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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코로나19 예방 강화" 土관객수 첫 10만선 붕괴
이쯤되면 알아서 사라져주길 희망하게 되는 지독한 바이러스다. 다소 느슨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예방이 다시금 강화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현저하게 줄었다. 평일에는 일일관객수가 3만 선으로 추락한지 오래지만, 주말에는 최소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극장을 방문했던 상황. 하지만 이마저도 완벽하게 붕괴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전국 극장을 다녀간 일일관객수는 7만2679명으로 집계됐다. 3월에 들어선 후 토요일 일일관객수가 10만 아래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7일에는 12만3977명, 14일에는 10만2321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뚝뚝 떨어지는 관객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방면으로 묘책을 강구하던 극장들도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에 함께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태가 종식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유럽은 국가 봉쇄로 극장 등 내부 시설이 전면 폐쇄됐고,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할리우드는 박스오피스 집계도 멈췄다. 국내는 코로나19를 집요하게 쫓으면서 최후의 선은 지키고 있다. 정신없이 보낸 2월, 지옥의 3월을 지나 4월에는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2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