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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프로야구

'폭싹 속았수다', 불혹의 강민호는 아직 이 말을 듣고 싶지 않다 [IS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드라마 제목으로 유명한 이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녹여낸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해당 말과 제주도 방언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KBO리그에 있다. 바로 제주도 출신 포수 강민호다. 초등학교를 제주도에서 나온 강민호는 제주도 방언이 익숙하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장난식으로 제주도 사투리로 농담을 걸기도 한다. 그의 나이는 올해로 40세. 불혹의 나이에 프로야구판에서 온갖 희노애락을 다 겪은 그다.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하지만 강민호는 아직 그 말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강민호는 "앞으로 2~3년은 야구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강민호는 3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군의 성적을 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에서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가을(10월)엔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데뷔 21년 만에 밟았고, 겨울(12월)엔 포지션별 리그 최고의 선수가 받는 골든글러브(포수)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직 멈출 생각이 없다. 지난해 KS 준우승에 그쳤던 그는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오니까 더 큰 꿈(우승)이 생긴다. (준우승을 해서) 분한 마음이 있다.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간절한 우승을 위해 올해도 그는 삼성의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다. 20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그는 "현재 팀 전력이 잘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올해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만약 올해 이루지 못하더라도, 2~3년 안에는 꼭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도 앞으로 2~3년은 야구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언제까지 야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면서도 "아직 삼성엔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전) 포수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벌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그게 내가 삼성에서 해야 할 마지막 미션이다. 그런 생각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개인 목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을 잘 마치면 강민호는 네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 FA 자격을 얻고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강민호가 첫 사례에 도전한다. 강민호는 "(네 번째 FA 계약에) 자신이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나도 이런 생각을 안 하겠지만, 스스로 자신이 있고, 준비도 잘 되고 있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려는 건 아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경쟁력이 있다면 꾸준히 오래 이어가며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게 강민호의 마음이다. 이러한 그에게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 우승과 함께 후배 양성까지 한 뒤라면 후련하게 그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강민호의 시간은 계속 진행 중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1 08:04
뮤직

‘컴백’ 세븐틴 “미니 12집, 아직 보여줄 게 많아요” [일문일답]

“세븐틴이 또 한 번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그룹이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그룹 세븐틴이 14일 돌아온다. 도전과 성장을 거듭해온 이들은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를 통해 가장 세븐틴다우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스필 더 필스’는 ‘상대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앨범에는 세븐틴 특유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물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한층 트렌디한 음악이 담겼다. 앨범 유통사 YG플러스에 따르면 신보는 350만 장에 육박하는 선주문량을 기록했다.컴백과 함께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세븐틴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Q. 미니 12집 발매 소감에스쿱스 : 눈 깜짝할 사이에 9년이 흘러 미니 12집 발매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저희 앨범에는 언제나 세븐틴만의 장르와 진심이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도 캐럿(팬덤명)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호시 : 매년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합니다. 계속 성장하며 매번 그때 그때의 우리를 기록 할 수 있어서 참 뜻깊습니다.우지 : 언제나 그렇듯 저희의 이야기에 집중해 미니 12집을 작업했습니다. 세븐틴의 지금 이 순간을 담은 새 앨범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스쿱스 :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에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나누고 해소하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듣고 각자의 희노애락을 건강하게 펼치기를 바라며 작업했습니다.원우 : 멤버들과 이번 앨범에 대해 논의할 당시 많은 키워드들이 나왔었어요. 그 중 ‘위로’라는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캐럿들이 앨범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봤습니다. 디에잇 : 좋은 음악으로 저희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앨범에 담은 노래들이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Q. ‘이런 사람에게 혹은 이런 상황일 때 미니 12집을 들어달라’라고 추천한다면정한 : 언제 어디서든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의 노래가 여러분들께 힘을 줄 수 있다면 저희는 그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습니다.준 : 무한한 사랑이 필요하신 분들이 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캐럿들을 위한 사랑을 많이 담았고, 그 사랑을 전해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승관 : 어떤 사람에게 혹은 어떤 상황일 때 들어달라고 추천하기보다는 미니 12집을 들으면서 어떤 사람이나 상황, 순간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향수 같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Q.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 (feat. DJ Khaled)’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조슈아 : 우선 음악이 정말 좋았어요!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곡이라고 느꼈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노래라고 생각합니다.준 : 최근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의 음악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어요.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많이 봐주세요.원우 : 지금까지 들려드렸던 세븐틴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 곡으로 세븐틴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버논 : 세븐틴의 이전 타이틀곡들과는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힘을 뺀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무드의 노래도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Q. 새 앨범에 대해 얻고 싶은 반응조슈아 : 캐럿들이 앨범을 즐겁게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캐럿들이 만들어갈 행복한 추억 속에 이 노래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도겸 : ‘계속해서 발전하는 앨범을 선보이는 그룹’, ‘끊임없이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앨범을 작업할 때도 캐럿들이 ‘세븐틴이 또 한 번 성장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더욱 신경써서 녹음했습니다.디노 : ‘아직 세븐틴은 보여줄 것이 많은 그룹이구나’, ‘앞으로 낼 앨범들이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얻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Q.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호시 : ‘지금의 우리’. 지금 세븐틴이 느끼는 것들을 표현한 앨범이에요.민규 : ‘빠득빠득!’ 멤버들 모두 ‘으쌰으쌰’하며 만든 앨범입니다. 승관 : ‘새롭지만 여전한 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은 전작 ‘MAESTRO’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저희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고, 그 안에서 우리만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지난 12~13일 시작한 월드투어 ‘세븐틴 월드 투어’의 관전 포인트도겸 : 세븐틴의 활기차고 재밌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마음껏 보여드리려고 해요. ‘세븐틴 여전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디노 : 직전 투어에서는 웅장한 공연을 보여드렸다면, 새 투어는 챕터마다 스토리가 담겼어요. 그 이야기를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Q. 팬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스쿱스 : 이 앨범이 캐럿들에게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정한 : 캐럿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고 있을테니까 항상 힘내고, 좋아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하니해~조슈아 : 항상 많은 사랑 보내준 캐럿들, 감사합니다. 이번 앨범도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준 : 이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 앨범이 캐럿들에게 힘을 주길 바라요. 늘 감사합니다.호시 :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신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앨범과 무대로 찾아뵙겠습니다.원우 : 이 앨범을 감상하시면서 캐럿들이 충분한 위로와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우지 : 세븐틴의 진심은 늘 캐럿들에게 향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민규 : 캐럿들에게 언제나 음악으로 힘을 주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디에잇 : 매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열심히 활동할 테니 캐럿들도 저희를 보시면서 큰 위로와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항상 고마워요. 도겸 :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이번 앨범으로 아주 큰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캐럿들 모두 도아해.승관 : 캐럿들에게 미니 12집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뻐요.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캐럿들이 들으면서 올 한 해를 좀 더 외롭지 않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버논 : 항상 감사합니다. 저희가 여러분의 일상에 한순간이라도 특별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요!디노 :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캐럿들을 생각하며 작업하곤 해요. 캐럿들이 기다려준 만큼 이 앨범이 위로와 용기,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4 10:43
스타

‘득남’ 황보라, 명절 앞두고 알린 비보…“19년 함께 한 반려견과 이별”

배우 황보라가 19년을 함께 한 반려견을 떠나보냈다.황보라는 14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나의 친구이자 딸 우리 핑구가 2024. 9. 12 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그는 “20세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나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내가 철들어 결혼을하고 우인이를 낳아 백일을 함께하고 어른이 될 때까지 지켜보다 이젠 내가 덜 외롭겠다 느꼈는지 19세 나이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적었다.반려견과 늘 산책하던 자리 소나무에 뿌려줬다고 밝힌 황보라는 “시집가고 늘 잘보살펴주신 엄마아빠에게 감사하고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린다”며 “핑구야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보고싶다 내 사랑 내 애기 핑구 꿈에라도 나타나줘”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 동생인 김영훈과 결혼해, 지난 5월 난임을 극복하고 첫 아들을 출산해 많은 축복을 받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7:11
연예일반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사람 사는 이야기에 흥미…배우가 된 이유” [IS인터뷰]

“‘수사반장 1958’에서 마지막을 장식하신 최불암 선생님 연기를 보면서 세월의 힘이 굉장하다고 느꼈어요. 원작 ‘수사반장’에서 연기하신 선생님들께 헌정할 수 있는 작품이 된 게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아요.”배우 이동휘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수사반장 1958’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종남서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과 비상식을 깨부수며 민중의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1970~80년대 방영돼 한국형 형사물의 시초가 된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극 중 이동휘는 박영한의 동료이자 한번 문 사건을 절대 놓지 않는 ‘미친개 형사’ 김상순을 연기했다.이동휘는 김상순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사반장’의 박 반장을 연기한 원로배우 최불암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캐릭터에 대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몰랐던 지점까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김상순은 ‘미친개’라는 설정이 부여돼 있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냥 물어뜯는 의미보다는 ‘투견’의 느낌이있더라”고 전했다.이어 “실제 원작 캐릭터를 연기한 고(故) 김상순 선생님께서도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다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대단하셨다고 한다”며 “그런 면들을 최불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조금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동휘는 배우 이제훈, 최우성, 윤현수와 종남서 4인방으로 등장했다. 특히 이동휘는 그동안 이제훈과 각별한 친분을 쌓아온 터. 이제훈은 이동휘의 소속사 컴퍼니온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사반장 1958’은 이동휘에게 더 뜻깊은 작품이었다.이제훈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동휘는 “영화 ‘파수꾼’ 때부터 제훈이 형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늘 꿈꿔왔던 것들이 하나하나 이뤄지는 것이 사실 조금 믿기 어렵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어 “회사 대표님이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제훈이 형과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면서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에 감동 받은 순간이 많다. 분량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고생을 몇 배나 더 할 수밖에 없는데 한 번도 힘든 내색 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존경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공교롭게도 ‘수사반장 1958’이 방영한 시기, 악역으로 분한 영화 ‘범죄도시4’도 개봉하면서 정반대의 역할을 대중에게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수사반장 1958’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대를 기록했고 ‘범죄도시4’ 역시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이동휘는 데뷔 이래 최전성기를 누리게 됐다.그는 “정말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두 작품이 나왔는데, 우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극단적으로 나쁜 사람과 정의의 편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중이 받아들일 때도 혼동을 피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걸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범죄도시4’까지 쌍 천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이동휘는 사실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에도 ‘출국심사’, ‘메소드 연기’, ‘국도극장’,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등 다수의 단편, 독립영화에 끊임없이 출연했다. 소규모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배우나 소속사 입장에선 사실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동휘가 예술영화 출연을 그만두지 않는 건 배우라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당시의 감응을 상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배우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던 영화들이 아트베이스의 영화였어요.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거든요. 독립영화에는 삶의 희노애락이 다 있어요. 평범한데 슬픈 일을 간직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고 끌리는 것 같아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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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 신성우·안재욱·김원준 “50대 늦둥이 아빠 성장기” [종합]

50대에 육아에 도전한 늦둥이 아빠들이 주인공인 새 육아 예능이 방송된다. 17일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철환PD, 한지인PD와 방송인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참석했다.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아빠들의 리얼 일상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90년대를 평정한 꽃미남들이 이제는 늦깎이 아빠가 되어 육아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편, ‘쉰둥이 파파클럽’을 결성해 늙을 수도, 아플 수도 없는 희노애락 속풀이 토크를 하는 등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늦은 나이에 육아 예능 출연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은 ‘꽃중년’이 “일반적인 육아 예능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성우는 “(아이가 아닌) 아빠에 초점을 맞춰 아이와의 모습을 담는다는 게 재밌어 보여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와 살아가는 모습을 아카이빙 할 수도 있고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아이들을 자주 못 보니 화면으로나마 지켜볼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냉정하게 나를 제3자 위치로 보면 아이를 키울 때 고칠 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여 PD와 조율하는 긴 과정을 거쳤다. 촬영하고 나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안재욱 또한 “아이들의 자라는 모습을 담는 거면 저도 출연 안했을 것”이라며 “시청자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제가 실제로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김원준은 자신을 ‘예진 아빠’로 소개하며 “첫째 아이 예은이가 훌쩍 큰 느낌이 있어 둘째인 예진이에게 아빠로서 영상으로나마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세 사람은 평소 친분이 있었지만 ‘꽃중년’ 덕분에 ‘쉰둥이 아빠’라는 새로운 공통 분모로 뭉치게 됐다. 박철환 PD는 ‘아빠는 꽃중년’의 섭외 과정에 관해 “섭외 과정도 쉽지 않았고, 모시기 쉬운 분들도 아니었다. 섭외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년에 접어들어 아이를 갖고 키우겠다는 그 뜨거운 마음의 시작은 어디일지,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어떨지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박철환 PD의 전작은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이지만 연출 데뷔작은 가족 예능 ‘아빠본색’이다. 박철환 PD는 “단순히 아이가 아닌 아빠에 집중한 프로그램인데 만들면서 인생과 가족에 대해 생각했다. 그 기억이 좋아서 다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구라 또한 ‘아빠본색’의 인연이다.이번 방송에서는 전성기 때는 상상할 수 없던 청춘스타들의 생생한 육아 풍경이 담길 예정이다. 한지인 PD는 “세 분 다 매력이 각양각색이다”라며 “신성우는 정말 다정하고 아이 대하는 모습 보면 저도 따뜻해진다. 안재욱은 약간 까칠하지만 안 그런 척 챙겨주셔서 매력 있다. 김원준은 보통 아빠가 할 수 없는 섬세함이 확실히 있다”고 짚었다. 박철환 PD는 “스타로서 빛나는 모습보다 더 멋진 모습을 이번 프로그램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워킹맘인 아내 대신 육아를 전담 중인 근황을 밝힌 김원준은 “나도 ‘하드코어 워킹 파더’다. (그러나) 육아가 적성에 맞는다”며 “문제는 육아만 했으면 좋겠다. 육아에 플러스가 너무 많다. 육아만 하라고 하면 체질이나 성향, 아이와의 시간이 소중해서 잘할 수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런가 하면 신성우는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강렬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매 순간이 감동이다. 무언가 이야기를 했을 때 답이 돌아오는 게. 내 나이가 있지 않은가”라고 답해 아들 바보 면모를 과시했다. 안재욱은 벌써 엿보이는 아이들의 ‘끼’를 모른 척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안재욱은 “내가 먼저 노래나 연기를 주입하지는 않는다. 아빠가 하는 일에서 터를 잡아 주는 것은 원치 않아서”라고 소신을 드러냈다.마지막으로 박철환 PD는 ‘아빠는 꽃중년’이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와 함께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박철환 PD는 “‘어떻게 살면 재밌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인생 마지막까지 찾으려는 뜨거운 남자들이라 생각한다”며 “이분들을 따라가다 보면 꽃중년, 꽃 같은 인생에 대해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그 기대로 시작했고, 실제로 배우게 됐다. 시청자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원준 또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 아빠들의 자아를 키우는 육아방송”이라며 “중년들이 멋지게 꽃을 피우는 성장 일기로 봐주시면 좋겠다. 중년들, 중년을 바라보고 있는 많은 분들 많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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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 신성우 “아이가 노래 부르기 좋아해…록으로 조기교육”

늦둥이 아빠가 된 가수 신성우가 감동적인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17일 오전 11시 채널 A 새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철환PD, 한지인PD와 방송인 김구라, 가수 신성우, 배우 안재욱, 가수 김원준이 참석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아빠들의 리얼 일상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에는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출연한다. 90년대를 평정한 꽃미남들이 이제는 늦깎이 아빠가 되어 육아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편, ‘쉰둥이 파파클럽’을 결성해 늙을 수도, 아플 수도 없는 희노애락 속풀이 토크를 하는 등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신성우는 20개월 둘째아들 환준을 품에 안고 8살 첫째 아들 태오와 다정하게 동요를 주고 받아 눈길을 끌었다.신성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진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아이와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해서 아카이빙 할 수도 있고 어머니가 편찮으신데 아이들을 자주 못 보니 화면으로나마 지켜보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냉정하게 나를 제3자 위치로 보면 아이를 키울 때 고칠 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하여 PD와 조율하는 긴 과정을 거쳤다. 촬영하고 나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평소 아이와 노래로 소통하는지 묻는 질문에 신성우는 “아이가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한다. 첫째와 소통을 하는 방법이다”며 “평소 노래 많이 불러주고, 차에 태우면 조기교육으로 록을 들려준다. 그러면 아이가 듣다가 ‘괴물이 나타나서 안개가 엄습 해오는 느낌이에요’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신성우는 “매 순간이 감동이다. 뭔가 이야기를 했을 때 답이 돌아오는 게. 내 나이가 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얼마 전부터는 노래 부르듯 아빠를 부른다. 한 500번 이상은 불러서 ‘아빠 여기있어’하고 답하다가도 그만 좀 부르라 싶기도 하다. 그래도 미묘한 억양 차이로 뭘 원하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성우의 육아 일상이 담긴 ‘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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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슈돌’ PD “최민환‧삼남매에 따뜻한 사랑 부탁…큰힘 얻고 있어” [IS인터뷰]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고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신조다. 세상이 변함에 따라, 가족의 모습도 변했다. 지난 2013년 첫 걸음을 내디딘 후, 올해 11년차를 맞이한 ‘슈돌’도 그 변화를 담으려 각고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수 율희와 이혼한 최민환과 삼남매의 합류가 대표적 예다. 초보 아빠인 래퍼 비와이, 조카와 함께 출연하는 딘딘, 장동민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손자연 PD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대상을 반영하고 육아의 희노애락을 진정성 있게 담아 누군가 ‘슈돌’을 보고 나서 ‘아이가 있는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가치가 있지 않나 하는 질문만 할 수 있어도 ‘슈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돌’은 명실상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시초이자, KBS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편성이 변경되면서 최민환의 합류 등 출연진 변화도 시도했다. 그러나 최민환이 육아를 홀로 하는 모습에 응원이 쏟아지는 동시에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삼남매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에게 애꿎은 화살이 가기도 했다. 제작진 또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으면 했다며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출연을 결정하면서 제작진이나 민환 아빠의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기 때부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이들을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감추기만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잘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민환 아빠의 믿음도 있었고, 제작진 또한 이 가족의 모습을 잘 담아내서 응원과 사랑을 더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최민환 가족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제작진도 아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촬영, 편집에 임하고 있습니다.”‘슈돌’은 개편과 동시에 아빠들의 육아기를 더 풍성하게 담으며, 시청자들과 공감을 나누고 있다. VCR 중심에 내레이션이 주 였는데, 개편 이후 아빠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하고 있다. 손자연 PD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모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의 육아 얘기를 나누곤 했다”며 “더 리얼한 아빠들의 육아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여 년간, ‘슈돌’이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데는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나가면서도 ‘슈돌’만의 정체성을 지킨 데 있다. 이는 ‘슈돌’만의 강점이자 차별점이기도 하다. 손자연 PD는 ‘슈돌’의 주인공은 “아빠와 아이”라고 강조하며 “타 예능에서 예능인으로 출연하는 아빠라도 슈돌에 오면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모습이 된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더 진정성 있게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늘 저희 제작진의 고민”이라고 전했다. “‘슈돌’은 어찌보면 가족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저희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내가 낳은 아이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수함과 엄마, 아빠에 대한 사랑. 맑은 눈과 표정이 주는 행복과 힐링이 ‘슈돌’이 보여주는 가장 차별된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또 ‘슈돌’은 과장되지 않고 가감 없는 현실 육아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행복도 있지만 힘든 점도 분명 있으니까요. 단순히 행복한 에피소드 위주가 아닌 현실 육아의 모습을 잘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게 되는 희로애락을 통해 어느새 ‘부모’가 성장해 있는 ‘부모성장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9:46
프로야구

42년 역사 새로 쓴 강민호 "다시 태어나도 전 포수 할 겁니다"

"다시 태어나도 전 포수 할 겁니다."포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강속구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공을 던진다. 폭투를 막아내는 등 궂은 일도 포수의 몫이다.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 방지 규정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까진 홈에서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이겨내고 버텨내며 KBO리그 새 역사를 쓴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통해 2238번째 경기에 출전한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였다. 2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의 안방을 지키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날 박용택(45·은퇴)이 보유했던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2237경기)을 갈아 치웠다.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 선수 중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52·은퇴)이 2044경기, 김동수(57·은퇴)가 2039경기로 각각 13위, 15위에 올라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년을 버텨왔다. 강민호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난 유독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모두 노력의 산물이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다. 2009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을 때가 그랬다. 당시 팔꿈치 뼛조각을 안고 경기에 뛰었던 강민호는 "이제 포수 말고 다른 포지션을 해야 하나 할 정도로 많은 통증을 느끼면서 뛰었다.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라면서도 "그외엔 큰 부상이 없었다. 건강한 몸으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런 힘든 시간들을 겪었음에도 강민호는 "다시 태어나도 포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수가 힘든 포지션이지만, 경기에서 이겼을 때 희노애락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게 포수의 매력이다"라면서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도 포수하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힘들지만 매력적인 포지션이다"라며 힘줘 말했다. 여느 포지션보다 힘든 포수로서 달성한 최다 출장 대기록. KBO리그 포수 대선배인 김동수 서울고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상 위험이 큰 포지션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데 정말 대견하다"라고 놀라면서 "포수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덕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도 "포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그만큼 강민호도 포수로서 대기록을 달성한 자부심이 있다. "대선배님들의 기록에 도달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라고 말한 그는 "가장 소중하고 평생 기억에 남는 기록이 될 것 같다. 손자가 태어나면 좋은 이야기거리가 될 것 같고,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포지션 변경 없이 포수로 이 기록에 도전했다는 내게 스스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13:04
드라마

‘LTNS’ 안재홍 “이솜과 3번째 호흡…19금 연기? 군인처럼 신속하게 임무 수행”

배우 안재홍이 티빙 새 오리지널 ‘LTNS’에서 부부로 합을 맞춘 이솜과의 ‘19금 연기’를 군대에 비유했다.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홍과 이솜, 공동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임대형·전고운 감독이 참석했다.안재홍은 이솜과 부부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작전에 나가는 군인처럼 신속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으로 임했다. 액션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안재홍과 이솜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사람은 2018년 ‘소공녀’, 2020년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에서 함께 연기했다. 'LTNS'에서는 5년 차 섹스리스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 역을 통해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구현했다.안재홍은 “(이솜과)‘소공녀’에서 굉장히 애틋한 연인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부부 역할이다”라며 “(파트너가)이솜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밀도 높은 드라마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한 가정의 거실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생생함과 사실적인 감흥 드리고 싶었다”며 “이솜과 전작들에서 맞춰온 경험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불륜 추적 활극이다. 총 6부작으로, 오는 19일 낮 12시 1~2회가 처음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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