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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1점 차 0이닝 4실점→연장 11회 1이닝 무실점' 반전의 LG 성동현이 만든 값진 무승부

LG 트윈스 투수 성동현(26)이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다. LG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7-5로 앞선 8회 말 2사 후 '홀드 1위' 김진성이 롯데 고승민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박명근까지 9회까지 던진 상황. 최근 장현식, 김강률, 배재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두 명(김진성·박명근)의 필승조가 모두 나선 터라 롯데와의 불펜 싸움에서 밀리는 형국이었다. 이우찬이 연장 10회를 막자, 이어진 연장 11회에는 성동현이 등판했다. 전날(19일) 30개 이상 공을 던진 백승현과 김영우가 휴식조로 빠져 마땅히 올릴 만한 투수가 없었다. 2018년 LG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출신의 오른손 투수다. 1군 통산 성적은 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7.71이다. 성동현은 전날 경기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팀이 14-3으로 크게 앞선 6회 말 선발 송승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4실점했다. 선두 나승엽, 후속 윤동희를 연속 안타로 내보낸 뒤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손호영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김유영은 성동현이 남겨놓은 모든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4-3에서 14-9까지 쫓긴 이날 경기에 대해 "정말 미쳐버리겠더라. 1아웃도 못 잡고 타자일순은 처음"이라고 복기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성동현을 2군에 내려보내지 않고 기회를 다시 줬다. 염 감독은 "박명근이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 승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앞에 실점을 했던 성동현 김유영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줬다"라고 말했다. 성동현은 하루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회를 잘 살렸다. 그는 21일 경기 7-7로 맞선 연장 11회 말 첫 타자 김동혁을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전민재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성동현은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동희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7-7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성동현은 하루 만에 지옥과 천당을 모두 경험한 셈이다. 11회 초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원정팀 LG에는 나름 값진 무승부였다.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2-5로 패한 2위 한화에 2.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선 3승 1무로 강세를 이어갔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08:03
메이저리그

'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NBA

‘천하의 르브론도 2연속 1R 탈락’…“내 미래? 당장은 답을 모르겠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현지에선 그의 은퇴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데, 선수 본인은 “답을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27초 동안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96-103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 1차전을 내준 LA는 2차전서 만회했으나, 3연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서부 3위 LA의 PO 여정이 6위 미네소타에 발목을 잡힌 셈. LA는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다. 미네소타 ‘에펠탑’ 루디 고베어의 27점 24리바운드 활약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NBA 최고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가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싼 건 커리어 처음이다.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속해 나왔다.한편 현지의 관심사는 제임스의 미래다. 제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와 2년 1억 1360만 달러(약 162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다음 시즌 5262만 달러(약 750억원)의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 선수가 이 옵션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챔피언 경쟁에서 탈락한 LA를 두고, 다시 한번 제임스의 미래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팀 내의 문제가 아닌, 리그 전체의 미래”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지금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라며 “가족, 지인과 얘기해 볼 거다. 스스로와도 대화를 나눠야 한다. 얼머나 더 뛰고 싶은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두고 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제임스는 시즌 중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신중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지 기준으로 만 40세가 된 그는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됐다. 당시 그는 “앞으로 5~7년은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제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70경기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5경기 평균 25.4점 9.0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6:54
프로야구

4월까지 불펜 ERA 6.06 KIA, 조상우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IS 포커스]

결국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오른손 필승조 장현식(30·현 LG 트윈스)의 대안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 고민 끝에 구원왕 출신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를 품었다. 대신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특히 과거 1차 지명(2023년부터 전면 드래프트)에 해당하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넘겼으니, 후폭풍이 작지 않았다.더욱이 조상우는 지난해 8월 22일 어깨 문제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복귀하지 못한 상태였다. 공식전 기준 퓨처스(2군)리그 등판도 9월 말이 마지막. 이른바 '부상 리스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심재학 KIA 단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2025시즌을 마치면 유격수 박찬호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FA로 풀리는 걸 고려했다. 심 단장은 "(전력이 약화하기 전인) 내년에 어느 정도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가진 최대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마지막이 내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발맞춰 외국인 선수 구성, 내부 FA 잔류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조상우 영입이었다. 조상우의 올 시즌 개막 후 4월까지의 성적은 15경기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8이다. 과거보다 구속은 약간 떨어졌지만 노련함이 돋보인다. 9이닝당 환산 탈삼진이 11.77개로 최소 10이닝 이상 투구한 54명의 불펜 투수 중 상위 7위. 특히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준수하다. 총 9명의 승계 주자 중 2명의 득점만 허용, IRS가 22.2%로 팀 평균인 41.5%(82명 중 34명 득점)보다 낮다. 무엇보다 영입 당시 우려가 됐던 어깨 상태도 큰 문제 없다. 부담이 큰 연투도 거뜬히 해낸다.올 시즌 KIA의 불펜 운영은 약간 꼬였다. 오른손 전상현과 왼손 최지민의 피칭에 기복이 있다. 왼손 첫 번째 필승조였던 곽도규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잇는 중간 옵션이 삐걱거린다. 그 결과 4월까지의 30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겨우내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면 불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 불펜의 1~3옵션이 정해영과 전상현, 조상우다. 그런데 시즌 초반 전상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상우가 두 번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현식의 필승조 공백을 기대대로 채워주고 있다. 최지민이 약간 흔들리고 곽도규마저 빠진 상황이라 조상우까지 없었다면 정해영까지 리드 상황을 이어가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6:01
프로야구

"프로 입단 후 이렇게 타이트한 상황 처음" 아드레날린 폭발한 이호성의 포효 [IS 인천]

"프로 입단 후 이렇게 타이트한 상황에 오른 건 처음인 것 같다."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마친 뒤 오른손 투수 이호성(21·삼성 라이온즈)이 한 말이다.이날 이호성은 1-1로 맞선 7회 말 1사 1·3루에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그는 첫 타자 조형우 타석에서 도루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준재와 고명준을 연속 범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압권은 대타 고명준 타석이었다. 3구째부터 직구만 5개 던지는 '배짱 투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것. 풀카운트에서 6구째 파울에 이어 7구째 151㎞/h 직구를 꽂았는데 고명준은 허를 찔린 듯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이호성은 포효했고 흐름을 탄 삼성은 8회와 9회 각각 1점씩 뽑아내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의 6연승은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 시즌 18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인천고를 졸업한 이호성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에는 전국구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1군 데뷔 후 활약은 미미했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 지난 28일까지 시즌 성적이 14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5경기 등판에선 평균자책점이 15.19까지 치솟았다. 주로 추격조로 역할이 제한됐는데 29일 SSG전에서는 달랐다.이호성은 경기 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을 때였다. 입단 후 이렇게 타이트한 경기 상황에 오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확실히 긴장도 더 많이 되고 평소보다 훨씬 몰입되는 느낌이었다. 최소 실점으로 막고 내려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호성은 "앞으로도 1군에 꾸준히 남아있으며 팀 승리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 입대를 미룬만큼 팀이 상위권에 있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시즌이 아무래도 장기이다 보니 트레이닝 파트에서 도움 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 중은 물론이고 경기 전과 후 컨디션 관리에 세심하게 노력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00:01
NBA

‘타박상’ 버틀러, PO 4차전 출전 확률은 반반…“의료진도 확신 못 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지미 버틀러의 4차전 출전 확률은 50%인 거로 알려졌다.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ESPN 등에 따르면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대비 부상자 리포트가 공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2024~25 NBA 서부 PO 1라운드 4차전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가 1,3차전을 잡으며 2승 1패로 앞선 상태다.관심사 중 하나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다. 버틀러는 지난 2차전 1쿼터 중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골반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고, 팀도 94-109로 졌다. 이후 버틀러는 3차전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4차전을 앞두고는 출전 불투명 상태(Questionable)다. 경기 직전에서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거란 의미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버틀러의 출전 여부를 두고 ‘불투명하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다.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4차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닐 수 있다. 출전 시간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커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오늘 의료진에 같은 질문을 했는데,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버틀러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버틀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4스틸을 올렸다. 시즌 중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론 30경기 평균 17.9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부터 유독 PO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집중 견제를 받는 스테픈 커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버틀러의 복귀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5:41
메이저리그

이정후, 이번엔 전체 2순위 지명 투수 상대 157.9㎞/h '총알' 타구 생산...5G 연속 안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 윌리 아다메스를 1루에 두고 나섰다. 텍사스 선발 투수 잭 라이터가 구사한 2구째 94.3마일(151.7㎞/h) 높은 코스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98.1마일(157.9㎞/h) 총알 타구였다.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정후의 올 시즌 35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고, 윌머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1득점했다. 이정후가 안타로 득점에 기여했다. 텍사스 선발 라이터는 202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투수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된 특급 기대주다. 입단 뒤 마이너리그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유망주 순위도 떨어졌고, 빅리그 데뷔 시즌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앞서 등판한 두 경기에서 10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5이닝 1실점, 3일 신시내티 레즈전 5이닝 무실점이었다. 이정후가 MLB 유망주급이자, 최근 페이스가 좋은 투수(라이터)를 상대로도 총알 타구 생산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 5회 바뀐 투수 제이크 라츠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5회 말이 진행 중이다. 두 팀이 2-2로 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6:38
NBA

‘코비와 어깨 나란히’ 커리, 통산 PO 37번째 30점-5R-5AS↑ 퍼포먼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플레이오프(PO)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PO 역사상 최다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커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 59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6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4-93 승리를 이끌었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앞섰다.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커리의 손끝이 불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함께할 원투펀치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커리를 향한 집중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커리는 특유의 그래비티를 이용한 패스로 팀의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정교한 3점슛도 5개나 뽑았다.커리로부터 공을 받은 게리 페이튼 2세(16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0점 4리바운드) 버디 힐드(17점) 등이 제 몫을 하며 휴스턴의 돌풍을 잠재웠다. 직전 경기에선 상대의 수비에 많은 턴오버를 범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단 2개만 기록했다. 휴스턴은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이다. 커리는 이날 PO 활약으로 새 역사도 썼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커리는 PO 역사상 37번째 단일 경기 3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해냈다. 이 부문에서 브라이언트와 공동 3위. 그보다 위에 있는 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95경기)와 마이클 조던(은퇴·51경기)뿐이다.또 커리는 NBA PO 통산 득점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활약으로 통산 4053점을 마크, 종전 10위였던 토니 파커(은퇴·4045점)를 제쳤다.매체는 커리의 활약을 두고 “PO에서 계속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4차전을 앞둔 골든스테이트를 유리한 위치에 또다시 올려놓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3:49
NBA

‘뉴욕 시장’ 브런슨, 요키치 제치고 NBA 클러치 플레이어상 수상 “클러치 평균 5.6점”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이 올 시즌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NBA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브런슨이 2024~25 NBA 클러치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이 상은 팽팽한 경기 후반 상황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22~23시즌 처음으로 제정됐으며, NBA 감독의 추천으로 바탕으로 구성된 미디어 패널 100인의 투표로 선정된다.NBA는 “브런슨은 올 시즌 정규리그 동안 4쿼터 또는 연장전 마지막 5분 동안 5점 차 이내 상황인 클러치 상황에서 평균 5.6점(1위)을 기록했다. 그는 클러치 상황에서 야투 성공 개수 52개(1위) 총 156점(2위) 어시스트 28개(3위)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또 “브런슨은 클러치 상황에서 야투 성공률 51.5% 자유투 성공률 84.0%를 기록했다. 총 28번의 클러치 상황에서, 팀은 17승(11패)을 거뒀다”라고 부연했다.올 시즌 브런슨은 정규리그 65경기 평균 35.4분 동안 26.0점 7.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ESPN은 “브런슨은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클러치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라고 호평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런슨은 “그저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승부처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다”고 전했다.브런슨은 전체 100표 중 1위표를 70장이나 받았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가 26장,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티 팀버울브스)가 2장을 받아 격차가 컸다. 브런슨은 투표 총점 426점으로 이 부문 2위 요키치(312점)를 제치고 최고의 클러치 선수로 선정됐다.한편 브런슨의 뉴욕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1라운드에서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브런슨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그들이 더 좋은 출발을 했고, 우리는 두 경기 다 따라잡아야 했다. 우리도 좋은 출발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3차전은 오는 2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4 08:24
프로축구

빠르게 찾아온 설욕 기회…울산, 상승세의 안양 만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오는 6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울산이 해당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앞당겨졌다.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기회다. 울산은 지난 2월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서 안양에 0-1로 지며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리그 4연패를 위한 출발을 알리는 첫 경기였는데, ‘승격팀’ 안양에 일격을 맞아 충격이 컸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22일 기준 리그 5위(4승2무4패·승점 14)지만,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안양은 리그 8위(4승5패·승점 12)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최근 분위기도 엇갈린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9라운드서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낚았다.울산은 같은 라운드서 강원FC에 1-2로 졌다. 울산이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진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 거듭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만약 상승세의 안양이 울산이 꺾는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올 시즌 지표는 안양이 앞선다는 평이다.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는 1차례밖에 없고, 무실점 경기는 3번이나 해냈다. 안양은 울산을 상대로 승격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에 그친다. 전반적으로 속 시원한 경기를 보기 힘들었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울산의 경계 대상은 안양 외국인 선수들이다. 안양은 야고(1골 1도움)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보유 중이다. 울산이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느냐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거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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