 포화 상태. 현지 매체 '유니온-트리뷴'은 특정 시점까지 MLB 콜업을 하지 않으면 FA(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줘야 하는 조항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터커는 국내 야구팬에 익숙한 선수다. 2019년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2021년까지 뛰었다.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암흑기에 뛰었지만, 홈런 32개(2020시즌)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인정 받던 선수다.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카일 터커의 형이기도 하다. 터커는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2022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계약했다. 현재 소속팀은 지난해 12월 계약했다. 엘 파소 소속으로 출전한 트리플A 44경기에서 타율 0.342 10홈런 36타점을 기록한 터커는 애틀란타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선 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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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타이욘, 4년 6800만 달러에 컵스행…벨린저도 합류

제임슨 타이욘(31)이 시카고 컵스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타이욘이 시카고 컵스와 4년 총 6800만 달러(약 899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 타이욘은 빅리그 통산 143경기에서 51승 35패 평균자책점 3.84 기록했다. 2018년 개인 최다 191이닝을 던지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뒤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올 시즌 32경기에서 177과 3분의 1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3.9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타이욘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2014년과 2019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했고, 2017년에는 고환암 치료 수술까지 받았다. 마르커스 스트로맨, 아드리안 샘슨 등이 있는 컵스는 검증된 자원 타이욘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컵스는 앞서 LA 다저스에서 쫓겨나 12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코디 벨린저도 영입했다. 1년간 1750만 달러(약 231억원)의 조건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상(2017년)과 최우수선수(MVP, 2019년) 출신의 벨린저는 2020년 이후 부진하다.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에 그쳤고, 올 시즌엔 144경기서 타율 0.211 19홈런 6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벨린저의 높은 몸값을 우려해 논텐더 처리했고, 컵스는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인 벨린저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7 18:0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서 쫓겨난 신인왕·MVP 출신, 컵스와 1750만 달러 계약

LA 다저스에서 쫓겨나 12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코디 벨린저(27)가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에 도전한다. 미국 현지 언론은 '벨린저가 컵스와 1년간 1750만 달러(약 23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벨린저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7년 39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탔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으로 스물넷 젊은 나이에 NL MVP를 수상했다. 이후 내림세를 걷기 시작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0.239로 성적이 뚝 떨어졌고, 지난해엔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엔 몸 상태가 호전돼 14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1 19홈런 68타점에 그쳤다. LA 다저스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벨린저의 높은 몸값을 우려해 논텐더 처리했다. 2023시즌 벨린저의 예상 연봉은 1800만 달러였다. 벨린저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을 경우 이보다 낮은 연봉으로 재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이 작았다. 벨린저가 시장에서 워낙 뜨거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벨린저가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12개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벨린저는 6년은 뛴 LA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에서 새 출발을 준비한다. 벨린저는 일단 단년 계약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다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1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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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MVP 출신' 다저스 벨린저, 논 텐더 방출 신세로 전락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27)를 사실상 방출 처리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벨린저를 논텐더(Non-tender)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기간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구단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어주는 것이다. 사실상의 방출 조치다. 다른 구단에서 영입을 원하면 보상 없이 데려갈 수 있다. 벨린저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7년 39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으로 스물넷 젊은 나이에 NL MVP를 수상했다. 벨린저는 이후 내림세를 탔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0.239로로 성적이 뚝 떨어졌고, 지난해엔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엔 몸 상태가 호전돼 14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1 19홈런 68타점에 그쳤다.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벨린저의 내년 시즌 연봉은 1800만달러(약 241억원)로 전망된다. 다저스는 벨린저를 논텐더 처리해 18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벨린저의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이보다 낮은 연봉으로 재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 현재로선 시카고 컵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벨린저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벨린저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겨 대형 FA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벨린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1.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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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4할 타자에서 1할 타자로…CHW 메르세데스, 결국 마이너행

시즌 초반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던 예르민 메르세데스(28)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메르세데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였다. 4월에 소화한 22경기에서 타율 0.415(82타수 34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월간 타율이 0.221(95타수 21안타)로 뚝 떨어졌고 6월에도 18경기 타율이 0.159(63타수 10안타)로 저점을 찍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1, 7홈런, 37타점.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조정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메르세데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트리플A에 있던 오른손 타자 제이크 버거(25)를 콜업했다. 버거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에 지명된 유망주다. 시즌 트리플A 타격 성적은 타율 0.322, 10홈런, 36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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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C 러셀, 발 부상에서 회복…DL 복귀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 에디슨 러셀(23)이 부상에서 회복됐다.컵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러셀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서 복귀시켰다. 러셀은 지난달 5일 오른 발 부상을 이유로 DL에 오른 상태였다.러셀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10홈런·36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40·44홈런·185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9.17 07:13
야구

‘타격 4인방 발굴’ SK, 못내 아쉬움이 남는 이유

지난 24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였던 NC전이 끝난 인천 문학구장. 더그아웃에 서 있던 이만수(55) SK 감독은 앞서 치러진 11번의 시범경기를 뒤돌아보며 한 마디 아쉬움을 내뱉었다. "오른쪽 타자가 너무 없다". 시범경기를 통해 타선에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지만 결국 살아남은 선수가 왼손타자뿐이라는 '고민'이었다.시범경기 공동 2위(6승1무4패)에 오른 SK는 팀 타율 5위(0.250)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최정(26·타율 0.375 4타점)과 박재상(31·타율 0.368 5타점)이 타선을 이끌었고, 노장 박진만(37·타율 0.300)이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조성우(25)·박승욱(21)·한동민(24)·이명기(26) 등 플로리다 스프링캠프(1월20~2월15일)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던 이른바 '신예 4인방'이 탈락 없이 시범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치른 게 고무적이었다.조성우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박정권(32)을 대신해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돼 타율 0.310, 5타점을 기록했다. 한동민은 시범경기 동안 팀 내 홈런 공동 1위(2개)와 타점 단독 1위(9개)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박승욱(타율 0.296·6타점)과 이명기(타율 0.241·2도루)도 상하위 타선에 배치돼 타선의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조성우를 제외한 나머지 세 타자가 모두 왼손이라는 게 이만수 감독의 고민이다. 좌타자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SK는 이미 박정권·박재상·임훈(28)등 주전급 왼손타자들을 보유한 상황. 팀 전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좌·우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이만수 감독은 "오른쪽 타자가 없다"며 "어제(23일 NC전)는 (경기중 라인업에) 7명이 왼손타자였다"고 극심한 좌우 불균형을 아쉬워했다. 특히 활약을 기대했던 김경근(25)의 부진이 눈에 밟히는 듯 했다. 오른손타자인 김경근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293·10홈런·36타점을 기록한 유망주. 시범경기 동안 4번타자로 기용되기도 했지만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4타수 무안타 2삼진) 14일 LG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이만수 감독은 "(김)경근이가 올라와야 하는데…2군에서 가서 잘한다고 하지만 2군이기 때문에 모른다. 1군과 다르다"며 활약을 자신하지 못했다. 결국 기존의 선수들로 라인업의 조각을 완성해야하는 상황이다.하일설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SK 타선은 결국 정근우(31)·박정권·최정이 키 플레이어들"이라며 "신예들은 물론이고 하위타선에서 임훈과 조인성(38) 등 기존의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3.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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