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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느냐 쫓느냐, 2위 현대건설-3위 정관장 빅매치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이 6일 현재 17승 8패 승점 53으로, 선두 흥국생명(21승 5패⋅승점 61)에 이은 2위다.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나란히 17승 8패 기록 중이지만, 승점(47)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2024~25 선두권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이 승리 시 정관장과 승점 차를 7~9까지 벌려 흥국생명과 양강 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무너뜨린다면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은 물론, 2위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현대건설이 1~2라운드를 모두 이겼으나, 정관장은 3~4라운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모두 웃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이 변수다. 모마는 최근 3경기에서 13득점-14득점-21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30% 중반~40% 초반에 머물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 종료 후 모마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직전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정했다. 공격력과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하려면 팀의 대들보 양효진의 활약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구단 창단 후 최다 13연승이 중단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연달아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연패에 빠진 뒤 '첫 경기'가 중요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2일 흥국생명전 패배 후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면서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현대건설과 경기를 잘해야죠"라고 말했다.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이번 시즌 6개 구단 중 현대건설전에서 가장 많은 120득점을 기록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건재하다. '최다 범실 1위' 정관장은 '최소 범실 1위' 현대건설을 맞아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출신 염혜선(정관장)과 김다인(현대건설)의 세터 싸움도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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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돌풍 이끄는 복덩이 외국인, 장소연 감독 "테일러, 팀에 잘 융화됐다" [IS 장충]

"테일러가 팀에 잘 융화됐다."장소연 페퍼저축은행이 대체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를 칭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 칼텍스와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6일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6연승 흐름이 끊겼다. 8승 13패 승점 25로 5위에 올라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GS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3라운드를 잘 마치고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두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분명히 생긴 것 같다. 지고 있어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응집력과 끈끈함, 믿음이 선수들 사이에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지워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지난 흥국생명전이 못내 아쉬웠다.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하는 듯 했으나, 4세트를 뒷심 부족으로 내주면서 흐름이 끊겼다. 장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4세트가 너무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범실을 하고 난 뒤 빨리 잊어야 하는데 담아두는 모습이 더러 있더라. 패배는 아쉬웠지만, 지나간 경기라고 생각하고 GS전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상승세엔 테일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아포짓 히터 테일러는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20득점 이상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16일 흥국생명전에선 3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소연 감독은 "테일러가 이전보다 선수단에 잘 융화됐다. 본연의 실력이나 선수들간의 신뢰를 쌓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테일러의 장점은 밝은 에너지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테일러 본인의 마음이 편해지면서 기량이 서서히 나오는 것 같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트리플크라운으로 자신감까지 장착한 것 같다"라며 흐뭇해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염어르헝에 대해서도 "(부상 복귀 후) 엄청 잘하는 건 기대하지 않는다. 자기 몫만 잘 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염어르헝에게 기술적으로 볼 판단을 빨리 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장소연 감독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선수를 푸시하게 된다. 다치지 않고 리그를 완주하는 게 중요하니까 밥 많이 먹고 건강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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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냐, 흥국생명 선두 수성이냐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다크호스 페퍼저축은행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2경기서 6~7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일 현대건설을 물리치고 창단 첫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우승은 따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돌발 행동 이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정관장전 1-3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고작 1승, 승점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흥국생명은 승점 45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3)에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16일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음날(17일)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전에서 이긴다면 선두 자리를 뺏길 수 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르타 마테이코를 데려왔다. 최근 다소 주춤하는 김연경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선 3전 전승으로 우위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세 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7개 팀 중 5위(최하위 GS칼텍스 승점 9)에 올라있다. '우승 후보' 현대건설을 두 번 연속 꺾는 등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에 팀 최다승(8승 12패·종전 최다 5승) 최다 승점(24점·종전 최다 17점)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통산 6000득점(여자부 역대 2호)을 돌파한 박정아는 국내 선수로는 세 번째로 많은 270득점(9위)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종합 10위(36.33%) 이한비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아시아쿼터 1순위 장위(중국)는 블로킹 6위(세트당 0.646개)에 오르며 중앙을 책임지고 있다. 이정철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은 "토종 공격수 박정아와 이한비, 리베로 한다혜의 활약으로 페퍼저축은행의 포지션 밸런스가 한층 좋아졌다"라며 "지난해까지 페퍼저축은행은 패배 의식에 젖어서 마무리가 부족했다. 최근엔 집중력이 좋아졌고, 자신감이 완전히 축적됐다. 장소연 감독의 노력으로 팀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평가했다.동기부여도 확실하다. 16일 흥국생명마저 잡는다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 장소연 감독은 "매 경기 집중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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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 또 잡았다…‘막심 활약’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 완파

프로배구 여자부 6위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또 잡았다.도로공사는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1-25, 25-20, 23-25, 15-11)로 제압했다.지난해 12월 24일에도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던 도로공사는 또 한 번 선두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아내며 2연패 흐름을 끊었다.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16(5승 14패)을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1)과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7일 GS칼텍스전에 이어 또 한 번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45(15승 5패)로 1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 격차는 2점이다.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4점, 강소휘와 배유나가 각각 21점과 15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가 양 팀 최다인 27점, 김연경도 21점을 기록했으나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도로공사가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곧바로 따라붙는 접전 양상 속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도로공사는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에 상대 연속 범실로 11-6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김다은과 피치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고 13-11까지 추격을 허용한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에 배유나의 블로킹을 더해 2시간 24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3-1(25-19, 25-23, 15-25, 25-23)로 제압했다.막심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첫 두 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막심은 첫 세트에서 왼손 강타로 직접 세트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세트에선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부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삼성화재는 3세트를 15-25로 내주며 주춤했지만, 4세트 17-18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선 막심의 왼손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3라운드까지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막심은 이적 첫 경기에서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45.24%로 활약했다. 파즐리도 14점, 김정호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26(7승 13패)으로 우리카드(9승 10패·승점 2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22점, 김웅비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5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15(4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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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정관장' 연달아 대어 낚을 뻔했던 GS, "풀세트 접전 끝 패배, 우리 선수들 성장하고 있다" [IS 패장]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GS 칼텍스가 1위 흥국생명에 이어 8연승 중인 정관장까지 대어를 연달아 낚을 뻔했다. GS 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2-3(23-25, 27-25, 22-25, 25-20, 12-15)으로 패했다. GS는 1위 흥국생명에 이어 '8연승' 중인 정관장까지 대어를 연달아 낚을 뻔했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뒀던 GS는 이번엔 풀세트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무려 49득점하며 펄펄 날았고, 서브 에이스 9개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이 아쉬웠다. 경기 후 이영택 GS 감독은 "이렇게 접전에서 지면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쉽다"라면서 "지난 경기(흥국생명전) 이어 오늘도 풀세트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분명히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잘 버텨줬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정관장과 실력 차이는 있다고 인정한다. 오늘 같이 접전을 펼친 건 선수들이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감독으로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후반기 반등 포인트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만만하게 볼 팀은 하나도 없다. 16경기가 남았는데, 잘 훈련하고 잘 관리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승패는 그 후에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선수들이 자신감도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계속 잘 준비해서 매 경기 전력 투구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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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정관장 고희진 감독, "메가 공백 인정, 리드 상황서 범실 너무 많았다" [IS 패장]

"이기고 있는데 범실로 계속 점수를 쉽게 내줬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셧아웃 패배를 아쉬워했다. 정관장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16-25, 21-25, 22-25)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흥국생명전 2연패와 함께 리그 4연패에 빠졌다.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메가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이선우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부키리치가 18득점, 표승주가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부족했다. 공격 성공률이 30.20%에 불과했다. 이날 정관장은 범실을 17개 기록했다. 특히 3세트에선 비디오 판독으로 3점 차 리드를 가져오고도 3연속 범실로 동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내줬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3세트 내내 리드를 하다가 진 게 아쉽다. 이기고 있는데 범실로 계속 점수를 쉽게 내줬다"며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메가 공백을 인정한 고 감독은 "공격이 분산돼야 할 때 힘들었다. 오늘은 가운데에서 해결해줬으면 했는데, (이)선우는 활발했지만 (정)호영이가 잘 집중하지 못 했다. 속상만 해선 안 된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가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이선우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야 할 땐 해야 한다"고 말한 고희진 감독은 "이게 현재 선우의 실력이다. 훈련할 때도, 경기 들어갈 때도 하지 말라는 동작에 대해 당부했는데 계속 나왔다. 그렇게 하면서 잘되길 바래선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내 고 감독은 "오늘 경기로 선수가 많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다음에 코트에 들어가면 잘 할 것이다"라고 그를 격려했다. 메가는 다음 경기에 출전 가능할 전망이다. 고희진 감독은 "다음 경기 출전을 생각해서 오늘 경기에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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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정관장, '주포' 메가 부상 결장 악재…'7연승' 흥국생명 "방심은 없다" [IS 대전]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이 1위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주포 메가가 부상으로 결장한다.정관장과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개막 7연승 무패 행진 중이다. 지난 12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승리했다. 반면, 정관장은 1라운드 현대건설전 패배에 이어 흥국생명, 2라운드 현대건설전까지 내리 패하며 3연패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관장에 경기 전 악재가 덮쳤다. 정관장의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다. 박혜민도 발목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메가의 허벅지 근육 쪽이 조금 안 좋다. 무리하다보면 장기 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안 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메가가 현대건설 경기 때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1~2세트 경기력이 많이 안 나왔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 몸이 안 좋아도 티를 안냈는데 오늘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민의 부상은 조금 길어질 전망이다. 고희진 감독은 "이선우가 메가 자리에 들어간다. 경기 상황을 보고 부키리치를 아포짓으로 투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이선우에겐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약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했다. 수비, 리시브를 잘해주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서 자기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흥국생명에는 메가의 부상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경기 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상대 팀 주전 선수들이 바뀌거나 빠졌을 때 오히려 진 경기가 많다"라고 웃으면서 "내 생각엔 모든 팀이 풀 멤버로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농담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부키리치도 아포짓으로 투입될 수 있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연패 탈출을 노린다. 고 감독은 "대진운도 좋지 않았고, 흥국생명전도 세터 염혜선이 빠진 상태에서 치렀다. 경기력 문제는 없다"면서 "초반 부진을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안다. 하지만 시즌은 장기 레이스고, 선수들에겐 마지막에 웃자고 당부하고 있다. 그래야 조급해 하지 않고 우리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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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흥국생명 만나는데 세터 염혜선 부상 이탈, 고희진 감독 "공은 둥글다"

정관정이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공백 속에 개막 5연승을 달리는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정관장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을 치른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염혜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하기 어렵다. 선수보호차원의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염혜선은 현재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확한 몸 상태는 13일 병원 검진 이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세터 염혜선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다. 고희진 감독은 "김채나와 안예림이 많은 준비를 했다. (염혜선의 부상 공백에 따른 걱정을) 많이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처음 맞붙는 흥국생명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15로 선두 질주 중이다. 정관장은 2023~24 정규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는 1승 2패로 져 탈락했다. 고희진 감독은 "상대가 매 경기 승점을 따는 등 기세가 좋다"라면서도 "공은 둥글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현재 3승 2패 승점 9로 4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언젠가는 한 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이길 것"이라며 "현재 우리 선수단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1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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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전 첫 패전이 하필...'1위 결정전' 앞두고 흔들리는 현대건설

갈 길 바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하위팀 한국도로공사에 올 시즌 처음으로 잡혔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 '사실상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전열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3-25, 25-17, 25-18, 11-25, 10-15)으로 패했다. 모마 바소코가 3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블로퀸' 양효진도 득점은 13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풀세트 승부 끝 패전으로 승점 1을 추가하며 74를 쌓았다. 전날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승리하며 같은 승점(73)을 허용하고, 다승에서 밀리며 내줬던 1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하지만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도로공사를 상대로 뼈아픈 패전을 당하며 정규리그 1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흥국생명은 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승점 3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9일 기업은행전을 치른 뒤 12일 흥국생명을 만난다. 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더라도 1 차이로 쫓긴 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12일 흥국생명전)을 치르게 된다. 현대건설은 1세트 상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에게만 10점을 내줬다. 올 시즌 한 세트 기준 가장 큰 점수 차로 25점을 내줬다. 2세트는 모마가 홀로 11점을 올리고, 상대가 범실 7개로 흔들린 덕분에 25-17로 잡았다. 3세트는 양효진과 이다현, 미들블로커(센터)진 공격력이 살아나며 다시 7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전새얀과 문정원, 도로공사 토종 공격수들을 전혀 막지 못하고, 모마까지 고전한 4세트는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다시 경신하고 말했다. 무려 14점 차 패전. 결국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4-5에서 배유나에게 이동 공격, 부리리치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했고, 모마와 이다현이 분전하며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8-9에서 모마가 김세빈에게 블로킹 당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범실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경기 속에 9-13까지 밀렸고, 결국 5점 차로 5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9일 외국인 선수 위파위 시통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리베로 김연견과 함께 서브 리시브를 맡아주던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바로 이어진 12일 흥국생명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이후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전은 풀세트 승부 끝에 승리하며 승점 6이 아닌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6라운드 2차전이었던 2일 정관장전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패했고, 이날도 5세트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내내 막강했던 현대건설이 막판 흔들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 전새얀, 배유나, 문정원, 김세빈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다채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세빈은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경신했다. 베테랑 센터 배유나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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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흥국생명' 세 번의 아픔은 없다, 여자배구 '1위 싸움' 끝까지 간다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대건설(승점 73)과 흥국생명(승점 70)은 승점 3점 차로 맞물려 있다. 승수는 현대건설(24승)보다 흥국생명이 25승으로 더 많지만, 승점은 현대건설이 앞선다. 흥국생명은 풀세트 접전이 많았고, 현대건설은 3-1 혹은 셧아웃(3-0) 승리가 많았다.현대건설은 5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정관장에 덜미를 잡힌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선두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하위권 팀에 3-2 풀세트 진땀승을 거두며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얻는 데 그쳤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차근차근 추격했다. 5라운드 6전 전승을 달리며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혔다. 현대건설이 2일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대건설은 아시안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부상 여파가 크다. 위파위가 어깨 통증으로 5라운드 흥국생명전부터 3경기 연속 결장한 사이 현대건설은 주춤했다. 위파위가 2일 정관장전에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반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부진으로 주춤했던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합류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시즌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우승 역사는 2015~16시즌에 멈춰있다.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통합우승이 없다. 김연경이 돌아온 후 20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역스윕을 당하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시즌 후 은퇴를 고민하던 김연경은 우승 도전을 위해 흥국생명과 1년 재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을 뛰고 있다. 두 팀은 12일 운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전까지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6일), IBK기업은행(9일)과 맞붙고, 흥국생명도 기업은행(5일), 페퍼저축은행(8일)을 차례로 만난다. 선두 경쟁 중에 나란히 하위권 팀을 상대하는 만큼, 승점 3점씩을 무조건 적립해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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