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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한국에선 1이닝 5실점, 일본에선 다를까…'개막전 선발' 야마모토 "최선 다해 준비한다"

이번엔 '2선발'이 아닌, '1선발'이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 개막 2차전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모국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 1차전 1선발 중책을 맡는다. 야마모토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마모토는 오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년 최대 3억2500만 달러(4724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 2차전 선발로 낙점돼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부진했다. 1년 뒤, 고국에서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야구장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매우 기대가 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서울 시리즈 부진 후 급성장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치른 시즌 두 번째 경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세 번째 경기인 컵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낚았다. 이후 승승장구한 야마모토는 정규시즌을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이탈했지만, 9월 복귀 후 치른 포스트시즌(PS)에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와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도 됐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모든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MLB에서 성공하기 위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MLB) 2년 차라 조금 편하다. 한 달 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시즌을 잘 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12:04
프로야구

'쾅' 日 요미우리 상대로 강렬 눈도장, '괌→오키나와' 아기사자들 데려간 이유가 있었네

경기는 졌지만 '젊은 푸른 피'의 가능성은 충분히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삼성은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2회 말에 4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7회 초에 3점을 쓸어 담으며 상대를 끝까지 맹추격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삼성은 신인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와 3라운더 내야수 차승준,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을 7~9번 하위 타선에 차례로 투입해 9이닝을 모두 소화하게 했다. 함수호가 좌익수, 차승준이 3루수, 심재훈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차승준이 4타수 2안타, 심재훈이 1타수 1안타, 함수호가 3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차승준은 6회 선두 타자 안타와 함께 9회 2루타로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7회 함수호가 1사 2루에서 볼넷을 걸러 나간 뒤 심재훈이 2사 후 좌전 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며 1번 타자 홍현빈의 적시타로 연결했다. 8회 말엔 1라운더 신인 배찬승이 나왔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던 배찬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 타선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긴장을 조금 많이 했다"며 "일본 선수와 상대해 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총평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이번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신인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매긴 바 있다. 지난달 말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 4명을 모두 데리고 갔다. 삼성이 1군 스프링캠프에 처음부터 신인들을 이렇게 많이 데려간 건 다소 이례적. 그만큼 신인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 이번 경기에서도 야수 신인들을 풀타임 출전시키고 배찬승까지 투입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한편, 이들 신인 외에도 지난해 신인 육선엽과 지난해 제대한 이재희, 좌완 이승민 등 젊은 투수들도 가능성을 보였다. 육선엽은 좌완 이승현에 이어 2회에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좌승현의 승계주자 2명을 불러들였지만, 이후 위기를 잘 넘겼다. 이승민은 1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1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도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06:04
메이저리그

'2023년 KBO리그 외국인 퇴출 1호'의 아픔,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으로 MLB '재도전'

한화 이글스 출신 버치 스미스(35)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한다.미국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50경기(모두 불펜)에 등판한 스미스는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5(56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았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스미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뒤 2023년 한화와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추가 등판 없이 짐을 싸 '2023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호 퇴출’ 불명예를 썼다. 그의 공식전 투구 기록은 1경기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2023~24시즌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지난해 MLB 무대에 재입성했다. 스미스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52경기(선발 13경기) 9승 1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 마이너리그에선 통산(8년) 85경기(선발 75경기)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9:03
프로야구

'올가을 최고의 빅게임 피처' 임찬규에게 거는 마지막 희망

올가을 최고의 빅게임 투수 임찬규(31·LG 트윈스)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나선다. 임찬규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4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실날 같은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지난 15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3-6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서 선발 투수가 부진했던 13일 대만전(KT 위즈 고영표·2이닝 6실점)과 15일 일본전(두산 베어스 최승용·1과 3분의 2이닝 2실점)은 졌다. 반면 곽빈(두산)이 4이닝 무실점을 한 14일 쿠바전은 8-4로 이겼다. 임찬규는 이번 대표팀에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10월 말 합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을 기록했다. 후반기 ERA는 리그 전체 3위였다. 이 기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이번 가을에는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포스트시즌(PS)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달 6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으나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임찬규는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속차를 영리하게 활용, 공의 위력을 더한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2.82개로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낯선 상대에게도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3월 국내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강타선을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다.임찬규는 국내 합숙 훈련 당시 "대표팀 합류 전에 염경엽 감독님이 '네 공은 처음 보는 타자들은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하던 대로 완급 조절을 잘하면 될 것'이라며 해주셨다"라며 "도쿄돔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내가 잘 던지고, 우리는 (예선을) 잘 통과해서 도쿄돔에서 공을 던져보고 싶다"라고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4.11.16 11:30
프로야구

미쳤다, '김도영 만루포+멀티포'…한국, 쿠바에 8-4 쾌승 [프리미어12]

이제 전국민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에게 '너 땀시 산다'를 외친다. 김도영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운 한국 야구대표팀이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대만 다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쿠바와 2차전을 8-4로 이겼다. 지난 13일 대만과 1차전을 3-6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첫 승을 신고하고 슈퍼라운드 진출을 향한 가능성을 보게 됐다.앞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던 한국 대표팀이지만 이날은 상황이 달랐다. 쿠바는 선발 투수로 일본프로야구(NPB) 평균자책점 1위(1.88)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내세웠다. 평균 150㎞/h 이상 강속구에 변화구 역시 막강한 투수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이 제대로 폭발했다. 김도영은 이날 2회 말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쿠바 마운드를 두들겼다.경기 승부처는 2회 말이었다. 모이넬로를 상대로 아웃 카운트 2개를 먼저 내준 한국은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모이넬로의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꽂는 변화구를 밀어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박성한도 욕심내지 않고 가볍게 밀어서 단타를 더했다. 후속 최원준 역시 유격수 옆 깊숙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추가, 마침내 선취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실점을 준 후 모이넬로가 더 흔들렸다. 유독 좁게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에 하이패스트볼이 통하지 않은 그는 홍창기에게도 볼넷을 주며 위기를 이어갔다. 신민재에서 끊어야 했지만, 모이넬로는 몸쪽에 공을 붙이다 신민재의 등을 맞혀 밀어내기 사구로 2점째를 허용했다. 최고의 밥상을 받은 최고 타자는 망설이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모이넬로가 던진 초구 150㎞/h 하이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듯 잡아당겼다. 의심할 여지 없이 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대형 그랜드 슬램이었다.5회 말에도 단타성 타구를 치고도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든 김도영은 7회 말 폭발했다. 7회 1사 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파벨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바로 통타,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를 굳히는 자축포였다. 타선이 만들어준 득점은 곽빈을 위시한 마운드가 지켜냈다. 선발 중책을 맡은 곽빈은 4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이 필요한 최소 실점 임무를 완수했다. 2회까지 출루를 내주지 않았던 곽빈은 3회 2피안타, 4회 1피안타 1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불을 껐다. 타선의 주인공이었던 김도영은 수비에서도 슈퍼스타였다. 김도영은 2회 초 야디에르 드레이크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하고, 4회 초엔 깔끔한 병살타 처리로 곽빈을 도왔다.대표팀의 강점으로 꼽히는 불펜진은 5회부터 가동됐다. 한국은 곽빈이 5회 볼넷 2개로 흔들리자 소형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소형준은 요안 몬카다에게 사구를 기록해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피안타 없이 1과 3분의 2이닝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번째 불펜 임무를 다했다.6회를 곽도규(3분의 1이닝 무실점)로 마친 한국은 7회 이영하가 내야 안타로 1점, 8회 김택연이 피홈런 2개로 3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를 정해영이 막았고,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나서 경기를 매조짓고 대회 첫 승을 지켜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22:16
프로야구

'빅게임 피처' 임찬규의 놀라운 후반기 기세, 11월 프리미어까지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후반기 놀라운 기세를 바탕으로 6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대표팀은 아직 최종 명단(28인)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해 임찬규의 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을 기록했다. 후반기 ERA는 리그 전체 3위였다. 이 기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가장 낮은 1위다. 올 가을에는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PS)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속차를 영리하게 활용, 공의 위력을 더한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2.82개로 제구력도 수준급이다.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원태인이 다치자마자, 염경엽 LG 감독에게 전화해 '임찬규를 대표팀에 뽑아도 괜찮겠나'라고 물었다"며 "임찬규와도 통화했다. 임찬규가 대표팀 합류 제의에 흔쾌하게 응했다"고 선발 과정을 소개했다. 임찬규의 대표팀 합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홍콩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았지만 4피안타 2실점 했다. 당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부터 임찬규의 구속이 올라왔더라. 잘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2:33
프로야구

올가을 우뚝선 LG 임찬규, 부상 원태인 대체 선수로 발탁···6년 만의 대표팀 승선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부상으로 이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원태인은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며 "외부에서 선발 투수 한 명을 더 뽑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대체 선수로 합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가을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임찬규의 합류로 대표팀은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위즈) 곽빈·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까지 총 5명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조별 예선 일정상 5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이형석 기자 2024.10.29 14:26
프로야구

엘도라도 울리니 강민호 결승포 터졌다, 삼성 9년 만에 KS 진출! KIA와 31년 만에 재회 [PO4]

엘도라도가 울려 퍼지자 홈런이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 무대에서 만났다. 이날 4차전에선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책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도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출루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가 나왔고,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는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안타가 있었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초엔 삼성이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신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손주영의 높은 직구(146km/h)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차전 세 번째 타석 이후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7타석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도 8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이영빈도 1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이 9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까지 볼넷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이 KS에 진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프로야구

디아즈와 윤정빈 그리고 비···투구 수 84개 임찬규→에르난데스로 교체한 이유

LG 트윈스의 투수 교체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와 두 번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투수 두 명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대구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선발 투수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교체 당시 임찬규의 투구 수는 84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PO 2차전 92개, 11일 준PO 5차전 89개의 공을 던진 임찬규는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PS)의 부담감과 압박을 고려해도 무실점 투구 중이었고, 한계 투구 수도 조금 남은 상태였다. 임찬규로 더 끌고 갈 수 있었으나 LG는 마운드 교체를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고민했다. 임찬규를 더 끌고갈 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불펜에선 에르난데스가 이미 몸을 풀고 있던 상태였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계속 던지면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정빈과 르윈 디아즈이 타석이 돌아오는데, (앞선 승부에서) 찬규와 타이밍이 맞더라. 그래서 좀 더 빠른 교체를 했다"라고 말했다. 윤정빈은 4회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았고, 디아즈는 두 타석에서 파울 홈런을 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아쉬웠다"라며 "파울이 되면서 뭐랄까 기운이 좀 빠졌다고 할까. 오늘 점수를 못 냈기에 개인적으로 그 순간이 제일 아쉬웠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6회 첫 타자 김헌곤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외야 멀리까지 보낸 타구였다. LG로선 '내일이 없는 경기'였던 만큼 위기를 사전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에르난데스에게 아웃카운트 8개를 맡긴 건 날씨를 고려한 운영이다.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긴 이닝(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내일 비 예보가 있더라. 기상청을 믿고 에르난데스를 길게 갔다"라며 "내일 비 예보가 없었다면 엔스가 먼저 나가고, 그 뒤에 에르난데스가 등판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지금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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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연장갔으면? 에르난데스 "당연히 계속 등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지 않나"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의 투혼이 또 빛났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대로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에르난데스는 3과 3분의 2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총 7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주일 동안 투구 수는 117개였다. 에르난데스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단일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내 마음속 MVP는 에르난데스"라고 평가했다. LG는 PO 1~2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졌고, 에르난데스는 등판하지 않았다. 엿새 쉬고 마운드에 오른 1-0의 리드를 유지,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투구 수는 60개다. 그렇다면 PO 3차전이 연장전에 돌입했다면 어땠을까. 에르난데스는 "경기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면 물론 마운드에 계속 올랐을 것"이라며 "PO 1~2차전을 졌으니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9일 준PO 4차전에서 5-5 동점이던 8회 등판해 2이닝(투구 수 32개)을 던진 후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늘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PO 4차전에 에르난데스의 등판을 어렵지만, 우천 순연 시 19일 최대 2이닝까지 맡길 생각이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내일 기상 후 몸 상태를 봐야 19일 등판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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